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마켓오 리얼 크래커 초코

좀좀이 2016. 1. 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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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동생이 과자 한 봉지를 불쑥 내밀었어요.


"마켓오? 이거 들어본 것 같은데..."


Market O 과자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했어요. 사실 과자를 잘 사먹지 않거든요. 외국 과자야 그냥 궁금해서 사먹기는 하지만, 한국 과자는 무슨 제품이 나오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에요. 한국 과자 중 사먹는 것이라고는 새우깡, 초코파이. 나머지는 너무 황당한 질소 포장이 많다보니 돈 아까워서 안 사먹고 있어요.


marketO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들어보았는지 안 들어보았는지 긴가민가했어요. 어쨌든 동생이 주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어요.



딱 다섯 개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초콜렛은 한쪽 면에만 발라져 있었어요.


"대체 맛이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넣어놓은 거지?"


동생아...미안하다.


서양 초콜렛 과자와 비교할 수 없었어요. 서양 초콜렛 과자가 보통이라면 이건 초콜렛에 물을 탄 맛이었어요. 확실히 우리나라 초콜렛 제품은 급에서 많이 차이가 났어요. 요즘 외국 과자가 특별히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성비와 맛을 생각해보면 정 먹고 싶을 때 외국 초콜렛 과자를 사먹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초콜렛 과자 제조회사들은 맛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를 하든가 해야할 거에요. 맥주만큼 그 수준 차이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초콜렛도 그만큼 만만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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