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필리핀 과자 Magic Creams

좀좀이 2015. 1.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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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에 연유를 사러 마트에 갔어요. 마트에서 연유를 집어들고 뭐가 있나 둘러보는데 과자가 먹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너무나 비싼 과자값. 용량까지 따져보니 이것은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연유만 구입하고 근처 수입과자 파는 가게로 갔어요.


수입과자 판매점에서 파는 과자는 기본 1000원. 수입 과자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동묘앞까지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고 많이 구입할 것도 아니라서 그냥 몇 개 사왔어요.


그 중에 있던 것이 필리핀 과자 Magic Creams.



10개에 1개는 덤으로 준다고 하니 일단 뭔가 좋아보였어요. 양이 많으면 어쨌든 일단 좋은 것.



과자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고, 하나씩 뜯어내는 형식이었어요. 그리고 민다나오를 위한 것인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수출해서인지 왼쪽 아래에는 작게 '할랄' 표시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즉, 이 과자는 무슬림도 마음껏 먹어도 되요.



이런 비스킷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천원 주고 구입한 다발, 먹어치워야 했어요.


맛은...


왠지 군대 전투식량에 들어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진심 맛 없었어요. 군대 전투식량에 있으면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긴 한데, 이게 좋은 뜻이 아니라, 그만큼 맛이 형편없다는 것이에요. 진짜 밍밍한 맛에 땅콩버터 맛이 조금 나요. 뭔가 강렬한 맛 같은 것은 없었어요. 땅콩버터만 아니라면 커피에 찍어서 먹는 용도로 먹으면 괜찮을 듯 한데 땅콩버터가 있어서 그쪽으로도 영 아닌 맛이었어요. 딱 땅콩버터 살짝 찍어놓은 구운 밀가루반죽 맛.


이건 과연 필리핀에서 얼마나 할까? 왠지 정말 저가 제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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