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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어 학습교재 7

벵갈어 문법과 회화 - 세하 출판사 (방글라데시 벵골어 교재)

이번에 리뷰할 외국어 학습 교재는 방글라데시의 국어인 벵골어 학습 교재인 벵갈어 문법과 회화에요. 이 책은 세하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에요.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작년말, 아주 잠깐 방글라데시 여행을 갈까 하는 충동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었어요. 방글라데시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대해 알려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라면 타고르가 거의 유일할 거에요.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알려진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 조사 자체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론니플래닛에서 연인이 여행가면 싸우기 딱 좋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고, 부실 공사로 건물이 무너져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제 주변에 남아시아에 대해 잘 아는..

The 바른 이란어 (페르시아어) 첫걸음 - ECKBOOKS

예전에 잠깐 독학으로 이란어를 공부한 적이 있어요. 이란어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는 아니었어요. 우즈베크어를 깊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페르시아어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정확히는 타지크어를 공부해야 하는데, 타지크어 교재가 우리나라에 존재할 리가 없었어요. 영어로 된 타지크어 교재는 있었지만, 영어로 된 책으로 타지크어를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구요. 그나마 이란어는 한국어로 된 교재가 있었어요. 그래서 타지크어를 공부하면서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를 같이 보았어요. 영어로 설명한 것이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면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를 들여다보곤 했거든요. 타지크어와 이란어의 차이는 아주 크지 않아서 둘을 번갈아보며 공부했었어요.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는 한동안 정말 몇 권..

The 바른 아랍어 STEP 1 - ECKBOOKS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아랍어 응시자는 제2외국어 응시자 중 66304 명, 71.4% 를 차지했대요. 이제는 아랍어 응시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할 지경까지 되어버렸어요. 작년은 65153명, 69% 였고, 재작년은 46822명, 51.6% 였어요. 하지만 이렇게 아랍어 응시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아랍어 및 아랍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전혀 아니지요. 아예 없는 것보다야 관심이 늘어나기는 했겠지만요. 예전에 제가 아랍어를 처음 공부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아랍어 교재는 정말 몇 종류 없었어요. 어느 정도 없었냐 하면 하나 둘 사서 모으다보니 순식간에 다 모아버릴 정도였어요. 전체 다 해서 10권 채 되지 않았을 거에요. 이 시기에 아랍어를 공부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종합아랍어' - 흔히 엠사 라고 ..

The 바른 우즈베크어 STEP 1 - ECKBOOKS

"우즈베크어 교재 새로 나왔네?" 우리나라에 우즈벡어 교재는 한동안 전무했어요. 예전에 '우즈벡어 문법+회화+사전' 이라는 책이 출판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절판된 이후 우즈벡어 교재라 부를만한 책 자체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우즈벡인도 많고 국제결혼해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즈베크인들도 많은데 의외로 우즈벡어 교재는 없었어요. 그래서 우즈베크어 교재가 새로 나오자 참 반갑기도 하고 어떻게 생긴 책인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The 바른 우즈베크어 STEP 1 저자는 '딜쇼드 아크바로프'라는 우즈베크인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외국어 학습 서적 중 한국인이 쓴 책 중에는 지뢰작들이 산재해 있거든요. 제대로 어학을 전공하지 않고 어학원에서 배운 후 자기가 이해한대로 책을 쓴 경우 ..

The 바른 터키어 Step 1 (터키어 기초 회화) - ECKBOOKS

이번에 리뷰할 터키어 교재는 ECKBOOKS 에서 나온 The 바른 터키어 Step 1 (터키어 기초 회화) 에요. 이 책은 2016년 11월 15일에 출간된 책이에요. '이번에는 괜찮은 터키어 교재 나왔을 건가?' 터키어는 한국인이 배우기 쉽다고 잘 알려진 언어. 하지만 국내 시판중인 터키어 교재 중 좋은 교재는 거의 못 봤어요. 말이 좋아 못 본 거지 그냥 없었어요. 한국에서 출판된 터키어 교재를 볼 때마다 이상하다는 의문을 갖게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나중에는 내가 터키어 알레르기가 있는 것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어요. 남들은 다 쉽다고 하는데 왜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픈가? 이유를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외워보려 했지만 아무리 봐도 정리되지 않고 엉키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터키어..

문예림 - 키르기즈어 문법 1 (문형을 중심으로) 리뷰

이번에 리뷰할 책은 문예림에서 나온 키르기즈어 문법 1 (문형을 중심으로) 라는 책이에요. 이 책은 문예림의 키르기즈어 시리즈 중 첫번째 책이에요. 키르기즈는 키릴 문자로 Кыргыз 라고 쓰는데, 키르기즈어로 읽으면 '크르그즈'에요. 저자는 이욱세에요. 책 표지는 파란색이고, 키르기즈어로 Кыргыз тилинин грамматикасы (Көнүгүү, диалогдордун мисалында) 라고 제목이 적혀 있어요. 목차를 보면 회화집처럼 생겼어요. 이 책으로 키르기즈어를 공부하다보면 목차에 상당히 큰 불만을 갖게 되요. 목차가 너무 부실하거든요. 저 표현들에 대한 유형 정리라도 같이 있으면 그럭저럭 찾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국어로만 덜렁 나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보아가는 ..

한국 아랍어 교재의 괴물 - 종합아랍어

한국에서 아랍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책 그리고 그들 가운데 많은 수가 듣자마자 얼굴이 굳어버리는 책 가뜩이나 어렵다는 아랍어를 책 한 장 펼치자마자 한없이 어렵게 만들어버리는 책 조악한 인쇄 때문에 보기만 해도 보기 싫어지게 만드는 책 1988년에 출판되어 출판된 지 20년도 넘은 책 위의 세 개를 보면 지금쯤 절판되어서 한때 악명을 떨치던 책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아직까지도 출판되고 있으며 굳건히 아랍어 교재 세계에서 좋은 교재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것. 이제는 우리나라에 아랍어 교재도 이것 저것 다양하게 나왔어요. 옛날처럼 한국어로 된 교재 자체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는 고사하고 아예 선택지도 없던 시대는 지나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