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6379

베트남어 성조 및 특수 알파벳 입력 방법

베트남어는 라틴 알파벳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어의 라틴 알파벳을 보면 무언가 다다다다 붙어 있지요. 그 이유는 베트남어는 기본적으로 자음 및 모음에 몇 개 알파벳이 더 추가되어 있고, 성조도 전부 표시하기 때문이에요. 중국어는 따로 주음이나 병음을 보아야 읽을 수 있지만, 베트남어는 라틴 알파벳에 성조까지 전부 다 찍어주기 때문에 일단 읽을 수는 있어요. 성조를 제대로 하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일단 구분은 되고 사전은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중국어에 비해 베트남어는 이렇게 성조가 죄다 반드시 찍혀있다는 점에서 읽을 때에는 매우 편하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이핑칠 때 힘들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성조 또한 다 입력해야 하거든요. 출처 : http://www.omniglot.com/writing/vi..

기억을 되짚어 06 - 통영시 동피랑

"어우, 뭐야!" 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펄떡펄떡 뛰어다니고 파닥거리는 생선들. 거대한 생선이 요동치며 물을 크게 튀었고, 그것이 다리에 튀었어요. 확실히 살아있는 시장이었어요. 생선도 해산물도 전부 싱싱해서 물을 찍찍 뿜고 팍팍 튀겨대고 있었어요. 친구가 시장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제가 꿀빵을 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물이 많이 튀기는 곳에서는 카메라를 꺼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가뜩이나 지금도 렌즈가 더러워서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물까지 튀기면 아예 답이 없는 상황이 벌어져서 렌즈 청소 받으러 가야할 것 같았거든요. "젓갈 맛 보고 가세요!" 한 청년이 젓갈을 맛보라고 했어요. 친구는 그 말에 젓갈을 시식해보러 갔어요. "이게 멍..

필라코리아 2014 세계우표전시회 우취여권 (Philakorea 2014 official Philatelic Passport) 06

토고 Togo 수도 : 로메 인구 : 5701579명 공식 언어 : 불어 화폐단위 : CFA 프랑 지리적 위치 : 서아프리카 최초 우표발행 연도 : 1897년 만국우편연합 가입 연도 : 1962년 크기 : 54385 km^2 Capital City : Lome Population : 5701579 Language : French Currency : CFA Franc Location : West Africa First stamp issued : 1897 Year Joined UPU : 1962년 Land Size : 54385 km^2 터크스카이코스 제도 Turks&Caicos Islands 수도 : 콕크번타운 인구 : 21746명 공식 언어 : 영어 화폐단위 : 미국 달러 지리적 위치 : 서인도 제도 최..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권 동북아시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권은 동북아시아편이랍니다. 표지에 나오는 두 캐릭터가 바로 아시아, 아프리카편의 주인공들이죠. 어렸을 때 저 캐릭터들을 매우 부러워했었어요. 저렇게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었거든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꿈틀거리는 대륙 중공 몽고 아시아의 진주 타이완 홍콩 마카오 벌써 눈에 띄는 것을 하나 찾으셨나요? 이 책을 반드시 구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1권이기 때문에 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만화가 있어요. 만화를 보면 학습그림과학 다음에 이 학습만화가 나왔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리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대목이 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께 중공이나 소련 같은 공산권 나라에는 어떻게 들어가고, 통계 숫자 같은 것은 어디다 기준을 두냐고..

기억을 되짚어 05 - 통영시 강구안, 꿀빵

"야, 일어나! 다 왔어." 친구가 흔들어서 깨웠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아파트들. 통영도 나름 '시'이니까. 시에 아파트가 없는 게 더 이상한 것이겠지. 잠을 깨야 하는데 잠이 깨어지지 않았어요. 어쨌든 버스에서 내려서 친구를 졸졸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이때 양쪽 중지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신발 디자인이 제 발과 맞지 않아서 쉽게 물집이 잡히곤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물집이 잡혔어요. 크게 잡힌 것은 아니라 그럭저럭 참고 걸을만 했지만 물집이 안 잡힌 상태보다는 당연히 걷기 부자연스러웠어요. "와...여기 원래 다 논밭이었는데 싹 바뀌었다!" 친구 말로는 예전에는 시외버스터미널만 덜렁 있고 그 주변은 싹 다 논밭이었대요. 그러나 지금 걸으며 주변을 보니..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5권 구입 성공

어렸을 적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바로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5권이었어요. 이 책들을 보며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것을 꿈꾸었었죠. 저희 집에는 없고 이웃집에 있어서 항상 빌려보곤 했었는데, 이웃집이 이사가면서 이 책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어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이 책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상적이었던 모습들도 기억났구요.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라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소련 및 동구권의 붕괴였지요. 소련 및 동구권이 붕괴된 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는 18권 짜리로 다시 나왔어요. 하지만 이것은 제가 어렸을 적 단 한 번도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아예 다른 종류라 봐도 될 정도로 싹 다 바뀌었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았어요. 헌책방을 돌아..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차귀도와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수월봉은 올레길 12코스에 있는 오름이에요. 수월봉 정상에는 고산 기상대가 있고, 수월봉 자체가 올라가기 그렇게 힘든 오름은 아니에요. 수월봉에서 차귀도 포구까지 가는 길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어 있지요. 이쪽은 해안가 모습이 특이하고, 옆으로는 천연기념물 제 422호 차귀도가 보이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참고로 차귀도는 과거에는 유인도였지만 지금은 무인도이며, 최근 개방되어서 제트유람선을 타고 둘러보고, 섬에 올라가서 구경할 수도 있어요. 운항시간은 하절기에는 09:30 ~ 18:30 매정시 및 30분에 운항하고, 동절기에는 09:00 ~ 17:00 까지 매정시 운항한다고 해요. 차귀도 관광은 http://www.xn--hh0b37if3x.net/ 를 참고하세요. 저는 차귀도를..

여행-제주도 2014.09.24

시간을 뒤섞어 - 13 에필로그

이것은 반성문. 여행기를 쓰면서 반성을 하기로 했어요. 가이드 여행을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깨달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것을 깨달았다고 하기에는 민망했어요. 이미 알고 있었고, 항상 여행가기 전에 하던 것이었으니까요. 처음 계획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가이드 뒤만 졸졸 따라다니자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가서 보니 가이드가 대동하는 패키지 여행도 여행이었어요. 가이드가 대동하는 패키지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말은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자유가 없고 남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 무슨 여행이냐고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번 대만 여행은 분명 자유도가 높았어요. 화리엔과 예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이드 아주머니께서 주어진 시간 중 절반 정도는 설명해주시며 데리고 다니셨고, 나머지 절반은 알아서 자유롭게..

기억을 되짚어 04 - 진주시 진주성, 촉석루, 꿀빵

남해군 읍내로 돌아와서 할 것은 일단 두 가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점심을 먹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남은 일정을 확정짓는 것이었어요. "점심 먹어야지." "벌써? 시장 좀 구경하다 먹자." 밥을 먹자고 하자 친구가 시장을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자고 했어요. 버스를 타고 오던 길에 '남해사투리사전'을 파는 서점이 보여서 일단 그곳에 갔다가 시장을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했어요. 분명 버스를 타고 갈 때에는 서점 문이 열려 있었는데, 막상 남해군청에서 내려서 서점으로 걸어가보니 서점은 그새 문을 닫아버렸어요. 시장을 둘러보며 친구와 남은 일정을 어떻게 할 지 논의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어떻게 할까? 금산 갈까, 아니면 통영 갈까?" "글쎄...?" "너 산 안 좋아하잖아." "응." 친구는 산에 올라가는..

시간을 뒤섞어 - 12 안녕, 타이완...귀국

정말 깊게 잘 자고 일어났어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일어나서 씻은 후 호텔 1층에 가서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왔어요. 아직 10시까지 시간이 그럭저럭 남아 있었어요. 짐을 꾸릴 것은 없었어요. 전날 이미 짐을 깨끗하게 다 꾸려놓았거든요. 들고온 짐도 얼마 없었고, 자오시 와서 꺼낸 짐도 얼마 없었어요. 여기 와서 꺼낸 짐이라고 해봐야 세면도구와 잠옷으로 입을 옷이 전부. "아버지, 저 잠깐 나갔다 올께요." "어디 가려구? 이제 곧 떠날 시간인데." "아...그냥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려구요." "늦지 않게 와라." "예, 9시 반까지 돌아올께요. 짐은 제가 돌아와서 들고 내려갈테니 아버지께서는 어디 가실 거 아니시면 그냥 방에 계세요." 너무 아쉬워서 방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요. ..

기억을 되짚어 03 - 남해군 다랭이마을

전날밤 이곳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대로 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로 갔어요. "다랭이 마을 가려면 어떤 표 끊어야 해요?" "가천이요." "얼마에요?" "2500원이요." 표를 끊고 건물 밖으로 나왔어요. 8월 16일. 아직 엄연한 여름인데 공기가 시원했어요. 8월 15일은 광복절이지만, 그 외에도 나름 의미가 있는 날이었어요. 해수욕장의 바닷물이 차가워져서 슬슬 문을 닫을 때가 8월 15일이거든요. 8월 15일 이후로는 물이 차가워져서 해수욕장 가도 물 속에 들어가서 놀지는 못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 8월 15일 이후에는 해수욕장으로 놀러가는 일이 없었어요. 요즘은 학교장 재량휴일 때문에 방학이 마구 짧아지면서 바닷물의 온도와 상관없이 8월 15일이 사실상 해수욕장이 마지막으로 붐비는 시기가 되어버렸..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Dumbul dimlama

우즈베크어를 공부할 때 햇갈리는 것 중 하나가 요리 방법이에요.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문화와 관련된 부분이라 처음 겪는 사람들은 일단 '요리하다' 하나만 일관되게 밀기 마련이지요. 우리도 밥은 '짓는' 것이고, 차는 '우리고 끓이는' 것이지, 밥을 요리하고 차를 요리했다고 하지는 않아요. 심지어는 볶음밥은 만들었다고 해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데, 밥을 만들었다고 하면 꽤 이상하게 들리지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삶다'와 '찌다'는 어려운 말이었어요. 삶는 것은 끓는 물에 풍덩 빠뜨리는 것이고, 찌는 것은 물에 빠뜨리지 않고 김을 쐬여서 익히는 것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둘 다 제가 많이 해본 행동은 아니었거든요. 우즈베크어에서 요리하다는 pishirmoq 이라는 동사에요. 그리고 '삶다'..

두산동아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속의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국가에요.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일찍 알려진 국가이기도 하지요. 제가 기억하기로 전국민에게 확실히 알려진 첫 번째 사건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 우리나라가 시종일관 밀어붙였는데 우즈베키스탄의 슈팅 하나가 골로 연결되며 우리나라는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의 교류는 많아져서 이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알려진 국가가 되었어요. 얼마전, 심심해서 학생들이 보는 영어 자습서를 펼쳐보았어요. 애들 교과서를 보면 가끔 재미있는 지문들이 있거든요. 영어 교과서에는 해석이 없기 때문에 읽는 것이 피곤하지만, 자습서에는 해석..

추석에는 송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송편. 밤에 먹을 것을 사러 나갔다가 동네 떡집에서 송편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갓 나온 송편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중이라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하나 맛 보았는데 꽤 맛있었어요. 1kg에 만원이라길래 5천원 어치를 구입해서 집으로 들어왔어요. 역시 추석은 누가 뭐래도 송편. 송편 없는 추석은 왠지 추석같지 않아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기억을 되짚어 02 - 남해군의 밤

혹시 24시간 하는 사우나나 찜질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터미널 3층에 24시간 사우나가 있다고 했어요. "우리 저 사우나에서 자자. 눈만 붙였다가 최대한 일찍 나와야 하잖아." "혹시 모르니까 다른 곳 찾아보자." 친구가 사우나에서 자는 게 영 못마땅한지 다른 곳에 가서 잠을 청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어요. "야, 돼지국밥집 문 열었다! 저기서 밥 좀 먹고 가자." "나 지금 별로. 차에서 멀미해서 속 안 좋아." 이 녀석이 먹을 것을 거부할 때도 있네? 멀미 때문에 별로 먹기 싫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읍내 나가서 숙소 찾고 식사 할 수 있으면 먹고 잠을 청하자고 제안했어요. 친구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돌아다니면 된다고 했지만, 제 기억에 의하면 ..

컴퓨터 고장

어제 새벽, 컴퓨터가 고장났어요. 갑자기 소음이 발생하더니 꺼져버린 후, operation system is not found 메시지만 뜨고 부팅이 안 되는 일이 발생해버렸어요. 이미 어제 오늘 하던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새 노트북을 미리 준비해놓기는 했지만 백업은 제대로 해놓지 않은 상황이었고, 가뜩이나 새 노트북은 윈도우8이라 원래 쓰던 노트북이 갑자기 사망하는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준비만 해 놓았지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차에 이런 일이 갑자기 발생했던 것. 수리를 받으러 갔더니 이것은 하드디스크 고장이라고 하더군요. 데이터 복구를 하는 수 밖에 없다구요. 그리고 그 비용은 하드디스크가 물리적으로 손상된 것이다보니 몇십만원이라고 해서 일단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고 돌아왔어요. 그나마 다행이라..

식료품을 대규모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청량종합도매시장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항상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하나 있었어요. 왜 청량리에서 동대문 사이는 물가가 이상할 정도로 저렴할까? 청량리부터 시작해서 동대문에 도착하기까지 주변을 잘 보면 너무 저렴한 값에 물건들을 팔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진짜 불량품을 떼서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한 것들도 종종 보이고는 하지요. 이 궁금증에 대한 단서는 뉴스를 통해서였어요. 썩 좋은 내용의 뉴스는 아니었는데, 그 뉴스에 '청량리에는 영업직원들이 할당받은 물건을 헐값에 팔아치우는 시장이 있다'는 내용이 나왔던 것이죠. 생각해보면 청량리에서 동대문 사이에 재래시장들은 있지만, 대규모 도매점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쪽 상인들이 각자 물건을 알아서 떼어 온다고 보기에는 뭔가 부족..

여행-서울 2014.09.02

시간을 뒤섞어 - 11 대만 자오시 礁溪

자오시. 한자로는 礁溪. 우리말로 읽으면 초계, 영어로는 Jiaoxi.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밤은 자오시에서 보내기로 되어 있었어요. 여행사 설명을 보니 여기는 온천이 유명한 곳이며, 만약 숙소에 있는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수영복을 준비해와야 한다고 되어 있었어요. 자오시란 대체 어디인가? 자오시는 아직 여행 가이드북에도 실려있지 않은 곳이었어요. 여행 일정에서 가는 곳을 대충 찾아본 적은 있었는데, 자오시는 대체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혹시 여행 경비 줄이기 위해 이상한 외진 도시에다 집어넣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 보았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로 여행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숙소가 의정부로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밤 늦게 의정부역을 지나가다 보면 중국인 단체 관광버스가 종종 눈..

필라코리아 2014 세계우표전시회 우취여권 (Philakorea 2014 official Philatelic Passport) 05

파나마 Panama 수도 : 파나마 시티 인구 : 3608431명 공식 언어 : 스페인어 화폐단위 : 미국 달러 지리적 위치 : 남아메리카 최초 우표발행 연도 : 1906년 만국우편연합 가입 연도 : 1904년 크기 : 75517 km^2 Capital City : Panama City Population : 20842 Language : Spanish Currency : balboa, United States Dollar Location : South America First stamp issued : 1906 Year Joined UPU : 1904년 Land Size : 75517 km^2 파푸아뉴기니 Papua New Guinea 수도 : 포트모르즈비 인구 : 5795887명 공식 언어 : 영어,..

기억을 되짚어 01 - 남해로 가자

2014년 8월 15일. 원래는 저녁에 셋이 만나 같이 놀기로 약속이 있었어요. 그러나 한 명이 갑자기 회사에 일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 약속에서 빠졌고, 다른 한 명과는 이미 지난 주말에 만나서 놀았기 때문에 또 만나서 놀기는 조금 지루했어요. 그래서 다른 한 명이 모임에 나올 수 있을 때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취소했어요. '이것이 8월 마지막 연휴인데...' 금요일에는 애초에 일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8월 15일 금요일 광복절은 제게 큰 의미가 없었어요. 그래도 목요일에는 일하러 나가야 하고, 더욱이 이제 학교들이 모두 개학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목요일에는 밤에 퇴근할 것이었어요. '대만 여행기나 후딱 끝내버리자.' 목요일날 점심때 퇴근하고 방에 돌아오니 잠이 밀려왔어요. 그래서 대낮부터 드러누워서..

Frozen Free Fall 업데이트 - 여름 버전

겨울왕국 공식 게임인 Frozen Free Fall 은 285단계를 깨면 엔딩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엔딩이 참 많이 허무했어요. 그리고 매일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가 있는데, 심심해서 아이템 몇 개나 모아지나 보려고 하면 생명이 나오곤 했지요. 이상하게 생명이 10개 넘게 쌓이면 튕기는 경우가 있어서 10개는 넘지 못하게 해야 했고, 그러다보니 예전에 다 깬 미션 별3으로 깨기 위해 다시 하곤 했어요. 처음으로 모바일게임 중 엔딩을 본 게임이라 지우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마땅히 새로 할 것은 없던 날이 주욱 이어졌어요. 그런데 여름이 다 끝나갈 지금, 여름 버전이 새롭게 업데이트되었어요. 30단계가 추가되었어요. 남반구를 노린 것인가... 어쩄든 이번에 여름 버전이 업데이트되며 추가적으로 레벨이 등장..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 04 - 톨칸이, 산호 모래 해수욕장

올레길은 멀쩡한 길이 아니라 수풀로 이어졌어요. 수풀을 뚫고 나오자 또 다시 장관이 나타났어요. "이거 지역카드 우도 사진이다!" 2000년 8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지역카드가 발행되었어요. 지역카드란 공중전화카드 중 정식으로 각 지역에서만 발행했던 카드를 말해요. 이 마지막 지역카드들은 발행매수가 1만장으로 터무니없이 적었어요.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 번호가 바로 '제주우도' 라는 지역카드였어요. 제주도에서 발행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지역카드 311종 가운데 311번째 지역카드로, 발행번호는 MO0008217 이었어요. 액면가는 3천원. 이때 우도 지역카드 그림을 보고 우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상태였지만 왜 이게 우도인지 매우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제주도에서 우도가 관광지로 유명했던 이유는..

여행-제주도 2014.08.29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 03 - 검멀레 해수욕장, 우도봉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지나 계속 올레길을 따라갔어요. 이 꿀벌통 비슷하게 생긴 것은 곡식 같은 것을 저장하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요. "저 뒷 건물이 우도중인가? 아무리 보아도 우도중 같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우도를 돌아다니며 올레길이 우도초등학교, 우도중학교도 지나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는 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대충 짐작으로 '그렇게 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 건물은 아무리 보아도 학교라고 볼 수 없었어요. 우도 풍경을 보며 계속 걸어갔어요. "문주란이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난 중 하나인 문주란이 돌담에서 자라고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문주란은 '토끼섬'이라는 작은 섬에 자생지가 있어요. 제주도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19호로,..

여행-제주도 2014.08.28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 02 - 하우목동항, 하고수동 해수욕장

제주도 부속도서 가운데 유인도인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추자도에서 비양도는 그저 협재해수욕장을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이고, 가파도는 그냥 유인도, 마라도는 그냥 남쪽 끝에 있는 섬 정도의 존재였어요. 추자도는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보다는 존재감이 있는 섬이기는 했는데 제주도 인근에 있지를 않았구요. 그에 비해 우도는 제가 어렸을 적부터 관광지로 유명했어요. 당시 우도가 유명했던 이유는 섬에 산호 모래 해수욕장과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제주도에서 검은 모래 사장을 볼 수 있는 곳은 몇 곳 있어요. 삼양해수욕장 흑사장은 제주도민들이 모래찜질하러 가던 곳이었고, 송악산 아래에도 흑사장이 조금 있었지요. 흑사장은 제주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

여행-제주도 2014.08.27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 01 - 성산항에서 우도 가기

햇볕에 대한 아무 대책 없이 가파도에 갔다가 호되게 당했어요. 예전 제주도에서 학교를 다닐 때를 생각한 것이 문제였지요. 제주도에서 지낼 때에는 매우 까맸는데, 까만 정도의 변화는 아래와 같아요. 이것을 가지고 저는 가끔 장난삼아서 '깜둥지수 변화'라고 이야기하곤 해요. 위 그래프에서 갈색 선은 어지간한 햇볕에는 데이지 않는 검은 피부를 의미해요. 3월이 되면 슬슬 피부가 검어지기 시작해요. 그러다 4월 봄소풍때 갑자기 확 타버리죠. 이때 갑자기 확 타기 때문에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고, 모자를 쓰지 않으면 두피가 벗겨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4월의 태양은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소풍 다녀온 날 밤 조금 따갑거나 며칠 지나서 머리에서 비듬처럼 두피가 벗겨져 나오는 정도로 끝나요. 그리고 이렇게 한 번 타..

여행-제주도 2014.08.26

[타이완 여행] 시간을 뒤섞어 - 10 대만 타이베이 중정기념당, 시먼딩

타이베이로 돌아가는 길. 하늘은 다시 맑게 개고 있었어요. '타이베이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중정기념당과 시먼딩 거리를 구경하면 이제 타이베이는 끝이에요. 저녁은 타이베이에서 먹고, 그 후에 자오시로 이동해서 거기에서 잠을 잔 후, 다음날 아침 귀국하는 일정이었거든요.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 아쉬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분명 지금까지의 일정 모든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계속 타이베이에 가까워질수록 알 수 없는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었어요. 중정기념당은 대만민주기념당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장화민국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1980년에 설립했다고 해요. 중정기념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곳에 있는 6.3m 높이의 장제스 동상이에요. 이 동..

필라코리아 2014 세계우표전시회 우취여권 (Philakorea 2014 official Philatelic Passport) 04

라이베리아 Liberia 수도 : 몬로비아 인구 : 3195931명 공식 언어 : 영어 화폐단위 : 라이베리아 달러 지리적 위치 : 서아프리카 최초 우표발행 연도 : 1860년 만국우편연합 가입 연도 : 1879년 크기 : 96320 km^2 Capital City : Monrovia Population : 3195931 Language : Sesotho, English Currency : Liberian Dollar Location : West Africa First stamp issued : 1860 Year Joined UPU : 1879 Land Size : 96320 km^2 리히텐슈타인 Liechtenstein 수도 : 파두츠 인구 : 36281명 공식 언어 : 독일어 화폐단위 : 스위스 프랑..

진주 꿀빵과 통영 꿀빵의 차이

통영에 가면 꿀빵을 접할 수 있어요. 강구안을 따라 꿀빵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꿀빵을 시식해볼 수도 있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지요. 통영 꿀빵 중 유명한 가게인 오미사 꿀빵은 강구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구요. 진주 역시 꿀빵이 유명하답니다. 통영 꿀빵에 밀려서 크게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요. 진주 꿀빵 중 유명한 가게인 덕인당은 진주 중앙시장 안에 있어요. 오미사 꿀빵, 덕인당 모두 유명하기 때문에 오미사 꿀빵은 강구안 근처, 덕인당은 중앙시장 안에서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어디인지 알려줘요. 오미사 꿀빵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덕인당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답니다. 둘 다 꿀빵인데, 실제 먹어보면 맛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같은 꿀빵이라고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랍니다. 먼저 통영꿀빵 ..

제주도 섬 속의 섬 가파도 04 - 제단집, 불턱, 상동우물, 상동할망당

올레길을 따라 상동항선착장으로 돌아온 후 동쪽 해안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가파도 올레길인 10-1 올레코스는 상동항에서 시작해서 서쪽 해안을 따라 돌다가 고인돌 군락을 통해 대원사가 있는 섬 내륙까지 들어가고, 그대로 쭉 올라가 다시 상동항선착장으로 돌아간 후 동쪽 해안을 타고 걸어서 하동항선착장까지 가는 길이에요. 그리고 하동항선착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쭉 걸으면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이지요. 산방산이 구름에 가려서 꼭대기 쪽만 살짝 드러났어요. '저거 이쪽 잘 모르는 사람한테 보여주고 '저거 한라산이에요'라고 하면 속지 않을까?' 아쉽게도 옆에 이쪽을 잘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시도는 못 해 보았어요. 물론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하고 '저거 한라산'이라고 장난쳐볼 수는 있었지만, 이게 장난이고..

여행-제주도 2014.08.22

제주도의 섬 속의 섬 가파도 03 - 대원사, 가파초등학교

고인돌 군락을 지나 대원사와 가파초등학교가 있는 가파도 내륙 지역으로 걸어갔어요. 관음보살상이다! 절이라고 했는데 절은 보이지 않고 관음보살상만 보였어요. 바로 담과 밭을 넘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길을 따라 관음보살상이 있는 쪽으로 돌아갔어요. 겨울과 봄에는 보리밭이었을 곳은 이제 보리 농사가 끝나 있었고, 그 보리밭 너머로 바다가, 그리고 바다 너머로 제주도가 보였어요. 구름은 산방산이 있는 안덕 쪽을 자욱하게 덮고 있었어요. 가파도는 땡볕이 내리쬐고 있는데 안덕 쪽은 거대한 구름이 내리깔아앉아 있었지요. 배에서 내릴 때만 해도 한라산과 중산간 지방은 구름 때문에 안 보였지만 산방산은 잘 보이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와서 이제는 산방산도 가리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더욱 희안한 것은 안..

여행-제주도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