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빕스 할인 쿠폰이 있다고 제게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같이 빕스에 가기로 했어요.
"빕스 합정역점 가볼까?"
"거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
"응. 그러니까 안 가본 곳 가보자."
친구와 만나서 빕스에 갈 때는 거의 항상 빕스 대방역점으로 가곤 했어요. 대방역은 저도 가기 편하고, 친구도 가기 편하거든요. 대방역이 의정부에서 멀기는 하지만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면 환승할 필요 없이 그냥 쭉 가면 되요. 그래서 빕스 갈 일이 있으면 빕스 대방역점으로 가곤 했어요. 그러다 다른 빕스 매장도 가보자고 했고, 그때 이야기가 나온 것이 빕스 합정역점이었어요.
친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매우 바빠졌어요. 그래서 간신히 친구와 만나서 빕스를 같이 갈 날을 잡았어요. 약속한 날이었어요. 친구가 전날 일이 너무 힘들어서 몸이 많이 안 좋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면 다음에 가?"
"아냐, 오늘 만나자."
친구는 앞으로도 계속 시간 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러니 저녁에 만나서 빕스 같이 가자고 했어요. 친구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했어요. 친구는 대방역점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대방역점으로 가서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조금 더 흘렀어요. 친구와 또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마침 친구가 빕스 쿠폰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어요.
"우리 이번에는 빕스 합정역점으로 가볼까?"
"응, 그러자."
다행히 이때는 친구가 여전히 많이 바쁘기는 했지만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둘이 그렇게 한 번 가보자고 이야기했던 빕스 합정역점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빕스 합정역점이 궁금해진 것은 요즘 같은 시기에 새로 지점을 오픈했기 때문이었어요. 빕스 자체 인기가 예전 같지 못해요. 일단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졌으니까요. 그래도 빕스가 계속 버틸 수 있는 이유라면 경쟁 상대라 볼 수 있는 한식 무한 리필 샐러드바인 자연별곡 같은 곳의 질이 초기와 달리 현재 무지막지하게 떨어졌기 때문일 거에요. 한식 무한리필 샐러드바는 요즘 가보면 정말 먹을 게 없거든요.
그래도 있는 매장도 다 닫고 도망갈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지점을 오픈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했어요. 정부가 한국 경제 거하게 다 말아드셔서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부자고 빈자고 뭐고 구분하지 않고 도망갈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덕분에 빈익빈 부익부만 가중되어서 돈이 더 늘어난 사람들을 겨냥한 거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하여간 요즘 있는 매장도 다 줄여가는 추세에요. 예외라면 불황형 업종인 가성비를 앞세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정도구요. 그런데 여기는 오히려 새로 지점을 오픈했어요.
친구와 빕스 합정역점으로 갔어요. 빕스 합정역점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14 딜라이트스퀘어 A동 지하2층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472 딜라이트스퀘어 A동 지하2층이에요. 6호선 합정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어요.
"새로 생긴 곳이라 깨끗하네."
"어. 매장 깨끗하다."
일단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매장이 참 깔끔했어요.
당연히 훈제 연어가 있었어요.
소세지도 있었어요.
음식을 떠서 자리로 왔어요.
음식들 맛은 괜찮았어요. 직원들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여러 종류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중에는 민트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빕스 합정역점은 평일 런치 샐러드바 가격이 21900원, 디너 및 주말은 가격이 29700원이에요.
확실히 음식은 모두 괜찮았어요. 예전부터 빕스가 음식 맛은 괜찮았어요. 요즘 자연별곡 같은 다른 샐러드바 무한리필 식당들 음식 질이 많이 낮아지면서 빕스 음식이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합정역쪽에서 적당한 뷔페 찾는다면 빕스 합정역점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