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롯데리아 콩빙수

좀좀이 2015. 5. 27. 07:30
728x90

올해 롯데리아에서 내놓은 빙수 삼총사 중 마지막으로 먹어본 콩빙수에요.


처음에는 '콩빙수? 젤리빙수보다 300원 더 비싸고 올라가 있는 것도 별로 없잖아!' 라고 생각하고 안 먹으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과일빙수에서 한 번 제대로 당했었거든요.


그런데 젤리빙수를 먹을 때 같이 롯데리아에 갔던 친한 형은 이때 콩빙수를 시켰고, 콩빙수가 맛있다고 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이렇게 곶감 세 덩이와 찹쌀떡, 팥, 콩가루,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얼핏 보면 매우 단촐한 구성이랍니다.



"이거 꽤 괜찮네?"


이것은 이것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가게에서 파는 팥빙수와 맛이 비슷했어요. 젤리빙수는 '가격이 싸니까 먹는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것은 그런 느낌이 특별히 없었어요. 이것 가격이 3800원인데, 팥, 콩가루, 찹쌀떡만 넣은 빙수를 훨씬 비싼 가격에 파는 가게들도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기 올라가 있는 곶감을 절반으로 한 번 더 잘라서 6쪽 올려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롯데리아에서 주는 스푼으로 퍼먹는데 곶감이 커서 곶감만 먹게 되었거든요. 곶감만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왠지 따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곶감이 입에 들어갈 때 곶감만 들어간다는 느낌랄까요.


그리고 이것을 먹으며 들은 생각 한 가지.


만약 젤리빙수와 콩빙수를 섞어 먹는다면?!!!


롯데리아에서는 그릇이 작아서 그런 짓을 해볼 수 없겠지만, 만약 포장을 해서 들고 간다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행동이에요. 두 개 합쳐봐야 가격은 7300원. 둘을 잘 섞으면 왠지 식당에서 파는 빙수맛이 나올 것 같았어요. 둘을 합쳐보면 '팥, 찹쌀떡, 콩가루, 칵테일후르츠, 연유, 곶감, 젤리'이거든요. 다른 곳들에서 파는 빙수에 곶감, 젤리가 추가된 형태가 나올 것 같았어요. 나중에 콩빙수에 적당히 간을 맞추어가며 젤리 빙수를 섞어보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만약 성공해서 완벽한 하나가 나오면 대박이고, 안 그러면 너무 단 맛이 강한 빙수를 퍼먹는 것이구요. 만약 실패한다면 정말 안 어울리는 맛의 결합이라기보다는 너무 단 맛이 나와서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어요.

반응형

'일상 여행기 > 패스트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c 치즈치킨불고기버거  (10) 2015.07.12
kfc 치즈통새우버거  (10) 2015.07.07
KFC 모짜쉬림프버거  (14) 2015.05.20
롯데리아 젤리빙수  (10) 2015.05.16
버거킹 몬스터베이비 - 맛있는 패티의 조화  (4)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