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음식은 롯데리아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에요. 롯데리아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2023년 2월 7일에 한정메뉴로 출시된 롯데리아 신메뉴에요.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잡담을 나누는 중이었어요. 친구가 요즘 왜 햄버거 자주 안 먹냐고 물어봤어요. 햄버거를 자주 안 먹는 데에는 별 이유 없었어요. 딱히 무슨 문제가 있거나 싫어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냥 잘 안 먹을 뿐이었어요. 햄버거는 먹을 때는 자주 먹지만 안 먹을 때는 또 자주 먹지 않아요. 햄버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열광하면서 먹지는 않거든요.
"너 내일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나오는 거 알아?"
"롯데리아? 뭐?"
"라이스버거 나온대."
"라이스버거? 서울역?"
친구는 2023년 2월 7일에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된다고 했어요. 롯데리아에서 출시하는 신메뉴가 뭐냐고 물어보자 친구는 라이스버거라고 대답했어요. 순간 바로 서울역이냐고 물어봤어요.
롯데리아는 한때 모든 매장에서 라이스버거를 판매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일반매장에서는 라이스버거가 단종된지 꽤 되었어요. 하지만 롯데리아가 라이스버거를 완전히 단종한 것은 또 아니에요. 롯데리아가 라이스버거를 판매하고 있기는 해요. 서울역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만 라이스버거를 판매중이에요. 서울역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만 라이스버거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롯데리아에서 라이스버거를 출시한다고 하자 바로 서울역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거냐고 물어봤어요.
"아니, 보든 매장에서 다 판매하는 거일 거야."
"라이스버거를 모든 매장에서?"
친구 말에 놀랐어요. 롯데리아가 모든 매장에서 라이스버거 판매를 재개한다는 말이었어요.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 매장 중 서울역에 있는 매장 외에 모든 곳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었어요. 일반 햄버거라면 모르겠지만 이건 라이스버거였어요. 빵으로 된 햄버거가 아니라 밥으로 된 햄버거였어요. 라이스버거를 만들려면 밥이 있어야 해요. 그러니 이건 단순히 메뉴 추가가 아니라 장비도 같이 추가되어야 할 거였어요. 정확히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빵이 아니라 밥이 재료에 추가되었어요.
"이건 먹어봐야겠다."
롯데리아에서 라이스버거가 다시 출시된다니 한 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이건 먹어볼 가치가 있었어요. 롯데리아 일반 매장에서 사라졌던 라이스버거가 다시 출시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나름 의미가 있는 제품이었어요.
'동네에 24시간 매장 있나?'
예전에 새벽에 롯데리아 가서 신메뉴 먹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어렴풋이 기억하기로는 롯데리아는 일일 정산이 끝나면 바로 신메뉴를 판매 개시했어요. 무슨 정산인지는 저도 몰라요. 예전에 새벽에 롯데리아 신메뉴 먹으러 갈 때 매장에 전화해봤더니 그렇게 대답했었어요.
자정이 넘었어요. 롯데리아 24시간 매장을 검색해봤어요. 있었어요. 롯데리아 24시간 매장에 전화해서 라이스버거 신메뉴 판매하는지 물어봤어요. 판매중이라고 대답했어요.
"이거 먹고 와야겠다."
내가 이럴 줄 알고 저녁을 아주 조금 먹었지.
롯데리아는 24시간 매장에서는 새벽부터 신메뉴를 판매 개시해요. 그래서 저녁을 조금 먹었어요. 대신 심야시간에 야식으로 롯데리아 신메뉴를 먹고 올 생각이었어요. 롯데리아 24시간 매장에서 라이스버거 신메뉴를 판매한다고 해서 심야시간에 야식 먹으러 롯데리아로 갔어요.
롯데리아에서 이번에 출시한 신메뉴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였어요.
'비빔밥은 원래 그렇게 안 즐기는데...'
개인적으로 고추장을 그렇게 즐겨 먹지 않아요. 많은 한국인들이 고추장을 좋아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열광하며 먹지 않아요. 비빔밥 먹을 때도 웬만하면 고추장을 최소한으로 넣거나 안 넣을 방법을 찾는 편이에요. 물론 고추장 안 들어간 비빔밥은 먹기 매우 어렵고, 맛을 맞추기도 상당히 힘들어서 평소에는 저도 그냥 고추장 넣고 비벼먹지만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세트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포장지는 금빛이었어요. 금색 배경에 가운데에는 계란 후라이가 그려진 밥공기 모양이 있었고, 밥공기 위에는 '전주비빔 라이스버거'라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가격은 단품 6900원, 세트 8800원이에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포장지를 풀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의 라이스 번은 떡밥이었어요. 고추장이 들어갔는지 불그스름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에는 계란 반숙과 고기 패티, 양상추가 들어가 있었고, 고추장 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앗, 뜨거!"
받아서 바로 먹으려고 하자 너무 뜨거웠어요. 그래서 포장을 푸른 후 조금 식을 때까지 기다리며 감자튀김을 몇 조각 먼저 먹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가 조금 식자 먹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뜨끈뜨끈했어요. 포장지 두꺼운 것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포장지가 얇았다면 받아서 먹기까지 한참 기다려야 할 뻔 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의 라이스 번은 떡밥이라 쫀득한 식감이 약간 있었어요. 질척한 느낌이 살짝 있는 것 같았고 끈기가 매우 강했어요. 밥을 먹는 것보다는 떡을 먹는 맛에 더 가까웠어요. 라이스 번에서는 고추장 맛이 약간 났어요. 강하지 않았어요. 고추장 맛이 가볍게 있는 정도로, 고추장이 스쳐지나갔다고 해도 될 수준으로 가벼웠어요. 없지는 않았지만 고추장 범벅 맛은 아니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에 들어간 고추장 소스는 고추장 맛이 확 느껴졌어요. 고추장 소스가 많은 부분은 정말로 비빔밥 맛이 났어요. 고추장 소스가 별로 없는 부분은 고추장 맛이 매우 약해서 비빔밥 느낌이 덜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고기 패티, 양상추, 계란 반숙의 조합이었어요. 딱 비빔밥 조합이었어요. 맛도 고추장 덜 들어간 비빔밥에 가까웠어요.
"다 망가졌네?"
반쯤 먹었을 때였어요. 라이스 번이 다 망가졌어요. 도저히 잡고 먹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스푼을 달라고 했어요. 스푼을 받아서 떠먹기 시작했어요.
"으, 느끼해!"
다 분해되고 망가진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숟가락으로 떠먹기 시작하자 느끼한 맛이 확 올라왔어요. 합체되어 있는 상태로 먹을 때는 그렇게 느끼하다고 못 느꼈어요. 그렇지만 다 흩어지고 망가져서 숟가락으로 하나씩 떠먹기 시작하자 매우 기름지고 느끼한 맛이 확 몰아쳤어요. 실제로 포장지에도 기름이 꽤 묻어 있었어요. 콜라가 반드시 필요했어요.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그래, 이건 한정 메뉴로 나와서 다행이야.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한정 메뉴로 출시되었어요. 한정 메뉴로 출시된 게 다행이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어요. 단품이 6900원이에요. 단품 가격으로 보면 저렴한 식당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이에요. 당연히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보다 저렴한 식당 비빔밥 한 그릇이 훨씬 더 나아요. 가격이 너무 애매했어요. 세트로 먹으면 8800원인데, 이러면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조금 있었어요. 비빔밥 한 그릇에 콜라 한 캔 마신다고 하면 대충 비슷한 가격 나오니까요. 좋은 비빔밥을 사먹는다면 당연히 비빔밥 가격만 해도 비싸겠지만 아쉽게도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맛은 고급진 비빔밥 맛은 아니었어요.
대체 왜 하필 이걸 출시했을까. 서울역에 있는 거 하나 그냥 출시해도 되었을 텐데...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맛도 가격도 애매했어요. 이걸 단품 6900원, 세트 8800원 내고 먹어야할지 의문이었어요. 아무리 편의점 삼각김밥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해도 개당 3000원까지는 안 해요. 이게 과연 편의점 삼각김밥 두세 개보다 엄청나게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어요. 영양학적으로 따지면야 낫겠지만 양과 맛으로 따지면 진짜 애매했어요. 게다가 진짜 비빔밥은 아무리 저렴해도 콩나물국이라도 주고 밑반찬도 나와요. 굳이 이걸 사먹을 이유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지 못 했어요.
만약 정말 밥이 좋다면 롯데리아 신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가 좋은 선택지가 될 거에요. 라이스버거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거에요. 라이스 번을 보다 바삭하게 잘 익히면 보다 맛있을 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가격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다가 다 부서지면 스푼으로 떠먹으면 되요. 먹다가 다 부서지면 당황하지 말고 스푼 하나 달라고 해서 떠먹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