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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점심 부페 - 매드후라이치킨

이것을 먹은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먹으면서 글로 써야지 하고 사진까지 찍어두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글을 써요. 제가 먹었을 때에는 오픈 기념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했어요. 지금은 아마 가격이 조금 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종각역 근처에는 점심때에는 식당, 저녁때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많이 있어요. 이런 식당들은 오후 3시쯤 문을 닫고 저녁 장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지요.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며 종각역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간판이 있었어요. "어? 이게 왠 횡재야?" 오픈 기념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심 부페가 단돈 4500원. 이건 편의점 도시락과 맞먹는 가격. (당연히 지금은 저 행사가 끝났답니다. 저는 3월 16일에 먹었어요.) 바로 들어갔어요. 이때..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 이후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캐리어를 끌고 자취방으로 돌아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지금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것일까?' 캐리어를 끌고 일터로 갔던 것이 작년 늦가을. 그리고 이제야 캐리어를 끌고 방으로 돌아오는 것이다보니 정말 긴 여행을 떠났다가 귀가하는 기분이었다. 일하는 도중 간간이 자취방에 들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긴 기간 쉬기 위해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물건 가지고 가져다놓기 위해 들리고, 휴일에 잠을 자기 위해 들렸던 정도였다. 가장 오래 내 자취방에 머물렀던 것이 이틀이었다. 그것도 딱 한 번. 내일도 내 자취방에 있을 것이고, 모레도 내 자취방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진짜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것 같았다. 어제 얼마나, 어떻게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 ..

버거킹 할라피뇨 와퍼

할라피뇨 스테이크 와퍼 글을 올린 후 댓글로 할라피뇨 와퍼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보는 댓글이 달렸어요. "그러고보니 진짜 와퍼랑 어떻게 다르지?" 할라피뇨 와퍼가 궁금해졌는데,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 기간은 끝난 상태. 다행히 할라피뇨 스테이크 버거를 먹었을 때 받은 영수증을 버리지 않아서 그 영수증을 가지고 세트로 업그레이드했어요. 할라피뇨 스테이크 버거보다는 크기가 조금 작은 감이 있었지만, 다른 패스트푸드 햄버거들과 비교하면 작지 않은 크기였어요. "뭐가 다르지?" 빵이 다르고, 패티 두께가 얇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그게 그거. 맛을 보니 맛 역시 그게 그거였어요. 할라피뇨 스테이크버거와 할라피뇨 와퍼의 차이점은? 분명 맛에서도 차이가 있기는 할 거에요. 아니, 분명 차이가 있어요. 단지 제..

켈로그 과자 Rice krispies Treats - the original

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레이트 체크인'. 대체로 레이트 체크인이 발생할 경우 열쇠를 놓고 들어가서 자라고 해요. 평점 관리를 생각하면 기다려서 받아주는 게 좋기는 한데, 다음날을 생각하면 받아주기 어려워요. 그러다보니 평점 관리도 하고 손님에게 생색도 낼 겸 해서 레이트 체크인을 받아줄지, 그냥 열쇠를 던져놓고 들어가서 잠을 잘 지 고민하게 되요. 당연히 레이트 체크인을 받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이것도 요령이 없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반응 못 이끌어내요. 하루는 필리핀 손님이 안 와서 리셉션 닫을 시각이 넘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때르르릉 "여보세요.""거기 게스트하우스죠? 거기 찾아가는 길이 어떻게 되나요? 외국인이 길을 잃고 헤매고..

버거킹 할라피뇨 스테이크 버거

버거킹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와서 단품을 구입하면 세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이거 먹으러 가야겠다!" 매일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만 먹었으니 이런 것도 한 번 먹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지금 일하는 곳에서 24시간 운영하는 버거킹 매장이 먼 편이 아니라 밤에 일 끝나고 먹으러 가기 딱 좋았어요. 야심한 시각. 버거킹 매장에 가서 할라피뇨 스테이크 버거를 시켰어요. 역시 두툼한 버거킹 햄버거. 가성비만 따진다면 버거킹은 상당히 좋은 햄버거. 문제는 가성비는 좋지만 가격 자체가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에 비해 비싸다는 점. 일단 튀긴 할라피뇨가 딱 보였어요. 이거 맛있다. 그리고 진짜로 매콤하다. 할라피뇨 씹을 때마다 매운맛이 느껴졌어요. 할라피뇨를 구색맞추기..

GS25 편의점 컵라면 - 틈새라면 명동 빨계떡

원래 GS25는 잘 가지 않았어요. 제가 일하던 곳이나 살고 있는 곳 근처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일자리를 옮긴 후, 근처에 있는 편의점이 GS25 뿐이라 이제는 GS25를 많이 가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먹는 편의점 도시락도 혜리 도시락에서 혜자 도시락으로 바뀌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하나만으로는 식사가 되지 않아서 요즘은 컵라면도 같이 하나 사서 먹고 있어요. 이번에 먹은 컵라면은 바로 GS25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틈새라면 명동 빨계떡 컵라면이에요. 이 컵라면이 있다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정작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 이유는 봉지라면으로 나온 틈새라면을 먹고 맛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냥 매운 맛만 강하고 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

말레이시아 커피 Nescafe Latte Caramel

이번에 마셔본 커피는 말레이시아 커피에요. 일단 네스카페 커피. 다국적 기업인 네스카페 커피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이것을 파는 것을 본 적은 없어요. 어떻게 하나 구하기는 했는데, 원래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이유는 당연했어요. '네스카페' 때문이었어요. 네스카페는 다국적 기업이라 우리나라에서도 네스카페 커피 믹스를 못 구하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이 맛은 본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거기서 거기일 거라 생각했어요. 일단 생긴 것은 무난한 모습이었어요. 가루 양이 많은 믹스이기는 했지만, 이런 믹스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정말 놀랄 부분이 별로 없는 평범한 외관. "응? 물을 180ml 나 부으라고?" 뒤에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물을 180cc 를 부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180c..

남양 요구르트 Grande 망고

모처럼의 휴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하러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휴일도 끝나가는데 무엇을 먹을까? 조금 이따 일하러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오랜만에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를 먹을까? 아니면 다른 것을 사먹을까?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또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으러 갔어요. 휴일이고 근무하는 날이고 언제나 나의 친구는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을 사고 음료를 뭘 마실까 보다가 요구르트 하나를 발견했어요. '망고'라는 글자가 눈에 확 띄었고,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해서 들고 왔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 물로 입을 헹군 후, 쭈욱 마셨어요. 뭐가 다르지? 그냥 야구르트와 별 다를 것이 없었어..

태국 Siam rich 망고스틴 주스

이번에 구해서 마신 것은 태국의 망고스틴 주스에요. 어렸을 적 망고스틴보고 과일의 여왕이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해했었어요. 그러다 동남아시아 가서 망고스틴을 드디어 맛보게 되었는데, 맛있었어요. 하지만 왜 과일의 여왕이라고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람부탄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러고보면 입에 정말 안 맞았던 (냄새가 아니라 그냥 그 식감이 정말 입에 안 맞았어요) 두리안이 과일의 제왕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해요. 어쨌든 망고스틴은 맛있는 과일이에요. 그래서 망고스틴 주스가 보이자 구입했어요. 제가 구입한 주스는 Siam rich 망고스틴 주스에요. 캔의 바탕색인 보라색이 꽤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아래에는 'Rich of Vitamin' 이라고 적혀 있었구요. 이 음료수에 비타민이 얼마나..

정신없었던 설연휴

이제 설연휴가 사실상 끝났네요. 설연휴때 저는 정말로 정신없었어요. 사실 지금도 매우 바쁘답니다. 1월부터 상당히 일이 많았어요. 아마 이때 이야기들은 나중에 언젠가 차차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단연코 영하 18도 한파가 서울에 몰아닥쳤을 때였어요. 그게 단순히 한파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만약 우리나라 겨울이 앞으로 계속 그렇게 춥다면 정말 큰일이겠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어요. 우리나라의 건물 시설들이 그 추위를 제대로 견뎌낼 수 없다는 것을 직접 겪었거든요. 그리고 단열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웠던 1월이었어요. '단열'이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어요. 절대 우습게 생각할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외장 단열 제대로 안 하면 영원히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타이완 비스켓 공작 쿠키 孔雀餅乾

타이완 과자는 한국에서 은근히 구하기 어려워요.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구하기 어렵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에요. 분명 많이 들어올 법도 한데, 한국에서 본 타이완 과자라고는 펑리수가 전부였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타이완 과자를 맛보는 경우라고는 타이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들고와서 주었을 때, 아니면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는 경우 뿐이에요. 이 비스킷은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어서 먹은 것이에요. 이 쿠키의 이름은 孔雀餅乾 에요. 공작 비스킷이지요. 포장을 뜯어보니 앞쪽에 있는 비스킷은 조금 깨졌어요. 상당히 익숙한 냄새. 봉지를 뜯고 냄새를 맡아보니 매우 익숙한 냄새였어요. 분명히 많이 맡았던 흔한 과자 냄새였어요. 정확히 어떤 과자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요. 과자를 먹어보니 역시나 친숙한..

태국 Tasco 태국 밀크티 Thai tea drink

이태원에 놀러갔던 친구가 메시지 하나를 보내왔어요. "여기 태국 차 캔 파는데 하나 사갈까?""그래주면 고맙지!" 일터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해서 이태원에 갈 시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친구가 이태원 가서 재미있는 것 발견했다고 사주겠다고 했어요. 당연히 거부할 이유가 없었어요. 며칠 후. 친구가 이태원에서 팔더라며 음료수 캔 하나를 건네주었어요. "이건 무슨 맛이 날까?" 태국에서 태국 차를 마셔보기는 했지만, 저렇게 귤색이었나 가물가물했어요. 일단 태국 차라고 하니 호기심을 가지고 마셔보았어요. 너는 공차 캔 버전이다. 진짜 이것은 공차 캔 버전이었어요. 보급형 가루형은 말레이시아의 알리티, 그리고 깡통 버전은 이 태국티였어요. 차 향이 조금 약하고 단 맛과 우유맛이 공차나 알리티보다는 강했어요. 그러나..

브라질 요거트향 카라멜

홍대에 있는 하이미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전철을 타러 가는데 수입과자 판매점이 보였어요. 날은 춥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같이 고기를 구워 먹은 친구가 한 번 구경이나 하고 가자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 눈길을 끄는 특별한 과자는 마땅히 보이지 않았어요. 뭔가 웃기거나 신기한 것이 있나 둘러보았지만 마땅히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렇게 돌아나오려는 순간. "이거 브라질산이야?" 커다란 카라멜 봉지. 중국이나 동남아제 카라멜이겠거니 하고 들어서 쓱 훑어보고 내려놓으려는데 원산지가 '브라질'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이제 브라질제도 들어오나?" 우리나라에 이제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 과자가 들어온다고 하지만, 브라질제 카라멜이 들어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봉지에 ..

마켓오 리얼 크래커 초코

"형,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동생이 과자 한 봉지를 불쑥 내밀었어요. "마켓오? 이거 들어본 것 같은데..." Market O 과자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했어요. 사실 과자를 잘 사먹지 않거든요. 외국 과자야 그냥 궁금해서 사먹기는 하지만, 한국 과자는 무슨 제품이 나오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에요. 한국 과자 중 사먹는 것이라고는 새우깡, 초코파이. 나머지는 너무 황당한 질소 포장이 많다보니 돈 아까워서 안 사먹고 있어요.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들어보았는지 안 들어보았는지 긴가민가했어요. 어쨌든 동생이 주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어요. 딱 다섯 개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초콜렛은 한쪽 면에만 발라져 있었어요. "대체 맛이 얼마..

서울에서 일요일에 문 여는 대형마트 - 롯데마트 행당역점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다보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얼마나 낙후되었는지 뼈저리게 체험하게 되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문제 중 하나가 일괄적인 대형마트 휴무라고 생각해요. 매달 2,4번째 일요일에는 대형마트가 일괄적으로 문을 닫아요. 물론 이 제도의 취지는 이해해요.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 중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들의 돈을 어떻게 꺼내와야 할까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데, 관광수입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뉴스가 나왔죠. 아마 공무원 윗선들은 배낭여행을 해본 적이 별로 없을 거에요. 그들이 어떻게 돈을 쓰게 만들지에 대해 별 생각도 안 했을 거구요. 으리으리한 시내 면세점도 좋지만, 모든 여행자들이 그런 면세점에서 돈을 팡팡 써줄 것이..

베트남 hao hao 라면 mi tom chua cay

이번에 먹은 라면은 베트남 라면이에요. 베트남 여행 갔었을 때, 숙소에서 끓여준 라면이었어요. 그때는 숙소에서 이런 저런 부재료 넣고 끓여주었지만,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구해서 제가 끓여먹을 때에는 당연히 딱 스프만 넣고 끓여먹어보았어요. 이번에 먹은 이 라면의 이름은 hảo hảo 라면 중 mì tôm chua cay 라는 라면이에요. hảo 는 '좋다'라는 말로, 중국어의 그 하오 好 에서 온 말이에요. tôm 은 새우, chua cay 는 '신맛의, 시큼한' 이라는 뜻이에요. 새콤한 새우 라면이라는 뜻이지요. '미 똠 쭈아 까이' 라고 읽으면 되요. 봉지를 뜯어보니 역시나 기름 스프가 들어 있었어요. 면이 조금 부서져 있어서 생라면 맛을 보았어요. 생라면은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했고, 상당히 ..

롯데마트 서울역점 맵싹간장치킨

쇼핑은 절대 배고플 때 하지 말라고 했어요. 배고플 때 하면 충동구매가 훨씬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일요일에 피자를 사러 롯데마트 갔을 때, 정말 배가 고픈 상태였어요. 분명히 뭔가 먹고 먹거리를 사러 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 먹거리를 사러 갈 때는 언제나 밥 먹기 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마트 가서 먹거리 사는 김에 피자나 치킨도 같이 사와서 그걸로 식사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롯데마트 피자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한 것이 바로 맵싹간장치킨이에요. 이 치킨은 이때 처음 먹은 것은 아니에요. 연말에 동생이 이 치킨을 들고 찾아왔는데 꽤 맛있어서 이번에 롯데마트 갔을 때 구입해서 돌아왔어요. 일단 양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가격은 11000원인데, 일단 양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았어..

중국 핫팩 中国梦 中尚日化 - 中尚暖贴 - 暖身贴

확실히 겨울이 되면 핫팩 수요가 많이 늘어나요. 외국인들과 접하다보면, 외국인들은 한국의 겨울이 얼마나 지독한지 잘 몰라요. 눈이 내리는 이미지가 매우 포근한 이미지이다보니 그 이미지를 보고 우리나라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게다가 우리나라 겨울철, 서울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흔하며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날도 종종 있다는 사실은 정말 잘 몰라요. 특히 따뜻한 곳에서 오는 외국인들은 이 '영하의 추위'에 대해 정말 잘 몰라요. 저 역시 서울 올라와서 영하의 추위를 처음 겪었을 때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어요. 귀 떨어져나갈 것 같고 허파가 시린 추위가 무엇인지 처음 겪어보았거든요. 솔직히 아무리 길이 얼어 있고 눈이 내리고 사람들이 꽁꽁 싸매고 다니는 장면 백날 천날..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39 태국 아유타야 왓 프라 시산펫, 왓 프라 람

"이제 왓 프라 시산펫 보고 점심 먹어야겠다." 일단 주변에 식당이 보이지 않았어요. 점심을 먹으려면 이곳에서 멀리 걸어나가야 했어요. 지금 이 땡볕 아래에서는 1mm라도 덜 걷고 싶었어요. 다행히 배가 크게 고프지는 않았어요. 그저 목이 마를 뿐이었어요. 돌아버릴 것처럼 더웠고, 목만 말랐어요. 액체를 아무리 뱃속으로 흘려보내도 소용이 없었어요. 이 정도로 콜라와 물을 계속 마시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기 마련인데 화장실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동선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바로 옆에 있는 왓 프라 시산펫을 보고 점심을 먹는 것이었어요. "별로 배고프지도 않고..." 그저 타는 목마름을 느끼며 안으로 들어갔어요. 입장료는 이번에도 50바트. 들어가자마자 이곳이 아유타..

서울역 롯데마트 손큰피자 (콤비네이션 + 불고기 콤보)

주말이 되자 갑자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졌어요. 사실 일주일 내내 피자가 먹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있었어요. 하지만 무슨 음식이 강력하게 끌리는 것은 몸이 그 음식을 원해서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상하게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이성으로 제어가 되지 않을 정도로요. 결국 마침 나갈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간 김에 서울역 롯데마트를 들려서 손큰피자를 사왔어요. 롯데마트 피자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구입할까 하다가 마침 18인치 피자 가운데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가 절반씩 들어간 콤보가 있길래 그걸로 하나 사왔어요. 일단 상자 크기는 매우 컸어요. 지하철 타고 올 때 이것을 들고 오려니 꽤 불편했어요. 집에 와서 상자를 열었어요. 위는 불고기 피자, 아래는 콤비네이션 피자. 일단 치즈는 도우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38 태국 아유타야 왓 프라 몽콘 보핏 Wat Phra Mongkhon Bophit

"헉! 벌써 11시 되어가잖아!" 왓 마하탓을 다 보고 나오니 10시 45분. 왓 랏차 부라나를 다 보고 나왔을 때가 9시 30분 조금 넘었을 때였어요. 왓 마하탓을 둘러보는 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각을 확인해보니 한 시간 동안 둘러보았어요. 왓 랏차 부라나는 그렇게까지 볼 게 없었고, 왓 마하탓도 나무 뿌리가 품고 있는 불상 머리 외에는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사람의 발을 묶어놓는 곳이 없었어요. 날이 워낙 더워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보기는 했지만 한 곳에 지나치게 오래 서 있었던 곳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규모가 크고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보니 왓 마하탓에서만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 부처님 머리가 무슨 시간을 축지법으..

인도네시아 커피 믹스 kapal api

게스트하우스 근무를 시작한 날, 인도네시아 단체 손님이 우르르 몰려왔었어요. 실상 첫 손님이 인도네시아인 단체였지요. 인도네시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인도네시아인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상태에다 제가 상대한 첫 손님들이다보니 이들과 많이 어울렸어요. 어줍잖은 짧은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하며 대화도 해보고, 인사도 매일 건네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지요.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에 올 때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왔어요. 그들이 식당에 머물다 떠나면 식당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식 냄새가 진동했어요. 그때마다 침만 꿀꺽꿀꺽 삼켰지요. 하루는 커피를 타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인도네시아인들이 마침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인도네시아 커피 마실래요?" 인도네시아인이 제게 커피를 하나 건네주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

오리온 쫀득쫀득 참붕어빵 - 왜 중국인들은 이것을 좋아할까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제가 얼마나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무지했는지 매우 많이 깨달았어요. 사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외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유학생'과는 또 다른 존재이거든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여러 번 겪어보지 않는 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 뿐이에요. "얘네들은 대체 무슨 신발을 이렇게 많이 사?" 청소를 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쓰레기 중 하나가 바로 신발 박스. 청소할 때 봉지가 나오면 치우기 쉬운데, 박스가 나오면 조금 번거로워요. 그 박스들 중에서 신발 박스는 손이 조금 가는 종류에 들어가요. 청소하면서 한가롭게 박스를 다 풀고 뜯어서 평평한 종이 한 장으로 만들 여유는 없고, 신발 박스는 발로 콱 밟는다고 바로 평평한 종이가 되는 것도..

태국 마마 라면 돼지고기국물맛 หมูน้ำตก

지난번 태국 라면을 맛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또 구할 수 없나 알아보던 중, 우리나라에서도 태국 라면을 몇 종류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태국 라면 몇 종류를 사온 후, 먹고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야 그때 사온 라면 중 하나를 먹어보았네요. 이번에 먹은 라면은 태국의 마마 라면 중 돼지고기국물맛이에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당연히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에요. 외국 라면 보다가 우리나라 라면 보면 비정상적으로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라면은 돼지고기국물맛이에요. 태국어로 หมูน้ำตก 라고 적혀 있어요. หมู (무) 는 돼지고기, น้ำ (남) 은 물, ตก (뜩)...이건 뭔지 잘 모르겠어요. 태국 친구에게 물어보니 무남뜩은 돼지고기 및..

말레이시아 과자 Munchys cracker sandwich

무슬림 vs 채식주의자 외국인 중 어떤 사람을 상대하기 어려울까요? 제 경험상 둘 중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채식주의자에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채식주의자는 외국인 무슬림보다 더 대하기 어려워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채식주의자가 오면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무슬림들도, 채식주의자도 상대하기 까다롭기는 해요. 얼핏 보면 채식주의자가 상대하기 더 쉬워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할랄, 하람에 대해 알고 있으면 무슬림들은 의외로 상대하기 쉬운 편이에요. 자기들도 한국에 무슬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거든요. 아무 것도 모르고 왔다 하더라도 하루쯤 돌아다녀보면 거리에 모스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한국에는 무슬림이 별로 없구나'라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이들은 이슬람 율법을 지키려..

부킹닷컴 평점의 비밀 - 평점을 보고 좋은 숙소를 찾고 만드는 방법

이제 또 다시 연휴가 하나 다가오고 있어요. 바로 1월 1일~3일 연휴이지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절묘하게 금요일에 있게 되어서 연휴를 두 번이나 즐기게 되었어요. 이렇게 연휴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요. 굳이 이 연휴가 아니라 하더라도 1월에는 외국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지요.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숙소를 예약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 을 이용해서 숙소를 예약하는 방법이에요. 부킹닷컴을 많이 이용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현장결제라는 점 (이것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답니다), 예약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 광고를 많이 해서 매우 잘 알려져 있다는 점..

여행 Tip 2015.12.29

네덜란드 초코칩 쿠키 Hellema Country cookies rich chocolate

이번에 맛을 본 과자는 네덜란드 초코칩 쿠키에요. 이 과자는 동대문 수입과자 상점에서 구입했어요. 혹시 뭐 괜찮은 것 있나 들어갔다가 이것을 보고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유럽의 초콜렛은 확실히 한국보다 진하고 묵직한 맛이 났기 때문에 초코칩 쿠키는 또 얼마나 다를까 궁금했거든요. Hellema Country cookies rich chocolate 는 종이곽 사진만 보면 우리나라 초코칩 쿠키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요. 뒷면에는 성분 표기가 되어 있어요. 아랍어도 적혀 있지요. 우리나라 과자도 수출용에는 뒷면에 아랍어로 설명이 적혀 있을지 궁금해요. 일단 원산지는 네덜란드. 땅콩 알레르기 환자에게 주의하라는 문구로 '이 제품은 넛츠, 땅콩, 참깨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라면 今麦郎 香辣牛肉面

배고프지만 만사 귀찮을 때 제일 좋은 것은 라면. 자취생의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 라면. 그러나 한 가지 라면만 먹으면 아무래도 질리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라면을 구입할 때에는 항상 신중해져요. 잘못 구입했다가 완전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외국 라면을 먹어보고 있어요. 라면을 먹는 행위에서 무언가 특별한 재미를 찾아보고 싶어졌거든요. 그래서 중국 라면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요즘은 중국 식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기저기 간간이 있다보니 불특정 중국 라면을 구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바로 JML 今麦郎 香辣牛肉面 이에요.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辣 가 '맵다'는 뜻이에요. 향기롭고 매운 우육탕면? 사전을 찾아보니 香辣 자체가 '매콤하다'라는 뜻이래요. 하..

싱가포르 부엉이 커피 코코넛 슈거 화이트 커피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싱가포르. 사실 싱가포르와 저는 큰 인연이 없는 편이에요. 싱가포르를 다녀온 적은 당연히 없고, 싱가포르 사람을 만나본 적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에도 싱가포르인들은 그렇게까지 많이 만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싱가포르 부엉이 커피가 보이자 하나 구입했어요. 코코넛 슈가... 이것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코코넛은 이제 환상이 끝나버렸어요. 코코팜, 빠다코코넛이 주던 환상은 싸그리 무너졌어요. 코코넛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음식으로 분류되었어요. 그 코코넛이 들어가있는 커피. 옆면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사실 성분표는 거의 보지 않아요. 성분표에서 유심히 보는 것이라고는 어느 나라 제품인지 뿐이에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컵에 가루를 붓고 ..

타이완 동지 풍습 - 湯圓 먹기

어제 - 12월 22일은 동지였어요. 1년중 밤이 가장 긴 날이었지요. 동지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절기 중 하나랍니다. 이는 낮시간의 길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지요. 경칩에 개구리가 깨어나지 않더라도 동지때에는 항상 낮이 매우 짧아요. 우리나라는 동지 冬至 에 팥죽을 먹어요.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도 늘어나면서 한국에는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는 것을 아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동지라고 항상 팥죽을 먹는 것은 아니에요. 애동지때에는 팥죽을 먹지 않아요. 참고로 애동지란 음력 동짓달 (음력 11월) 초순에 동지가 찾아왔을 때의 동지를 이야기해요. 동지의 기준은 양력이고 음력의 기준은 음력이지요. 애동지는 어린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하여서 팥죽 대신 떡을 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