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쓰다 보면 가끔 참 사진 때문에 고민되는 순간과 마주치게 된다. 사진을 넣는 게 좋기는 한데, 그리고 웬만하면 잘 찍고 예쁜 사진을 넣는 게 좋기는 한데...문제는 신경써서 잘 찍은 사진보다 대충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 여행기에 더 잘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넣으려면 '이렇게도 찍어 보았어요' 라고 쓰고 집어넣으면 되는데 그러면 뭔가 참 여행기의 흐름이 이상해져 버리고...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데 가끔씩 이런 경우가 등장한다. 그냥 거기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우루루 집어넣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한 화에 사진이 몇 장 들어가는지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해서 그렇게 하지 못할 때도 있다. 너무 사진을 많이 집어넣으면 빨리 안 열려서 기다려야 하고, 게다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