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키르기즈어 교과서

좀좀이 2015. 5. 21. 08:00
728x90

지난번에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키르기즈어 교과서 (http://zomzom.tistory.com/754) 를 소개했었어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키르기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키르기즈어 교과서랍니다.


교과서 지문들은

http://turkiclibrary.tistory.com/category/키르기즈어/Кыргыз%20тили%20%28러시아%20학교%29%20-%2002

에서 보실 수 있어요.



1학년 교과서가 팜플렛 수준으로 얇았던 것에 비해 2학년 책은 그래도 책처럼 두껍답니다. 게다가 하드커버이지요.



키르기스스탄은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된답니다. 그래서 우리와 다르게 책의 처음에는 가을 풍경이 나와요.



교과서에서 러시아어 비중은 크게 줄어든답니다. 문제도 키르기스어로 나오지요.



수를 물어보는 것도 이 책에서 배워요.



책 중반부에는 신년 행사에 대해 나오지요.



그리고 교과서의 마지막 부분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고 보내는 내용이지요.


교과서 삽화는 위의 사진들에서 나온 것처럼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수수한 편이랍니다. 하지만 무언가 고유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지요. 큰 삽화보다는 작은 삽화들이 많아요.


전반적으로 어려운 수준은 아니랍니다. 키르기스어 문법을 조금 공부한 사람이라면 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이지요. 교과서 지문들이 너무 재미없다고 교과서 자체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도 흔히 보이는데, 이 책은 어학 교재와 비슷한 지문들이에요. 러시아인 초등학교용 1학년 교과서는 정말 맛보기 수준이고, 이것은 나름 학습 교재로 활용할만한 수준이랍니다.


이 교과서에서도 다른 중앙아시아 교과서들과 마찬가지로 전래 동화만 나오면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요. 갑자기 아직 배우지도 않은 문법들이 전래 동화에서 툭 튀어나오는 식이지요.


전래동화 파트만 아니라면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당히 무난히 볼 수 있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