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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22

2019년 서울 시청 광장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최근 들어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어요. 제가 서울 여기저기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는 것이에요. 그것도 밤낮 가리지 않구요. 남들보다 여러 곳을 참 많이 돌아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서울 사는 사람들이라면 저 정도는 다녀보지 않았을까 지레짐작했어요. 그러나 어지간한 곳을 밤낮 구분 없이 다 다녀본 사람은 의외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았어요. 낮에 돌아다닌 사람은 많지만 밤에 돌아다닌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심야시간에 서울이 어떤 모습인지 동영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것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고 좋은 곳만 가는 것도 아니다 보니 장비에는 전혀 관심 없어요. 오밤중에 간단히 손으로 스마트폰 들고 돌아다니며 동영상을 찍은 후 유튜브에 몇..

여행-서울 2019.11.16

수능 전야 조계사 국화축제 야경 및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기도 시간표

"오늘 갑자기 왜 이렇게 추워?" 서울로 놀러나갔어요. 아침부터 날이 매우 흐렸지만 그래도 모처럼 아침부터 서울로 놀러가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나왔어요. 하늘이 영 꾸물꾸물한 것이 느낌이 좋지 않았어요. 날이 맑든 흐리든 가방에 항상 우산을 하나 넣고 다녀요. 왠지 오늘은 우산을 반드시 꺼내야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단순히 이제 겨울이기 때문에 하늘이 흐리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지만 비가 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왠지 비가 내릴 것 같다는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어요. 오후가 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가볍게 떨어지던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더니 한여름 소나기처럼 좍좍 퍼붓기 시작했어요. 사람들만 없다면 사진 찍은 후 한여름에 찍은 사진이라 해도 왠지 믿을 거 같은 빗방울이었어요..

여행-서울 2019.11.14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태국 밀크티 아이스크림 맛집 - 차뜨라므 Cha Tra Mue 신사점

올해 7월 말이었어요. 명동에 가던 길에 잠시 롯데백화점을 들렸어요. 롯데백화점 식품 코너에 가면 다양한 수입 과자를 판매하고 있거든요.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는 일반 수입 과자 전문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수입 과자도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끔 명동 갈 때마다 재미삼아서 구경가곤 해요. 잘 찾아보면 정말 독특한 나라 수입 과자도 있거든요. "Taste of Thailand? 무슨 행사지?" 롯데백화점에서 Taste of Thailand 행사가 진행중이었어요. 태국 음식 및 화장품 같은 것을 부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어요. 어떤 것들을 팔고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밀크티 아이스크림? 저거 맛있을 건가?" 날이 무지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눈에 바로 들어왔어요. 게다가 그냥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영등포 쪽방촌

11월 10일 밤.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어요.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밤 9시 조금 넘자 비가 그쳤어요. 친구와 헤어져 의정부 자취방으로 돌아왔을 때 시각은 2019년 11월 10일 밤 11시 40분이었어요. 길거리 땅바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비는 안 내리고 있었어요. 비가 내려서 기온은 차가워지고 있었어요. 으슬으슬 추운 밤이었어요. '영등포 쪽방촌 갈까?' 문득 영등포 쪽방촌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방바닥에 앉아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영등포 쪽방촌. 거기는 정말 무서운 곳이야. 아니, 영등포역 그 자체가 서울에서 최악의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지. 영등포역이란 혼란, 혼돈, 카오스 그 자체인 곳. 유럽 국가에서 기차역이 위험하다는 말이 꽤 있어요. ..

서울 중구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산책로 야경

서울 남대문경찰서 뒷편에 있는 남대문5가 쪽방촌을 둘러본 후, 남대문 야시장으로 갔어요. 남대문 야시장은 한때 상당히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과거 패션 관련 야시장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지금 패션 관련 야시장은 동대문 야시장이에요. 현재 남대문 야시장은 주로 아동복을 다루는 야시장이에요. 한때 밤이 되면 남대문 주변에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을 싣고 온 버스가 장벽을 이루고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까지 버스로 만든 장벽을 볼 정도는 아니에요. 남대문 야시장을 대충 둘러본 후 시청을 향해 걸어갔어요. 밤거리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아예 없었다고 말해도 그렇게까지 틀린 말은 아니었어요. 정말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야심한 밤에 돌아다니는 ..

여행-서울 2019.11.12

서울 중구 회현동 서울역 남대문경찰서 남대문로5가 쪽방촌

모처럼 밤길을 걷던 중이었어요.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거쳐 삼각지역을 지나 서울역으로 가던 중이었어요. 버스는 이미 예전에 끊긴 시간이었어요. 서울 거리에는 심야버스가 달리고 있었어요. 슬슬 서울역이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서울역이 가까워지자 여기저기 으슥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곳이 쏟아져 나왔어요. '여기 쪽방촌 몰려 있는 곳이잖아.' 서울역 주변에는 쪽방촌이 몰려 있어요. 서울역 주변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 중구 회현동은 쪽방이 많이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 노선에서는 숙대입구역부터 서울역까지가 쪽방이 많이 있는 곳이라 보면 되요. 서울역 주변은 서울에서 손꼽히게 낙후된 곳 중 하나에요. 그리고 악명도 자자한 곳이구요. 지금은 영등포역에 밀렸지만요. 서울역 및 그 근방은 노숙자들 때문에 ..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 돼지갈비 무한리필 식당 - 명륜진사갈비 서울상도점

이번에 가본 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명륜진사갈비 서울상도점이에요. 친구와 일단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을지 결정을 아직 안 한 상태였어요. "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고기." 고기 구워먹은 지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질 정도였어요. 홍대에서 삼겹살 무한리필 가게를 간 이후 한 번도 고기 구워먹으러 안 갔어요. 고기를 사와서 집에서 구워먹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집에서는 아예 요리를 안 해요. 라면 끓여먹는 것 이상의 무엇을 하지 않아요. 게다가 집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냄새는 냄새대로 문제고, 사방팔방 기름 튀어서 그거 치우는 것도 일이구요. 고기를 먹고 싶었어요. 구운 고기를 먹고 싶었어요. "나도 고기 구운 거 안 먹은지 좀 되었다. 고기 먹으러 가?..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해방촌 빵집 - 빵굽는 쉐프의 꿈 해방촌점

이번에 가본 빵집은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빵집인 빵굽는 쉐프의 꿈이에요. 여기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꼭대기쪽 루프탑 카페가 모여 있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요. 친구가 카메라를 구입했어요. 친구가 구입한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였어요. 친구는 미러리스 카메라, DSLR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아예 없다시피 했어요. 지금까지 스마트폰 폰카로만 사진을 찍어온 친구였어요. "사진 찍는 거 알려줄 수 있어?""응." 저도 사진 잘 못 찍어요. 하지만 카메라를 다룰 줄은 알고 있어요. 카메라로 사진 찍은지 꽤 되었고, DSLR은 안 써봤지만 필름 카메라 SLR은 써봤거든요. 그래서 카메라 조작하고 만지고 기본적인 구도 잡는 방법 정도는 알아요. 원래는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알려준다고 하면 안 될 거에요. 하지만..

서울 노원구 월계역 창고형 대형마트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이번에 가본 서울에 있는 대형 마트는 서울 노원구 월계역에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에요. "너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봤어?""아니.""그거 월계역 근처에 있다던데?""거기 뭐 특별해?""무슨 창고형 매장이라고 하던데?""이마트랑 비슷하겠지. 노출 시멘트로 발라놓은 정도 아냐?" 얼마 전이었어요. 친구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본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의정부에 온 후, 이마트라고는 어쩌다 가끔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이마트 의정부점이나 창동역 근처에 있는 이마트 창동점을 가보는 것이 전부였어요. 무슨 이마트 매니아도 아니고 전국 곳곳에 있는 이마트를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마트가 각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있으면 가는 곳이지, 일부러 찾아다닐 곳은 아니었어요. 게다..

여행-서울 2019.10.18

서울 데이트 코스 - 상암 하늘공원 핑크뮬리 및 억새밭

이번에 가본 서울 여행 장소는 서울 상암 하늘공원이에요. 서울 상암 하늘공원에는 핑크뮬리와 억새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나 상암 하늘공원 가보고 싶어.""상암? 거기는 왜?""거기 요즘 핫하대." 여자친구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상암 하늘공원을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왜? 거기 뭐 있는데?""거기 요즘 엄청 핫한 거 몰라?""거기 아무 것도 없는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이 핫하다는 이야기는 진짜 많이 들었어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및 수색역, 월드컵경기장역 있는 곳이요. 그러나 대체 거기가 무엇 때문에 핫하다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었어요. 상암동 핫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갈 때마다 뭐 없는 동네였거든요. 무슨 맛집도 많고 예쁜 장소도 많다고 하는데 딱히 그런 것이 많이 모여 있는 동네..

여행-서울 2019.10.11

서울 종각역, 광화문역 종로타워 애슐리퀸즈 종각역점 - 종로 혼밥 가능 샐러드바 뷔페

이번에 가본 부페는 서울 종로 종각역에 있는 애슐리퀸즈 종각역점이에요. 애슐리퀸즈는 혼밥 가능한 샐러드바 뷔페에요. 늦은 아침에 일이 있어서 광화문으로 갔어요. 일을 다 보고 나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어요. 점심을 먹을 시간을 12시라고 본다면 점심 먹을 시간은 한참 지났어요. 오후 1시를 넘겼거든요. 종로에서 점심을 먹든가 의정부 돌아가서 아주 늦은 점심을 먹든가 해야 했어요. 그렇게까지 무언가 크게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밥 시간이 지났고 점심은 먹어야할 거 같았어요. '종로에 마땅히 먹을 곳 없는데...' 종로에 식당은 많아요. 광화문부터 종각까지, 그리고 종각에서 을지로까지 식당이 바글바글해요. 을지로 넘어 명동에도 식당이 많구요. 식당들은 상당히 많이 몰려 있는 곳이에요. 그러나 종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상수역 카페 - 델문도 Del Mundo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상수역에 있는 카페인 델문도에요. 아주 오래전 이야기에요. 중학교 동창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야, 이 사이트 완전 웃겨.""무슨 사이트인데?""일본인인데 한국에서 별 짓을 다 해." 친구가 보여준 사이트는 나오키넷이었어요. '나오키'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였어요. 각종 외국 여행기도 있었고, 한국에서 거주하며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도 있었어요. 친구 방에서 노닥거리며 무슨 내용이 있는지 봤어요. 진짜 웃겼어요. 이렇게 세상을 볼 수도 있구나 싶어서 정말 감탄했어요. 글 자체도 엄청나게 재미있었구요. 인생을 정말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후 친구가 알려준 나오키넷에 종종 접속해서 보곤 했어요. 글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BGM 선정과 짤..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 장군삼겹살

이번에 가본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장군삼겹살이에요. 여기는 신촌 연세대학교 근처에 있는 무한리필 식당이에요. 점심 즈음에 친구가 연락을 해왔어요. "이따 저녁 같이 먹을래?""오늘?""응. 같이 저녁이나 먹자.""그럴까?"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연락한 것이었어요. 저녁에 약속이 없었기 때문에 저야 괜찮았어요. 그런데 문득 뭔가 떠올랐어요. 평일이었어요. 이 친구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평일에는 어지간하면 안 만나는 편이에요. 친구는 바쁘고, 친구 퇴근 시간에 맞춰서 제가 서울로 가면 같이 얼마 놀지도 못하고 귀가해야 하거든요. 제가 의정부 살아서 서울에서 그렇게까지 오래 있을 수 없어서요. "그런데 너 오늘 일하는 날 아냐?""6시에 퇴근해.""아...그럼 어디에서 봐..

서울 양천구 해산물 부페 - 토다이 목동점

이번에 가본 해산물 뷔페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토다이 목동점이에요. 여름이었어요. 친구와 한식 뷔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기보다는 제가 친구에게 불평을 늘어놨다는 것이 정확할 거에요. 이날도 제가 오랜만에 돈 좀 내고 밥 맛있게 먹으려고 무제한 샐러드바 갔다가 식사 완전 망치다시피하고 왔거든요. 음식이 아주 형편없었어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대체 왜 그렇게 열악해졌는지 모를 지경이었어요. 요리사를 싼 맛에 고용하려고 요리 실력이 엉망진창인 인간을 데려다 쓰는 건지, 원가 절감을 위해 재료를 형편없는 거 쓰라고 한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아마 둘 다 였을 것 같았어요. 이게 음식을 먹으라는 건지 소스만 빨아먹으라는 건지 분간도 안 되게 만들어놨어요. 내가 음식을 먹으..

서울 송파구 마천역 마천 중앙 시장

제주도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서울에 있는 친구와 함께 셋이서 경기도 양평으로 놀러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날은 슬슬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어요. "우리 저녁 어디에서 먹지?""이 근처 어디 먹을만한 곳 없나?" 주변에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맛집이라고 하는 곳이 몇 곳 있었어요. 그런데 배가 하나도 안 고파. 문제는 셋 다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는 것이었어요. 점심에 용문사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거든요. 저녁 시간이 되어갈 즈음이 되니 포만감은 다 사라졌어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포만감이 사라졌다는 것이었지, 음식을 더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었어요. 먹으려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몇 입 못 먹어서 다시 포만감이 느껴질 것 같았어요. 저녁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

여행-서울 2019.09.19

서울 영등포구 2호선 문래역 문래동4가 문래창작촌 칼국수, 만두 맛집 - 영일분식

이번에 가본 서울 칼국수, 만두 맛집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도림로 문래창작촌에 있는 식당인 영일분식이에요. "우리 만나서 저녁 먹을래?" 원래 계획은 친구와 만나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둘 다 사이좋게 늦잠을 자버렸어요. 저도 정오가 넘어서 일어났고, 친구도 정오가 넘어서 일어났어요. 원래 친구와 같이 가보기로 한 식당은 의정부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식당이었어요. 인천에 있는 식당이었거든요.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거기 가기는 이미 글렀어요. 친구가 이날 저녁에 잠깐 일이 있다고 했거든요. 친구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인천까지 갔다 오기에는 이래저래 매우 애매했어요. 친구는 저녁에 30분 정도 일을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고 했어요. 그 정도라면 제가 어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합정역점 후기

친구가 빕스 할인 쿠폰이 있다고 제게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같이 빕스에 가기로 했어요. "빕스 합정역점 가볼까?""거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응. 그러니까 안 가본 곳 가보자." 친구와 만나서 빕스에 갈 때는 거의 항상 빕스 대방역점으로 가곤 했어요. 대방역은 저도 가기 편하고, 친구도 가기 편하거든요. 대방역이 의정부에서 멀기는 하지만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면 환승할 필요 없이 그냥 쭉 가면 되요. 그래서 빕스 갈 일이 있으면 빕스 대방역점으로 가곤 했어요. 그러다 다른 빕스 매장도 가보자고 했고, 그때 이야기가 나온 것이 빕스 합정역점이었어요. 친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매우 바빠졌어요. 그래서 간신히 친구와 만나서 빕스를 같이 갈 날을 잡았어요. 약속한 날이었어요. 친구가 전날 일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 통닭골목 치킨 맛집 - 우리통닭

이번에 가본 통닭 치킨 맛집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 청량리 통닭골목에 있는 치킨집 중 하나인 우리통닭이에요. 친구와 청량리 시장에 갈 때 계획은 먼저 콩국수를 한 그릇 사먹은 후, 청량리 시장 여기저기 구경하며 이것저것 사먹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계획이 아주 틀어졌어요. 광복절에 비가 좍좍 내렸어요. 청량리 전통시장에 있는 가게들이 문을 닫고 쉬고 있었어요. 가장 먼저 콩국수집으로 갔어요. 콩국수 집은 쉬고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청량리 전통시장 안에는 맛집이 여기저기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아직 청량리 할머니 냉면집에 안 가봤기 때문에 거기 데려가서 같이 비빔냉면 한 그릇 먹는 것으로 일단 점심을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서 비빔냉면을 먹은 후, 청량리 전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중국 만두 맛집 - 쟈니덤플링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중국 만두 맛집인 쟈니덤플링이에요. 해방촌을 돌아다니다 이태원으로 넘어왔어요. 이태원을 조금 돌아다니다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이태원에서 저녁 먹을 만한 곳이 어디 없는지 살피며 길을 걷고 있었어요. "웬일로 쟈니덤플링 앞에 줄이 없지?" 베트남 퀴논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며 모스크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어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태원 중국 만두 맛집으로 알려진 쟈니덤플링 식당이 나와요. 쟈니덤플링 식당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이태원 올 때마다 항상 그랬어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을 보며 지나치기만 했어요. 그런데 희안하게 가게 앞에 줄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브레이크 타임 같은 것 때문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 양념갈비 맛집 - 대성갈비

"너 대성갈비 가봤어?""아니. 그 성수동에 있는 거?""어." 지난해 여름이었어요. 친구가 제게 서울 성동구 성수동 대성갈비 가본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대성갈비를 알기는 했지만 가서 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대성갈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 입구에 있어요. 그래서 서울숲 카페거리 갈 때 몇 번 본 적 있었어요. 사람들이 항상 줄 서 있는 가게였어요. 거기는 꽤 오래전부터 유명한 가게였고, 거기가 하도 장사가 잘 되서 그 주변에 다른 갈비집들이 생겨나 갈비 골목이 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대성갈비 갈래? 거기 진짜 맛있어.""그럴까?" 그러나 그냥 폭염도 아니고 불볕더위였어요. 갈비 구워먹으러 갔다가 저와 친구가 구워지게 생긴 날씨였어요. "야, 우리 지금 갈비 구워먹으러 갔다가는 우리가 구..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 가성비 콩국수 맛집 - 고향 홍두깨 손칼국수

이번에 가본 콩국수 맛집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에 있는 가성비 콩국수 맛집인 고향 홍두깨 손칼국수에요. 왜 콩국수를 먹어보고 싶지? 개인적으로 콩국수를 참 안 좋아해요. 어렸을 적 집에서 콩국수를 만들어줄 때가 있었어요. 그때마다 참 우울하다 못해 암울했어요. 국수 종류라면 열광하지만 콩국수만큼은 용서가 안 될 정도로 싫어했어요. 국물이 매우 깔깔한 것도 싫었고, 이걸 대체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다른 가족들은 다 콩국수를 좋아했지만 저는 콩국수를 정말로 많이 싫어했어요. 콩국수, 칼국수, 수제비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음식들이에요. 기피하다시피 해요. 면류를 무지 좋아하지만 콩국수, 칼국수, 수제비만큼은 예외적으로 정말 싫어해서 제 돈 내고 사먹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나마 칼국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서점 - 알라딘 중고서점 노원역점

"언제 노원역 가?""갑자기 왜?" 여자친구가 제게 노원역 언제 가냐고 물어봤어요. 제가 노원역 가는 일은 24시간 카페에서 밤새 글 쓰고 책 보러 갈 때 뿐이에요. 그 외에는 노원역에 갈 일이 없어요. 노원역은 술집 몰려 있는 번화가인데 저는 술을 안 마시거든요. 게다가 제 친구들도 다 노원역과는 먼 곳에서 살기 때문에 친구들 만나러 노원역 갈 일도 거의 없었어요. 정말 가끔 친구가 일이 있어서 노원역쪽으로 오지 않으면 제가 친구들 가까운 곳으로 가는 편이거든요. 한때는 노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 많이 갔어요. 그러나 최근 들어서 잘 안 가고 있어요. 24시간 카페 가서 밤새도록 글 쓰는 것보다 어지간하면 집에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밤새도록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

여행-서울 2019.07.17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역 곱창 맛집 - 소문난곱창 - 혼밥 가능

이번에 가본 곱창 볶음 맛집은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창신동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곱창 가게인 소문난곱창이에요. 얼마 전이었어요. "너 곱창 먹어?""나? 곱창 좋아하는데?" 친구가 제게 곱창 좋아하냐고 물어봤어요. 당연히 곱창 좋아해요. 그래서 친구가 왜 그걸 물어보나 생각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그 누구한테도 곱창 먹으러 가자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곱창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면 거절한 경우만 많았구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제가 곱창 좋아하는 거 아냐고 물어봤어요. 여자친구는 제가 곱창 싫어한다고 알고 있었어요. 나 곱창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데... 곱창 많이 좋아해요. 그렇지만 잘 먹지 않아요. 누가 곱창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곤 해요. ..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전통시장 냉면 골목 맛집 - 춘천 냉면

이번에 가본 서울 냉면 가게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전통 시장 안에 있는 냉면 가게인 춘천 냉면이에요. "냉면 먹고 싶다." 날이 더워지니 더운 날 먹기 좋은 음식을 먹고 싶었어요. 계속 머리에 떠오른 것은 냉면이었어요. 물냉면 말고 비빔냉면이요. 아주 화끈하게 매운 냉면을 먹고 싶었어요. 얼마 전 갔던 청량리 전통시장 안에 있는 매운 비빔냉면 가게인 할머니 냉면집을 다시 가고 싶었어요. 청량리 할머니냉면의 매운 비빔냉면은 화끈하게 맵고 맛있었어요. 먹으면서 엄청 맵지만 맛있다고 느꼈어요. 어렸을 적 비빔면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엄청난 매운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여기에 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의정부에서 가기도 편했어요. 의정부역 가서 지하철 1호선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청량리역이거..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카페 - 딥커피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 딥커피에요. 신촌을 돌아다니다 홍대입구역으로 넘어갔어요. 오랜만에 연남동을 돌아보고 싶었어요. 홍대 입구역 번화가쪽은 얼마 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연남동 쪽은 안 간 지 꽤 오래되었거든요. 연남동 쪽을 안 간 이유는 거기로 굳이 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한때 매우 많이 갔었던 곳이라 조금 질리기도 했고, 골목길 다니며 노는 곳인데 여러 번 가서 그렇게 신기한 것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연남동을 안 갔어요. 연남동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골목길을 돌아다녔어요. 연남동 상권이 뜰 때부터 있었던 가게들도 있고, 새로 생긴 가게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도 여기저기 있었어요. 예전에 비해 확실히 많이 상업지구화되었어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초밥 무한리필 뷔페 - 스시메이진 강남점 - 혼밥 가능

이번에 가본 초밥 무한리필 뷔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초밥 무한리필 뷔페인 스시메이진 강남점이에요. 초밥 먹고 싶다. 얼마 전, 초밥 무한리필 뷔페를 다녀왔어요. 식사를 완전히 망쳤어요. 진심으로 돈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식당 가서 짜증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어지간하면 좋게 봐주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제 감정에 충실하게 글을 썼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누군가 좋게 봐줄 수 있다면 좋게 봐줄 수도 있다고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얼마 전 가본 곳은 정말 아니었어요. 그렇게 완벽히 짜증나게 만드는 곳은 참 오랜만이었어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로또 명당 - 잠실역 8번 출구 가판대 잠실매점

이번에 가본 로또 명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근처 로또 명당인 잠실역 8번 출구 가판대에요. "우리 잠실 갈까?""잠실은 왜?" 친구와 저녁을 먹고 이제 어디 갈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잠실로 가자고 했어요. '잠실이면 롯데월드 있는 곳 아냐?' 서울 송파구 잠실역은 롯데월드 가는 곳이에요. 롯데월드 갈 거 아니면 잠실역을 갈 이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와 롯데월드에 갈 건 아니었어요. 둘 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롯데월드를 갈 시간도 아니었어요. 게다가 거기는 제게 데이트 하러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엄청나게 강했어요. 아직까지 롯데월드를 한 번도 안 가봤지만요. 잠실에 롯데월드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서울 부동산 재건축 시장에서 가장 인기 좋고 뜨거운 아..

여행-서울 2019.07.05

서울 노원구 지하철 6호선, 7호선 태릉입구역 맛집 - 공릉동 닭한마리 본점

때는 2019년 초봄.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갔다가 아침에 카페에서 나왔을 때였어요. 그 다음 갈 곳을 향해 걸어가려는데 식당 하나가 보였어요. "왜 저기 공릉동 닭한마리가 있어?" 공릉동 닭한마리 지점 한 곳이 있었어요. '여기에서 공릉동 무지 먼데?' 의정부 옆은 노원구에요. 이때 제가 갔던 24시간 카페는 의정부 호원동에 있는 24시간 카페였어요. 호원동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서울 도봉구, 노원구가 나와요.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노원구 북부에요. 공릉동은 노원구 남쪽인 중랑구와의 경계에 가까운 곳이에요. 노원구 공릉동에 맛집이 여러 곳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릉동 닭한마리가 대체 뭐길래 의정부 호원동에 체인점이 있나 싶었어요. 공릉동 닭한마리를 들어본 적은 있었어요. 그건 어디까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비빔냉면 맛집 - 청량리 할머니냉면

이번에 가본 서울 냉면 맛집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비빔냉면 맛집인 청량리 할머니냉면이에요. "냉면이나 먹고 올까?" 날이 매우 덥고 습했어요. 집에서 라면 끓여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눈꼽만큼도 들지 않았어요. 가뜩이나 덥고 습한 날에 방 안에서 라면 끓이면 방은 답이 없어지거든요. 밤이라면 바깥 공기가 시원해서 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어느 정도 괜찮지만, 낮에는 창문 열어놓고 라면 끓여도 답 없는 것은 매한가지였어요. 에어컨을 틀면 어떻게 되기는 하지만 에어컨 틀기는 더 싫었구요. 갑자기 냉면 생각이 났어요. 의정부에 냉면 유명한 가게가 하나 있어요. 거기는 물냉면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요. 그때 문득 청량리에 냉면 유명한 집이 하나 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청량리 가서 먹고 올까?' 청량리역은 지하철 1..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이화동 서울성곽공원 낙산4길 49 달동네

서울 종로구 이화동 낙산4길 49 달동네를 계속 돌아다녔어요. 늦은 시간인데도 여기를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있었어요. 관광객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히 생각할 건 없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 찍으며 동네 구경하는 외지인들을 말하는 거니까요. 이화동 자체가 벽화마을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쪽으로 오는 사람이 계속 있어요. 서울 야경 보기 좋은 곳 중 하나거든요. 걸어서 올라가면 여름에 많이 덥겠지만 낙산공원까지 마을버스 타고 올라간 후 내려오면서 보면 그렇게까지 많이 힘들지도 않구요. 마을 주민 두 분이 잡담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이야기하고 계셨어요. 종로구 이화동은 서울에서 관광지화되며 몸살을 크게 앓았던 두 번째 낙후된 동네에요. 첫 번째는 압도적으로 1등인 북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