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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모짜쉬림프버거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어요. 집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KFC. 런치 시간은 지나서 그냥 대충 징거버거나 먹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새로운 메뉴가 나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모짜쉬림프버거였어요. 마침 행사하고 있어서 세트가 4900원이었어요. 치즈와 새우의 조합이라...요즘은 유행이 치즈인건가? 어쨌든 행사중이었기 때문에 주문했어요. 이 세트의 특징은 감자 대신 피시스틱 두 개를 준다는 점이었어요. 패티가 두꺼운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새우버거로써 맛있다. 새우버거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꽤 맛있었어요. 일단 패티가 두꺼워서 새우맛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소스도 잘 만들어서 새우 패티의 향을 죽이지 않고 잘 어우러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치즈는 어디로? 새우와 치즈의 만남..

보스니아 사라예보 - 그분이 노래를 부르면 왜 이루어질까요

늦은 밤, 보스니아 사라예보 사는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하던 중, 한국이 꽃샘추위라고 이야기하자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사라예보는 날씨 어때?""어제는 맑았는데 오늘은 흐려.""내가 사라예보 여행했을 때 3월이었는데도 눈 내렸었어.""응, 사라예보는 5월에 눈이 내릴 때도 있어." 그러면서 친구가 사라예보 사람들이 하는 일종의 농담이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크로아티아인인 Halid Beslic 라는 가수는 이 지역 전통 가락풍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한 번은 그 가수가 "당신들은 5월에 눈이 내리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거에요" 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했대요. 그리고 2년 전. 사라예보에 5월인데 눈이 내렸답니다... 이게 1회성이면 괜찮은데 그 다음, 작년에 이 가수가 "누가 기적..

델몬트 제철과일 청도홍시 주스

홈플러스에 라면 사러 가서 라면을 집어든 후 돌아다니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홍시 쥬스?" 망고 주스가 처음 나왔을 때 같은 과 동기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했었어요. 그 당시 망고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과일이었고, 그런 과일이 주스로 나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특별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 망고가 어떤 맛인지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과일이니 주스를 만들 수도 있겠거니 했어요. 망고 주스가 나오기 이전에 열대 과일맛 떠먹는 요구르트도 나와 있었구요. 하지만 홍시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홍시에 물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이거 왠지 웃기네." 주변에서 홍시 주스 마셔보았다는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어..

롯데리아 젤리빙수

예전에 롯데리아 팥빙수가 나왔다는 말에 먹으러 갔다가 제가 원래 시키려고 하던 것과 다른 엉뚱한 팥빙수를 시켜서 먹었다고 글을 남겼었어요. 롯데리아 과일빙수 : http://zomzom.tistory.com/1093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정말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그래, 이 모습이야. 제가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는 이렇게 생긴 빙수였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 이런 모습이었나? 하여간 작년에 먹었던 롯데리아 빙수와 가장 비슷한 형태였어요. 일단 평범한 빙수인데, 사진에서 주목해서 보아야하는 것은 가장자리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젤리들. 이 젤리 빙수는 일단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옛날에 먹던 그 칵테일 후르츠 올리고 팥 올리고 아이스크림 올린 그 빙수 맛과 거..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Good day coffee 바닐라 라떼

라면과 참치가 떨어져서 홈플러스에 갔어요. 일단 라면을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카트를 밀며 재미있는 것 있나 살펴보았어요. 너무 양이 많지만 않다면 가끔 독특한 것 사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거든요. 맛이 좋으면 대박이어서 좋은 거고, 맛이 형편없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어쨌든 평범하지 않은 경험이어서 좋은 거구요.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다 인도네시아 식품 진열대 앞에서 멈추어섰어요. 거기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바닐라 라떼맛이었어요. "이건 진짜 인도네시아 커피 맞겠지?" 인도네시아 식료품에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꼼꼼히 인도네시아제인지 확인을 했어요. 지난번에 알리티, 알리카페 구입한 후 인도네시아 것인줄 알고 인도네시아인 친구들에게 이거 구입했다고 보여주었다가 인도네시아산이..

인도네시아 친구가 보내준 사진 - 발리섬 bratan 호수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인도네시아인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어요. "나 여기 다녀왔어.""어디야?"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깜짝 놀라서 물어보자 발리섬에 있는 bratan 호수라고 알려주었어요. 발리섬이 아름답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왜 여행을 또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거니...

카자흐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카자흐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카자흐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 중 카자흐어 교과서랍니다. 이 교과서의 본문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보시면 볼 수 있어요.카자흐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카자흐어 교과서 제가 가지고 있는 교과서는 아타무라 Атамұра 출판사에서 출판한 교과서랍니다. 카자흐스탄의 국어 교과서인 카자흐어 교과서는 몇 개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있어요. 일단 시작은 자신의 가족 말하기랍니다. 아래에 나온 것은 카자흐어 인사와 가족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지요. 카자흐어는 튀르크 어족에 속합니다. 튀르크어족의 문법과 한국어 문법과의 매우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튀르크어에는 '명사수식법'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이에요. 튀르크어는 각 인칭과 수에 따라 명사 뒤에 인칭과 수를 나타내는 접사가 붙어요...

중학교 수학에서 집합 안 배우는 것 아시나요

수학 많은 학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존재. 공부를 못하는 학생 대부분이 수학을 못해요. 그리고 그 수학을 못하는 학생 대부분이 간단한 사칙연산만 등장해도 인상을 찌푸리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죠. 인터넷에서 가끔 어느 정도 어려운 수학을 고등학교까지 배워야하는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면 '수학적 사고를 위해' 라든가 '수학이 없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등의 주장이 판을 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고교 시절 배우는 수학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일절 없지요. 고작 한다는 말이 전자제품을 만들 때 수학 없이는 만들 수가 없다는 말인데,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납땜하고 해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일은 없지요. 기껏 해야 전자제품 구입해서 전선 이어주고 배터리나 ..

종로구 창신동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

어렸을 적 오뚜기 카레 분말 뒷면을 보면 매운 맛 레벨이 있었어요.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매운 맛, 아주 매운 맛 - 이렇게 4단계로 되어 있었어요. 그 중 미스테리는 바로 '아주 매운 맛'. 여기에는 그냥 인도 카레라고만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인도 카레가 얼마나 매운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그 궁금증을 풀 방법은 어렸을 때에는 없었어요. 지금도 진짜 매운 인도 카레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얼마나 매운지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 있기는 한데, 밥 먹으러 식당 가는 거지 얼마나 매운 맛이 세상에 존재하나 알아보려고 식당 가는 것은 아니다보니 그 식당 갈 때마다 평범한 매운 맛을 먹고 있어요. 네팔 식당인 에베레스트는 제가 최초로 진짜 그 '카레'를 먹어본 곳. 언제 가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행-서울 2015.05.08

버거킹 몬스터베이비 - 맛있는 패티의 조화

버거킹 통모짜와퍼가 어떤 햄버거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다 재미있는 햄버거를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버거킹 몬스터베이비. 일단 버거킹 치고는 가격이 저렴했고, 두 종류 패티가 들어간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단품은 2900원, 세트는 3900원. 그런데 패티는 두 종류. 이 정도면 아무리 햄버거 크기가 작다 해도 꽤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두 종류의 패티가 같이 들어 있는 이 햄버거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크기는 크지 않았어요. 이름부터가 '몬스터베이비' 였고, 딱 거기 맞는 크기였어요. 와퍼 종류와 비교하면 확실히 작은 햄버거였어요. 그렇다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것은 아니었구요. 패티가 두 장 들어가 있기 때문에 측면의 높이도 낮은 햄버거는 아니었어..

베트남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베트남어 교과서

지난번에 베트남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소개했었어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베트남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교과서랍니다. 이 책의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베트남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베트남어 교과서 사진이 매우 어둡게 나왔지만, 표지는 분홍색이랍니다. 초반에는 역시나 계속 동시가 나온답니다. 그리고 발음 익히기도 계속 되지요. 그러나 이 그림 너무 - 46쪽부터는 드디어 발음 익히기도 끝나고 드디어 산문 지문들의 비중이 높아진답니다. 동시 지문들은 그만큼 감소하구요. 재미있는 점은 산문 지문에서 나오는 문법들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이에요. 1학년 1학기 교과서에서 나왔던 문법들에서 몇 개 추가되는 정도인데다, 1학년 1학기에서 동시에 시달리다 1학년 2학기 교과서..

2015년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5월 3일) 세계풍물전

전날 세계풍물전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찾아갔어요. 일단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음식전이 열리고 있는 곳으로 갔어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고 우산 쓰기에 애매한 정도로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제게는 꼭 나쁜 상황도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날이 맑았다면 발 디딜 틈도 없었을 테니까요. 이라크 부스에서 팔라펠을 사먹었는데 맛이 꽤 좋았어요. 이란 부스에서 양고기 샌드위치를 사먹었어요. 맵게 해주냐고 물어보길래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매콤하게 만들어주었어요. 확실히 양고기는 매콤하게 먹는 게 안 매콤하게 먹는 것보다 맛있어요. 볼리비아 부스에서는 튀긴 돼지고기를 사먹었는데, 돼지고기 자체보다 양념으..

여행-서울 2015.05.05

2015년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5월 2일) - 러시아 민속춤 공연

5월 2일. 모처럼 맞는 진짜 푹 쉬는 휴일. 친구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버스를 타고 친구집으로 가는데 시청 광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어? 뭐지?" 하얀 옷에 하얀색 뾰족한 모자. 딱 보자마자 왠지 키르기스스탄쪽 의상 같아 보였어요. "아, 오늘 여기서 무슨 축제 있다고 했었는데?" 친구의 말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15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http://seoulfriendshipfair.org/ 친구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가던 길이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슬슬 나가서 구경하자고 한 후, 친구집으로 돌아갔다가 저녁때가 되어서 슬슬 시청 광장으로 갔어요. "어?" 부스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어요. 대충 몇 개국 오고 끝인줄 알고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왔는데 꽤 많..

여행-서울 2015.05.04

이라크 간식 할와 종류

이라크 및 아랍, 터키에서는 간식으로 할와를 많이 먹어요. 일종의 디저트 및 차와 같이 먹는 과자이지요. 이 할와는 맛이 너무 달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잘 먹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 단 맛에 경악하는 한국인들이 꽤 많지요. 물론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은 전부 현지화 되어서 그 진정한 단맛을 느길 수 없구요. 저는 할와의 맛을 표현할 때 '혀를 짓누르는 묵직한 단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딱 그런 느낌이랍니다. 초심자라면 일단 윤기가 좔좔 흐르고 아래에 찐득한 액체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은 일단 딱 한 개만 맛보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그게 엄청나게 강력한 시럽이거든요. 제대로 만든 할와를 쉬지 않고 다섯 개 넘게 먹는 한국인은 본 적이 없어요. 제 아무리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하더라도요. 그도 그럴 것..

롯데리아 과일빙수

드디어 봄날씨가 되었나 싶더니 바로 더위가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이 더위에 맞추어서 롯데리아에서 빙수가 나왔어요. "얼마나 기다렸던 패스트푸드점 빙수야!" 겨울 내내 빙수가 먹고 싶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 빙수는 겨울에 팔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빙수를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롯데리아에서 빙수가 나왔어요. 이번 롯데리아 빙수는 세 종류가 나왔어요. "앗싸, 지난해에 먹었던 그 빙수 먹어야지!" 기분좋게 롯데리아에 갔는데, 지난해에 먹었던 빙수를 시키는 것을 잘못 주문해서 '과일빙수'를 주문해 버렸어요. 가격이 5천원이 넘는 빙수인데, 별 생각없이 '올해 빙수가 올랐나보다' 생각하고 주문해 버린 것이었어요. 작년에 제가 먹었던 빙수와 가장 비슷한..

네이버 어학사전 오픈사전 서비스 - 네이버 러시아어 사전이 좋아졌다!

전에 네이버 아랍어 사전의 문제점을 글로 써서 올린 적이 있어요. 관련글 : http://zomzom.tistory.com/1085 이 글을 쓴 후, 다른 사전들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찾아보고 있는데, 마침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예전에 네이버 러시아어 사전은 DB 꽤 부족했었는데?' 네이버 러시아어 사전이 처음 나왔을 때는 제가 우즈베키스탄에 있던 2012년이었어요. 당시에는 일단 러시아어-한국어 사전이 모바일로 제공된다는 사실에 고마워하며 사용하기는 했지만, 없는 단어가 많아서 이것만 가지고 사용할 수는 없었어요. 이 문제는 한동안 게속 되어서 지금도 부득이하게 러시아어 단어를 찾아보아야 할 때에는 구글 번역도 병용하고 있어요. 제가 러시아어 단어를 찾아보는 경우는 대체로 다른 외국어 사전이 러..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인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투르크멘어 교과서 (1997년 버전)

취미로 외국의 국어 교과서들을 모으고 읽기도 하고 있지만, 취미가 아니라 반드시 구해야만 하는 교과서들도 있어요. 그런데 2013년부터 지금까지 - 3년째 구하지 못하고 있는 교과서가 있어요. 바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국어 교과서들 중 일부이지요. 하필이면 딱 필요한 것들이 빠져 있어서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구하지 못하고 있어요. 투르크메니스탄은 비자 받기가 너무 어렵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직접 가서 구할 수도 없고, 여기저거 계속 물어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못 구하고 있어요. 투르크메니스탄 교과서 중 반드시 구해야 하는 것은 투르크멘인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투르크멘어 교과서인 'Harplyk', 그리고 러시아인 초등학교 1학년 Türkmen dili - 1, Türkmen dili ..

버거킹 통모짜와퍼 - 맛은 있는데 광고와는 다른 맛

버거킹은 주변에 있지 않아서 안 가본지 꽤 되었어요. 그런데 버거킹 통모짜와퍼 이야기를 주변에서 몇 번 듣고 나니 가서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일단 주변 사람들 반응은 좋았거든요.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마침 종각에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한 번 먹어보았어요. 크기는 확실히 컸어요. 예전 다른 회사들 제일 큰 버거들과 맞먹는 것 같았어요. 일단 가격과 크기를 비교했을 때 그럭저럭 괜찮은 크기. 버거킹 안에 커팅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절단면이 궁금해서 커팅을 해 보았는데 먹으면서 후회했어요. 잘라놓으니까 먹을 때 쉽게 부서져버리더라구요. 안 잘랐으면 그냥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을 건데요. 왜 햄버거를 먹을 때 속에 있는 야채와 패티가 밑장빼기가..

베지밀 오렌지 망고 두유

베지밀 두유 중 다른 과일 과즙이 섞인 두유는 지금까지 세 가지 먹어 보았어요. 베지밀 옥수수 두유 : http://zomzom.tistory.com/869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 http://zomzom.tistory.com/1013베지밀 파인애플 두유 : http://zomzom.tistory.com/1037 이번에 맛을 본 두유는 오렌지 망고 두유에요. 처음 이것을 보았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애플망고 두유는 또 뭐고 오렌지 망고 두유는 또 뭐야?' 망고가 다양해서 이렇게 나온 건가, 아니면 애플망고가 들어간 두유와 오렌지와 망고가 들어간 두유인가. 물론 당연히 후자였어요. 하지만 굳이 이렇게 망고 시리즈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있나 궁금했어요. 두유를 좋아하는 친구와 ..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

아제르바이잔에 갔을 때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우즈베키스탄과 달리 러시아어가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09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아제르바이잔 인구 가운데 아제리인이 91.6%에 육박하고 러시아인은 고작 1.34%에 불과하거든요. 아제르바이잔 역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처럼 러시아인 학생용 교과서가 따로 있답니다. 러시아인 초등학교에서의 아제르바이잔어 교육은 2학년부터 시작되지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아제리어 교과서에요.지문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 일단 그림체부터 아제리인용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와 다르답니다. 이 책은 글자부터 시작한답니다. 당연히 ..

4월 21일 - 인도네시아 카르티니의 날 (Hari Kartini)

아침에 인도네시아 친구가 오늘은 카르티니의 날 'hari kartini' 라고 알려주었어요. 이날은 Raden Ajeng Kartini 를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 해요. Raden Ajeng Kartini 는 1879년 4월 21일에 태어나서 1904년 9월 14일에 사망한 여성으로, 인도네시아의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해요. 자바인으로 오직 인도네시아 여성 인권만을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민족 의식 고취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바로 위에서 말했듯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일한 것이며, 이 덕택에 오늘날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아래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에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날을 크게 경축..

의정부 망월사역 돈까스 부페

며칠 전 망월사역 근처에 있는 돈까스 부페를 다녀왔어요. 정식 상호명은 '무한정 수제 돈까스'인데 그냥 돈까스 부페라고 할께요. 위치는 망월사역 1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어요. 여기를 알게 된 것은 친한 동생이 의정부에 돈까스 부페가 있다고 알려주었기 때문이었어요. 망월사쪽은 제가 사는 곳과는 거리가 있어서 잘 가지 않는데 '돈까스 부페'라는 말에 솔깃했어요. 돈까스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제는 양은 적고 가격은 우습게 볼 가격이 아니라 잘 먹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가격 7천원.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8시쯤 갔기 때문에 안에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샐러드는 마요네즈 소스가 아니라 사과 소스였어요. 평범한 맛이기는 하지만 전채 및 후식으로 먹으면 딱 좋았어요. 수프도 매우 평범한 맛..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어 문자개혁 과정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기 매우 어려운 국가이기도 하며, 전임 대통령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기행들 때문에 유명해진 나라이기도 하지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어인 투르크멘어는 현재 라틴 알파벳을 사용하며, 잘 정착된 상태에요. 하지만 문자 개혁 과정을 보면 엄청난 시행 착오를 겪은 후,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투르크멘어 역시 다른 튀르크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원래는 아랍 문자를 차용해서 사용했어요. 아랍어를 차용해 만든 투르크멘어 문자는 13-14세기 경에 등장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 문자를 사용한 시기에 투르크멘인들의 문맹률은 극도로 높았어요. 이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19세기 말에 1% 채 되지 않았고, 서적 출판 역시 극히 적었어요. 이 문자는 현재 투르크메니..

튀르크어족 2015.04.17

2015년 4월 의정부 성당

일하러 가는 길에 이왕 일찍 나온 김에 조금 걸어볼 생각으로 의정부역 주변을 걸어다녔어요. 그러다 문득 떠오른 의정부 성당. 비록 멀리서 탁 트인 풍경으로 볼 수는 없지만 입구를 보면 예쁜 성당 같아 보이는 곳. 입구만 보면 작을 것 같지만, 옆으로 돌아가서 측면을 보면 작은 성당은 아니에요. 의정부 성당에도 봄이 와 있었어요. "카메라 가지고 나올 걸 그랬나?" 폰카로 찍으려고 하니 밝기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까이서 찍으려고 하면 사진이 검게 나왔어요. 처음으로 정문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여기도 벚꽃이 만개해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부활절도 지나갔구나. 부활절때 맞추어 왔으면 계란 하나 받을 수 있었을 건가? 가끔 애들이 교회 앞에서 나누어주었다고 계란을 들고온 적이 있었는데, 저는 지금까지 ..

여행-한국 2015.04.16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1학년 인도네시아어 교과서

인도네시아는 13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이자,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는 나라에요. 그리고 국어는 인도네시아어 - bahasa indonesia 랍니다. 인도네시아어는 고립어에 성조가 없어서 배우기 쉬운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교재를 보면 문법이 한국인이 배우기에 매우 어렵지는 않은 언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어요. 같은 시리즈라도 문법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어 교재들이 훨씬 어려운 문장 표현까지 다루거든요. 대신 외우라고 제시하는 단어들이 많은 편이지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 1학년 인도네시아어 교과서랍니다. 이 교과서의 본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인도네시아 초등학교 1학년 인도네시아어 교과서 책 제목은 bahasa indonesia 랍니다. ..

네이버 아랍어 사전 출시 - 다음 아랍어 사전과 다른 점이 뭘까

네이버에도 드디어 아랍어 사전이 출시되었어요. 4월 8일에 출시되었다고 해요. '이번에는 다를까?' 이번 아랍어 사전 추가는 4월 8일 네이버 사전 12종 업데이트 중 하나였어요. 일단 네이버 아랍어 사전 주소는 다음과 같답니다.http://ardic.naver.com/ 다음 아랍어 사전이 매우 안 좋아서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기 때문에 이번 네이버 아랍어 사전은 어떤지 살짝 기대가 되었어요. 그래서 바로 가장 기초적인 단어인 '책' 의 아랍어 단어를 검색. 어????? 무슨 초고급어휘라든가 신조어가 안 나오는 거라면 몰라도 저 왕초보 기초단어도 검색이 똑바로 되지 않고 있었어요. 단어로 들어가보니 아예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왔어요. 게다가 우측 하단을 보니... "아우...이거 다음 아랍어 사전 DB..

경기도 의정부시 벚꽃 - 예술의 전당, 회룡천

의정부시도 벚꽃이 피었어요. 여기는 서울보다 살짝 늦게 벚꽃이 피었답니다. 의정부시는 서울보다 기후가 조금 느려요. 그래서 의정부 날씨는 항상 뒷북이라는 말이 있지요.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 벚꽃이 아름답다는 곳을 사람들에게 물어본 후 의정부의 벚꽃은 어떻게 피었는지 슬슬 걸어보았어요. 먼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 시청 - 정보도서관 - 의정부 예술의 전당까지 벚나무가 잘 심어져 있어요. 이쪽의 특징은 뒷편으로 산이 잘 보여서 산과 벚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올해는 개나리 끝물과 벚꽃 절정기가 딱 맞아떨어져서 노란색과 분홍색의 강렬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회룡천. 회룡천 역시 벚꽃이 상당히 아름답게 피어 있었어요. 회룡천은 호원동에 있답니다. 의정부에서 벚꽃..

여행-한국 2015.04.13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배우기 02 - 무엇입니까? 물어보기 표현

지난 번에는 '누구입니까?' 를 물어보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볼 표현은 '무엇입니까?' 표현입니다. 사실 여행 가면 '누구입니까?'를 물어보는 경우는 별로 없고 - 심지어는 없을 수도 있지만, '무엇입니까?'는 꼭 몇 번 사용하게 되지요. 현지어 글자를 안다면 '무엇입니까?', '적어주세요' 라는 현지어 두 마디 말만 알아도 나중에 돌아와서 여행기를 쓸 때 여행기의 내용과 질이 확연히 달라진답니다. 이름을 모르면 결국 쓸 수 있는 말이 '신기했다', '별로였다', '맛있었다', '맛없었다' 뿐이고, 이름을 그냥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엉터리로 적어놓으면 정보 제공으로써의 여행기에 대한 가치 자체를 떨어뜨려버리지요. 이번 편에서의 발음 강좌 그리고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만들 때에는 문장 마지막에 mi..

아제르바이잔의 아제르바이잔어 문자 개혁 과정

튀르크 언어들은 과거 모두 아랍 문자를 차용해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아제르바이잔어 역시 예외가 아니었지요. 참고로 이 글에서 사용된 이미지 대부분은 출처가 http://www.omniglot.com/writing/azeri.htm 랍니다. 출처 : http://www.omniglot.com/writing/azeri.htm 아랍 문자를 차용한 아제르바이잔어 문자는 현재 이란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어요. 참고로 아제리인은 아제르바이잔보다 이란 북부에 더 많이 거주하고 있답니다. 이란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의 중심지는 타브리즈랍니다. 이란 거주 아제리인들을 위한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는 이렇게 지금도 아랍 문자를 차용해 만든 아제르바이잔어 문자를 사용하고 있지요. 저 지문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어를 알고 아..

튀르크어족 2015.04.11

frozen free fall 여름버전 수집품 (1단계 ~ 300단계)

frozen free fall 여름버전이 나온지 한참 되었고, 드디어 300단계까지 업데이트 되었어요. 여름버전의 특징이라면 수집품을 10개 모으면 아이템을 준다는 것. 각 단계별로 수집품은 다음과 같아요. 1단계 ~ 30단계 꽃을 10종류 모으면 '올라프의 재채기' 라는 아이템을 주어요. 이때부터 새로운 올라프가 등장하지요. 31단계 ~ 60단계 할로윈 특집 업데이트였어요. 그래서 할로윈 호박등을 다 모으면 캐릭터별 특수 아이템을 주었죠. 61단계 ~ 90단계 부엉이 10마리를 모으면 보석 하나를 깰 수 있는 아이템을 주었어요. 개인적으로 맨처음 꽃과 더불어 수집품 중 가장 예쁘고 귀여워서 좋아했어요. 91단계 ~ 135단계 크리스마스 특집 업데이트였어요. 다 모으면 턴을 5회 추가시켜주는 아이템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