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부암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해 있어요. 올레길 12코스 끝에 있지요. 절부암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9호로, 열부 고씨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해요. 조선 말기 어부 강사철이 죽세공품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를 베어 돌아오는 길에 거센 풍랑을 만나 실종되자 그의 아내 고씨가 며칠간 남편을 찾아 헤매다 남편을 찾지 못하자 하얀 소복으로 갈아입고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해요. 아내 고씨가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하자 남편의 시신이 바위 앞 바다에 떠올랐고, 1867년 판관 신재우가 이를 신통하게 여겨 조정에 알리고 이곳 바위에 절부암이라고 새겨 후대에 기리게 했대요. 그리고 지금도 마을에서는 이들 부부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3월 1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지요. 사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