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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카페 - 딥커피

좀좀이 2019. 7.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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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 딥커피에요.


신촌을 돌아다니다 홍대입구역으로 넘어갔어요. 오랜만에 연남동을 돌아보고 싶었어요. 홍대 입구역 번화가쪽은 얼마 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연남동 쪽은 안 간 지 꽤 오래되었거든요. 연남동 쪽을 안 간 이유는 거기로 굳이 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한때 매우 많이 갔었던 곳이라 조금 질리기도 했고, 골목길 다니며 노는 곳인데 여러 번 가서 그렇게 신기한 것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연남동을 안 갔어요.


연남동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골목길을 돌아다녔어요. 연남동 상권이 뜰 때부터 있었던 가게들도 있고, 새로 생긴 가게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도 여기저기 있었어요. 예전에 비해 확실히 많이 상업지구화되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사람 사는 동네 모습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어요. 사람들 많이 돌아다니는 것은 여전했어요. 서울에서 일반인 사는 동네 중 관광지화된 곳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곳이 아마 연남동일 거에요. 그러나 연남동이 아직 완전히 상업지구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남동 너머 연희동은 아직 평범한 서울의 동네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에요. 상수, 합정이 뜨고 있다고 해도 여기도 마찬가지구요.


연남동을 돌아다니다 동교동으로 빠져나갔어요. 슬슬 집에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연희동까지 넘어가기에는 조금 많이 애매했어요. 연희동까지 가는 것은 괜찮은데 거기에서 홍대입구역으로 돌아오려면 또 걸어가야 했거든요. 아무리 밤시간이라 해도 많이 걸으면 더웠어요. 그래서 무리해서 연희동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동교동 조금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카페 같은 곳 있으면 들어가서 커피나 한 잔 마시고 다시 홍대입구역으로 돌아가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괜찮은 카페가 있나 살피면서 길을 걸어갔어요.


'저기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갈까?'


'딥커피'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카페 - 딥커피


카페 앞으로 갔어요. 어떤 음료를 파는지 보았어요. 매우 다양한 음료를 팔고 있었어요.


딥커피


"여기 사이즈 왜 이렇게 커?"


딥커피 음료


1리터 몬스터 커피를 주문할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이거 주문해서 다 마시고 지하철 타면 도중에 무조건 한 번은 내려서 화장실을 가야할 것 같았어요. 전철을 잠깐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의정부까지 가야 하니까요.


1리터 몬스터 커피를 제외하고 봐도 용량이 꽤 어마어마했어요. 양이 상당히 많았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마시고 가야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받아서 카페 1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동교동 카페


홍대 카페


"이거 양 엄청 많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을 넘어 뚜껑까지 부어주었어요. 저 컵 자체가 큰 컵인데 거기에 뚜껑까지 커피를 담아줬어요.


아메리카노


커피는 시원하고 순했어요. 시럽 같은 것을 넣지 않고 받은 그대로 마셨지만 괜찮았어요.


'요즘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점점 순해지는 것 같지?'


이건 제 미각 문제가 아니었어요. 정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이 나날이 순해지고 있는 추세에요. 예전에는 아무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해도 시럽 넣지 않으면 쓴맛이 매우 강했는데 요즘은 아니에요. 요즘도 당연히 쓴맛이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순해졌어요. 요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예전 것에 비하면 커피 음료에 가까워졌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음료 성격이 강해지고 있어서 그런가?'


제 추측은 이거였어요. 예전 아메리카노는 카페 가서 마시는 커피였어요. 그렇지만 요즘 아메리카노는 가볍게 들고 다니며 마시는 음료에 훨씬 가까워졌어요. 그만큼 많이 대중화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무 것도 넣지 않아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맛을 예전보다 순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딥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커피 양이 많았지만 순한 편이라 부담없이 쭉쭉 마실 수 있었어요. 한여름에 하나 사서 들고 다니며 음료수처럼 마셔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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