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6384

문화인류학 개요

문화인류학의 등장 신대륙 개척으로 시작도니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발견->인간에 대한 지식 확장->계몽기 들어와서 인류학에 대한 인식->1839년 프랑스 파리에 인류학 협회 등장->1869년 베를린 대학에서 독자적 학과 등장 (제국주의와 함께 발달) - 중세 시대에는 신학이 모든 학문이었음- 르네상스에는 철학이 학문이었음 민속학과 민족학의 차이 민속학 (folklore) - 한 민족집단의 민속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최종목표는 '민속'에 대한 이해 민족학 (ethnography) - 다양한 민족의 존재방식을 비교연구->최종목표는 '인류'에 대한 이해 - 다민족국가에서는 민속학이 민족학(문화인류학)의 하부영역이 된다.- 단일민족국가에서는 민속학이 그들의 언어학과의 하부영역이 된다. (예-한국에서는 민속학이 ..

이슬람 축제 이드 아드하 (희생제) - 2015년 9월 24일 시작

올해 이슬람 축제인 이드 아드하 (희생제)는 9월 24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드 아드하 (이드 알-아드하)는 '희생제'라고도 부르는 이슬람권의 명절로, 이슬람력 12월 10일에 열려요. 참고로 이슬람력은 일종의 태음력인데, 1년이 354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과 잘 맞지 않을 뿐더러, 각 월과 계절이 잘 일치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이슬람력을 볼 일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력 기준으로 되어 있는 이슬람 명절들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넘어가게 되요. 저 역시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무슬림 친구들이 이슬람 축제라고 알려주면 '아, 이제 그때가 되었구나' 한답니다. 이드 아드하 때에는 1인당 양 한 마리, 또는 7명이서 낙타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친 후, 고기의 1/3은..

동남아시아 음식점 생어거스틴 팟타이, 나시 고렝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러나 동네에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음식. 태국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9층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식당이 동남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이 만만찮았으나, 여기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친구와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았어요. 식당에 가니 런치 세트 메뉴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켰어요. 런치 세트 메뉴는 팟타이와 나시 고렝이었어요. 친구는 팟타이를 먹고, 저는 나시 고렝을 먹기로 했어요. 먼저 팟타이.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들은 전부 별로였어요. 분명히 현지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에서 먹었는데도 별로였어요. 여기 팟타이는..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9 태국 방콕 왕궁, 에메랄드 불상, 왓 프라깨우

드디어 에메랄드 불상을 보는 거야? 그렇게 보고 싶었던 에메랄드 불상이었어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것 만큼은 매우 보고 싶었어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에서 에메랄드 불상에 대해 읽은 후, 항상 '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에메랄드 불상을 떠올렸어요. 태국 방콕에 간다면 무조건 에메랄드 불상부터 볼 거라고 막연히 상상해왔어요. 번쩍거리는 에메랄드로 된 불상. 그렇게 큰 에메랄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어요. 이 사진은 계몽사 학습그림사회에 나와 있는 에메랄드 불상에 대한 설명이에요. 물론 이 불상은 매우 놀라운 불상이기는 하지만,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에요. 에메랄드로 만들어졌다고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이지요.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꼭 보고 싶었어요..

이라크 전통 패스츄리 - 카히 kahi

이라크인 친구가 이것을 아냐고 물어보면서 사진을 보냈어요. "이것은 뭐야?""이것은 '카히'라는 것이야." 사진을 보니 바로 이게 패스츄리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사진만 보아서는 이것이 매우 달콤한 패스츄리인지, 속에 무엇이 들어간 패스츄리인지 알 수 없었어요. "이거 달아?""아니, 달지 않아. 달콤한 꿀이나 시럽을 뿌려먹을 수 있어." 친구 말로는 이것은 그냥 평범한 빵 종류이고, 여기에 달게 먹고 싶다면 꿀이나 시럽을 뿌려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카히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어요. 카히는 아침 식사로 종종 먹는다고 해요. 바그다드 치안 상황이 많이 호전되었다가 라마디 및 팔루자와 그 외 도시들에서 피난민들이 몰려들어오며 다시 나빠졌다고 하는데 어서 다시 치안..

버거킹 스위트갈릭 버거

밤새도록 알아볼 것이 있어서 알아보다 쉬고 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하나 날아왔어요. "버거킹이잖아?" 처음에는 그냥 별 거 아닌줄 알고 무시했어요. 얼마전 머쉬룸 와퍼 및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가 나와서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방치하다가 잠시 후 확인해보니... "오! 신제품이다!" 이번에 나온 것은 저가형 햄버거인 스위트갈릭 버거. 단품 2900원인데 9월 14일부터 9월 16일 수요일까지 단품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1인당 5개 한정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가 햄버거 5개를 먹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수량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목표는 스위트갈릭 버거. 이거 2개에 콜라 하나 먹을 생각이었어요. 원래 2900원인 햄버거답게 그렇게 크지..

라오스 가요 (rock) Fresh - Fung Jai (부제 : 라오스도 락이 있다)

라오스 갔을 때, 라오스 가요를 듣고 싶었어요. 여행을 다니며 그 나라에서 들은 좋은 노래를 나름대로 여행 주제곡으로 삼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동적으로 여행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달까요? 방에서 TV를 켜고 방송을 보는데 영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어요. 계속 흐엉흐어엉 딩가둥가 노래만 나왔어요. '이 나라는 노래도 답이 없는 건가...' 훗날 여행기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라오스 성조도 답이 없었고, 라오스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답이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 구하는 것 역시 답이 아예 없었죠. 물론 이 중 맨 마지막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 못 했지만 나머지는 다 해결했어요. 한국 귀국한 후,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 지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지도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볼 것은 일단 보로부두르 사원, 프람바난 사원, 그리고 왕궁인 크라톤이 있어요.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좀보르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 방법은 매우 피곤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조금 비싸더라도 투어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추천해요. 프람바난 사원은 A1 버스 종점에 있어요. 프람바난 사원은 굳이 투어를 이용해 갈 필요가 없답니다. 왕궁인 크라톤은 말리오보로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기는 상당히 일찍 닫기 때문에 반드시 오전 일찍 가셔야 합니다. 점심 먹고 가면 문 닫혀 있어요. 지도에 제가 '기차역'이라고 표시한 역은 Tugu 역으로, 자카르타에서 기차를 타고 오면 이 역에서 내리게 된답니다. 말리오보로 거리 입구에 있지요..

버거킹 머쉬룸 스테이크버거 (가을 한정 신제품)

버거킹. 제가 사는 곳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 있는 패스트푸드에요. 첫 번째는 KFC, 두 번째가 버거킹이에요. 하지만 정작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버거킹은 거의 가보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버거킹이 백화점 푸드코드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여러 명이 이번에 나온 머쉬룸스테이크버거가 맛있다고 했어요. 가격은 행사해서 6900원. 6900원... 가격만 본다면 자취생에게는 별로 가까이 오지 않는 가격. 그래도 하도 맛있다고 하기에 먹으러 가보았어요. 주문하기 직전까지 머쉬룸 와퍼도 맛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보다 가격이 저렴한 머쉬룸 와퍼를 주문할까 고민했어요. 그래도 이왕 먹는 거 이럴 때 아니면 거의 안 먹을 가격이다보니 원래 먹어보기로 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를 시켜보기로 했어요..

KFC 그릴맥스버거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어? 친구가 부르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KFC에서 날아온 메시지였어요. 그릴맥스버거를 30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어요. 단품 3천원? 이 정도면 점심으로 먹기 딱 좋은데? 그래서 KFC로 쭐래쭐래 갔어요. 단품 행사중이었기 때문에 단품에 콜라만 시켰어요. KFC의 장점 중 하나는 콜라가 무한리필 된다는 점. 그런데 아직까지 KFC에서 콜라를 3잔 마셔본 기억이 없어요. 진짜 목이 찢어지게 마를 때 2잔 마셔본 게 전부. 갈 때마다 무한리필 됨에도 불구하고 한 잔만 마시고 나왔어요. 포장을 풀어보니 종이탭으로 햄버거가 보호되어 있었어요. 좋은 높이로군. 양배추 덩어리 때문에 높이가 상당히 높아진 햄버거. 그래도 낮은 ..

경기도 의정부시 시청앞 백석천 복원공사 모습

의정부 시청쪽에 갈 일이 있어서 길을 걷다 시청 앞 백석천 복원공사 모습을 구경했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던 것 같았는데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충 어떻게 정비되어가는지 모습이 보였어요. 아마 여기도 다른 하천들처럼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않을까 싶어요. 의정부시의 장점이라면 하천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산책로와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고, 하천을 가로질러갈 수 있는 다리도 여러 곳 설치되어 있어요. 같은 중량천인데도 서울 중량천은 맞은편으로 가려면 도로로 나가서 다리를 건너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의정부 중량천은 적당한 거리에 맞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지요. 의정부 처음 왔을 때 백석천 모습과 비교해보면 꽤 많이 공사가 진행되..

여행-한국 2015.09.08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8 태국 방콕 후아람퐁역, 야왈랏 차이나타운

아침 8시 30분. 잠에서 깨어났어요. 정말 깊게 잘 잤어요. 종아리 근육 속이 불이 난 것처럼 아프기는 했지만, 그 통증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허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정말 기분좋게 일어났어요. 전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하고 드러누웠는데 정말로 푹 잤어요.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이틀을 푹 쉬어버린 셈이었어요. 하루는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잠을 자 버렸고, 전날은 이동한다고 거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2015년 6월 8일.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야!' 여기는 태국 방콕.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 인도네시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이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멀리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방콕'에 왔..

고속도로에서 본 진천 농다리

일이 있어서 청주를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창밖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어렴풋 본 적이 있는 풍경이 보였어요. "저거 농다리 아니야?" 저 다리는 모양이 독특했기 때문에 보자마자 농다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예전 전화카드를 모을 때 '진천 농다리' 전화카드를 모은 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어요. 그러다 2000년대 중반에 한 번 직접 가보았어요. 그때 기억나는 것이라면 사진찍기 어려운 곳, 그리고 실제 다리 위를 지나가보면 의외로 무서웠다는 것이었어요. 차를 타고 가며 진천 농다리를 보니 매우 신기했어요. ===== p.s. 요새 전국적으로 식당들마다 설탕, 소금을 참 많이 때려붓는지 충청도 갈 때마다 느껴요. 예전에는 충청도 음식이 화려하기만 하고 맛없다고 했었어요. 소금을 조금..

여행-한국 2015.09.06

이마트 슈퍼 불고기 피자

개인적으로 이마트에 갈 때마다 반드시 사오는 것은 바로 이마트 피자에요. 가격 대비 양이 훌륭한 편인데, 집 근처에 이마트가 없다보니 어쩌다 한 번 먹거든요. 원래는 소시지 피자를 구입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일요일 휴무 다음 월요일에 갔더니 재료가 아직 안 들어왔다고 해서 슈퍼불고기 피자를 구입했어요. 구성 자체는 매우 단순했어요. 일단 주요 토핑은 불고기와 양송이버섯. 화려한 소시지 피자, 슈퍼슈프림피자를 보다 이것을 보니 페퍼로니 피자 사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자스쿨 불고기 피자와는 매우 다른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진짜 불고기 피자구나. 양념 불고기를 토핑으로 사용한 맛이었어요. 양념 불고기를 가지고 피자를 만든다면 딱 이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보이고 냄새나는 그 맛이 정확히 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Trans jogja 버스 노선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는 BRT인 Trans jogja 라는 버스 운행 시스템이 있어요. 이 버스 시스템에서 환승은 무료랍니다. 단, 방향을 잘 골라 타야해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방향을 잘못 타면 역무원을 불러서 그냥 건너갈 수 있지만, 이것은 길 양편에 정거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 정거장이 마주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잘못 타면 매우 크게 돌아갈 수 있거든요. 이 지도에서 눈여겨볼 것은 크게 네 가지가 있어요. 먼저 제일 왼쪽 꼭대기에 있는 Terminal Jombor 는 보로부두르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랍니다. Terminal Jombor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빨간색 H가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기차역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Stasiun Tugu - 즉 흔히 말하는 '요그야카르타 기..

GS25 편의점 타이완 화장품 밀크티 녹차맛 Green milk tea

타이완 여행갔을 때 꼭 먹어보아야 한다고 알고 있던 것이라고는 밀크티 뿐이었어요. 통이 예뻐서 '화장품 밀크티'라고 부르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대체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 생각했는데 직접 마셔보니 매우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많이 마시지도, 많이 사오지도 못했어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그 밀크티는 대부분 품절이었거든요. 그러다 올해 여름. GS25 편의점에 그 밀크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소식을 들었을 때 같이 들은 말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매진'이라는 말이었어요. 먼저 제가 사는 의정부. 편의점 몇 곳을 돌아다녀보았어요. 하지만 들어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이유는 그게 확실히 팔릴지 몰라서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 다음 종로 나갔을 때 GS25 편의점이..

라오스 문화 -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의 의미

라오스는 불교 국가 중 하나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정권 수립 이후에 베트남, 캄보디아와 달리 공산정권에서 불교를 탄압하기보다는 이용하는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지금도 인도차이나 반도 3개국 중 불교 색채가 가장 강한 나라이지요. 라오스에 있는 절에 가보면 이런 불상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 한 손을 들고 있는 불상, 그리고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이 있지요. 저 역시 이번에 라오스로 여행을 갔을 때, 기념품으로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을 기념품으로 구입했어요. 하지만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구입하지 않았답니다. 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기념품으로 구입하지 않았을까요? 옛날, 라오스에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는 것을 비는 의미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을 만들었다고 ..

의정부역 미군기지 자리에 공원 조성중

바람 쐬러 걷다가 공터로 남아있던 의정부역 옆 미군기지 자리를 지나갔어요. 미군기지 자리에 공원이 조성되고 있었어요. 이곳은 휑한 공터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니 훨씬 보기 좋았어요. 저 공원이 완성된 후, 사람들이 저기로 많이 갈 지는 모르겠어요. 위치상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자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지는 않거든요. 의정부에는 미군이 많이 주둔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도시구조가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완성되면 의정부 사진 찍는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거대한 민자역사와 산을 같이 찍을 수 있는 자리거든요.

여행-한국 2015.09.02

파파이스 망고빙수

종로를 걷다가 날이 더워서 파파이스 앞을 지나가던 때였어요. "파파이스에서도 망고 빙수를 팔고 있었네?" 파파이스는 매장이 적어서 갈 일이 거의 없었어요. 종로를 돌아다니더라도 종로 파파이스가 있는 쪽은 거의 가는 일이 없었고, 동네에는 당연히 파파이스 매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파파이스에서 망고 빙수를 팔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망고 빙수를 팔고 있다는 안내가 전혀 없었어요. "혹시 망고빙수 끝났나요?""아니요, 지금도 판매하고 있어요." 딱 봐도 망고 빙수. 특징이라면 여기 망고 빙수는 팥과 연유가 올라간다는 점이었어요. 얼음, 망고, 팥, 연유로 구성된 단순한 조합의 팥빙수였어요. "이것을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맛이 꽤 괜찮았어요. 망고 빙수에 팥이 올라가도 ..

베트남 G7 화이트 커피 white coffee

종로를 걸어다니다 수입 과자 전문점으로 들어갔어요. G7 화이트커피다! G7 커피에 연유를 섞어 마시면 얼추 베트남 커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고, 3in1은 참 맛이 별로였어요. 이번에 발견한 것은 화이트 커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베트남 커피'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하나 집어들고 왔어요. 역시나 베트남 G7 white coffee 는 G7 블랙보다 컸어요. 여기까지는 3in1 과 비슷한 모습. 가루를 붓고 물을 부었어요. "역시나 믿고 먹는 G7커피!" 색깔은 포장지처럼 순백의 커피는 아니었어요. 커피우유보다 조금 더 하얀 빛깔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맛. 역시나 베트남 커피였어요. 화끈하게 진한 맛이었어요. 커피 맛도 진했고, 우유 맛도 진했어요. 진짜 G7커피에..

동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

친구와 길을 걷다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어? 2+! 행사한다!" 원래 요구르트를 좋아하는데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바로 구입했어요. 일단 행사한다고 해서 집어오기는 했는데 뭔지 정확히 몰랐어요. 구입하고 나서야 제대로 무엇을 샀는지 확인. 제가 구입한 것은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맛이었어요. 표지에 벚꽃이 그려저 있었고, 벚꽃 추출물도 미세하게나마 들어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일단 맛은 괜찮았어요. 살짝 꽃향기 비슷한 향기가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꽃향기일까? 솔직히 말해서, 벚꽃 향기를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벚꽃 향기를 맡아본 기억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무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걷고 서서 벚꽃을 보고, 벚꽃에 코를 디밀..

2015 타이 페스티벌 2015 준비 모습 (청계광장)

모처럼 서울로 가서 종로를 걸었어요. 종로를 걷가 청계광장쪽으로 가서 시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광화문 광장에서 덕수궁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갔어요. 청계광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무언가 설치하고 있었어요. "아, 내일부터 타이 페스티벌 하지!" 8월 초에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태국인 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제게 8월말에 타이 페스티벌이 열릴 거라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이때는 이 행사 자체보다 한국어를 모르는 이 친구가 어떻게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을까가 더 신기했어요. 그 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행사 준비 모습을 보게 된 것이었어요. 여러가지 음식 판매 부스들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가만히 잘 보면 창 맥주 부스도 열려 있어요. "도이수텝이다!" 그리고 청계천에서는 태국 문화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7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후아람퐁역 가기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마지막으로 자카르타 공항을 바라보았어요. 이제 비행기에 탑승해야할 때. 좌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비행기에서 방송이 나왔고, 이륙전 마지막 점검이 실시되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이륙. 잠시 후, 망망대해와 작은 섬들이 보였어요. 비행기가 최고 고도에 도달하자 입출국 카드를 먼저 나누어주었어요. 태국 입출국 카드 작성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여권에 기입되어 있는 대로 베껴적는 수준이었어요. 숙소를 예약하고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숙소 칸에는 예약한 숙소 주소를 적었어요. 숙소 주소가 길어서 다 쓰고 보니 두 줄을 꽉꽉 채우고 있었어요. 비행기 안에서 먹을 것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돈은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기본이었는데, 태국 바트 및 미국 달러로도 지불할 수 있었어요. 중요한 ..

제주도에 태풍이 올 때 하늘

대학교 진학으로 인해 서울에서 살게 된 첫 해. 태풍이 올라왔는데 매우 시원찮았어요. 그냥 바람 선선하게 불고 비가 내리는 정도. 그때는 그게 약한 태풍이라 그런 줄 알았어요. 그 다음해. 장마인데 맑은 하늘에 해가 쨍하게 뜨고, 시원찮은 태풍을 보면서 이게 서울의 기후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울 및 의정부에서 겪는 태풍은 그냥 제주도에서 평범한 비오는 날 수준. 너무 시시했어요. 언젠가 태풍 올라온다고 사람들이 유리창에 신문지 붙이고 난리를 피운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막상 태풍이 올라온 것 보고 '이딴 약해빠진 태풍에 사람들이 신문지 붙이고 난리를 피웠던 거아?'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수도권 지역이 풍해 대비가 정말 잘 안 되어 있다는 알고 있지만, 솔직히 유리창이 바람에 터져버리는 경우는 진짜 드..

여행-제주도 2015.08.26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6 안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공항

대체 얼마나 잤는지 몰랐어요. 전날 기억이라고는 핸드폰 잃어버린 것과 이스티크랄 모스크에서 화가 났던 것, 그리고 숙소 돌아와 계속 잤다는 것 뿐. 그냥 전날 기억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자카르타 대성당, 코타, 마트에 대한 기억은 그저 장면만 생각날 뿐이었어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그저 핸드폰 때문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난 상태였다는 것 뿐. 자카르타 대성당을 볼 때에는 뇌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고, 코타를 돌아다닐 때에는 마음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대신 뇌는 최소한의 작동만 하고 있던 상태. 어두운 방. 불을 켰어요.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할 시간. 전날 방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서 잤어요. 자리에..

kfc 하와이안 버거

kfc에서 나온 여름 한정 버거인 하와이안 버거를 먹어보았어요. 참고로 사진 속 동그란 도너츠 같은 것은 튀긴 아이스크림. 저건 그냥 시킨 거에요. 일단 가장 큰 특징은 감자튀김 대신 쁘띠첼을 준다는 것. 속에 커다란 파인애플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나름 남국의 맛을 내려고 노력했구나. 치킨과 파인애플의 조합은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어요. 강렬한 맛은 없었지만, 파인애플 맛이 독특한 느낌을 만들고 있었어요. 첫 시도 치고는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과격한 (?) 신제품 먹어보면 정말 '망작'들도 많은데 이것은 먹을만 했어요. 태국에도 이것과 비슷한 제품이 있기는 한데, 그것보다는 남국의 분위기가 덜 나기는 했지만요. 감자튀김 대신 쁘띠첼을 주는 구성은 꽤 괜찮았어요. 과일이 주는 깔끔함을 배가..

팔도 불낙짜장면 만들기 (불낙볶음면 + 팔도 짜장면)

이마트에서 불낙볶음면 5개와 팔도 짜장면 5개를 사왔을 때, 2개씩 먹고 남는 1개는 섞어서 비벼볼 생각이었어요. 이때는 둘 다 먹어본 적이 없었고, 그렇게 이 라면들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4개씩은 그냥 끓여먹고, 마지막 1개씩 남은 것은 섞어서 웃음거리나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둘 다 괜찮았고, 둘을 섞어서 웃음거리 라면을 만들기에는 두 라면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도 라면 하나 끓여먹으면 식사가 안 되잖아.' 두 번 끓이는 건 정말 귀찮은 짓이었어요. 결국 귀찮음 때문에 둘을 섞어서 끓여보았어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불낙짜장면'... 끓일 때 짜장면 면을 바닥에 깔고 볶음면 면을 위에 올려놓아서 짜장면 면부터 익히는 게 포인트라면 포인트. 면을 삶은..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Kota in Jakarta

호수 쪽에 문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 다시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쪽으로 걸어갔어요.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 맞은편에는 자카르타 대성당 Gereja Katedral Jakarta 이 있었거든요. 이 성당도 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길 하나만 잘 건너면 되었거든요. 자카르타 대성당의 영문 명칭은 Jakarta Cathedral 이에요. 이 성당이 볼 게 있는지 없는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Cathedral' 이라면 한 번쯤 가서 볼 만 해요. 우리말로는 보통 '대성당' 이라고 번역하는데, '대성당'이라고 하면 '큰 성당'인지 '중요한 성당'인지 확 와닿지 않아요. 사전에서 Cathedral 뜻을 찾아보면 주교가 관장하는 교구 내 중심 성당이라고 해요. Cathedral 을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기차역 안에 들어서서 기차 시각이 될 때까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족자카르타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만큼 친구도 제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어요. 대화를 하는 동안 꼭 족자카르타 돌아와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저는 친구에게 꼭 한국으로 여행이나 유학을 오라고 말했어요. 친구의 사촌은 한국에서 유학중이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기차를 탈 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타고 가는 족자카르타발 자카르타행 기차는 밤 10시 출발이었어요. 9시 45분이 되자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어요. 기차에 짐을 놓고 밖으로 나오니 친구가 밖에서 계속 서 있었어요. "잘 가!""어서 들어가!" 친구에게 손을 흔들자 친구가 어서 들어가라고 손짓했어요. 족자카르타, 친구와 헤어지는..

태국 노래 Musketeers - ใจความสำคัญ (Ost.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치앙마이에서 사귄 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글을 보고 있는데 노래 하나가 링크되어 있었어요. "오! 태국 노래다!" 여러 태국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태국어를 몰라서 언제나 높았던 진입장벽. 그래서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꼭 들어봐요. "이 노래 꽤 괜찮은데?" 아래는 가사입니다. เพลงประกอบภาพยนตร์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เรื่องราว ในวันนั้น ความฝันของเธอและฉันไม่คิดจะผูกพัน แค่มีกันมันไปอย่างนั้น เมื่อเรานั้นคิดจะปิด ทุกความสัมพันธ์ใดๆร่างกายมีเพียงแค่ฉันและเธอและในวันที่มันเปิด ยอมรับเรื่องราวไม่ได้สุดท้ายว่า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