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튀니지 여행갔었을 때였어요. '튀니지는 아랍 국가니까 아랍어 많이 사용하겠지?' 그러나 이런 예상은 크게 빗나갔어요. 당시 여행기 : http://zomzom.tistory.com/72 사람들이 일단 외국인이니 무조건 불어로 말했어요. 아랍어로 물어보든 불어로 물어보든 상관없었어요. 대답은 어찌되었든 불어였어요. 단순히 외국인이니 불어로 대답해주는 게 아니라, 튀니지인들끼리 불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어요. 튀니지 방언은 표준아랍어와는 많이 달라서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고, 표준아랍어로 물어보면 불어로 대답이 돌아왔어요. 튀니지 사람들의 표준아랍어 능력이 좋은지 솔직히 의문이에요. 제 경험상,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았어요. 제 아무리 튀니스에 아랍어 연수로 유명한 부르기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