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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석탄의 길 (2022) 89

석탄의 길 - 에필로그

"드디어 끝났네." 2022년 4월 30일 오후, 드디어 매우 길었던 강원도 남부 지역 여행기인 석탄의 길 마지막 편을 다 썼어요. 매우 긴 이야기가 되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여행기를 써야할 거라 각오하고 시작한 여행기였어요. 2022년 나를 뜨겁게 달구었던 강원도 여행기가 모두 끝났다. 2022년 8월 29일, 강원도 동해시로 여행을 가면서 2022년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친 강원도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두 달 내내 강원도 남부를 돌아다니지는 않았어요. 한 번 갔다가 돌아와서 쉬고 정비하다 다시 강원도 남부로 가기를 반복했어요. 맨 처음 갔던 강원도 동해시 여행 여행기는 '망상 속의 동해'였어요. 이 여행은 2022년 7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망상 속의 동해 여행기는..

운탄고도 7길 종점 삼척 도계역에서 무궁화호 기차 타고 서울 청량리역 가서 의정부 돌아가는 길 - 석탄의 길 3부 25

커피를 홀짝이며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 마땅히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남은 일정은 기차 타고 청량리역 가서 청량리역에서 전철 타고 의정부로 돌아가는 것만 남아 있었어요. 몸도 쉬고 싶고 머리도 쉬고 싶었어요. 뭔가 하려고 하면 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어요.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서 열심히 글을 써도 되었고, 앞으로 여행기 쓸 준비를 해도 되었어요. 그러나 아무 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저 쉬고 싶었어요. 카페 안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어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도계역 앞에 있는 카페 로이는 꽤 유명한 카페에요. 크기는 작지만 삼척 시내권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카페에요. 카페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학생들이었어요. 도계에서 보는 대학생이라면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일 거였어요. 학생들이 좌석을 ..

대한민국 마지막 석탄 산업 탄광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도계역 일대 - 석탄의 길 3부 24

"저 집은 뭐지?" 낡은 가옥이 한 채 있었어요. 낡은 가옥으로 걸어갔어요. 낡은 가옥은 꽤 오래된 집이었어요. 툇마루가 없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어요. '갈 곳이 없네.'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카페나 갈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도 카페가 여러 곳 있어요. 우리나라에 카페 없는 곳이 어디 있겠어요. 한국인은 커피를 사랑하는 민족이라 커피 없는 곳은 없어요. 카페 가서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아냐. 아직 시간 너무 많이 남았잖아.' 제가 타고 갈 기차는 오후 6시 54분에 도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오후 3시 51분이었어요. 아직 3시간이나 남아 있었어요. 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세 시간 보내는 것은 고역이었어요. 2시간까지는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으면서 시간을 ..

대한민국 현대사 산업화 역사 유적 마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도계역 일대 - 석탄의 길 3부 23

도계터미널 뒷편으로 갔어요. 도계터미널 뒷편에서 본 도계읍 전두리 풍경은 아름다웠어요. 다시 도계터미널 버스 주차장으로 갔어요. 도계터미널에서 나왔어요. 이 여행의 끝은 도계에서 끝내기로 마음먹고 삼척종합버스정류장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도계터미널로 왔어요.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어요. 계획이 없다. 도계에서 여행을 끝낼 계획도 아니었다. "어디 가지?" 오십천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어요. 막상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까지 오기는 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도계 와서 어디를 갈지 전혀 생각해놓은 것이 없었어요. 그저 도계 가서 도계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청량리역으로 가서 의정부로 돌아가야겠다고만 생각했어요. 여기까지는 좋았지만 막상 도계터미널에서 버스에서 내리자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할지 떠오르는 ..

강원도 삼척시 삼척종합버스정류장 터미널에서 운탄고도1330 8길 시작점 도계역 가는 방법 - 석탄의 길 3부 22

강원도 삼척시 삼척종합버스정류장 터미널 입구를 사진으로 찍었어요. 완주의 기쁨이 온몸을 감싸고 있었어요. 완벽해졌다. 모든 질문에 모두 답해주는 길이 완성되었습니다. 운탄고도1330 8길 시작점 도계역부터 운탄고도1330 9길 미로역까지 걷다 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겨요. 이 많은 간이역들은 대체 왜 폐역이 되었는가? 운탄고도1330 전체 코스에는 어째서 운탄고도1330 8길 시작점 도계역부터 운탄고도1330 9길 미로역까지 기차역이 여러 곳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폐역이 되었는지 답이 나와 있지 않아요. 이 구간에는 도계역부터 시작해서 고사리역, 하고사리역, 마차리역, 신기역, 상정역, 미로역이 있어요. 이 중 도계역과 신기역 외에는 모두 폐역이에요. 왜 이들 기차역이 폐역되었는지에 대해 운탄고도1..

강원도 삼척시 삼척항, 오십천 삼척교, 삼척 장미 공원- 석탄의 길 3부 21

나릿골 감성마을을 다 둘러보고 내려왔어요. 이제 힘든 길은 다 끝났어요. 쉬운 길만 남았어요. 석탄의 길 여행도 얼마 안 남았어요. 석탄의 길 종착지는 삼척종합버스정류장이었어요. 삼척항에서 삼척종합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만 남아 있었어요. 삼척항으로 내려오자 2022년 11월 2일 12시 42분이었어요.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입구 길 건너 맞은편에는 조그마한 나릿골 감성마을 항구 전망대가 있었어요. 항구 전망대로 올라갔어요. '부족해.'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릿골 감성마을 풍경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말굽형 마을 모양을 한 번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동해시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앞에 이런 거라도 하나 세워놓지.' 동해시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앞 주차장에 있는 ..

강원도 삼척 추천 관광지 대표 사진 촬영 명소 바닷가 언덕 달동네 마을 나릿골 감성마을 - 석탄의 길 3부 20

"이제 시작이다." 삼척 새천년 해안도로에서 나릿골 감성마을 정상까지 올라가는 힘든 언덕길은 동네 주민분과 대화하며 잘 올라왔어요. 대화하면서 걸어갔기 때문에 전혀 힘든 걸 못 느꼈어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다시 혼자 걷는 길이었어요. 그리고 삼척 새천년 해안도로에서 나릿골 감성마을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만큼 힘든 길을 연이어 계속 걸어야 했어요. 이날 여행의 클라이막스 나릿골 감성마을 여행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었어요. "내가 여기는 공부하고 왔지."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은 철저히 준비하고 왔어요. 어떻게 돌아다녀야하는지 다 조사하고 왔어요. 내가 이래뵈도 서울 달동네 마스터! 예전 2019년 일이에요. 봄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당시 사용하던 디지털 카메라인 후지필름 HS10 카메라 렌즈에 ..

강원도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새천년 해안도로 - 석탄의 길 3부 19

다리와 발이 아팠지만 걸어야할 길은 많이 남아 있었어요. 다행히 길이 쉬워서 참고 걸을 만 했어요. 증산해수욕장을 지나 쏠비치 삼척과 삼척해수욕장을 향해 걸었어요. "어제 길 진짜 힘들었어." 추암촛대바위 올라가는데 다리가 엄청 아팠어요. 올라가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다리의 통증을 느끼며 올라갔지만 다 내려와서 쏠비치 삼척을 향해 걸어가면서 전날 길이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확실히 전날 길이 쉽지 않았어요. 전날 코스는 지금까지 제가 걸어본 길 중에서 손꼽히게 힘든 길이었어요. 차라리 망경대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운탄고도 3길이 더 쉬웠어요. 산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이 어떻게 삼척에서 동해로 걸어가는 길보다 쉽냐고 할 수 있겠지만 몸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시각도 전날 길이..

강원도 동해시 코레일 바다열차 기차역 삼척선 추암역, 추암해수욕장, 삼척 증산해수욕장 - 석탄의 길 3부 18

길을 계속 걸어갔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이 나왔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맞은편에는 추암역이 있었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을 다시 한 번 바라봤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은 동해시에서 대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은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한 번도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앞만 두 번째 지나가고 있었어요. 동해시 관광지도가 있었어요. "이렇게 동해시 여행 많이 왔는데도 아직도 안 가본 데가 수두룩하네." 동해시를 여러 번 왔기 때문에 어지간한 곳은 다 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못 가본 곳이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 추암촛대바위로 가는 입구에는 강원도 동해시 코레일 바다열차 기차역 삼척선 추암역이 있었어요. 추암역은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인 바..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구호동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소, 삼척선 인입선 철도 - 석탄의 길 3부 17

"좀 쉬자." 벌써부터 다리와 발이 아팠어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는데 두 다리와 두 발은 무리했으니 제발 그만 좀 걸으라고 절규하고 있었어요. 일정을 절반도 소화 못 한 상태였기 때문에 잠시 신발을 벗고 쉬면서 두 발의 통증을 가라앉혀야 했어요.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야겠다." 마침 동해역 맞은편에 편의점이 있었어요. 편의점 앞에는 의자가 있었어요. 일용할 음료수를 사야하기도 했어요. 벌써부터 구입할 필요는 굳이 없었지만, 북평오일장 열리는 지점 지나가면 추암촛대바위까지 가게가 없었어요. 추암촛대바위부터 쏠비치 삼척과 삼척해수욕장까지는 관광지라서 가게들이 있지만, 삼척해수욕장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삼척항까지 가게가 없었어요. 그러니 미리 음료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음료수 사서 한 통 마시..

강원도 동해시 24시간 찜질방 숙박 후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일출 보고 동해역 가기 - 석탄의 길 3부 16

강원도 동해시 24시간 찜질방인 금강산 건강랜드에 들어갔어요. 저녁 8시 되려면 아직 시간이 널널히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야간 요금이 아니라 주간 요금으로 지불했어요. 사우나에 들어가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냉탕에 들어갔어요. 온몸을 담그지 않고 두 다리만 담갔어요. 냉탕 차가운 물의 한기가 다리 안으로 스며들었어요. 한기는 발과 다리의 통증을 분해해갔어요. 냉탕에 두 다리를 담그고 조금 있자 몇 시간 휴식을 취한 것처럼 통증이 매우 많이 가라앉았어요. 냉탕에서 나왔어요. 냉탕에 있었더니 몸이 차가워졌어요. 온탕에 들어갔어요. 온탕에서 몸을 데운 후 다시 냉탕에 두 다리를 담갔어요. 이렇게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면서 두 다리와 발을 냉찜질해줬어요. 냉찜질해줄 수록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았어요. "살겠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묵호 일대 야경 풍경 사진 촬영 포인트 - 석탄의 길 3부 15

논골담길을 다 내려왔어요. 묵호 지역은 생선을 갈매기, 고양이가 지킵니다. 고양이가 생선 지키는 장면은 아까 봤어요. 여기는 오징어와 문어를 줄에 매달아 말리고 있었어요. 오징어와 문어 말리고 있는 자리에 갈매기 상이 있었어요. 허수아비 대신에 허수갈매기였어요. 여기에서 잠시 국어 상식으로 허수아비의 어원을 살펴보면 허수아비는 '허수'와 '아비'가 합쳐진 말이에요. '아비'는 아버지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고어에서는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어요. 그러니까 허수아비에서 '아비'는 '사람'쯤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허수'는 형용사 '허수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편이에요. 형용사 '허수하다'의 의미는 짜이지 않아 든든하지 못하다는 의미에요. 또는 헛것 등에서 사용하는 소용이 없거나 참되..

강원도 동해시 특산물 명태 건어물 묵호태 묵호항 산제골 마을 황태 덕장 - 석탄의 길 3부 14

과거 연리지 카페였던 전소된 건물 옆을 지나 산제골 마을 정상 언저리까지 올라왔어요. 옆쪽을 바라봤어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로 많이 알려진 논골마을이 보였어요. 논골마을과 멀리 동해바다는 매우 평화로웠어요.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웃었어요. 이번 여행 동해 묵호 일정 끝이 보였어요. 여기에서 맞은편 묵호등대로 가서 묵호등대에서 논골마을 논골담길로 내려가서 묵호항으로 내려가면 동해 묵호 일정은 끝나요. 묵호 일정이 끝나면 그 다음에 남은 일정이라고는 동해시 24시간 찜질방인 금강산 건강랜드 가는 길만 남아요. 말이야 쉽지. 저기 날아갈래? 웃음이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 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날 일정 끝이 코앞이었어요. 바로 앞 언덕 동네인 논골마을로 넘어가면 되었어..

강원도 동해시 묵호역 묵호항 추천 감성 여행지 해안 언덕 전망 좋은 아름다운 마을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 석탄의 길 3부 13

"저녁 어떻게 하지?" 어느덧 시각은 오후 5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오후 4시 반을 넘겼어요. 반올림하면 오후 5시. 아직 오후 5시까지 30분 조금 안 되게 남아 있었어요. 5시까지 30분 조금 안 되게 남았으니까 조금만 어버버거리면 금방 5시가 될 거였어요. 서울이라면 오후 5시가 다가온다고 저녁 식사할 걱정 안 해도 되요.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이제 4시 반인데 오후 5시 가까워진다고 저녁 뭐 먹을지 심각하게 고민하면 대가리에 밥 생각만 가득찬 놈이라고 욕먹어요. 서울에서 4시 반은 저녁 식사 고민할 시각이 아니에요. 서울에서는 저녁 6시부터 저녁밥을 먹으니까요. 식당 저녁 영업은 대체로 오후 4시에서 5시에 시작하지만 6시 전에 식당 가보면 어느 식당이든 다 한산해요. 그것은 서울 이야기구요...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묵호항선 묵호항역 묵호항 부두 마을 - 석탄의 길 3부 12

향로시장 입구에서는 가자미를 매달아서 건조시키고 있었어요. 향로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향로시장은 지난 번에 왔을 때 다 둘러본 시장이었어요. 향로시장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어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시장은 아니에요. 그래도 나름 묵호지역 역사를 추리할 때 중요한 시장이기는 해요. 묵호항역 역세권은 여객 업무 담당하는 기차역이 묵호역으로 바뀌며 몰락했다? 묵호항역은 원래 묵호역이었어요. 그러나 묵호역이 현재 묵호역 자리에 신설되면서 원래 묵호역은 묵호항역으로 바뀌었고, 여객업무는 취급하지 않고 화물만 취급하는 기차역이 되었어요. 이러면 사람들은 보통 묵호항역 역세권은 몰락했을 거라 추측해요. 대체로 기차역 위치가 바뀌면 기존 기차역 자리 앞에 형성되어 있던 역세권 상권은 무너지거든요. 그렇지만 ..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선 철도역 묵호항역 구내 제주도 돌하르방 유래 - 석탄의 길 3부 11

하평해변이 끝나자 굴다리가 나왔어요. 여기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이 있는 곳이었어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의 유래가 새겨진 석비가 있었어요. 석비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돌담마을 해안숲 복원지역 1932년까지 해안숲이 있던 곳으로 철도와 항만등의 건설로 그 자리에 주택등이 지어지게 되면서 해안숲은 사라지고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역이라 수해와 풍해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였으며 특히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여 상습 재난지역으로 지정 건물과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을 이주시켜 공한지가 발생된 이곳에 부곡동주민자치위원회, 동해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릉생명의숲에서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해안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하여 ..

강원도 동해시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33코스 행복한섬길 고불개해변, 가세해변, 하평해변, 기차역 신호장 폐역 평능역 터 - 석탄의 길 3부 10

고불개 해변을 가기 위해 천곡항으로 내려왔던 내리막길을 다시 걸어올라갔어요. "여기 군사지역이구나." 해안가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어요. 우리나라 동해안은 북한 간첩 침투를 감시하기 위해 밤에는 출입금지인 곳이 많아요. 여기도 원래는 군사지역이었어요. 어딘가에는 지금도 초소가 있을 거고 밤이 되면 해안경계를 서고 있을 거에요. 2022년 11월 1일 오후 2시 49분, 고불개 해변에 도착했어요. 고불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갔어요. "여기는 작네." 고불개 해변은 조그마한 백사장이었어요. 해수욕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작았어요. "저기까지만 가면 오늘 일정 끝이다." 해안가를 따라 쭉 보다 보면 해안가 끝자락 언덕 위에 묵호 등대가 보였어요. 묵호등대까지 가면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행복한섬길 한섬해변, 천곡항 얼굴바위 - 석탄의 길 3부 09

"여기 길 뭐야!" 동부사택에서 중앙로를 향해 걸어올라가는 길은 곱게 가는 평지가 아니었어요. 등산로였어요. 경사가 꽤 있었어요. 꼭대기에 있는 큰 길인 중앙로까지 거의 직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지도상으로 보면 고저차를 알 수 없었어요. 실제 걸어보니 동부사택에서 중앙로까지의 고저차는 꽤 있었어요. 짧게 가는 대신 아주 굵게 걸어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왜 등산인데!" 여행 계획 짰을 때 지도만 보고 매우 편한 길을 걷는 하루라고 여겼어요. 삼척시 도경동에서 동해시 북평동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 길에 미고개, 한재고개가 있기는 한데 그 길도 카카오맵 로드뷰로 보면 경사가 별로 안 되어 보였어요. 그나마 미고개, 한재고개가 오르막길 올라가는 길이었고, 그 외에는 지도상 경사 심한 길을 걷게 생긴..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삼우사택 연립주택 - 석탄의 길 3부 08

"익숙한 풍경인데?"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단지를 돌아다니며 건물들을 유심히 잘 살펴봤어요. 매우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그렇게까지 새롭게 느껴지는 점은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처음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사진을 봤을 때는 매우 신기하고 가보고 싶었지만 막상 와보니 감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왔는데 다 둘러보고 가야지." 발이 아팠지만 이왕 왔는데 다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경치는 좋네." 단풍이 잘 든 가을철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어요. 단풍놀이 와서 사진 찍고 가기 매우 좋은 장소였어요. 조금만 잘 꾸미고..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DB메탈 동해공장 - 석탄의 길 3부 07

"그러고 보면 동해시는 관광자원이 너무 많아?" 이 당시에는 동해역 앞에 있는 마을 정체가 동해역 철도 관사 단지 마을이라고 정확히는 몰랐어요. 그러나 주택 모양으로 미루어 보아 어떤 목적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집단 거주를 위해 만든 가옥 형태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었어요. 일반인들이 각자 집을 지을 때는 옆집과 벽을 공유하도록 집을 짓지 않아요. 보통은 벽을 공유하지 않고 각각 따로 건물을 지어요. 그러나 어떤 조직에서 집단 거주를 위해 가옥을 건설할 때는 벽을 공유하는 형태로 건물을 지어요.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집단 거주를 위해 건설된 가옥을 보면 단층에 우유곽을 일렬로 쭉 붙여놓은 형태인 가옥이 꽤 많아요. "저기도..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전천 생활체육공원, 동해역 철도 관사 단지 마을- 석탄의 길 3부 06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북평동에서 전천을 건너서 송정동으로 가야 했어요. 전천을 기준으로 남쪽은 북평동이고 북쪽은 송정동이었어요. 전천 끝자락에는 동해항이 있었어요. 북평동에서 전천을 건너서 송정동으로 간 후 동해역으로 가야 했어요. 동해역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DB메탈 동부사택이 있어요. 동부사택까지 둘러보면 그 다음에는 해안선으로 가서 해안가 따라 걸어서 묵호항까지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가자 전천 생활체육공원이 나왔어요. "대체 저 높은 건물은 뭐지?" 전천 너머 송정동 방향에 있는 높은 건물의 정체가 계속 궁금했어요. 그러나 물어볼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전천 생활체육공원으로 들어왔어요. "여기 예쁜데?" 전천 생활체육공원은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관광지로 추천해도 좋은..

강원도 삼척시 38번 국도 미고개, 삼척시추모공원, 한재고개, 동해시 토끼굴, 북평성황당 - 석탄의 길 3부 05

도경교차로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앞에 보이는 오르막길은 미고개였어요. 강원도 삼척시 도경동에서 걸어서 강원도 동해시로 가려면 미고개를 넘어가서 삼척시추모공원으로 간 후, 삼척시추모공원에서 다시 한재고개를 넘어야 했어요. 한재고개를 넘어가면 동해시 단봉동이 나온다고 지도에 나와 있었어요. 이 길은 가본 적 없는 길이었어요. 삼척시에서 동해시로 걸어서 넘어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미고개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차도에는 대형 덤프트럭이 쌩쌩 달리고 있었어요. "여기 따라가다 보면 기찻길 다시 만나겠지?" 38번 국도는 영동선 철도와 떨어져 있었어요. 38번 국도를 따라서 걷다가 동해역 즈음 가면 다시 철도와 만날 거였어요. 잠시 철도와 제각각 갈 길을 걷는 중이었어요. 2022년 1..

강원도 삼척시 도경동 기차 간이역 폐역 도경역, 쌍굴다리 - 석탄의 길 3부 04

강원도 삼척시 마평교에서 왼쪽 영동선 기찻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도경리역까지는 한 번 가봤던 길이라 다 아는 길이었어요. 오십천은 하늘이 반사되어 아름답고 몽환적인 풍경이었어요. 오십천과 영동선 철로를 따라 걸어가자 쌍굴다리가 나왔어요. 도경리역은 가는 길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쌍굴다리를 통과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쌍굴다리를 지나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 언덕길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어요. 쌍굴다리를 통과해서 가면 도경리역 뒷편으로 가고, 언덕길로 가서 가면 도경리역 정면으로 가요. 전에 도경리역 역전은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도경리역 뒷편으로 갈 계획이었어요. 도경리역 뒷편으로 가서 도경마을을 완전히 갈라버리는 철길을 넘어가는 길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쌍굴다리를 통과했..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24시간 찜질방 성지24시간찜질방에서 삼척 운탄고도1330 9길 가는 방법 - 석탄의 길 3부 03

"슬슬 일어나야겠네." 잠에서 깨어났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만약 신기터미널에서 출발하려면 일어나서 씻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였어요. 아직 신기터미널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한다고 해도 찜질방에서 나가기에는 매우 이른 시각이었어요. 그러나 이왕 사우나 온 김에 목욕 잘 하고 나가려고 하면 씻는 데에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릴 거였어요. 온 김에 목욕도 잘 하고 가는 게 좋으니까요. 정말 일어나기 귀찮다. 일어나서 아랫층 사우나로 가서 씻어야 하는데 일어나기 싫었어요. 더 자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조금 더 누워서 쉬다가 일어나고 싶었어요.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일어나기 귀찮았어요. 2022년 마지막 여행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고 즐기다 돌아가고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 24시간 찜질방 가기 - 석탄의 길 3부 02

"강원도에 감자 많은 거 많아?" "응. 왜?" "나 올해 강원도 여행 가서 감자 한 번도 못 봤어." 강원도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던 중이었어요. 강원도 친구에게 강원도에 진짜 감자 많은 거 맞냐고 물어봤어요. 강원도 친구는 맞다고 대답했어요. 강원도 친구는 제게 왜 강원도에 감자가 많냐고 물어보는지 매우 궁금해했어요. 강원도 친구에게 장난으로 물어본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물어봤거든요. 강원도 친구는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는지 알고 싶어했어요. 강원도 감자 많은 거 맞음? 강원도 가서 감자를 한 번도 못 봤는데? 제 고향 제주도 별명은 감귤국이에요. 감귤국 소리 들을 만 해요. 제주도에는 감귤 과수원이 매우 많아요. 감귤 수확철이 되면 제주도 도처에 감귤이 넘쳐나요. 만약 겨울에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나만의 강원도 동해 삼척 도보 여행 석탄의 길 운탄고도 코스 만들기 - 석탄의 길 3부 01

운탄고도1330 9길 마지막 부분이 준 충격은 여행을 돌아와서도 계속 이어졌어요. "대체 왜 길을 그렇게 만들어놨지?" 운탄고도1330 9길 코스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었어요. 코스를 꼭 그렇게 짜야했는지 의문이었어요. '삼척 종합 관광 코스'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삼척 종합 관광 코스로 만들려고 만든 길이라고 여기고 넘어가려고 해도 다시 생각해보면 또 다시 길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떠올랐어요. 운탄고도1330 9길을 걸은 후 코스 하나 끝냈다는 개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안 끝난 기분이었어요. 만약 운탄고도1330 9길이 죽서루에서 끝났다면 그래도 개운한 맛이 있었을 거였어요. 죽서루가 위치가 애매했다면 삼척항에서 끝냈어도 되었어요. 그런데 삼척항도 아니고 ..

석탄의 길 2부 28 - 강원도 삼척시 코레일 관광열차 바다열차 기차역 삼척선 삼척해수욕장 삼척해변역

허탈함과 분노를 안고 삼척 소망의 탑에서 삼척해수욕장으로 걸어갔어요. 제가 머무를 숙소는 삼척해수욕장 입구에 있었어요. 풍경이 아무 것도 눈에 안 들어왔어요. 그저 빨리 가서 신발 벗고 좀 쉬고 싶었어요. 여행이 이렇게 끝날 줄 몰랐어요. 아무리 운탄고도1330 9길 코스가 마지막 부분이 이상하다 못해 해괴하게 짜여 있기는 하지만 충격이 이렇게 클 줄 몰랐어요. 마지막에 삼척 소망의 탑 공사중은 제대로 결정타를 날렸어요. 조그만 포구가 몇 개 나왔어요. 생각없이 다 지나쳤어요. 사진도 하나도 안 찍었어요. 후진항을 지나 삼척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삼척해수욕장은 과거에는 후진해수욕장이었다고 해요. 실제로 삼척해수욕장 바로 옆이 후진항이에요. 후진해수욕장 이름이 삼척해수욕장으로 바뀐 이유는 후진해수욕장이라고..

석탄의 길 2부 27 - 강원도 삼척시 운탄고도1330 9길 종점 새천년 해안도로 소망의 탑

나릿골 감성마을 꼭대기까지 올라왔어요.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을 따라 새천년 해안도로까지 내려가야 했어요. 새천년 해안도로로 내려가면 다시 운탄고도1330 9길과 만날 거에요. 정확히는 지금 걷고 있는 길은 해파랑길 32코스이고, 이 길은 새천년 해안도로로 이어졌어요. 새천년 해안도로로 내려가서 삼척 소망의 탑까지 가는 길은 운탄고도1330 9길과 해파랑길 32코스가 공유하는 구간이었어요. 도시와 아파트 풍경에서 벗어났어요. 풍경이 조금 마음에 들었어요. "엔딩은 내 손으로 마침표 찍고 싶었단 말이야!" 바로 조금 전까지 본 풍경과 걸은 길.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어요. 여행 길의 마지막은 거의 대부분 도시로 들어가야 해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야 하고, 대..

석탄의 길 2부 26 -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2코스 삼척 정라항 나리골길 코스

삼척항을 향해 걸어갔어요. "여기는 뭐하던 동네지?" 삼척항이 가까워지자 매우 허름하고 낡은 동네가 나왔어요. "적산가옥인가?"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었어요. 여기도 적산가옥이 있어도 하나도 안 이상한 동네였어요. 삼척항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곳이기 때문이었어요. "삼척항 가면 식당 있겠지?" 쉬고 싶었어요. 발과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어디 앉아서 쉬고 싶은데 쉴 만한 곳이 안 보였어요. 점심 먹을 시간이 지났어요. 슬슬 오후 2시가 되어 가고 있었어요. 하루 종일 음료수 제외하고 먹은 거라고는 삼립 크림단팥빵 1개가 전부였어요. 삼척항 근처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삼척해수욕장 가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아봐야 했어요. 삼척해수욕장보다는 그래도 삼척항 근처가 밥 먹을 만한 식당이 있을 것 같았어..

석탄의 길 2부 25 - 운탄고도1330 9길 오사마을 죽서루 삼척시립박물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구간

"오 마이 아이즈!"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려버렸던 그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더 이상 피할 수가 없다. 아파트가 등장했어요. 자연과 시골 속에서 걷던 운탄고도1330 길은 끝났어요. 삼척 시내로 들어왔어요. 지도를 보며 길을 건넜어요. 길을 건넌 후 오십천을 따라 걸었어요. 건지동에는 벚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봄에 오면 예쁘긴 하겠다.' 벚꽃 피었을 때 벚나무 길을 걸으면 많이 예쁠 거에요. 삼척시립박물관까지 왔어요. 커다란 줄다리기 끈이 있었어요. 커다란 줄다리기 끈 앞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어요.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어요. 삼척 기줄다리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 삼척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농경의식의 하나로, 재앙을 막고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며 주민 단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