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 시장을 나와 통일궁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망고스틴이다!" 망고스틴을 팔고 있는 노점상이 보였어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어요. 망고스틴을 사서 먹고 저녁을 굶느냐, 망고스틴을 포기하고 저녁을 먹느냐. 그래도 과일 때문에 저녁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더욱이 망고스틴은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1kg을 구입해봐야 실제 먹는 양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저녁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지금 망고스틴을 사먹으면 다음날 기내식 먹을 때까지 굶어야할 수 있었거든요. 목이 말라서 편의점 가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고, 찐빵 같은 만두도 하나 사먹고 나왔어요. 별 생각 없이 걸어가다보니 힌두교 사원인 수브라마니암 스와미 사원 Subramaniam swamy temple 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