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키움증권 장외채권 동부건설 263 회사채 리테일 채권 잔존기간 81일 수익률 5% 만기일 2023년 4월 30일 투자

좀좀이 2023. 2.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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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계좌로 단타를 딱 한 판 쳤어요. 이제 키움증권에서 공짜 주식 받으려고 신청한 키움증권의 새로운 실전투자대회 프로그램인 영웅전에 국내주식 매매내역 1건과 해외주식 매매내역 1건이 생겼어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돈도 땄고, 어쨌든 한국 주식, 미국 주식 단타 한 판씩은 쳤으니까 매매내역 0은 아니었어요. 0과 1은 차이가 커요. 게다가 무려 수익률은 플러스였어요. 아무리 기준 미달이라고 해도 이게 어디에요.

 

"이제 단타 진짜 쉬어야지."

 

목적을 달성했으니 끝이었어요. 단타 매매 한 번 했으면 되었어요. 역시 주식은 줄 때 먹고 튀어야 해요.

 

"키움증권 장외채권 뭐 있나 봐볼까?"

 

이왕 키움증권 어플인 영웅문S#에 들어왔으니 키움증권 리테일 채권 상품이 뭐가 있는지 구경이나 하기로 했어요. 바로 전날에 한국투자증권에서 장외채권 상품 괜찮은 것 나와서 매수하려고 했더니 잔여물량이 0이라고 떠서 매수를 못 했어요. 그래서 키움증권 어플에 접속한 김에 한 번 보기로 했어요.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은 증권사가 특판채권 나왔다고 메세지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소리 없이 그냥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 채권 투자에 관심있다면 평소에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을 간간이 들여다보는 것이 좋아요. 매일 볼 필요까지는 있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칼같이 감시하듯 볼 것까지는 없어요. 그저 월요일 되면 새로운 상품 뭐 올라왔나 쭉 보면 되요.

 

증권사 리테일 채권 상품을 쭉 보면 단기채 상품은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서 괜찮은 상품이 잘 떠요. 채권은 빚문서이기 때문에 돈만 잘 갚으면 그만이에요. 주식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널뛰어요. 반면 채권은 실적 영향이 그렇게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에요. 빚 잘 갚을 정도만 벌면 그걸로 오케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잔존기간 내에 부도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채권 잔존기간이 짧아질 수록 기업의 실적과 가치 같은 것보다는 오직 망하지 않을 확률만 중요해져요. 신용등급 변화에 따라 채권 가격 등락이 있기는 하나, 만약 만기 3개월 남은 회사에 3개월 내에 채무 제대로 못 갚아 부도날 확률이 거의 없다면 채권 가격 변동은 아주 미미해요. 설령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부도날 일만 없다면 만기보유전략 써서 만기일까지 들고 있다가 원리금 상환받고 털어버리면 끝이거든요.

 

그래서 단기채 - 특히 잔존기간이 짧을 수록 너무 좋은 신용등급은 필요없어요. 너무 좋은 신용등급은 오히려 잔존기간이 짧은 단기채에서는 만기보유전략으로 갈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닭 잡는 데에 소 잡는 칼 쓰는 격이에요. 괜히 채권 가격만 높고 수익률 낮아서 먹을 게 별로 없을 수 있어요. 만기까지 3개월 남은 채권 투자할 건데 신용등급 AAA짜리 찾을 필요가 없어요. 적당히 3개월 내에 망할 확률이 낮은 투자적격등급에서 찾아서 괜찮은 것 투자해 만기보유전략으로 가면 되요. 잔존기간 3개월 정도면 시장 변화로 채권 가격에 큰 변동이 잘 안 일어나요. 2022년 레고랜드 사태때는 이런 잔존기간 얼마 안 남은 것들도 덩달아 폭락했지만, 이건 정말 주운 사람이 땡잡은 거였어요. 만기 상환받아서 털어버리면 끝이니까요.

 

장기채라면 이것저것 신중하게 많이 따져봐야겠지만 단기채는 외부변화보다는 오직 기업이 잔존기간 내에 부도가 나지 않고 채무 이행을 잘 할 지만 따지면 되요. 잔존기간 짧은 단기채는 회사가 채권 만기 전까지 부도나지 않고 만기에 원리금 상환 잘 하기만 한다면 물려봐야 만기까지 끌고 가서 털어버리면 되니까요.

 

잔존기간 1년 미만 단기채는 확실히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과 키움증권 장외채권 상품에서 괜찮은 게 잘 나오는 편이에요. 이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장 잘 뜨기는 하나, 키움증권에서도 종종 뜨곤 해요. 그리고 잔존기간이 1년 넘는 리테일 채권 상품도 보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것이 좋은 편이에요.

 

키움증권 장외채권 상품을 봤어요. 금리에 배팅할 게 아니라 적당히 짧게 RP보다 잘 먹으면 좋은 상품을 찾을 거라 만기일 우선으로 설정했어요.

 

 

화면을 아래로 내려봤어요.

 

 

동부건설263 채권이 있었어요. 잔존일수가 81일이었어요. 바로 위에 있는 중앙일보38은 잔존일수가 80일이었어요. 그런데 중앙일보38 수익률보다 동부건설263 수익률이 더 높았어요. 고작 하루 더 갖고 있는 것 뿐이었는데요.

 

 

동부건설263 회사채 발행일은 2021년 4월 30일이었어요. 만기일은 2023년 4월 30일이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주지?'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들을 쭉 보면 투자적격등급에서 잔존일수 81일짜리 채권은 세전 5%가 안 뜨고 있어요. 진짜 작년 늦가을 레고랜드 사태 때가 채권 투자에서는 그냥 꿀도 아니고 개꿀 빠는 장이었어요. 진짜 줍줍타이밍이었어요. 그때는 한국투자증권에서 1년 조금 안 남은 채권이 7% 뜨기도 했으니까요. 요즘 증권사 리테일 채권 상품들 쭉 보면 잔존일수 81일짜리면 잘 떠야 4%, 보통 3% 떠요.

 

'이거 설마 BBB인가?'

 

신용등급에서 BBB가 있고 BBB+가 있어요. BBB+까지는 안전한 투자적격등급 채권이라고 해요. 보통 투자 관련 기사 및 글을 보면 투자적격등급에 대해 BBB+까지라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A-와 BBB+의 차이보다 BBB+와 BBB0의 차이가 더 크게 보여요. 국내 평가사 등급 정의를 보면 BBB+나 BBB0나 '원리금 지급능력은 양호하지만 상위등급에 비해서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라 장래 원리금의 지급능력이 저하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투자적격등급은 거의 다 BBB+까지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BBB+와 BBB0의 차이는 꽤 크게 느껴져요.

 

검색해봤어요. 역시 BBB0였어요.

 

"그러면 그렇지."

 

BBB+ 등급 채권 중에는 대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채권인 대한항공 채권이 있어요. BBB+ 채권은 단기채 투자할 때 인기가 꽤 있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부도 위험도 그렇게 높지 않고 수익률은 A가 아니라서 꽤 좋은 편이거든요. 특히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유일의 원거리 노선을 운영중인 국적사라 인기 매우 좋아요. 과거 두산인프라코어도 BBB+에 두산그룹이 불안하다고 수익률 엄청 잘 떠서 투자와 매매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었어요.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되었고, 신용등급도 A-로 상승했어요. 이 때문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채권 수익률은 과거 두산인프라코어 시절보다 떨어져요.

 

아무리 그래도 채권 가격이 다 뛰었는데 키움증권이 잔존기간이 고작 81일 남은 BBB+ 채권을 이렇게 팔 리 없었어요. 제가 2022년 10월 14일에 키움증권에서 잔존기간 84일 남은 대한항공 95-1 채권을 수익률 연 4.50%에 매수했어요. 그러니 지금 5%가 뜰 리 없었어요. 역시 예상대로 BBB+가 아니라 BBB0였어요.

 

동부건설이 이걸 못 막을 확률?

그건 별로 없지 않을 건가?

 

BBB0 채권은 별로 손대지 않는 편이에요. BBB0 채권에 투자한 일이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대한항공이 있거든요. BBB+ 대한항공 채권이 있기 때문에 굳이 BBB0 채권까지 손댈 일이 없었어요. 제가 무슨 트레이딩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예금 대신 투자하는 거라 더욱 그랬어요.

 

그래도 5%라면 조금 탐났어요. 81일에 5%였어요. 키움증권 계좌에 있는 원화는 14만원도 아니고 14,000원이었어요. 14,000원으로 딱 81일만 투자할 곳이 어디 있어요. 채권 뿐이에요. 전자단기사채라면 있기는 한데 이쪽은 최소투자금액이 1억원이라 진짜 큰 손들의 놀이터에요.

 

"에이, 그냥 사자."

 

14만원도 아니고 14000원을 투자할 만한 곳이라고는 이런 채권 뿐이었어요. 증권사에서 채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갈 수록 신경쓰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에요. 물론 2022년에 증권사 돈벌이가 진짜 채권팔이 뿐이어서 그런 것도 크겠지만, 개인 입장에서 짤짤이 푼돈 투자할 길은 채권 뿐이에요. 증권사도 채권은 기업이 부도나지 않아서 만기 상환만 똑바로 하면 욕먹을 일 없으니 홍보와 판매에 부담이 매우 적구요.

 

 

주식 매매할 때는 너무나 연약하고 소심한 토끼의 심장

이런 거 테스트 할 때는 난폭하고 용맹한 야수의 심장

 

아무리 주식 매매를 소심한 토끼의 심장으로 하더라도 이런 테스트는 용맹한 야수의 심장으로 해야죠. 주식 단타 매매를 거지같이 먹을 때 조금 먹고 잃을 때 왕창 잃고 하는 게 아니라 외유내강형 인간이에요.

 

 

"이거 뭐 1매 단위로 올라가게 만들었어?"

 

키움증권이 쓸 데 없는 짓 했다고 생각하며 제 키움증권 원화 잔고로 살 수 있는 최대 수량 14를 찍고 확인을 눌렀어요. 당연히 10단위로 맞추라는 소리가 나올 거였어요.

 

"어? 뭐야?"

 

바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어요. 어차피 투자할 거였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계속 다음으로 넘겼어요. 계속 쭉 넘어가더니 매수 체결되었다는 창이 떴어요.

 

 

진짜 14매가 체결되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키움증권은 금액이 얼마이든 장외채권 매수할 때는 무조건 10매 단위로 맞춰서 주문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이제 1매 단위로 바뀌어서 투자 금액에 맞게 꽉꽉 채워서 매수할 수 있게 바뀌었어요.

 

하여간 키움증권은 골때린다니까!

이런 걸 알람으로 중요하게 알려줘야지!

 

이렇게 중요한 변화를 카카오톡 메세지, 문자메세지, 알람으로 알려줘야죠. 키움증권 장외채권 매수 주문 단위가 변한 줄 전혀 몰랐어요. 과거에도 1매까지 입력할 수는 있었지만 그때는 그렇게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10매 단위로 정정해서 입력하라는 안내창이 나왔어요. 이거 얼마 전까지 그랬어요. 진짜 바뀐지 얼마 안 되었고, 바뀌었다고 딱히 알림이나 메세지 온 것도 없었어요.

 

제가 키움증권 장외채권 투자를 이번에 처음 한 게 아니에요. 여러 번 했어요. 키움증권 장외채권 투자 경험이 1년은 가볍게 넘는데요.

 

생각해보니 신한투자증권에서 매수한 에스케이인천석유화학21-1 채권도 77매 매수했어요. 신한투자증권도 과거에는 장외채권 매수주문할 때 10매 단위로 입력하라고 했었어요.

 

'증권사들이 채권을 완전히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고 보나 본데?'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에요. 개인들이 조그만 돈도 불려갈 길이 열리고 있으니까요.

 

 

키움증권 장외채권 동부건설263 회사채는 매수하자마자 0.03% 수익중이라고 나왔어요.

 

동부건설263 채권 종목 코드는 KR6005961B40 이에요. 만기일은 2023년 4월 30일이에요. 2023년 2월 9일 동부건설263 채권 평가수익률은 5.21%, 평가가격은 9973.01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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