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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의 길 1부 31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향로마을 재래시장 향로시장

2022년 10월 6일 17시 51분,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향로마을에 있는 재래시장인 향로시장 입구로 돌아왔어요. 다시 향로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향로시장에는 식당이 있었어요. 제대로 영업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불이 켜져 있는 식당이 있기는 했어요. '저녁 먹을까?' 오후 6시까지 10분도 채 안 남았어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 여행할 때는 오후 6시가 상당히 의미있고 중요한 시각이에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 여행 계획 짤 때 오후 6시는 반드시 기억해놔야 해요. 동해시 묵호 지역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영업중인 식당이 거의 없소 회 먹을 거 아니면 6시 이전에 저녁 먹어야 하오 2022년 7월에 강원도 동해시 여행을 갔었어요. 제 인생 최초의 강원도 동해시 방문이었어요. 그때 강원도 동해..

석탄의 길 1부 30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묵호역 구역사 묵호항역

굴다리는 하나가 아니라 2개였어요. "여기도 벽화가 있네?" 굴다리 벽화는 해산물 판매하는 노점상 할머니께 주부가 게 얼마냐고 물어보는 장면 그림이었어요. 벽화 속 할머니 옆에는 나무 입판판이 서 있었어요. 나무 입간판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어요. 어게 라 핍니다 뭔 말이야? 어게? 라?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해산물 이름? 이건 아닐 거였어요. 가로읽기로는 정확한 의미 파악 실패. 한국어는 가로쓰기도 하지만 세로쓰기도 할 수 있어요. 세로로 읽어봤어요. 게라니다 어핍 응? 세로읽기로 읽으니 이번에는 한국어 아예 모르는 일본인이 한국어 흉내내는 말이 되었어요.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들이 일본어 흉내낼 때 아무 소리나 내다가 무조건 맨 마지막에 '데스'를 붙이는 것처럼 한국어 모르는 일본인들이 한국어 흉내낼 때는..

석탄의 길 1부 29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새시장길 새시장 마을 시장용 연립주택

토끼가 동해 용궁으로 끌려갔다가 간신히 탈출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며 펑펑 우는 모양이었어요. 하늘에서 비가 자비 없이 계속 쏟아졌어요. 이건 쉽게 그칠 비가 아니었어요. 아주 작정하고 퍼부어대는 비였어요. 일기예보도 2022년 10월 6일 이날부터 다음날인 7일까지 동해시에 비가 매우 많이 내릴 거라고 나와 있었어요.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었어요. 아무리 비가 내려봐라 내가 갈 길을 안 가나. 동해시까지 왔는데 일정을 포기하고 바로 숙소로 들어갈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묵호에 집채만한 파도가 덮친다고 해도 무조건 제가 계획한 일정은 싹 다 돌아볼 거였어요. 양보, 타협 이 따위 것은 없었어요. 2022년 10월 6일 계획된 일정만큼은 다 완주할 거였어요. 이 정도 폭우에 굴복..

석탄의 길 1부 28 - 강원도 삼척시 신기역에서 동해시 동해역으로 무궁화호 1682 기차 타고 가기

"살았다!" 다행이다? 아닙니다. 살았습니다. 살아서 완주했습니다. 운탄고도1330 8길은 아직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구간이기는 했지만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었어요. 덤프트럭이 많이 다녀서 신경 거슬릴 때가 많기는 했어도 덤프 트럭에 치일 수도 있겠다고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구간은 딱 하나 - 마차리에서 철로 밑 다리를 지나갈 때 뿐이었어요. 그거 외에 너무 위험해서 못 걷겠다고 한다면 그건 엄살이었어요. 사람들이 무리지어서 걸을 수 있는 길은 아니었지만 한 명이 걸어간다면 걸어갈 수 있는 길이었어요. 그러나 신기역을 보고 입에서 나온 소리는 '다행이다'가 아니었어요. '살았다'였어요.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비 때문에 중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걸었어요. 마지막에는 두 발을 질질 끌면서 ..

석탄의 길 1부 27 - 강원도 남부 도보 여행 트래킹 코스 운탄고도 8길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한라시멘트 삼척 신기공장, 신기역

"진짜 끝이 보인다!" 흥분이 가라앉았어요. 발에 누적된 고통과 다리에 누적된 피로가 주는 고통이 갑자기 폭풍처럼 확 몰려왔어요. 갑자기 발이 아프고 다리가 피곤해진 것은 아니었어요. 꽤 먼 곳부터 고통이 계속 강해지고 있었어요. 그것을 흥분한 상태라 못 느끼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흥분이 가라앉자 못 느끼고 있었던 고통이 본격적으로 제대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옛날 옛적, 빨간 구두를 너무 좋아한 한 소녀가 있었어. 그 소녀는 장례식장에 빨간 구두를 신고 갔어. 소녀는 저주받았고, 두 발은 죽을 때까지 춤을 추었대. 왜 제가 지금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 속 주인공 소녀의 고통에 공감해야 합니까?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 속 주인공과 저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새 신을 신었다는 점이었어요. 안데르..

경상남도 창원 마산 전통 아구찜 맛집 - 마산 아구찜거리 진짜초가집 건아구찜

마산하면 아구찜 아구찜하면 마산 마산 와서 마산의 명물 부림시장 625 떡볶이를 먹은 후였어요. 아침 겸 점심으로 떡볶이를 맛있게 잘 먹었으니 잠시 소화시키며 경상남도 창원 마산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마산은 구경거리가 크게 있는 도시는 아니에요. 애초에 마산은 관광도시가 아니라 공업도시니까요. 하지만 한나절 정도라면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것이 있어요. 그렇게 관광이 발달한 도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볼 것 하나도 없는 도시는 아니에요. 마산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는 마산 어시장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알다사피 마산도 나름 해안 도시에요. 그렇지만 마산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보는 바다는 상당히 답답하고 바다 느낌이 하나도 없어요. 마산 구시가지에 마산항이 있어서 마산항 가면 바..

코스닥 418550 제이오 주식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CNT 전자재료, 항공우주 플랜트엔지니어링 관련주 2023년 2월 16일 단타 매매 성공

"오늘 증시 왜 이러지?" 2023년 한국 증시 자체는 매우 강한 상승장이었어요. 그렇지만 2023년 신규 상장 주식들은 영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어요. 2023년은 새해 시작부터 공모주 테마가 매우 강하게 잡혔어요. 공모주가 오랜만에 따상에 성공하고 거래대금도 빵빵 터지고 시원한 움직임을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신규상장주 매매를 즐겨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어요. '삼성전자가 흡성대법 시전하나?' 한국 증시 지수가 오르는데 개별종목들이 빌빌거리면 모든 증시 자금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쏠려서 다른 소위 말하는 잡주들이 힘을 못 쓰는 일이 있어요. 이렇게 대장이 혼자 시중 자금 다 빨아들이며 상승하는 현상을 시장에서는 비유적으로 흡성대법 쓴다고 해요. 간간이 목격할 수 있는 현상이라서 이날도 ..

코스닥 063440 SM Life Design 주식 K-pop 한류 아이돌 굿즈 공연앨범 화보집 키트 앨범 캘린더 다이어리 쇼핑백, 와인 관련주 2023년 2월 16일 단타 매매 성공

"단타 한 번 쳐야겠네."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하나증권 계좌를 개설했어요.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하나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1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어요. 반드시 한국 주식을 1주 매수해야만 해요. 매수 주문 넣은 것만으로는 안 되고 매수 주문이 체결되어야 당일 5시 즈음에 하나증권 계좌로 1만원이 입금되요. 그렇기 때문에 1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단타 매매 1회를 해야 했어요. '적당히 이트론이나 1주 샀다가 팔까?' 이렇게 매수 금액 제한이 없고 매수 체결 내역만 필요한 이벤트에서 제일 만만한 주식은 동전주에요. 동전주에서도 단연 이트론이에요. 이트론은 주가가 100원따리에요. 그러니까 500원만 입금해도 충분히 1주 매수할 수 있어요. 매도하는 것도 한 틱 아래에 던지면 되는데 ..

하나증권 카카오뱅크 연동 비대면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 - 공돈 1만원 벌기

이번에 소개할 공돈 벌기 방법은 하나증권 카카오뱅크 연동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에요. 카카오뱅크에서 하나은행 계좌를 개설하면 1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 그때마다 나오는 뉴스와 질문이 있어요. 언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 공모주 청약할 수 있나요? 사실 정답은 간단해요. 증권사 계좌는 평소에 미리 개설해놓는 것이 가장 좋아요. 증권사 계좌도 증권사에 따라 20일 신규계좌 개설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20일 신규계좌 개설 제한과 아예 상관없이 아무 때나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도 있고, 카카오뱅크에서 카카오뱅크 연계 계좌로 개설하면 20일 신규 계좌 개설 제한이 안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고 그제서야 공모주 청약하겠다고 증권사 계..

코스닥 048550 SM C&C 주식 엔터주 K-pop 한류 연예인 아이돌 영상콘텐츠 제작, 광고, 매니지먼트, 여행 관련주 2023년 2월 15일 단타 매매 실패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주식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달에 대해 이와 같은 명언을 남긴 바 있어요. "10월, 이 달로 말할 것 같으면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마크 트웨인의 주식 투자 명언을 잘 살펴보면 1년 12개월이 다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1년 내내 주식 투자는 항상 위험한 달이라는 소리에요. 한국 증시에서 주식 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저렇게 1년 12개월 다 항상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한국 증시를 가만히 살펴보면 유독 진짜 조심해야 하는 달이 존재해요. 유독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달이 존재하고, 그 달만 잘 피해..

폴바셋 시나몬 카페 라떼 커피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폴바셋 시나몬 카페 라떼에요. 의정부에도 폴바셋이 있다! 제 개인적으로 2022년 최고의 충격적인 일은 바로 의정부에도 폴바셋 매장이 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것도 무려 두 곳이나 있었어요. 의정부에 폴바셋이 없는 것이 아니었어요. 단지 하나는 신세계백화점 안에 있어서 밖에서 보면 아예 눈에 안 띄었고, 다른 하나는 정말 일부러 가지 않으면 갈 일 아예 없는 곳에 위치한 을지대병원에 있었어요. 있기는 있었어요.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할 수 없는 곳에 있었을 뿐이었어요. 친구가 제게 폴바셋 쿠폰을 하나 줬어요. "이거 아무 음료나 다 되는 쿠폰이야. 심지어 아이스크림 라떼도 돼." "진짜? 고마워!" 친구가 제게 준 폴바셋 쿠폰은 어떤 음료든 다 되는 쿠폰이었어요. 아무..

석탄의 길 1부 26 - 운탄고도1330 8길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마차리 구간 경주 김씨 열녀각

망설임 없이 마차리 마을 진입로를 선택했어요. 긴장감 넘치는 길도 좋았지만 너무 자극적인 것만 먹으면 속 다 버려요. 대형 차량이 질주하는 강원남부로는 너무 자극적인 길이라 잠시 순한 맛 길도 걸으며 정신적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육체적 휴식을 취할 만한 곳도 있다면 더욱 좋을 거였어요. 육체적 휴식을 취할 만한 곳이 보이면 바로 앉아서 조금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날 따스하네?" 태백시 찜질방에서 출발할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온이 많이 상승했어요. 태백시야 원래 추운 동네니까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어요. 기온이 아침에 도계에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도 훨씬 더 따스해졌어요. 강원도 삼척시 도계버스터미널에서 버스 내렸을 때만 해도 살짝 쌀쌀한 기운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석탄의 길 1부 25 - 강원도 삼척 도보 여행 신기면 영동선 폐역 마차리역

"여기 차 꽤 다니네?" 왕복 2차선 도로에 버스와 트럭이 계속 달리고 있었어요. 줄줄이 비엔나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 대 지나가고 조금 가면 또 한 대 달려와서 지나갔어요. 지도만 보면 차량 대부분은 38번 국도를 타고 가고 이쪽 강원남부로로는 차량이 별로 안 다니게 생겼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대형 덤프트럭과 버스가 끊임없이 등장헀다 사라졌다 하고 있었어요. '긴장 풀면 안 되겠다.' 위험한 길은 아니었지만 안전한 길도 아니었어요. 차도 옆에 사람이 걸어갈 만한 공간이 있었어요. 최대한 차도에서 멀리 떨어져서 가에로 걷는다면 걸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흰색 차선 안쪽으로 들어가면 진짜 위험한 길이었어요. 차선 폭은 좁았고, 다니는 차량은 대형 덤프트럭과 버스였어요. 길 똑바로..

경상남도 창원 마산 부림시장 떡볶이 분식집 맛집 625 떡볶이

"어디 여행이나 다녀올까?" 지난 늦가을 이후로 여행을 안 가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여행이 그렇게 재미있지 않아요. 결정적으로 너무 추워요. 추워서 어디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요. 풍경도 앙상한 나뭇가지만 잔뜩 보는 풍경이라 그렇게 아름답지 않구요. 물론 눈이 많이 쌓인 곳 가면 아름다운 순백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기는 하지만 대신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추워서 돌아다니고 밖에 오래 머무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계속 여행을 안 가고 있었어요. 그러나 여행을 계속 안 가자 여행을 가고 싶어졌어요. 여행기 쓰고 있던 것은 끝이 안 보였고, 뭔가 기분 전환 좀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이제 낮에는 영상권 기온을 보이고 있었어요. 아직 봄꽃이 피려면 꽤 남아 있기는 했지만요. 그..

석탄의 길 1부 24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고사리역 - 기차 사진 인스타그램 감성 풍경 사진 삼척 여행 아름다운 기차역 폐역 추천 출사지

얼굴에 묻은 빗물을 손으로 닦아내었어요. 빗방울이 갈 수록 굵어지고 있었어요. 우산 안 쓸 거야? 우산 안 쓰고 배기겠어? 하늘이 제게 계속 어서 빨리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서 쓰라고 재촉했어요. 내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었어요. 이거 조금이라도 늦게 우산 꺼내었다가는 비가 본격적으로 퍼붓기 시작해서 옷이고 가방이고 다 쫄딱 젖게 생겼어요. 무슨 영화 속 시한폭탄 타이머 5초 남았다 4초 남았다 하는 것처럼 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이 어서 포기하고 우산을 쓰고 다니라고 하고 있었어요. "내가 우산 쓰나 봐라." 우산을 꺼내서 쓰는 건 문제가 아니었어요. 가방 속에 우산이 있기 때문에 우산만 꺼내서 펼치면 그것으로 끝. 하지만 우산을 꺼내서 펼치는 순간 불편함은 남은 구간 내내 지속될 거였어요. 젖은 우산을 ..

석탄의 길 1부 23 - 강원도 삼척시 기차역 폐역 고사리역 폐교 소달중학교, 늑구리 성황당, 강원도 기념물 제59호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

"어? 비온다!" 빗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산 너머 남쪽 윗동네를 걸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고사리역 도착하자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그렇게 비가 오지 말라고 빌었는데 기어코 비가 쏟아질 모양이었어요. 하늘은 아까보다 더욱 우중충해졌어요. 하늘이 무거운 구름을 들고 흘리는 육수가 기분나쁘게 계속 떨어졌어요. 하늘을 올려보지 못했어요. 눈에 빗물 들어가면 눈 아파요. 비 한 방울에 짜증 한 방울 비 한 방울에 조급함 한 방울 비가 뚝뚝 떨어질 때마다 짜증과 조급함이 쌓여 갑니다. 빗방울이 제 머리와 스마트폰으로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질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졌어요. 비가 내리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데 하필 걸어서 돌아다니려고 여행 온 날 날씨가 비였어요. 빗방울이 떨어질 수록 마음도 급해졌..

키움증권 장외채권 동부건설 263 회사채 리테일 채권 잔존기간 81일 수익률 5% 만기일 2023년 4월 30일 투자

키움증권 계좌로 단타를 딱 한 판 쳤어요. 이제 키움증권에서 공짜 주식 받으려고 신청한 키움증권의 새로운 실전투자대회 프로그램인 영웅전에 국내주식 매매내역 1건과 해외주식 매매내역 1건이 생겼어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돈도 땄고, 어쨌든 한국 주식, 미국 주식 단타 한 판씩은 쳤으니까 매매내역 0은 아니었어요. 0과 1은 차이가 커요. 게다가 무려 수익률은 플러스였어요. 아무리 기준 미달이라고 해도 이게 어디에요. "이제 단타 진짜 쉬어야지." 목적을 달성했으니 끝이었어요. 단타 매매 한 번 했으면 되었어요. 역시 주식은 줄 때 먹고 튀어야 해요. "키움증권 장외채권 뭐 있나 봐볼까?" 이왕 키움증권 어플인 영웅문S#에 들어왔으니 키움증권 리테일 채권 상품이 뭐가 있는지 구경이나 하기로 했어요. 바로 ..

코스닥 246690 TS인베스트먼트 주식 인공지능 AI 챗봇 챗GPT 암호화폐 비트코인 테마주 두나무 크래프톤 케이옥션 벤처캐피탈 창투사 관련주 2023년 2월 8일 단타 매매 성공

키움증권이 키움증권에서 새로 만든 실전투자대회인 영웅전에 참가 신청만 해도 한국 주식 1주와 해외 소수점 주식을 공짜로 준다는 이벤트를 보고 영웅전 참가 신청한 후였어요. 참가 신청은 했는데 매매내역이 하나도 없으니 뭔가 매우 이상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참가 신청을 취소하지만 않으면 공짜 주식을 받기는 할 거였어요. 원래 목표는 정말로 아무 것도 안 하고 이벤트 참가 신청하고 공짜 주식만 받는 거였어요. 공식 순위에 들어갈 거래대금을 채우지 못하면 아예 공식 순위에 들어가지 못 해요. 순위에 아예 들어가지 않아도 공짜 주식은 받을 거니까 상관없었어요. 키움증권에서 이벤트 안내에 참가 신청만 해도 준다고 명시해놨으니까요. 애초에 목표는 공짜 주식 받는 거였지, 이런 대회에서 입상하는 게 목표가 아니었어요...

신한투자증권 장외채권 이벤트 특판채권 에스케이인천석유화학 21-1 회사채 투자

"와, 채권 가격 엄청 올랐네?" 요즘 채권 가격이 매우 많이 올라왔어요. 장내채권시장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는 요즘이에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채권 가격은 폭락해서 빌빌거리고 있었어요. 2022년에는 금리가 계속 급격히 인상되었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계속 하락했어요. 채권은 쉽게 말해서 빚문서에요. 원금과 이자가 정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해요. 시중 금리 상승만큼 채권 수익률도 올라가야 하는데 원금과 이자가 결정되어 있는 빚문서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을 낮춰서 시중 금리 상승만큼 수익률을 올려요. 연리 5%로 100만원 빌려줬는데 시중 대출 금리가 10% 뛰었다고 돈 빌려간 사람한테 빚을 연리 10%로 갚으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은행에서의 대출은 시중 금리 및..

석탄의 길 1부 22 - 강원도 삼척시 운탄고도1330 8길 도계역 ~ 늑구리 고사리역 구간

"저거는 예쁜데 왜 도계역 앞 조형물은 곰팡이 모양으로 만들었을까?" 도계역 앞 오십천을 건너는 다리 중앙에는 쇠로 만든 아치 조형물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고 그 위에는 알록달록한 유리가 매달려 있었어요. 이것은 매우 예뻤어요. 하지만 도계역 광장에 있는 조형물은 아무리 봐도 포자 달린 검은 곰팡이 모습이었어요. 정확히는 '유리로 만든 석탄 나무'에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탄광촌이자 석탄 채굴 중 나온 폐석을 활용해 유리를 만들고 있어요. 도계는 산과 나무가 많구요. 그래서 석탄, 유리, 나무를 합쳐서 그런 조형물을 만들어놨을 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머리로는 '유리로 만든 석탄 나무'라고 해석하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검은 곰팡이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저거 밤 되면 불 들어와서 초록색으로 빛나는데 그러..

공돈 벌기 - 키움증권 영웅전 오픈 국내 주식 1주, 해외 주식 소수점 지급 이벤트 + TQQQ 미국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ETF 단타 매매 성공

"요즘 주식 불장이네?" 요즘 한국 증시가 매우 뜨거워요. 2023년 1월 2일 한국 증시가 개장했을 때 코스피는 2250 포인트였어요. 1월 3일에 순간적으로 2180.67 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무섭게 반등하기 시작해서 2023년 2월 7일 코스피 종가는 2,451.71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연초 대비 10% 상승했어요. 코스피가 10% 상승했다는 말은 코스피 구성종목 전체 평균이 10% 상승했다는 말이에요. 2023년 1월 한국 증시는 2022년 한국 증시와 달리 돈만 넣으면 돈이 자기들끼리 교배해서 새끼 낳고 돈이 복사되는 장세였어요. 정말 모처럼 찾아온 대호황장이었어요. 그러나 나는 못 먹었다. 하지만 정말 열받는 것은 모두가 돈이 자기들끼리 부비부비하고 새끼 낳고 돈이..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음식은 롯데리아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에요. 롯데리아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2023년 2월 7일에 한정메뉴로 출시된 롯데리아 신메뉴에요.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잡담을 나누는 중이었어요. 친구가 요즘 왜 햄버거 자주 안 먹냐고 물어봤어요. 햄버거를 자주 안 먹는 데에는 별 이유 없었어요. 딱히 무슨 문제가 있거나 싫어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냥 잘 안 먹을 뿐이었어요. 햄버거는 먹을 때는 자주 먹지만 안 먹을 때는 또 자주 먹지 않아요. 햄버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열광하면서 먹지는 않거든요. "너 내일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나오는 거 알아?" "롯데리아? 뭐?" "라이스버거 나온대." "라이스버거? 서울역?" 친구는 2023년 2월 7일에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전통시장 모시 찐빵, 유자 찐빵 맛집 - 오대박찐빵

경상남도 남해군 여행을 갔을 때에요. 모처럼 경상남도 여행을 하러 갔다가 마지막으로 남해군을 갔다가 다시 의정부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남해군은 의정부에서 가기 매우 어려운 곳이에요. 의정부에서 남해군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을 가야 해요. 그리고 서울에서 다시 버스 타고 한참 가야 남해군에 갈 수 있어요. 이름이 괜히 '남해군'이 아니에요. 진짜 남해안까지 내려가야 해요. 그래서 이왕 경상남도 온 김에 남해군도 보고 가기로 했어요. 아침에 진주에서 남해군으로 넘어와서 남해군을 둘러봤어요. 남해군은 아주 오래 전에 한 번 온 적 있었어요. 10년도 더 넘었어요. 오랜만에 온 남해군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어요. 다랭이마을은 제가 예전에 왔을 때와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에 왔을 때 있었던 가게들이 없어..

석탄의 길 1부 21 - 강원도 삼척시 운탄고도 8길 도계읍 전두리 도계역 전두시장 까치발 건물

"와, 벌써 꽤 걸었네?" 최대한 덜 걸어야 하는데 꽤 걸었어요. 그렇게 엄청나게 많이 걸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에 태백시 찜질방에서 나와서 24시간 카페와 24시간 식당 간다고 걸은 거리가 있었고, 삼척시 도계읍 와서는 흥전삭도마을을 돌아다니고 흥전항을 다녀왔어요. 이른 새벽부터 걸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앞으로 힘든 길을 걸을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걸은 거리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부담이었어요. 정말 하루 종일 걸어서 돌아다녀야 했거든요. 날이 아주 훤해졌어요. 누가 봐도 아침이었어요. 아까 도계 도착했을 때는 어스름한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어스름한 기운이 싹 다 가셨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3년 10월 6일 오전 8시 조금 넘었어요.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고 학생들은 등교하고 직장인들..

일본 벚꽃 엽서, 1975년 국제 편지 쓰기 주간 우표 (국제문통주간, 国際文通週間) - 포스트크로싱 첫 번째 받은 엽서

첫 번째 엽서는 언제 받을 것인가. 포스트크로싱을 시작했어요. 1월에 시작해서 엽서 5통을 보냈어요. 이 엽서 5통 중 한 통이라도 등록이 되어야 제가 엽서를 받을 수 있었어요. 포스트크로싱은 엽서를 받은 사람이 엽서 받았다고 포스트크로싱 사이트에 엽서 ID 코드를 등록해줘야 누군가로부터 엽서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본인이 엽서를 보냈다고 바로 어떤 사람이 본인에게 엽서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에요. 나는 엽서를 빨리 받고 싶다. 당연히 엽서를 보내면서 빨리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엽서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린다는 재미도 있지만 엽서를 받아야 포스트크로싱이죠. 엽서를 못 받고 보내기만 하면 그건 포스트크로싱이 아니라 포스트센딩인데 포스트센딩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의정부, 도계, 하고사리역으..

석탄의 길 1부 20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탄광 폐갱구 흥전항 흥전갱

흥전1교를 통해 오십천을 건너갔어요. 오십천을 건넌 후 가던 방향으로 그대로 가며 흥전서로를 따라 산 속을 향해 걸어갔어요. 아저씨 한 분이 계셨어요.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이 길이 흥전갱 가는 길 맞냐고 여쭈어봤어요. 앞서 오십천 장수의 길 산책로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여쭈어봤지만 또 물어봤어요.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해서는 안 되었어요. 흥전갱을 가다가 헤메게 되면 아직 시작도 못한 운탄고도1330 8길 걷는 일정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차질을 빚을 거였어요. 단 한 번에 제대로 정확히 찾아가야 했어요. 아저씨께서는 맞다고 하셨어요. 가깝냐고 여쭈어보자 이번에는 걸어가기에는 멀다고 대답하셨어요. 흥전갱이 여기에서 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는 가깝다고 했는데? 설마 그분들...전국 어느 산에 가도 ..

일본식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 야채 카레 라이스

이번에 먹어본 카레는 일본식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의 야채 카레에요. '카레는 정말 신기한 음식이야.' 카레는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매우 신기한 음식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카레를 매우 좋아해요. 카레는 우리 일상에서 흔하면서 한편으로는 꽤 환영받는 음식이에요. 자취생의 친구 카레 카레는 자취생의 친구에요. 만약 카레를 싫어한다면 자취할 때 살짝 더 피곤해져요. 가장 큰 이유는 카레는 만들기 매우 쉬운 음식이에요. 매우 뛰어나게 맛있게 만들려고 하면 카레도 어렵겠지만, 적당히 먹을 만한 맛을 내는 것 정도라면 카레보다 쉬운 음식도 별로 없어요. 고기 사오고, 고기가 별로이거나 고기 냄새에 정말 예민하다면 소세지를 잘라서 넣으면 되요. 여기에 양파, 당근, 감자 같은 야채 썰어서 넣구요. 꼭 이렇게..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 로저 에커치 저, 문학동네

우리가 살고 있는 또 다른 세계 저는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한때 취미가 심야시간에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었어요. 심야시간에 산책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구요. 낮에 카페를 가고 낮에 산책하는 것보다 깜깜한 밤에 카페를 가고 산책하는 것을 더 많이 좋아해요. 낮과 밤은 전혀 다른 세계에요. 심야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낮에는 밝고 잘 보이고, 밤에는 깜깜하고 잘 안 보이는 정도의 차이가 아니에요. 낮에 보는 풍경의 색채와 밤에 보는 풍경의 색채가 전혀 다른 것처럼 주간 시간 동안의 세계와 야간 시간 동안의 세계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이가 커요. 극단적으로 차이가 크게 보이고 누구나 다 아는..

아침식사의 문화사 - 헤더 안트 앤더슨 저, 니케북스

잃어버린 식사를 찾아서. 사람들은 하루 세 끼 먹는 것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현실은 하루 세 끼 먹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세 끼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세 끼 안 먹는 사람은 찾아보면 꽤 있어요.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서 하루 세 끼를 다 챙겨먹지 못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하루에 세 끼 모두 다 챙겨먹지 않고 두 끼 정도만 챙겨먹는 사람도 있어요. 그게 아침 식사일 수도 있고, 점심 식사일 수도 있고, 저녁 식사일 수도 있어요. 내가 언제부터 아침 식사를 안 먹기 시작했더라? 고등학생때까지는 아침 식사를 매일 먹었어요. 집에서 등교했기 때문에 집에서 아침 식사를 반드시 먹게 했어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아침밥 먹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어요. 그래도 집에서 먹으라고 해서 아침밥을 매일..

석탄의 길 1부 19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흥전삭도마을 기찻길옆 벽화마을

도계로 돌아왔다. '여기를 또 오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에 있는 도계버스터미널. 2022년 8월 30일에 왔었어요. 이날은 2022년 10월 6일. 30일하고 일주일만에 다시 왔어요. 2022년 8월 29일 밤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도계역에서 내렸어요. 2022년 8월 30일 오후에 도계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도계를 떠났어요. 도계는 신기하고 특이한 매력이 있는 지역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한 번 또 가보고 싶었어요. '나중에 한 번'이란 막연한 미래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표현. '막연한 미래'란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라는 의미. 그래서 '막연한 미래 표현'은 부정의 의미로도 종종 사용한다. 나중에 한 번 또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또 올 줄은 몰랐어요. 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