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에요. "너 오늘 시간 돼?""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아직 덜 깬 상태였어요. 친구가 마침 딱 맞춰서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특별한 일이 없기는 했지만 아직 잠이 하나도 안 깨어서 정신없는 상태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아침 10시였어요. "딱히 뭐 없는데 왜?""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저녁?"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지 않겠냐고 물어봤어요. 순간 매우 고민되었어요. 시계를 봤어요. 아침 10시 조금 넘었어요. 당연히 저녁까지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고민이 된 건 별 이유 없었어요. 제가 잠이 덜 깨어서 몇 시간 후 약속인지를 생각한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조건반사적으로 고민한 거였어요. 서울 가기 위해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