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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팩 中国梦 中尚日化 - 中尚暖贴 - 暖身贴

좀좀이 2016. 1.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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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겨울이 되면 핫팩 수요가 많이 늘어나요.


외국인들과 접하다보면, 외국인들은 한국의 겨울이 얼마나 지독한지 잘 몰라요. 눈이 내리는 이미지가 매우 포근한 이미지이다보니 그 이미지를 보고 우리나라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게다가 우리나라 겨울철, 서울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흔하며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날도 종종 있다는 사실은 정말 잘 몰라요. 특히 따뜻한 곳에서 오는 외국인들은 이 '영하의 추위'에 대해 정말 잘 몰라요.


저 역시 서울 올라와서 영하의 추위를 처음 겪었을 때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어요. 귀 떨어져나갈 것 같고 허파가 시린 추위가 무엇인지 처음 겪어보았거든요. 솔직히 아무리 길이 얼어 있고 눈이 내리고 사람들이 꽁꽁 싸매고 다니는 장면 백날 천날 틀어주어도 그게 정말 얼마나 추운지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겨울은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는 대륙성 기후이다보니 동위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추운 편이에요. 이러다보니 중국 남부, 타이완, 동남아시아에서 온 손님들은 겨울에 체크인하러 들어올 때 꽁꽁 언 동태처럼 되어서 들어오는 경우가 꽤 많아요.


그렇게 꽝꽝 얼어있는 관광객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저도 서울에서 보낸 첫 겨울에 그랬으니까요.


아마 서울에서 핫팩 수요는 이래서 관광객들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에요. 우리나라 겨울은 따스하고 포근한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니까요.


이번에 보여드릴 것은 중국 핫팩인데, 그렇게 신기한 것은 아니에요. 단지 포장지에 그려진 그림이 예뻐서 보여드리는 것이랍니다.


중국 핫팩


개인적으로 이런 포장을 상당히 좋아해요.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보다는 이렇게 인형 등을 이용해서 고전적 분위기를 내는 디자인을 많이 좋아한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그림이 촌스러운 것도 아니구요. 한겨울 옷을 저렇게 껴입으면 매우 따스하기는 할 거에요. 대신 저렇게 입고 있으면 만사 귀찮고 웅크리고 잠만 자고 싶어지겠지요. 깔깔이를 입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갑자기 동작이 굼떠지고 어딘가에 기어들어가서 잠만 자려고 하는 것처럼요.



중국제품을 가지고 글을 쓰려할 때마다 고생하는 이유는 바로 한자. 제품명이 무엇인지 바로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붓글씨로 갈겨쓴 것은 읽기도 힘들어요. 게다가 모르는 한자, 또는 간체일 경우에는 바로 입력을 할 수 없어서 인터넷 사전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필기인식기 기능을 이용하고 있어요.



이 제품은 흔들어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한쪽면이 접착면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에요. 봉지에서 꺼내자마자 따뜻해지기 시작하고, 접착면 위에 붙은 종이를 떼어내면 원하는 부위에 붙일 수 있어요. 요즘은 이렇게 접착식 핫팩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접착식보다 흔들어 사용하는 제품을 선호하지만, 찜질팩으로 사용할 때에는 접착식도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단,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라면 한 자리에 너무 오래 갖다대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핫팩 설명서를 보면 저온화상에 주의하고, 직접적인 장시간 접촉은 피하라고 나와 있어요. 아마 저 봉지에도 적혀 있기는 할 거에요. 단지 중국어라 어디에 적혀 있는지 제가 못 찾은 것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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