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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22

서울 강북구 초밥 무한리필 뷔페 - 수사 미아사거리점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강북구 초밥 무한리필 뷔페인 수사 미아사거리점이에요. 친구와 미아사거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미아사거리는 지나가기만 많이 지나간 곳이었어요. 여기에서 내려서 돌아다녀본 적은 없었어요. 미아사거리역 주변은 술집이 많은 번화가이기는 하지만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그리고 대학로와 수유역 사이에 있어서 뭔가 조금 애매한 곳이에요. 번화가로 가려면 수유역 번화가를 가거나 대학로 번화가를 쉽게 떠올리거든요. 미아 쪽을 가는 일이라고는 버스 타고 의정부 돌아갈 때 106, 108번 버스를 바로 탈 수 없어서 미아역 근처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버스 환승하는 일 뿐이었어요. 친구와 만나 고기를 먹기로 했어요. 고깃집은 대체로 혼밥이 안 되요. 더욱이 저녁 시간에는 혼밥을 받아주는 고깃집이 별로 ..

서울미래유산 - 종로구 이화동 낙산 국민주택단지 마을박물관

"희망촌 갈까, 이화동 국민주택단지 갈까?" 노원구 달동네 양지마을에서 나와 고민했어요. 양지마을에서 희망촌은 멀지 않았어요.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문제는 시간이었어요. 너무 늦어버렸어요. 석양이 비추어 붉어지고 있었어요. 양지마을에서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했구요. 원래대로라면 희망촌을 가야 했지만 조금 피곤한 데다 시간도 늦어버렸어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의욕을 꺾는 사실이 있었어요. 상계뉴타운 3지역 희망촌은 재개발 포기한 곳이야. 희망촌은 크지 않은 곳이었어요. 게다가 재개발을 포기한 곳이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화동 낙산 국민주택단지 마을박물관이나 갈까?' 서울 종로구 이화동 낙산 국민주택단지 마을박물관은 이화동 달동..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상계뉴타운 1구역 양지마을

이제 양지마을 가운데에 있는 큰 길을 중심으로 골목길들을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집마다 화사한 색으로 벽을 칠해놨어요. 시계를 보았어요. 2019년 6월 12일 오후 5시 15분이었어요. 서쪽 하늘에 해가 떠 있었어요. 마을 중앙에 있는 큰 길에서 서쪽으로 뻗은 골목길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니 역광이라 집을 찍자 하늘이 하얗게 날아갔어요.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일대로, 2005년에 지정된 3차뉴타운 중 하나에요. 서울에서 3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는 동대문구 이문 휘경 뉴타운, 성북구 장위 뉴타운,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등이 있어요. 뉴타운 사업은 기존 도시구획을 재개발해서 깔끔한 도시를 구축해 미적 효과를 높이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에요. 서울의 뉴타운 사업은 계획도..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

좁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의 역사를 다룬 자료는 그렇게 많이 없어요. 노원구 백사마을은 워낙 유명해서 관련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에 비해 양지마을에 대한 자료는 찾기 어려운 편이었어요. 양지마을은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자락에 있는 달동네로, 백사마을보다 일찍 형성된 마을이지만 백사마을에 비해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양지마을은 인위적으로 형성된 달동네 특징이 상당히 잘 남아 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달동네에요. 위성사진 및 지도를 보면 백사마을보다 양지마을이 그 특징을 확인하기 더 쉬워요. 양지마을이 어째서 백사마을보다 덜 알려졌는지 많이 궁금했어요. 노원구는 1963년 서울시 시역확장으로 인해 경기..

서울 노원구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상계3,4동 주민센터 달동네 양지마을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달동네인 당현천 마을, 합동마을을 다녀온 후였어요. 서울 달동네에 대해 계속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달동네들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고 있었어요. 서울 달동네 역사는 꽤 긴 편이었어요. 아주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갔어요.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울 달동네의 역사'라고 할 부분은 한국전쟁 이후부터였어요. 재미있는 점은 서울 각 구역별로 달동네 역사가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역사에 따라 달동네 모습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모든 달동네가 동시다발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었어요. 어떤 달동네는 정부가 강제이주시켜서 조성되었고, 어떤 달동네는 원래 있던 달동네 판자촌에 대해 정부가 주택을 개량하도록 지원해줘서 그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 - 블루보틀 코리아 성수

서울을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던 중이었어요. 걷고는 있는데 마땅히 더 돌아다닐 곳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집에 돌아가자니 서울 나온 것이 아까웠어요.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구요. 뭔가 조금 더 놀다 들어가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길에 서서 어디를 갈까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서울 전역 어디든 갔다올 수 있었어요. '블루보틀 카페나 다녀올까?'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카페인 블루보틀 코리아 성수가 떠올랐어요. 블루보틀은 오픈한 당일 사람들이 줄을 엄청나게 많이 서 있어서 뉴스에까지 올라온 카페였어요. 쉐이크쉑 버거보다 더 심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아침 정도가 아니라 새벽부터 사람들이 와서 줄 서 있었다고 했거든요.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커피를 마실 수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6주택재개발지구

계속 걸어다니며 홍릉주택 단지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6주택재개발지구를 둘러보았어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6주택재개발지구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일대로, 정확히 홍릉 부흥주택 단지 자리에요. 정비구역 면적은 총 83883.1 제곱미터이고, 12층 이하 건축이 가능한 제2종일반주거지역이에요. 정비구역 면적 중 택지는 63056.3제곱미터, 도로는 14800.8제곱미터, 공원은 4200제곱미터로 계획되어 있어요. 건폐율은 25%, 용적률은 234%이구요. 현재 19개동 지상 16층 아파트 1236가구로 건설 계획중이에요. 기존 건축물 682동 중 29동이 존치 예정이고 653동이 철거 후 신축 예정이에요. 청량리 6구역은 2004년 8월 4일에 조합설립추진위가 승인되었어요. 2008년..

서울미래유산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6구역 홍릉주택 단지

서울미래유산 중 하나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홍릉주택 단지를 돌아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청량리 홍릉주택 단지의 원래 이름은 부흥주택 단지에요. 그렇지만 바로 길 건너 옆쪽에 홍릉이 있기 때문에 홍릉주택이라고 많이 부르는 편이에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살던 곳이었어요. 1914년에 경원선, 1934년에 중앙선, 1941년에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청량리역 주변에 경기도와 강원도 농산물을 거래하는 시장이 많이 생겨났어요. 이렇게 청량리가 서울 동북권 교통의 요지이자 주요 상권으로 부상하면서 이 일대에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었어요. 한국전쟁 이후, 서울은 극심한 주택난을 겪었어요. 전쟁으로 인해 서울에 있던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었어요. 북쪽에서 넘어온 많은 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부흥주택

서울 종로구에 있는 쪽방촌을 두 곳 다녀온 후 한동안 돌아다니는 것을 쉬었어요. 사진이 감당 못 할 만큼 쌓여버렸거든요. 어떻게든 글을 써서 사진을 처리해야 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글을 쓰며 그동안 쌓여 있던 사진을 하나 둘 처리해나가고 있던 중이었어요. '동대문구에 다른 달동네 없나?'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에요. 일단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어요. 동대문 너머 동쪽이 동대문구에요. 동대문구에 속하는 곳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기동, 청량리,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있어요. 이 중 한국외대 근처에 있는 달동네는 다녀왔어요. 한국외대 근처에 있는 달동네 말고 다른 달동네가 또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카카오맵으로 들어가 위성사진을 켰어요. 동대문구는 한때 제가 자주 ..

서울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새뜰마을 쪽방촌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창신동 쪽방촌을 돌아다닌 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매우 늦어졌어요. 창신동 쪽방촌을 돌아보며 쪽방촌은 가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울 도처에 쪽방촌의 다른 형태인 고시원이 매우 많이 있으니까요. 절대 학생이 머무를 리 없는 곳에, 가뜩이나 방음 하나도 안 되는 고시원인데 시끄러운 곳에서 흔히 보이는 낡고 허름한 고시원들. 쪽방촌과 대동소이한 곳들이에요. 약간의 차이는 존재할 거에요. 쪽방촌은 방 안에서 버너로 취사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고시원은 방 안에서 절대 취사금지에요. 대신 고시원은 대체로 밥, 김치 정도는 제공해주는 편이에요. 그거 말고는 사실 둘이 별로 다를 것도 없어요. 요즘은 고시원도 예전 같지 않은 곳이 많아졌다고 해요. 무려 샤워도 하고 용변..

서울 종로구 동대문 창신동 쪽방촌

'여기는 대체 왜 벽화가 있지?' 서울 종로구 동대문 창신동 쪽방촌에 왜 벽화가 있는지 매우 궁금했어요. 낙후된 지역에 벽화 그리는 작업은 한때 엄청나게 열풍이 불었어요. 낙후된 곳이라면 여기저기 도처에 벽화가 들어찼어요. 창신동 쪽방촌이 동대문 벽화골목이 된 것은 지금까지 몰랐어요. 여기 와서야 창신동 쪽방촌이 동대문 벽화골목으로 조성되었다는 것을 보고 알았어요. 대체 왜 여기에 벽화가 있는지 매우 궁금해졌어요. 일단 골목에서 밖으로 빠져나왔어요. 차 뒤에 있는 낡은 집들이 창신동 쪽방촌이에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이 동대문 벽화골목이 된 것은 2012년이래요. 2012년 8월 25일~26일에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학생 20명 및 자원봉사자 80명이 '추억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벽화 제작을 위한 1..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달동네 합동마을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올라가기 귀찮았지만 지금 귀찮다고 안 올라가면 나중에 그 계단 위가 어떤지 궁금해서 다시 와야 할 수도 있었어요.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피곤한 것은 아니라 일단 위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낡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어요. 시멘트 블록을 쌓아 만든 단 위에 항아리가 놓여 있었어요. 이제 해가 서쪽으로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었어요. 집 안에서 음식 만드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어요. 화분에 심어진 식물들도 슬슬 잠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서울에 남아 있는 달동네를 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보였구요. 달동네를 돌아다닐 때마다 정말 신기한 ..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당고개역 달동네 합동마을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며 골목이 있으면 골목 안으로 들어가봤어요. 합동마을에서 윗쪽으로 올라갈 수록 점점 절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연등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할머니 말씀대로 위로 갈 수록 절이 많았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회도 있었어요. 경사가 있는 길이라 땅을 파고 평탄화해서 집을 지었어요. 위로 올라갈 수록 달동네보다는 산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인위적으로 형성된 마을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 같아보였어요. 흰색 칠이 된 담벼락 아래 조성된 화단에는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화분을 진열해 놓았어요.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진짜 조금 쉬든가 해야겠다.'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무엇을 사진찍어야할 지 감이 안 왔어요. 그동안 달동네, 판자촌을 몰아서 계속 다녔더니 이..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상계뉴타운 수락산 기슭 달동네

"여기 진짜 버려진 동네 아냐?"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상계뉴타운 수락산 기슭 달동네에는 여기저기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이건 많이 심했어요. 사람들이 떠나가는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어요. 달동네는 흔히 위생적으로 안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하수 시설이 그리 썩 잘 갖추어져 있지 않고, 산기슭이다보니 날벌레가 많기는 해요. 그렇다고 해서 달동네 사는 사람들의 위생관념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에요. 쓰레기를 자기 집 밖에 대충 던지지는 않아요. 쓰레기를 자기 집 밖에 대충 던져놓는다면 당연히 날벌레, 쥐가 엄청나게 꼬일 거고,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를 입혀요. 게다가 우리나라 국민성이 중국처럼 미개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달동네 가면 날벌레가 많기..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상계뉴타운 2구역

"이제 합동마을 가야지." 위성사진으로 노원구 당고개역 달동네 중 하나인 합동마을 위치를 확인해 봤어요. 합정마을은 상계뉴타운 2구역이었어요. 당고개역에서 5번 출구로 나가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허름한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었어요. 여기가 합동마을 같았어요. 합동마을을 다 본 후 상계3,4동 주민센터로 가면 양지마을 입구가 있었어요. 이렇게 시계 방향으로 쭉 둘러볼 계획이었어요. 당고개역으로 다시 들어가서 이번에는 5번출구로 나갔어요. "빨리 돌아다녀야겠다." 스마트폰을 꺼내 몇 시인지 봤어요. 벌써 2019년 5월 18일 16시 25분이었어요. 시간이 얼마 없었어요. 왠지 희망촌까지 다 둘러보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았어요. 마을 하나당 2시간씩 걸린다고 계산하면 합동마을과 양지마을을 다 보는 데에 4..

서울 노원구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상계 재정비 촉진지구

"이제 다음 달동네 가봐야겠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달터마을을 다 둘러봤어요. 이날 목표는 개포동 달터마을을 둘러본 후 노원구에 있는 달동네를 가보는 것이었어요. 노원구는 서울 동북쪽 끝에 있는 구에요. 의정부와 붙어 있는 구이기도 하구요. 노원구를 둘러보고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은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 길에 들려보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었어요. 노원구에 있는 달동네를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면 너무 멀리 돌아다니지 않고 차비도 덜 드는 동선이었어요. 서울 노원구에는 달동네가 몇 곳 있어요. 주로 동쪽 끝부분에 달동네가 남아 있어요. 서울 노원구에 남아 있는 달동네 특징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서울 도심 무허가 판자촌을 철거하며 거주민들을 강제이주시켜 형성된 달동네라는 점이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동성당 달동네 달터마을 2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동성당 달동네 달터마을 2지구를 계속 돌아다녔어요. 달터마을 1지구는 개포고등학교 뒷편에 있고, 달터마을 2지구는 개포동성당 우측에 있어요. 달터마을 2지구는 얼핏 보면 달터마을 1지구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여요. 그렇지만 달터마을 1지구와 달터마을 2지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조그만 샛길을 통해 1지구와 2지구를 오고 갈 수 있어요. 달터근린공원 안에 위치한 달터마을 1지구와 달터마을 2지구는 각자 출입구가 따로 있었어요. 달터마을 1지구를 돌아다닐 때 2지구로는 못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2지구 와서 돌아다녀보니 1지구로 넘어가는 샛길이 있었어요. 이 샛길이 판자집 때문에 잘 안 보였을 뿐이었어요. 달터마을 2지구에서 분당선 구룡역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산 156번지 달터근린공원 판자촌 빈민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산 156번지 달터근린공원 판자촌 빈민가 달터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강남3구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에 있는 판자촌 달동네는 강북구에 있는 달동네, 관악구에 있는 달동네와 차이가 있어요. 이 차이는 상당히 커요. 서울에 있는 대부분 달동네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반 도심 무허가 불량주거지 - 당시에 판자촌이었던 곳에서 철거당한 사람들이 '정착지 조성이주 사업'이라는 정부의 의도된 정책으로 집단 이주당해 형성된 곳이에요. 이러한 곳에 있는 달동네에 있는 주택들은 무허가 주택이 많아요. 그렇지만 엄연히 무허가 등기가 있는 주택들이에요. 게다가 1990년대에는 가옥에 대한 소유권과 점유권까지 인정받았어요. 이로 인해 주거지와 주택들이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외에는 정책적으로 허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모산 달동네 달터마을 1지구

하늘은 매우 흐렸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구룡마을 돌아다닐 때도 이렇게 날이 흐렸었어요. 여기저기 판잣집이 있었어요. 나무와 판자집이 섞여 있다시피 했어요. 달터마을은 정말로 숲 속에 숨어 있는 달동네였어요. 위성사진으로 봐도, 실제 와서 봐도 나무 때문에 어느 정도 가려져 있었어요. 달터마을 판잣집은 대체로 슬레이트 지붕이었어요. 그리고 그 누구도 관심을 안 갖는 동네인지 달동네 가보면 흔히 보이는 벽화도 하나도 안 보였어요. 다른 곳은 훤히 드러나 있는 곳에 있지만, 달터마을은 몰래 숨어 있는 마을 모습이었어요. 원래 이런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강남구가 여기를 공원으로 만들 거라서 자리가 나면 계속 나무를 갖다 심어 이렇게 된 것인지 원래부터 이렇게 울창한 나무 사이에 판잣집이 듬성듬성 있었던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개포고등학교 뒷편 달동네 달터마을

시멘트로 포장된 샛길을 따라 계속 개포고등학교 뒷편에 있는 달동네 판자촌인 달터마을을 돌아다녔어요. 집이 있었던 자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몇 집 철거되었다고 하던데 철거된 집이 있던 집터가 여기저기 보였어요. 철거되지 않은 판잣집이 여전히 많기는 했지만요. 개포고등학교 뒷편 달터근린공원 이름 자체가 달터마을에서 왔을 거에요. 철망을 치고 돌을 쌓아 만든 축대가 있었어요. 철망은 임시로 쳐놓은 것 같았어요. 철망이 끊어져 언제 무너질지 모르게 생겼어요. 지붕 위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달터마을은 구룡마을과 달리 경사진 곳에 위치한 달동네 판자촌이었어요. 그래서 지붕 위에 낙엽이 쌓여 있으면 땅과 지붕을 구분하기 쉽지 않았어요. 아래를 똑바로 보고 걸어가지 않으면 지붕 밟기 딱 좋게 생..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분당선 구룡역 달동네 달터마을

서울 달동네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다보니 달동네 관련 자료를 이것저것 찾아보아야만 했어요. 기초적인 것은 알아야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면 그래도 살아온 시간이 길고 보고 들은 게 있어서 대충 얼버무릴 건덕지라도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저는 제주도 제주시 출신이에요. 제주도에는 달동네 없어요. 제주도를 향한 어마어마한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할 리 없으니까요.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하면서 서울로 올라와 살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거 서울이 어땠는지 잘 몰라요. 제가 알고 있는 서울의 과거 이야기는 세 가지 경우에요. 첫 번째는 제가 대학교 올라와서 직접 겪은 것들, 두 번째는 제가 공부해서 알게 된 것들, 세 번째는 서울 사람들이 제게 알려줘서 아는 것들이에요. 서울에 있는..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이제 오늘 마지막이다!" 드디어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입구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성민교회 옆에 있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은 한때 판잣집이 매우 많은 달동네였다고 해요. 사근동에는 2호선 지선 지하철역인 용답역이 있고, 그 옆에 청계천이 있어요. 사근동 판자촌은 청계천까지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청계천변 판자촌은 아주 예전에 철거되었어요. 1967년경으로 알고 있어요. 이것을 알고 있는 이유는 청계천변 판자촌을 밀어버리고 여기 살던 사람들을 강제이주시킨 곳이 바로 노원구 백사마을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판잣집도 하나 둘 집 다운 모습을 갖춰갔고, 동네가 개발되면서 달동네 모습은 거의 다 사라졌어요. 현재 사근동에 남아 있는 달동네는 마장동 벽화마을 달동네와 이..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여대 달동네

이제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달동네로 넘어갈 차례였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달동네 가는 방향은 한양여대 가는 쪽이었어요. 여기는 당연히 달동네가 아니에요. 그냥 붉은 벽돌로 지은 다세대 주택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여기를 지나가야 사근동 달동네가 나와요. 여기는 사근동 달동네로 가는 길에 있는 다세대 주택이었어요. 아마 옛날에는 여기도 달동네 판잣집이 많았을 거에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많은 달동네가 다 재개발되어서 최소 이렇게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으로 바뀌었어요. 이런 주택까지 달동네라고 하면 서울에 달동네가 밑도 끝도 없이 많아요. 아래쪽을 향해 걸어내려갔어요. 여기는 마장동 달동네와 붙어 있다고 해도 되는 곳이었어요. 동 경계가 갈라져 있을 뿐이었어요. 한양여자대학교는 여기에서 그..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양대학교 빈민가 달동네

길을 따라 걸으며 계속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양대학교 빈민가 달동네를 둘러보았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은 마장동 축산시장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늘날 마장동인 곳은 조선 초기부터 말을 기르던 양마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곳을 마장안, 또는 한자명으로 마장내(馬場內), 마장리(馬場里)라고 한 것이 마장동의 지명 유래라고 해요. 마장동은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에 속해 있었어요. 1751년 영조 27년에 나온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의하면 이곳은 동부 인창방 마장리계였다고 해요. 1894년 갑오개혁 때 동서(東署) 동소문외계 마장리라고 했다고 하구요. 이곳은 1911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경성부 인창면 마장리가 되었어요. 이후 1914년 4월 1일 경기도고시 제 7호에 ..

서울 성동구 한양대 살곶이2길 꽃담 벽화마을

다시 길을 되돌아가서 안 가본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서울 성동구 마장동 마장역 한양대 살곶이2길 꽃담 벽화마을은 2014년 9월부터 벽화 제작이 진행되었어요. 2014년 9월부터 성동구가 마장동 30통 전역에 대해 진행한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2016년 11월 말에 마무리되었어요. 성동구가 진행한 마장동 벽화마을 조성사업에는 청년봉사단체 아티스, 낭자, 문화예술프로젝트 창의집단, 이룸이 참여했고, 대우건설, 신도리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한양여대도 참여했어요. 여러 단체와 개인봉사자 등 1000여명이 총 15차례 참여했고, 벽화 150여개를 그렸다고 해요. 2017년 11월 18일, 성동구는 오전 11시 30분에 마장동 벽화마을에서 꽃담벽화마을 안내도 제막식을 열었어요. 제막식과 더불어 지역 주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 피카소 마을 달동네

이번에는 흰 바탕에 빨간색 장미와 사과가 그려진 강렬한 벽화 두 점이 마주보고 있는 골목길이 나왔어요. 길을 따라 계속 위쪽으로 걸어올라갔어요.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여기 벽화 잘 조성해놨네?" 서울에서 벽화마을로 유명한 곳으로는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이 있어요. 이 두 곳 모두 달동네에요.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 있는 피카소 마을 달동네는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보다 벽화가 더 잘 그려져 있었어요. "왜 여기는 안 알려졌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 피카소 마을 달동네를 돌아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이화동 벽화마을, 개미마을 벽화마을 둘 다 가봤어요. 여기 벽화가 훨씬 더 괜찮았어요. 벽화 관리도 ..

서울 성동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 달동네

개화산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성동구에 달동네가 없을 리 없는데..." 광진구, 성동구 달동네를 못 찾았어요. 그러나 저의 직감이 외치고 있었어요. 광진구, 성동구에도 분명히 달동네가 있다구요. 광진구는 건대입구에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그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어요. 광진구는 원룸 및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에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매우 주목받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구요. 광진구에서 달동네가 있을만한 곳은 아차산이 있는 중곡동 근처에요. 여기는 이미 어느 정도 개발되어서 슬레이트 지붕 단층집이 모여 있는 동네는 거의 없어요. 눈에 불을 켜고 뒤지면 있기야 하지만, 몇 집 듬성듬성 남아 있는 정도에요. 아차산 동편에 낡은 가옥이 몰려 있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는 경기도 구리시이구요...

서울 강서구 방화2동 개화산 상사마을 벽화마을 - 제비 사는 가게 칠성마트 있는 서울 서쪽 끝 마을

2019년 5월 11일 15시 03분. 드디어 이날 마지막 목적지인 상사마을 입구에 도착했어요. "저기만 돌아보면 오늘 목적지는 다 끝이네." 서울 각 구마다 있는 달동네를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 원래 목표였어요. 그러나 달동네라고 부를 동네가 없는 구가 여러 곳 있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 모두들 생각하는 단층 슬레이트 지붕 집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동네는 서울에 의외로 별로 없었어요. 그런 동네가 남아 있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다 단독주택 내지 다세대주택, 원룸, 필로티 구조 건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도봉구에서는 산골 마을인 무수골 마을을 갔고, 강서구에서는 서울 제일 서쪽에 있는 마을인 상사마을을 가기로 한 것이었어요. 서울 서쪽 끝에 있는 마을이라는 상징성이 있으니까요. 상사마을 뒷편에는 개화산..

서울 강서구 개화동 9호선 개화역 부석마을

내촌마을에서 북서쪽으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길을 걸어가자 큰 길이 나왔고, 마을이 바뀌었어요. 이번에 나온 마을은 부석마을이었어요. 내촌마을과 부석마을은 하나의 마을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어요. 큰 길 하나를 놓고 두 마을이 갈라졌거든요. 별 생각 없이 걸어간다면 마을 경계를 넘어간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내촌마을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어요. 마을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건너간다'는 정도였거든요. 마을 경계석을 보고서야 마을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부석마을 길도 내촌마을 길과 다를 것이 없었어요. 길은 매우 깨끗했어요. 부석마을에 있는 집들도 모두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어요.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마당이 개방되어 있는 집이 여러 곳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내촌마을

"어서 강서구 가야지." 서울 도봉구 무수골 마을을 다 둘러보고 도봉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다음에 갈 곳은 강서구 끄트머리에 위치한 마을이었거든요. 서울 강서구에 있는 달동네는 찾지 못했어요. 사실 강서구에 달동네가 있을 거라고 기대 자체를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강서구에 달동네가 생길 만큼 높은 산이 딱히 없거든요. 강서구에 산 이름이 들어간 역이 몇 개 있어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개화산역 같은 지하철역이 있어요. 그러나 우장산, 개화산은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처럼 높은 산이 아니에요. 등산하러 가는 산은 아니거든요. 강서구는 서울 서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구이지만 지형 자체가 매우 험한 구는 아니에요. 강서구는 제가 대학교 때문에 서울로 상경한 후 처음 살았던 동네라 잘 알고 있어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