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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초밥 무한리필 뷔페 - 스시메이진 강남점 - 혼밥 가능

좀좀이 2019. 7. 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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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초밥 무한리필 뷔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초밥 무한리필 뷔페인 스시메이진 강남점이에요.


초밥 먹고 싶다.


얼마 전, 초밥 무한리필 뷔페를 다녀왔어요. 식사를 완전히 망쳤어요. 진심으로 돈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식당 가서 짜증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어지간하면 좋게 봐주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제 감정에 충실하게 글을 썼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누군가 좋게 봐줄 수 있다면 좋게 봐줄 수도 있다고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얼마 전 가본 곳은 정말 아니었어요. 그렇게 완벽히 짜증나게 만드는 곳은 참 오랜만이었어요.


초밥 무한리필 뷔페를 갔다가 식사를 제대로 망치고 돌아온 후, 초밥이 더 먹고 싶어졌어요. 날이 뜨거우니 자취방에서 라면 끓여먹기는 더 싫어졌어요. 나가서 사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게 훨씬 나은데, 딱 먹고 싶은 것이 초밥이었어요. 왜냐하면 전에 갔던 초밥 무한리필 뷔페에서 식사를 망쳐서 초밥을 더 먹고 싶어졌거든요.


'이번에는 안전한 곳으로 가자.'


괜히 새로운 곳에 도전했다가 또 식사 망쳐서 초밥 먹고 싶다는 생각만 더 강해지는 상황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어요. 초밥 먹고 싶으니 초밥 먹고 싶은 욕망을 달래줄 곳으로 가야 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일 만족스럽게 먹었던 곳, 제일 무난하고 안전한 선택지를 떠올려봤어요.


제가 가본 초밥 무한리필 뷔페 중 가장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지는 쿠우쿠우 명동점과 스시메이진 강남점이었어요. 스시오는 괜찮을 때는 정말 좋은데 별로일 때는 정말 먹을 곳이 없는 곳이었어요. 문제는 이게 랜덤이라는 것이었어요. 설령 맛있는 게 쫙 깔리는 시간이라 해도 자리가 나쁜 날에는 앞에 있는 사람들이 다 집어가서 먹을 게 없을 때도 있어요. 쿠우쿠우는 먹거리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곳이고, 스시메이진은 긴꼬리 초밥이 인기있어요.


이것저것 다양한 쿠우쿠우인가, 확실한 거 하나가 있는 스시메이진인가.


스시메이진 강남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저 혼자 간다는 점이었어요. 쿠우쿠우 명동점이나 스시메이진 강남점이나 둘 다 혼밥 가능해요. 그런데 쿠우쿠우 명동점은 종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혼자 가서 먹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가서 먹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요. 혼자 가면 급히 먹고 빨리 먹게 되어서 골고루 다 먹어보지도 못해요. 그에 비해 스시메이진은 종류는 그렇게까지 다양하지 않지만 긴꼬리 초밥이라는 확실한 메뉴가 있기 때문에 혼자 가서 먹고 아쉽고 말고 할 게 없어요. 긴꼬리 초밥만 열심히 집어먹으면 되니까요.


전철을 타고 스시메이진 강남점으로 갔어요.


스시메이진 강남점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어요. 스시메이진 강남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432 점프밀라노 5층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15-1이에요.


저녁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스시메이진 강남점에 도착했어요. 다행히 자리가 몇 석 남아 있어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어요.


스시메이진 강남점 평일 런치 가격은 16900원, 평일 디너 및 주말, 공휴일 가격은 20900원이에요. 퇴장시간 기준 저녁 5시 이후부터 평일 디너 가격이 적용되요. 저는 평일 디너로 갔어요.


스시메이진


스시메이진에서 주의할 점은 이용시간이 90분 이용 제한이 있고, 음식 남기면 환경 부담금을 물린다는 점이에요. 음식 남기는 것을 까다롭게 잡는다는 소리가 있어요. 사실 초밥집에서 이러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요. 초밥 가져와서 위에 올라간 회만 집어먹고 밥은 버리는 몰지각하고 무식한 인간들이 있거든요. 저도 설마 이런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여럿 있더라구요.


스시메이진 강남


저는 초밥 먹으러 갔기 때문에 초밥을 집어왔어요. 스시메이진 강남점에는 우동도 있어요. 그런데 혼자 갔기 때문에 우동은 건드리지 않았어요.


타코와사비


타코와사비는 별로 안 매웠어요. 전에는 타코와사비가 안 맵지 않았는데 이날만 안 매웠던 건지 다른 날도 이제 안 맵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초밥 무한리필 뷔페 - 스시메이진 강남점 - 혼밥 가능


저는 무한리필 식당 가서 음식을 정말 밉게 떠와요. 그나마 잘 떠온다고 하는 게 초밥인데, 스시메이진은 긴꼬리 초밥 때문에 예쁘게 떠오기 힘들어요.


역시 스시메이진은 긴꼬리 초밥이 최고야.


스시메이진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확실히 맛있는 게 있다는 것이에요. 바로 긴꼬리 초밥이에요. 연어 긴꼬리 초밥과 광어 긴꼬리 초밥은 맛있어요. 다른 것들도 맛있지만, 일단 연어 긴꼬리 초밥과 광어 긴꼬리 초밥을 잔뜩 먹으면 다른 거 제대로 못 먹어도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어요.


초밥을 집어먹다가 문득 여기는 본전 뽑기 상당히 쉬운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업주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본전 뽑기 어려울 거에요. 그러나 저는 횟집 장사 안 해요. 회도 초밥도 다 돈 주고 사먹어요. 초밥 30개 정도 먹으려면 얼추 2만원은 나와요. 초밥 30개만 넘게 먹으면 맛이 어쨌든, 질이 어쨌든 본전은 뽑을 수 있어요. 스시메이진은 초밥이 큰 편이라 해도 초밥 30개 정도는 무난히 먹을 수 있어요. 양꼬치 무한리필보다는 본전 뽑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본전 뽑기 상당히 쉬운 편이에요. 긴꼬리 초밥 30개만 먹으면 어쨌든 본전 뽑은 셈이니까요.


혼자 먹으러 간 것이었기 때문에 속도 신경 안 쓰고 후딱후딱 맛있게 집어먹었어요. 초밥이 비면 금방금방 채워넣어서 딱히 기다릴 시간도 없었어요.


사람마다 맛있는 초밥 무한리필 뷔페 식당은 다를 거에요. 스시메이진 강남점은 광어 긴꼬리 초밥과 연어 긴꼬리 초밥이 있는 곳으로 기억하면 될 거에요. 설령 다른 게 별로라 하더라도 이거 두 개만 잘 먹으면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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