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절부암

좀좀이 2015. 1. 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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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부암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해 있어요. 올레길 12코스 끝에 있지요.


절부암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9호로, 열부 고씨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해요. 조선 말기 어부 강사철이 죽세공품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를 베어 돌아오는 길에 거센 풍랑을 만나 실종되자 그의 아내 고씨가 며칠간 남편을 찾아 헤매다 남편을 찾지 못하자 하얀 소복으로 갈아입고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해요. 아내 고씨가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하자 남편의 시신이 바위 앞 바다에 떠올랐고, 1867년 판관 신재우가 이를 신통하게 여겨 조정에 알리고 이곳 바위에 절부암이라고 새겨 후대에 기리게 했대요. 그리고 지금도 마을에서는 이들 부부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3월 1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지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뒤로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통해 뒤로 올라가 보았어요.




뒤편으로 올라가보니 왼편에는 계단이 또 있었어요. 계단쪽으로 가보니 사진 속 오른쪽 바위의 뒷편 윗쪽은 길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계단은 그 길과 원래 연결되는 계단이었어요.




사진에서 정말 잘 보이지 않지만 왼편 바위에는 한문이 새겨져 있었어요.


그리고 오른편도 더 들어가볼 수 있답니다.




오른편에는 위의 설명에 나온 '절부암'이 새겨진 바위가 있답니다.




그리고 더 오른쪽 위편을 보면 이렇게 비석이 하나 더 있지요.


절부암 자체가 인상적인 곳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길이라면 지나가는 길에 한 번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절부암에 가서 가장 잘 찍은 사진은...




바로 소철 꽃. 소철, 소철 꽃 모두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아무 데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육지 나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뒤에 보이는 건물은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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