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석탄의 길 (2022)

석탄의 길 1부 30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묵호역 구역사 묵호항역

좀좀이 2023. 2. 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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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는 하나가 아니라 2개였어요.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굴다리

 

"여기도 벽화가 있네?"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굴다리 벽화

 

굴다리 벽화는 해산물 판매하는 노점상 할머니께 주부가 게 얼마냐고 물어보는 장면 그림이었어요. 벽화 속 할머니 옆에는 나무 입판판이 서 있었어요. 나무 입간판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어요.

 

어게

핍니다

 

뭔 말이야?

 

어게? 라?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해산물 이름? 이건 아닐 거였어요. 가로읽기로는 정확한 의미 파악 실패.

 

한국어는 가로쓰기도 하지만 세로쓰기도 할 수 있어요. 세로로 읽어봤어요.

 

게라니다

어핍

 

응?

 

세로읽기로 읽으니 이번에는 한국어 아예 모르는 일본인이 한국어 흉내내는 말이 되었어요.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들이 일본어 흉내낼 때 아무 소리나 내다가 무조건 맨 마지막에 '데스'를 붙이는 것처럼 한국어 모르는 일본인들이 한국어 흉내낼 때는 아무 소리나 내다가 맨 뒤에 '니다'를 붙이곤 해요. 한국인들에게 일본어는 '데스' 많이 말하는 말이고,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는 '니다' 많이 말하는 말이에요. 실제로 한국어 회화에서 '니다'로 끝나는 일이 진짜 많아요. '합니다', '했습니다', '입니다', '이었습니다' 등등요. 외국인에게 한국어는 '니다'의 언어에요.

 

당연히 진짜 못 알아보지는 않았어요. '게' 앞에 있는 지워져서 뭉개진 글자는 보나마나 '대'일 거에요. 그러니까 대게요. '라' 앞에 완전히 벗겨져서 사라진 글자는 '라'로 끝나는 해산물로 '소라'가 있어요. 그러니 저 벽화 속 나무 입간판에 적혀 있는 말은 원래 '대게 소라 팝니다'일 거에요.

 

굴다리 2개를 통과했어요.

 

향로마을

 

'저거 석탄 때문에 검어진 건가?'

 

철거된 집터로 추정되는 공터는 비에 젖어 검은색이 진하게 올라왔어요. 썩은 흙 검은색이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탄가루 검은색이 올라온 것 같았어요.

 

향로시장 입구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향로시장 입구에 도착했어요. 입구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어요.

 

動트는동해

향로시장

어서오십시오

 

제일슈퍼 할아버지께서는 제게 이 동네에 대해 알려주실 때 향로시장에 대해 계속 향로봉 시장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시장 입구에 붙어 있는 시장 이름을 보니 정식 명칭은 향로시장이었어요.

 

'향로시장 잠깐 보고 갈까?'

 

비를 잠깐 피하고 시장 구경도 할 겸 향로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향로시장

 

향로시장 안에 있는 상점들은 문을 닫았어요.

 

강원도 향로시장

 

강원도 동해시 향로시장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향로시장

 

'묵호항역부터 갔다가 향로시장 구경할까?'

 

동해시 여행 계획에는 묵호항역 다녀오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향로시장에서 다시 밖으로 나왔어요.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향로마을 시장

 

굴다리를 바라봤어요.

 

동해시 여행

 

비는 잦아들지 않고 다시 좍좍 퍼붓고 있었어요.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어요. 여기에서 묵호항역으로 바로 갔다가 여기로 돌아와도 되었고, 향로시장을 구경하다가 묵호항역으로 가도 되었어요. 어떻게 하든 원래 계획한 가보려고 한 곳인 묵호항역과 향로시장 둘 다 보기는 할 거였어요. 고민에 빠진 이유는 발과 다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이었어요. 이대로 바로 묵호항역으로 갔다가 돌아오기에는 다리가 많이 아팠어요. 그러나 향로시장부터 구경하고 묵호항역으로 가려고 하면 향로시장을 또 다 봐야 했어요.

 

'비 좀 잦아들지 않을 건가?'

 

전력을 다 해 퍼붓고 있는 비.

이제 힘 빠질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향로시장 안에서 쉴 곳을 찾아서 쉬다가 나오면 비가 지금보다는 조금 잦아들어 있을 것 같았어요. 아무리 비가 쏟아지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날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전력을 다해 퍼부었다면 구름이 모은 빗방울 많이 쏟아부어서 비가 조금 잦아들 때도 되었어요. 무슨 논두렁 양수기도 아니고 쉬지도 않고 이렇게 퍼부어요. 논두렁 양수기도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물을 퍼부어대지는 못 해요. 논두렁 양수기도 이렇게 계속 물을 논으로 쏟아내면 지하수 고갈되요.

 

'시장 안에 들어가서 쉬다가 가야겠다.'

 

향로시장 안에서 쉴 만한 곳을 찾아서 조금 쉬다가 묵호항역으로 가기로 했어요.

 

향로시장 안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강원도 재래시장

 

강원도 전통시장

 

향로시장 안에서 쉴 만한 곳을 찾았어요. 의자 하나가 있었어요. 의자에 앉았어요. 의자에 앉아서 신발을 반쯤 벗었어요. 다 벗고 싶었지만 향로시장 바닥도 젖어 있었고 신발도 윗부분이 물투성이였어요. 신발을 벗으면 발은 편하지만 발에 물이 안 닿게 하려면 다리를 들고 있어야 해서 다리가 더 아플 거였어요. 아예 양반다리로 앉아서 쉬자니 그건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결례였어요.

 

'진짜 죽게 힘드네.'

 

힘드니까 더 재미있기는 했어요.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단맛만 나는 설탕 한 웅큼 집어먹는 가벼운 여행이 아니라 설탕 한 웅큼에 소금도 한 웅큼 집어 삼킨 맛 여행이었어요. 날씨에 대한 깊은 빡침과 발과 다리의 통증으로 인한 쓴맛이 모처럼 하는 모험과 탐험 스타일 여행이 주는 원초적 단맛에 깊은 맛을 더해줬어요. 설상가상으로 허리도 아팠어요. 달린 것도 없는데 폐부 깊숙히에서 숨이 후욱 나왔어요.

 

그래, 이래야 좀좀이의 여행답지.

이것이 좀좀이의 여행이다.

 

내가 대체 언제 쉬운 여행을 해봤는지 모르겠어요. 여행 운은 정말 없는 편이에요. 남들은 여행 갈 때 해도 쨍쨍 뜨고 가는 곳마다 아주 그냥 대박의 운이 따라주던데 저는 멀쩡한 날씨도 제가 여행 시작하면 비 퍼붓고 멀쩡한 관광지와 건물도 공사에 들어가고 아주 그냥 난리 부루스를 춰대곤 했어요. 힘들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항상 운이 잘 안 따라줘서 상황이 악화되었고, 악화된 상황을 그나마 좀 인간적인 여행답게 풀어내려고 사투를 벌이곤 했어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일정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정이었어요. 오히려 동해시 일정은 너무 쉬운 일정이었어요. 숙소는 묵호에 예약했어요. 농수산물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묵호항으로 걸어가면 되었어요. 어려운 길도 아니고 힘든 길도 아니었어요.

 

그러나 하늘은 제게 너는 그렇게 쉬운 여행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있었어요. 아 진짜 나도 쉬운 여행 하고 싶은데 하지 말래요. 내가 지금 내 머리에 말통으로 물 끼얹으면서 다니는 거 아니잖아요. 하늘이 비를 퍼붓는데 어떻게 해요. 멀쩡히 있던 향로2길을 내가 없앤 거 아니잖아요. 제일슈퍼 옆에 향로2길 없는 건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가 잘못한 거지 제가 잘못 찾아간 거 아니에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었어요. 일정을 접고 다음날 돌아다니든가 다음에 와서 둘러보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가 몰아쳐도 다 완주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어요. 이 악천후 속에서 돌아다니며 계획을 완주해가는 과정 자체에 짜릿한 재미를 느끼고 있었어요. 고난을 뚫으며 여행하니 내가 지금 국내여행을 하고 있는 건지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갔어요.

 

옆쪽을 바라봤어요.

 

동해시 건축물

 

"저 건물 뭐야?"

 

매우 희안한 건물이 있었어요. 건물은 평범한 일반 주택 건물이었어요. 놀라운 것은 일반 주택 아래에 굴다리가 있었어요. 굴다리 높이는 고작 1.7m였어요.

 

'굴다리 위에 집 지어놓은 건 또 처음 보네.'

 

무엇을 기대하든 더 굉장하고 흥분시키는 발견물을 주는 동해시였어요. 비꼬는 것이 아니라 칭찬이었어요. 저 건물 보고 동해시에 또 반해버렸어요. 지금까지 굴다리 위에 도로나 철도가 있는 장면은 많이 봤어요. 보통 굴다리는 차량 및 철도 통행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사람이 차도 및 철도를 건너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드니까요. 그런데 눈 앞의 굴다리는 굴다리 위에 집이 있었어요.

 

"저거 게임이었으면 '굴다리 위 집'이라고 발견물 리스트에 올라갔겠다."

 

보고 깔깔 웃었어요. 한때 매우 좋아했던 대항해시대2 같은 게임에 한국의 발견물로 등재시켜도 되게 생긴 건물이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묵호항역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묵호항역 가는 길은 절묘하게 저 굴다리 옆에 있는 도로를 통해 가야 했어요.

 

강원도 동해시 여행

 

굴다리 집 옆 도로를 걸어올라가자 묵호항선 철도가 나왔어요.

 

묵호항선

 

"이거 철도 따라서 가면 묵호항역 나오겠네."

 

철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아까는 영동선 철도와 함께한 길이었다면 이번에는 묵호항선 철도와 함께하는 길이었어요. 저와 함께 걷는 친구가 영동선 철도에서 묵호항선 철도로 바뀌었어요.

 

강원도 동해시 철도 묵호항선

 

"여기가 진짜 석탄의 길 맞네."

 

석탄을 싣고 운반하는 파란색 화물 열차가 정차해 있었어요. 묵호항선은 바닥이 시꺼맸어요. 석탄 가루 때문이었어요. 묵호항선 바닥에는 도처에 석탄 가루가 끼어 있어서 여기가 진짜 석탄의 길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2022년 10월 6일 오후 5시 38분, 묵호항역에 도착했어요.

 

강원도 묵호항선 철도역 묵호항역

 

묵호항역 역사 건물은 2층 건물이었어요. 역명판에는 한국어로 '묵호항역', 한자로 墨湖港驛, 영어로 Mukhohang Station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자는 중국어 간체가 아니라 정자체 한자였어요. 영문명은 묵호항을 Mukho Port라고 번역해놓지 않고 발음 그대로 Mukhohang 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묵호항역 앞 공원

 

묵호항역 앞에는 조성하다 만 공원 같은 공터가 있었어요.

 

"묵호항역 명물 보고 가야지"

 

묵호항역에는 명물이 있어요. 바로 돌하루방이에요. 묵호항역 돌하루방을 보러 갔어요.

 

"문 잠겨 있네?"

 

묵호항역

 

묵호항역은 문이 잠겨 있었어요. 닫혀 있는 문 틈으로 갤럭시노트10+ 카메라를 대었어요.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돌하루방 사진을 찍었어요.

 

묵호항역 돌하루방

 

묵호항역 돌하루방 옆에는 묵호항역에 제주도 돌하루방이 있게 된 사연이 있었어요. 이것도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촬영했어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역 돌하루방

 

'나중에 보면 왜 여기에 돌하루방이 있는지 알게 되겠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보니 글자가 잘 안 보였어요. 이건 나중에 최대한 보정해서 사진을 살려보기로 했어요.

 

강원도 남부 여행기 석탄의 길 1부 30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묵호역 구역사 묵호항역

 

다가갈 수 없는 너

묵호항역 돌하루방

 

제주도 돌하루방이 머나먼 이국 땅까지 오게 된 사연이 궁금했어요. 제주도에서 한참 먼 동해시에서 저와 같은 제주도 출신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막 너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왔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돌하루방은 옆에 다 써놨으니 보라고 하고 있었어요. 안 보였어요.

 

강원도 화물역 묵호항역 입구

 

묵호항역 역전을 바라봤어요.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구역사 역전

 

굴뚝이 보이는 방향으로 조금 걸어갔어요.

 

강원도 동해시 화물역 역전

 

묵호항역 주변 풍경 사진

 

무슨 금단의 영역이야?

날씨 왜 이래!

 

빗줄기가 강했어요. 바람도 쌩쌩 불었어요. 빗줄기가 직각으로 떨어지지 않고 지면 기준 60도 각도로 떨어지고 있었어요. 우산 써봐야 상반신만 간신히 비를 막는 수준이었어요. 바람은 우산 집어던던지고 이 동네와 하나 되라고 외쳤어요.

 

"내가 제주도 출신인데 이 정도에 우산 포기하겠냐?"

 

바람을 비웃었어요. 고작 이 정도 바람이면 제주도에서는 산들바람이에요. 제주도 살 때 바람에 나무 뽑히고 부러지는 것도 봤는데 이 정도면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우산 쓰고 돌아다닐 만 했어요. 사진 찍을 때 더 불편한 정도였어요.

 

묵호항역 벽화

 

강원도 민가

 

묵호항역 앞으로 돌아왔어요.

 

강원도 동해시 여행 사진

 

제일슈퍼 할아버지께서는 묵호항역을 묵호항역이라고 부르지 않고 '구역사'라고 부르셨어요. 묵호항역을 '구 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제일슈퍼 할아버지만 그렇게 부르시는 것이 아닐 거에요. 발한동 사람들 - 최소한 향로마을 사람들은 묵호항역을 구역사라고 부를 거에요.

 

묵호항역이 구역사라면 당연히 신역사도 있어야할 거에요. 정말로 신역사가 있어요. 바로 묵호역이에요.

 

처음 동해시에 철도가 개설되었을 때 맨처음 생긴 기차역이 묵호역이었어요. 철도는 묵호항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이 철도의 종점으로 묵호역이 설치되었어요. 1940년 8월 1일에 태백시 철암역부터 동해시 묵호항까지 연결하는 철암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묵호역은 여객 업무를 시작했어요.

 

1961년에 동해-옥계 간 철도가 개통했어요. 1961년 5월 5일에 현재 묵호역 위치에 기차역이 신설되었어요. 이 신설된 기차역이 바로 오늘날 묵호역이에요. 그리고 원래 묵호역은 이름이 묵호항역으로 바뀌었고, 여객업무도 중단되었어요. 이때부터 묵호항역은 화물만 취급하는 화물역으로 바뀌었어요.

 

여객 업무를 담당하는 묵호역이 옮겨가자 묵호항역 역세권은 몰락했어요. 이후 발한동이 쇠락하면서 묵호항역 앞 가게와 민가가 공가, 폐가로 전락했어요. 동해시에서는 묵호항역 앞에 있던 공가, 폐가를 철거해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해요.

 

강원도 동해시 여행

 

개가 저를 보고 컹컹 짖어대었어요. 개 목에는 아주 튼튼한 개줄이 묶여 있었어요. 개가 짖는 것을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아무리 짖어대봐야 신경쓰일 것이 주변에 없었어요. 지킬 것도 없게 생겼는데 뭘 지키겠다고 비 맞아가며 저를 보고 짖어대고 있었어요.

 

묵호항역 역세권

 

묵호항역 앞에 있는 공원 같은 공터는 보자마자 여기가 원래 집터였음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여기도 집이 꽤 있고 사람들도 많이 거주했을 거 같았어요.

 

"돌아가자."

 

다시 향로시장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동해시 도보 여행

 

묵호항선을 바라보며 걷는 중이었어요.

 

묵호항선 철도 마을

 

"저기는 어떻게 가지?"

 

저는 묵호항으로 이어지는 영동선 철도와 바로 앞에 보이는 묵호항선 철도 사이를 걷고 있었어요. 여기도 철도 때문에 죽은 땅 같은 곳인데 묵호항선 너머에 민가가 또 있었어요. 저기 사는 주민들은 번화가로 나올 때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어요.

 

'저건 만약 나중에 또 동해시 오게 되면 그때 찾아봐야지.'

 

언젠가 만약에 또 저 혼자 동해시에 오게 된다면 그때 묵호항선 너머에 있는 마을로 가는 진입로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영동선 철도와 묵호항선 철도 사이에 있는 동네도 사연 참 많게 생긴 동네였는데 묵호항선 철도 너머 동네는 사연이 없을 리 없었어요. 제가 있는 쪽이 사연 있을 확률 90%라면 묵호항선 너머 동네는 사연 있을 확률 99.99%였어요.

 

좀좀이의 여행 강원도 여행기 석탄의 길

 

석탄가루가 까맣게 쌓인 곳에 고인 물은 물도 검었어요. 운탄고도1330과는 관련 없는 동네였지만 진정한 석탄의 길은 묵호항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었어요.

 

강원도 동해시 도보 여행

 

내리막길 끄트머리에 향로마을이 보였어요. 저 내리막길 끄트머리에 향로시장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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