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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22

서울 도봉구 지하철 1호선 도봉역 무수골주거환경개선지구 무수골 달동네

계속 도봉산을 향해 걸어갔어요. 무수골은 서울에 있는 마지막 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그러나 저는 논을 보고 올 생각은 없었어요. 무수골 마을 골목길 풍경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거든요. "저 한옥은 뭘까?" 무수골 마을에는 한옥이 있었어요. 그 한옥이 어떤 한옥인지 궁금했어요. 한옥 건물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없었어요. 이로 미루어보아 그냥 원래 있던 오래된 한옥 같았어요. 무수골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급조된 판자촌 달동네가 아니라 조선시대에 이미 존재하던 오래된 마을이라 한옥이 있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무수골 마을이 이렇게 아직도 시골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가 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서울 확장을 막기 위해 서울 외곽..

서울 도봉구 도봉동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무수천 무수골 마을 풍경, 지명 유래

서울 도봉구 도봉동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무수골 마을 풍경은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었어요. 서울 도봉구 도봉동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무수천 무수골 마을은 상당히 오래된 마을이에요. 조선 시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마을이거든요. '무수리'라는 지명에서 '무수'는 우리말 무쇠에요. 이 무쇠를 한자로 쓰면 주철 鑄鐵, 수철 水鐵 이라고 표기해요. 그래서 도봉산 자락 무수골 마을은 옛날 기록을 보면 수철동으로 적힌 기록도 있다고 해요. 무수골 마을을 무수울이라고 하기도 해요. 무수울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명 중 하나에요. 무수울 이름이 붙은 지역 공통점은 골짜기나 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물이 많은 곳이라는 점이에요. 골짜기에 항상 많은 물이 흐르기 때문에 '물골'이라고 부르던 것이 무수울, 무수골로..

서울 도봉구 도봉산 산골 마을 무수골 마을

도봉초등학교 옆편으로 올라가자 폐가가 된 집이 있었어요. 폐가가 된 집을 지나 더 올라가볼까 했어요. 그러나 길이 막혀 있었어요. 폐가가 된 집 옆으로 조그만 개천이 있었고, 그 개천을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가 있었어요. 조그만 다리 건너서도 길이 계속 있었어요. 이 길은 도봉초등학교 뒷편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다리를 건너갔어요. 계속 길이 이어졌어요. 이렇게 생긴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밭이 있었어요. 햇볕이 참 좋았어요. 봄이 왔기 때문에 밭에 심어진 작물이 열심히 자라고 있었어요. 오솔길을 따라 도봉초등학교 뒷편을 계속 걸었어요. 여기는 등산로라고 할 수는 없어요. 등산로보다는 개구멍, 샛길이라는 표현이 더 딱 맞아떨어질 거에요. 약간 경사가 있는 오솔길 꼭대기 즈음에 왔어요. 다시 무수..

서울 도봉구 도봉동 무수골 벽화마을

"도봉구에는 달동네 없나?" 도봉구는 서울에서 손꼽히게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에요. 이것은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도봉구는 서울 최외곽 지역이자 북한산 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도봉산이 구 전체 면적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도봉구는 그냥 사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지역이에요. 여기는 도봉산 빼면 아무 것도 없다고 해도 되는 동네에요. 지하철 타고 가며 도봉구를 지날 때 드는 생각이라고는 도봉산이 참 잘 보인다는 것 뿐이에요.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결정적으로 도봉구에는 유흥가라고 부를 만한 곳이 없거든요. 그나마 쌍문동 정도가 있어요. 하지만 쌍문동도 그렇게 큰 유흥가는 아니에요. 쌍문동보다는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수유역 유흥가가 훨씬 크죠. 중랑천 건너 노원역 유흥가도 있구요..

2019년 제20회 서울 퀴어 문화 축제 -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및 동성애 반대 집회 후기

일이 있어서 아침에 의정부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로 갔어요. 종로에서 일을 다 보니 정오 즈음이 되었어요. 이왕 나온 김에 종로를 조금 더 돌아다니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길거리에 무지개색 현수막이 보였어요. 그때 서울에서 경찰로 근무중인 지인이 이야기해준 것이 떠올랐어요. 6월 1일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2019년 제20회 서울 퀴어 문화 축제 -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서울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릴 때는 경찰이 안전 유지를 위해 엄청나게 동원되고, 무지 바쁘다고 이야기해줬어요. 일단 서울 기동대는 전부 그쪽으로 투입되다고 봐도 무방하대요. 퀴어 축제는 퀴어 축제대로 열리고 동성애 반대 집회는 반대 집회대로 또 크게 열려요. 이 둘의 충돌을 막아야 하는데 양쪽 다 규모가..

여행-서울 2019.06.01

서울 중구 중림동 서울역 뒷편 달동네 호박마을 - 중림동 5구역10지구 도시환경 정비사업지구

마포구 공덕동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다시 큰 길로 나왔어요. 이제 라마단 이프타르를 보러 모스크 가기도 글렀어요. 너무 늦어버렸어요. '어디 또 갈 곳 없나?' 조금 더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종로는 너무 많이 가서 식상했어요. 홍대쪽을 가볼까 했지만 시간이 애매했어요. 게다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홍대 번화가를 가봐야 재미있을 리 없었어요. 혼자서 돌아다니며 구경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이왕 여기 왔는데 아현동이나 가볼까?' 마포구 아현동도 달동네로 유명한 곳 중 하나라고 해요. 과거에 아현동이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것은 지금 아현동이 어떤 모습이냐는 것이에요. 아현동 달동네라고 말하는 곳은 아현699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지구인 아현1구역을 말해요. 그런..

서울 마포구 공덕동 달동네 골목길, 공덕동 지명 유래

지도를 계속 확인하며 동네를 돌아다녔어요. 여기에서 길을 잘못 들어가면 엉뚱한 용산구로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시간도 없는데 원래 목표인 마포구 달동네가 아니라 용산구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딱 이날 마지막 목표인 마포구 공덕동 달동네만 후딱 보고 집으로 돌아가든가 종로로 가서 돌아다니며 혼자 놀든가 할 계획이었어요. 괜히 용산쪽으로 넘어가면 나중에 글 쓸 때도 힘들어져요. 지도에 일일이 표시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라 몇 개 동네가 섞여버리면 사진 보고 그 동네 어디인지 분간해내기 어려워지거든요. 큰 길로 나왔어요.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지명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어요. 첫 번째 설로는 순수 한국어 '큰더기'에서 왔다는 설이에요. 옛날 한국..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동 공덕1구역 공덕1주택재건축정비구역

"빨리 공덕으로 넘어가야겠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달동네를 찾아 불광역으로 간 것을 정말 뼈저리게 후회했어요. 이쪽은 경사지고 낙후된 집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개발이 많이 된 동네였어요. '서울의 흔한 동네 1'이라 불러도 될 정도였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당연히 안 왔을 거에요. 그러나 이미 와서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버렸어요. 이미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없었어요. 불광5구역 구경한 거에 만족해야만 했어요. 불광역에서 독바위역쪽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가까운 지하철역은 독바위역이었어요. 독바위역은 지하철 6호선. 그나마 다행이라면 공덕역도 지하철 6호선이라는 점이었어요. '마포, 공덕도 그렇게 크게 기대할 수 있는 건 없을 텐데...' 달동네 몇 곳 돌아다녀보자 서울 각 구에 있는 달동네를 찾아서..

서울 은평구 불광역 불광5구역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달동네, 불광동 지명 유래

"빨리 불광역으로 가야겠다." 벌써 오후 4시였어요. 원래 계획은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를 후딱 보고 서울 은평구 불광역 불광5구역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달동네로 넘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강북구 삼양동에서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소비했어요. 재미도 없고 감흥도 없고 피곤하기만 한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 돌아다니기였지만 시간은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걸렸어요. 지하철을 타고 불광역으로 갔어요. 불광역 8번 출구로 나갔어요. 한강 이남에 달동네 메카 관악구가 있다면 한강 이북에는 달동네 메디나 은평구가 있었지. 서울특별시 은평구도 관악구 못지 않게 달동네로 매우 유명한 동네였어요. 은평구는 서울 도심인 종로와 거리가 그렇게 많이 멀지 않아요. 그리고 은평구는 산이 많아요. 은평구 가면 확실히..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여기에서 철거 직전 동네 모습을 또 보네.'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철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런 장면은 올해 들어 세 번째였어요. 맨 처음은 동대문구 이문동 달동네에서 봤고, 두 번째는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에서 봤어요. 사실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이 주민들이 이주하고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동네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더 나아가 보상 문제로 갈등이 격심해진 상태라는 건 더욱 몰랐구요.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몰라요. 그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보상 문제로 갈등이 격화되었다는 뉴스는 전혀 보이지 않..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3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이제 저기만 가면 강북구는 끝이다." 길 건너편 삼양역 1번 출구 너머에 허름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어요. 거기는 달동네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곳이기는 했어요. 경사진 곳을 따라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은 아니었거든요. 경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달동네라고 부를 정도로 경사진 곳은 아니었어요. 판잣집 형태가 남아 있는 오래된 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 조금 있는 곳이었어요. "어? 저기 들어가도 되나?" 철거인 투쟁 정당하다 생존권 보장하라내 재산 강탈한 조합은 현 싯가로 보상하라인허가 남발하는 강북구청 각오하라살인철거 조장하는 강북구청 박살내자 위 사진에서 보이는 현수막에 적힌 문구들은 위와 같았어요. 그리고 그 현수막 중 하나에 '전철연'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전철연. 전국철거민연합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2번 출구 달동네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여기 벽화는 왜 경찰청 마크가 그려져 있지?" 경찰청 마크가 그려진 벽화가 있었어요. 비상하는 독수리는 경찰을 나타내는 것 같았어요. 동네를 계속 돌아다녔어요. 삼양동이라는 이름은 1949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 일대가 서울특별시 성북구로 편입될 당시 이 지역 구장들이 모여서 행정동명으로 정했어요. 삼양동은 미아1동, 미아2동, 미아6동, 미아7동 일대로, 삼각산의 양지바른 남쪽 동네라는 의미로 삼양동이라 명명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성북구 삼양동으로 존재하다가 1965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삼양1동과 삼양2동이 분동되었어요. 삼양1동은 예전 미아6동과 미아7동이고, 삼양2동은 미아1동과 미아2동이에요. 1970년 5월 18일, 삼양동은 서울특별시 동설치조례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 미아리 지명 유래

길이 매우 깔끔했어요. 위치를 확인해 봤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였어요. 여기에서 삼양역으로 가며 낡은 집이 몰려 있는 달동네를 찾아다닐 것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딱히 큰 감흥이 오지는 않았어요. 그냥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었어요. 동대문구 이문동 달동네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나서 달동네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미아동'이라는 이름 유래는 확실하지 않아요. 공식기록에 처음 미아동이 나타난 것은 조선말 고종 초라고 해요. 그렇지만 미아동이 적혀 있을 뿐, 그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것이 없어요.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되너미 고개를 미아리 고개라고 불러서 고개 이름이 동명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되너미고개가 한자로는 돈암현 敦岩峴 이에요. 이 ..

서울 강북구 삼양동 삼양초등학교 달동네

카카오맵을 보며 길을 걸어갔어요. 여기는 달동네인 곳과 아닌 곳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서울 강북구 삼양동 전체가 달동네는 아니에요. 아마 예전에는 전부 달동네였을 거에요. 특히 소나무협동마을 쪽은 더더욱요.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나오고 평평한 곳은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달동네인 동네도 있고, 일반 단독주택 및 신축 건물로 구성된 곳도 있었어요. 만약 발 가는대로, 직감으로 찍어서 걷다가는 달동네 모습이 하나도 없고 그저 길만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만 계속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실제 가보니 그렇게 생겼구요. 햇볕이 좋고 날은 더웠어요. 멀리까지 매우 잘 보였어요. 서울답게 건물이 수두룩 빽빽하게 보였어요. 저기에는 여러 동네가 있을 거에요. 그냥 사람 사는 동네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 달동네

"여기는 뭐 이렇게 다 경사져 있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끝없이 나왔어요. 오르막이 끝났다 싶으면 바로 내리막이었고, 내리막이 끝났다 싶으면 바로 오르막이었어요. 등산할 때도 평지를 걷는 구간이 있는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는 그런 길이 없었어요. 계속 쉼없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야 했어요. 여기는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였어요. 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는 여기 이름을 제대로 몰랐어요.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제일 고약한 것 중 하나가 동네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에요.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둘 다 마을 이름은 안 나오거든요. 마을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지도를 아직 검색으로 찾아내지 못했구요. 그나마 네이버 지도는 정비구역 이름이 나와요. 하지만 카카오맵 ..

서울 강북구 삼양동 우이신설선 솔샘역 달동네

"강북구에 달동네가 없을 리 없는데..." 서울 동대문구, 동작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성북구, 관악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에 있는 달동네를 다녀왔어요. 재개발되어서 많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서울 여기저기에 아직도 달동네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서울에 있는 다른 구에도 달동네가 있나 궁금해졌어요. 그 중 달동네가 있을 만한 가장 유력한 구는 바로 강북구였어요. 강북구는 서울 도심에서 아주 멀지 않고 북한산도 있거든요. 그런데 강북구에서 판자촌 형태가 남아 있는 달동네는 보이지 않았어요. 최소한 일반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이었어요. 북한산 자락으로 가야 달동네 비스무리한 동네가 보였어요. 그런 곳은 섣불리 달동네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랬어요. 그냥 개발이 안 된 동네일 수도 있거든..

서울 용산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

"버티고개역에서 지하철로 한남동 넘어가기 고약하잖아?" 신당9구역을 다 돌아보고 나왔어요. 이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로 갈 차례였어요. 서울 용산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었어요. 한강 쪽에서 이태원 모스크로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이태원 모스크에서 한강 쪽으로 걸어내려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저는 이날 이태원 모스크도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강쪽에서 모스크로 올라가는 길로 갈 생각이었어요. 이렇게 한강쪽에서 이태원 모스크로 걸어올라가려고 하니 교통이 상당히 애매했어요. 모스크에서 한강쪽으로 걸어내려간다면 버티고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역으로 바로 넘어가면..

서울 중구 다산동 버티고개역 달동네 - 신당동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서울 신당동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안으로 들어와 계단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매우 낡은 노후주택들이 나타났어요. '여기 엄청 오래된 동네인가 본데?' 건물들이 한결같이 엄청나게 오래되어 보였어요. 더 놀라운 것은 방치된 느낌도 꽤 강했다는 것이었어요.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검게 이끼가 낀 곳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어요. 계단 옆에 작게 문이 나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위로 계속 올라갔어요. 낡은 집과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위로 올라갈 수록 더 낡은 집이 나왔어요. 여기는 현재 법정동은 신당동이지만, 행정동은 다산동이에요. 원래 신당동은 행정동으로 신당1동부터 신당6동까지 있었어요. 2013년 7월에 신당동 내 행정동 이름을 바꿀 때 신당2동은 이름이 다산동으로 바뀌었어요. 현..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서울 남산 달동네

서울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는 달동네를 둘러보고 내려왔어요. '이제 버티고개역 근처에 있는 달동네 가야겠다.'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에는 달동네가 두 곳 있었어요. 하나는 약수역에서 가는 것이 가까운 다산동 주민센터 근처 달동네이고, 다른 하나는 버티고개역에서 가는 것이 가까운 달동네에요. 이 두 달동네 모두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요. 과거에는 이 일대가 다 남산 자락을 타고 달동네가 형성되어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개발이 되면서 다산동에 그 흔적이 두 곳 남은 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사실 서울특별시 중구도 판자촌 달동네가 그대로 남아 있을 자리는 아니에요. 여기도 엄연한 도심권이거든요. 종로구와 중구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위해 가장 먼저 손 댄 지역들이에요..

서울특별시 중구 지하철 3호선, 6호선 약수역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일단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달동네가 어디 있는지 확인했어요. 이제 달동네가 있는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만 찾으면 되었어요. 신라호텔 쪽으로 가보았지만 그쪽에서는 위로 올라가는 길이 없었어요. 다산동 주민센터를 향해 걸어가면서 계속 달동네가 있는 윗쪽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했어요. 이제 지도를 보고 길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어디 있는지 위치를 정확히 확인했거든요. 그쪽으로 가는 길을 찾으며 다산동 주민센터를 향해 걸어가며 길을 찾으면 되었어요.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이름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쪽은 법정동은 신당동이지만 행정동은 다산동인 지역이에요. 그래서 지도로 주소를 확인해보면 지번 주소는 신당동으로 되어 있어요. 할머니께서 소쿠리에 끈을 매달고 ..

서울 중구 신당동 신라호텔 뒷편 성곽마을 골목길

"버스 타고 이동해야겠네." 이미 오후 3시를 훌쩍 넘겨버렸어요. 지하철 1호선 지연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었어요. 망할 지하철 1호선 연착으로 인해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늦어졌어요. 다음 달동네는 서울 중구에 있는 달동네였어요. 중구 다산동에는 달동네 두 곳이 있었어요. 하나는 신라호텔 뒷편에 있는 달동네였고, 다른 하나는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근처에 있는 달동네였어요. 이 두 곳을 돌아보려면 빨리 이동해야 했어요. 이 두 곳 말고 갈 곳이 또 하나 있었거든요. 원래는 종로구 충신동 달동네에서 중구 신당동, 다산동 달동네까지 걸어서 이동할 계획이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빨리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어요. 지도를 보았어요. 장충체육관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가장 빨..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동대문종합시장 맞은편 종로5,6가동 충신동 충신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벌써 3시 넘었어?" 빨리 돌아다녀야 했어요. 늦장 부리다가는 다른 달동네 돌아볼 시간이 부족할 것이었어요. 지하철 1호선 지연으로 인한 30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그 30분만 있었어도 이렇게 시간에 쫓겨야할 것까지는 없었거든요. 일단 풍경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종로5.6가동 충신동. '충신동'이라는 동명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원래 지명과 전혀 관계없이 만들어낸 이름이에요. 일본이 여러 동을 합치며 조선인들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지어낸 이름이에요. 유교 5대 덕목 중 하나인 신 信과 유교에서 중요시되는 충 忠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거든요. 원래부터 있던 지명은 아니에요. 충신동은 1914년 중학동, 산간동, 상천변동, 옥방동, 칠방동, 석수방동, 효교동 일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충신동 동대문성곽공원 달동네 충신윗마을

동대문성곽공원 길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갔어요. 뒤를 돌아보았어요.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두타몰 건물이 보였어요. 여기는 동대문에서 가깝고 고저차가 심한 편이라 동대문 쪽이 꽤 잘 보이는 편이었어요. 충신동에서 동대문성곽공원 길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가면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이 나와요. 위로 올라갈 수록 낡고 허름한 집이 나왔어요. 저 멀리 뒤에 낙산 꼭대기 근방에 보이는 집들은 이화동이에요. 충신동과 이화동 경계에 거의 다 왔어요. 2019년 5월 6일에는 종로구 달동네 중 종로5,6가동 충신동만 둘러볼 생각이었어요. 이화동은 나중에 둘러볼 계획이었구요. 이화동은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딱히 지금 당장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게다가 다른 곳도 가야 했구요. 이화동까지 둘러보면 다른 곳 둘..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

서울 종로구 충신동 낙산 달동네인 충신윗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비좁은 골목길, 건물에 가파르고 좁은 철제 난간이 매달려 있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을 돌아다니는 방법은 양쪽 경계가 되는 길을 기준으로 한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꼭대기까지 올라간 후, 반대편 길에서 또 똑같이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며 아래로 되돌아내려가는 것이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에 오기 전에 이렇게 돌아야 빠짐없이 잘 돌아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거든요. 다시 동대문 성곽공원쪽 길로 나왔어요. 사진 속에서 멀리 보이는 돌담이 동대문 성곽공원이에요. "이건 앉으라는 건가, 앉지 말라는 건가?" 시멘트에 빨간 페인트를 해놨어요. 위에는 뾰족하게 요철이 만들어..

서울 종로구 충신동 달동네 충신윗마을 충신어르신행복충전소

'오늘은 충신동 가봐야지.' 2019년 5월 6일 월요일. 날이 매우 좋았어요. 집에만 있기에는 매우 아까운 날씨였어요. 게다가 이날은 밖에 나가야할 일이 하나 있었어요. 저녁에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가야 했기 때문에 이왕 서울 가는 거 일찍 가서 돌아다니기로 마음먹었어요. '컴퓨터 하드디스크 어떻게 하지?' 하드디스크 용량은 이미 부족한 상황.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다 옮겨담을 수 없었어요. 부지런히 글을 써서 올리고 사진을 지워서 하드디스크 용량을 확보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마음먹은대로 글이 쏟아져나오지 않았어요.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 때문에 그냥 나중에 갈까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어차피 밖에 나갔다와야 하는 날이니 그냥 나갔다 오기로 했어요. 의정부역으로 갔어요. 지하철을 탔어요...

서울 도봉구 도봉산 도봉역 로또 명당 - 헬로마트

이번에 가본 로또 명당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로또 명당인 헬로마트에요. 도봉역은 제가 무수히 많이 지나간 역이에요. 도봉역 자체에 일이 있어서 많이 지나다닌 것은 아니에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올 때 타는 106, 108번 버스가 도봉역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무수히 많이 지나쳐갔어요. 버스에서 창밖을 보고 있으면 대학로, 미아, 수유를 거쳐 도봉역이 나와요. 버스로 도봉역 앞을 지나갈 때 드는 생각은 딱히 없어요.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도봉역을 지나 도봉산역까지 와야 '이제 의정부 진입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구요. 이것은 지하철로 다닐 때도 마찬가지에요. 도봉산역에서는 환승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의정부역에서 지하철을 탔을 때 ..

여행-서울 2019.05.20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구역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중이었어요. 한 할머니께서 제게 뭐하냐고 물어보셨어요. "취미가 골목 사진 찍는 거라 골목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있어요.""재개발에서 온 거 아니고?""예." 달동네 돌아다니며 사진 찍다보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가 있어요. 바로 재개발에서 온 거 아니냐는 말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거기에 관여할 돈도 없고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어요. 부동산에 소속된 것도 아니구요. 그런 쪽과는 100% 아예 무관한 인간이에요. 흔히 로또 되면 집 산다고 하는데 저는 로또 구입하는 걸 매우 싫어해서 아예 안 사기 때문에 그렇게 될 확률도 없어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다 사진찍고 있으면 재개발에서 왔냐고 물어보나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재개발에서 왔냐는 소리를 이미 몇 번 들었어요. 그래서 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지하철 3호선 홍제역 달동네 호박골 마을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서대문07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홍제역으로 돌아왔어요. 역시나 홍제동은 교통이 난리였어요. 홍제역(중) 정류장에서 홍제역 1번 출구 정류장까지 가는 속도는 걸어가는 속도와 다를 게 전혀 없었어요. 홍제역 1번 출구 정류장에서 내린 후, 다음 달동네인 홍은동 달동네로 가기 위해 마을 버스를 기다렸어요. 홍제동, 홍은동. 때는 올해 4월 중순이었어요. 부동산에 관심 많은 친구가 제게 물어보았어요. "홍제 어떻게 생각해?""홍제?"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주변은 아주 옛날에 가봤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가본 곳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특별한 감상은 없는 동네였어요. "거기 뭐 별 거 없는데?""거기 요즘 엄청 핫한 곳이야.""거기가?" 홍제동, 홍은동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인왕산 달동네 개미마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인왕산 달동네 개미마을을 계속 돌아다니며 둘러보았어요. 벽에 발라놓은 시멘트가 깨진 집이 있었어요. 부서진 벽을 보니 원래는 판자집이었는데 그 벽에 벽돌을 쌓아 외벽을 만들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집 같았어요. 벽화를 잘 살펴보았어요. 벽화에 적힌 년도는 2009년, 2010년이었어요. 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햇살이 참 좋았어요. 역광 상황만 아니면 사진 색깔이 마음에 들게 잘 나오고 있었어요. '동네 예쁘기는 하다.' 그런 생각을 안 가지려 해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모든 생각을 다 끄고 멍한 머리로 여기를 둘러보면 확실히 동네가 예뻤어요. 얼핏 보면 사람들이 참 아름다운 동네라고 좋아하게 생겼어요. 어떤 동네인지 모르고 보면 예쁜 산골 마을처럼 생겼..

서울 서대문구 벽화마을 출사지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

"그런데 왜 여기가 벽화마을로 유명하지?" 벽화가 거의 없었어요. 벽화가 있기는 있었지만 이 정도는 요즘 낙후된 동네 가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였어요. 어째서 개미마을이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한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동안 벽화는 보이지 않았어요.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관광명소로 유명해요.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더 들어가야하기는 하지만 홍제역 자체가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에요. 지하철 3호선 지하철역으로는 종로에 종로3가역, 강남에 압구정역, 대치역 등이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홍제역 가는 것은 종로에서든 강남에서든 편리해요. 홍제동 개미마을이 홍제동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해진 이유에는 이런 교통적인 이유도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