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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긴 여름이었다면 지금도 백주대낮처럼 밝을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가을. 이제 동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어요. 동지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이제 해가 짧아져서 8시면 확실한 밤. 7시만 되어도 어두워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는 데에 제약이 따랐어요. 웬만해서는 6시에 돌아다니는 것을 마치는 것이 이상적이었어요. 문제는 제게 시간을 늘리고 줄이고 뒤로 돌리고 앞으로 당기는 능력이 없다는 것. 점점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갔어요.



안디잔에도 '우는 어머니 동상'이 있었어요. 이 우는 어머니 동상은 2차세계대전때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원에 있는 동상이에요. 주요 도시에서는 이 우는 어머니 동상을 찾아볼 수 있어요. 타슈켄트에도 있고, 그 외 도시들에도 다 있어요. 이 동상이 있다는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도시라는 의미에요.



동상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아직 공원이 하나 더 남아 있었거든요.



조금만 기다려줘!


태양은 서쪽으로 계속 달려갔어요. 그만큼 날은 계속 어두워졌구요. 밤이 되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해서 이렇게 저물어가는 태양을 보며 아쉬워한 것은 아니었어요. 밤이 오면 오직 눈으로만 보아야 하니까 문제였어요. 여행을 다니며 남는 것은 결국 사진. 이 도시를 기억하기 위해서 나중에 가장 먼저 찾게 될 자료는 분명 사진일 거에요. 기억하고 싶은 것은 사진으로도 찍고 해야 하는데 어두워지면 사진도 못 찍고, 파르고나에서처럼 무엇을 보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었어요. 밤거리는 밤거리만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제가 원했던 것은 낮의 아름다움.



나보이 문화 휴식 공원 Navoiy nomli madaniyat va istirohat bog'i 에 도착했어요. 입구의 아름다운 대문의 가운데 돔 안은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무슨 이야기를 가지고 벽화를 그린 것 같았어요. 벽화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무리의 아가씨들이 저를 보았어요.


"안녕!"


역시나 자기들끼리 제가 한국인일지, 일본인일지, 중국인일지 쑥덕대더니 제게 장난으로 인사를 걸었어요.


"안녕!"


제가 대답하자 막 웃더니 러시아어로 뭐라고 이야기했어요.


"나 러시아어 몰라. 우즈벡어만 알아."

"너 어디에서 왔어?"

"한국."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어요. 농담으로 자기 집에 밥 먹으러 오라고 하기에 '진짜 가도 돼?'라고 눈치 없는 척 장난으로 받아칠까 하다가 그냥 되었다고 했어요.



공원은 볼 것 없었어요. 여름이었다면 아마 이 시각에 사람도 많고 분수도 가동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계절도 가을인데다 하필이면 일요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마땅히 구경할 거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바로 다마스를 타고 양기 바자르로 갔어요.





양기 바자르에 도착했을 때에는 어둠이 깔리기 직전. 당연히 시장은 문을 닫고 있었어요.




시장을 간단히 둘러보고 나왔어요. 정말 이 시장은 볼 것이 없었어요. 시간을 완벽히 잘못 맞추어 갔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어요.


'그냥 돌아갈까?'


이제 어둠이 깔렸어요. 더 돌아다니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 거리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오직 자동차만 달릴 뿐. 그래도 이대로 다시 에스키 바자르로 돌아가자니 무언가 아쉬웠어요.


'아까 그 동상이나 보고 가야겠다.'



동상을 보고 다시 양기 보조르쪽으로 갔어요. 양기 보조르 맞은편에 있는 식당에 가서 간단히 밥을 먹고 다시 다마스를 탔어요.


"이대로는 못 끝내!"


이제 여행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여행이 끝나는 기분이었어요. 앞서 말한대로 저는 타슈켄트에서 거주중이었고, 다음날 갈 곳은 하필이면 타슈켄트. 타슈켄트 어디로 가든 모두가 너무 익숙한 곳이다보니 타슈켄트로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집에 가는 것 같았어요.


내가 단순히 3만숨을 아끼기 위해 호텔 안디잔에 숙소를 잡은 것인가?


그것은 아니었어요. 제가 고장난 변기가 있는 방임에도 일부러 호텔 안디잔에서 1박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단순히 3만숨을 아끼기 위한 목적 외에 다른 이유가 더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구시가지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구시가지를 잘 구경하기 위해 불편을 무릅쓰고 일부러 구시가지 근처에 있는 호텔에 방을 잡은 것. 그렇다면 이 목표에 아주 충실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어요. 굳이 호텔 안디잔에 안 묵어도 지금까지 해 온 여행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여행이었으니까요.


밤의 구시가지를 보자!


나는 남자.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존재. 게다가 우즈벡어도 할 줄 알아. 그리고 여기는 다행히 치안이 안전한 우즈베키스탄. 솔직히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밤에 돌아다니는 일은 저도 망설여져요.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으슥한 곳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니까요. 지금은 낮에 한 번 본 길을 도는 것인데다 아주 야심한 시각은 아니라 돌아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구시가지를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에스키 보조르에서 조메 모스크까지 갔어요. 이 조메 모스크 뒤쪽으로 들어가 에스키 바자르까지 걸어가는 길이 이 밤에 홀로 걸을 길.



드디어 구시가지에 발을 디뎠어요.



정말로 조용한 밤길.







구시가지를 조용히 둘러보고 에스키 바자르쪽으로 나왔어요.



정말 밤새 에스키 샤하르 안을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물론 그럴 수는 없었어요. 다음날 아무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잘 수 있다고 해도 한밤중에 그렇게 마구 돌아다니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었거든요. 그 정도로 어둡고 별 볼 일 없기는 했지만 제게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시간에서 독립해 어두운 밤거리를 걷는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박물관이 된 마드라사를 청소하고 있었어요. 이제는 저도 숙소로 돌아가야할 시간.




에스키 바자르 주변. 마지막으로 손님을 태우기 위해 노력하는 다마스 운전 기사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모두 집에 돌아갔으니까요.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호텔 앞 거리를 걸었어요.





호텔로 돌아왔어요.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했어요. 물이 졸졸 나오기는 했지만 샤워를 할 만 했어요. 온수가 빌빌 나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옆에는 고장난 변기가 있었으니까요.


침대에 누워 밀린 여행 기록을 쓰기 시작했어요.


"어제 것은 그냥 놔 둬?"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어제 것은 무성의의 극치. 그래서 전날 것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하루 전 일을 기록하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전날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수첩에 정리해 보니 그렇게 많은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어요. 어제나 오늘이나 공통된 특징이라면 사람들이 저를 매우 신기하게 보았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과 간간이 잡담을 하며 여행을 했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풍경보다 사람이 더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카메라로 사진을 보아가며 여행 기록을 적다가 사진 하나를 발견했어요.



이 사진을 보자마자 밀려오는 후회. 왜 문양을 찍을 생각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했지? 이런 문양 하나 잘 찍어 놓으면 최소한 PPT 표지로 써먹을 수도 있었을텐데...후회는 밀려왔지만 코칸드 왕궁에 이거 하나 다시 찍으러 갈 수도 없는 일. 진화라면 나름 진화한 것이고, 깨달음을 얻었다면 나름 깨달음을 얻은 것이겠지만 이미 이것을 다시 찍기는 글렀어요. 거기 돌아갈 시간은 없었으니까요. 아...역시 진화와 깨달음은 끝이 없는 거구나...


여행 기록을 다 적은 후 불을 끄고 눈을 감았어요. 내일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 날. 하루동안 1000km 넘게 이동해야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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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라면 눈치없이 밥 먹으러 갔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좀좀이님은 눈치 있으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아무리 치안이 괜찮다해도 ㅠㅠ 혼자 막 돌아다니지마세요.. 무서워 ㅠㅠ

    2012.10.25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웬만해서는 밤에 혼자 안 돌아다녀요. 치안이 안전하지만 위험한 일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거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2012.10.26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2. 상대적으로 덜 위협해도!! 밤길은 늘 조심하셔요 :)

    2012.10.25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밤길 항상 조심하며 다니고 있답니다. 웬만해서는 밤에 아예 안 돌아다니고 있어요 ㅎㅎ

      2012.10.26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3. 밤에 외국인이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치안이 괜찮은 곳인가요??
    여행기를 읽으며 계속 이 생각만 들었어요.

    2012.10.25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맨정신으로 돌아다니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물론 으슥한 곳은 다니면 당연히 안 되겠지만요. 저곳은 일반인들이 사는 지역이라 그냥 다닌 것이에요 ㅎㅎ;

      2012.10.26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나라에는 긴 탑 같은 전쟁관련 상들이 많은데 우즈벡은 굉장히 감상적이네요. 우는 어머니상.
    역시, 시장은 아침에 가야하나봐요. ^^
    사진을 보면서 치한이 좋은가보다라고 저도 생각했어요. 음... 우선 사람이 없네요. ㅎ

    2012.10.25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조국을 어머니라고 많이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을까 해요. 러시아어로도 '어머니 러시아' 이렇게 많이 이야기하는 걸로 알구요^^ 그리고 여기는 시장도 칼퇴근 정신이랍니다. 게다가 저장 시설이 아직 썩 좋지 못해 아침에 가는 게 매우 좋기도 하구요 ㅎㅎ;;

      2012.10.2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알 수 없는 사용자

    우와 우즈벡에 다녀오셨군요! 재미있는 책 읽는 느낌의 여행기입니다 :-)

    2012.10.25 14:3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 살고 있어요 ㅎㅎ 여행기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0.26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6. 알 수 없는 사용자

    우는 어머니....; 굉장히 특징적이네요. 어느 나라든 세계2차대전 관련 추모비는 있기 마련이지만, 우는 어머니로 표현된 것은 또 처음보았어요.

    2012.10.25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 러시아나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도 이렇게 해 놓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예전에 조지아 (그루지야) 갔을 때에는 '조국의 어머니상'이 있더라구요. 조국을 어머니라고 많이 해서 저렇게 세운 거 아닌가 싶어요 ㅎㅎ

      2012.10.26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7. 밤에 돌아다니는게 위험하다는 나라가 의외로 굉장히 많더군요.
    타슈켄트에 거주중이라고 하셔도 역시 밤의 여행은 두근두근하실거라 생각합니다. ^^

    2012.10.25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밤 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원래 저도 안 하는 짓이에요 ㅎㅎ; 이 나라도 말이 통하고 어느 정도 살았기 때문에 돌아다닌 것이죠. 저도 웬만해서는 밤에 혼자 안 다닌답니다. 그래서 낮에 안전하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밤에 걸어본 것이었죠^^

      2012.10.26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8.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5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9. 2차 세계대전이 세상에 끼친 영향이란... 그냥 지나칠뻔했는데 글을 보고
    동상을 자세히 들여다봤어요.;; 고장난 변기라뇨. 저는 도저히 머물 수 없었을 거예요.
    늦은 밤이었나요? 구시가지에 사람이 없네요. 좀 무서웠을 듯.ㅎㅎ 문양 정말 예쁜데 제가 다 아쉽네요.

    2012.10.25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문양 찍어서 사람들에게 그냥 뿌렸으면 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어요. 그런다고 저기를 또 다시 가기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구요. 타슈켄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는 있는데 궁전 하나 보자고 장거리 택시 타고 갔다 오기에는 좀...ㅠㅠ

      저때가 그렇게까지 늦은 밤은 아니었어요. 해가 떨어져서 깜깜해지기는 했지만요 ㅎㅎ;

      2012.10.26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10. 와!!! 보통 사람들은 하지 찍지 못하는 밤의 사진... 좋네요 ㅎㅎㅎㅎ
    저는 근데 읽으면서도 ㅎㅎㅎㅎㅎㅎㅎㅎ 무서워요 ㅠㅠ
    이렇게 쓰시니깐 괜찮으신 건데;;;
    읽으면서 많이 걱정 되었답니다.

    2012.10.26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별 일 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평소에는 밤에 혼자 다니는 일 거의 없어요. 있어도 주로 택시를 타고 다니고 걸어다니지는 않아요^^;;

      2012.10.26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6 02:19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주셨군요 ㅎㅎ

      저도 인터넷이 없으면 무언가 갑갑하고 그래요. 특히 스마트폰 생긴 후부터는 더 심해진 거 같구요. 아마 저도 인터넷 중독일 거에요^^; 저도 인터넷 사용 좀 줄여야 하는데 참 힘드네요 ㅠㅠ

      저는 타슈켄트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는 이제 겨울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답니다. 오늘 새벽에 비가 내렸으니 아마 기온이 더 푹 떨어질 거에요; 이 나라 겨울은 2월에 와서 한 번 겪어 보았는데 그걸 어떻게 또 견디나 하고 있어요. 여기는 난방이 제대로 안 되어서 집도 건물도 다 춥거든요 ㅎㅎ;

      하나안 영화 저도 보고 싶은 영화에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그런 영화 볼 방법이 없거든요. 그런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는 물론이고 뉴스 기사도 거의 없답니다.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제대로 만들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한국 돌아가면 꼭 한 번 보려구요.

      여행기는 아마 11월 중순~말에 다 올리게 될 거에요. 지금 40화로 쓸 생각인데 지금 7화 더 써야 하고, 올린 것은 오늘 11화까지 올렸으니까요. 아마 11월 중순에 오시면 올해 저의 마지막 여행기가 거의 다 올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500번째 글인줄 몰랐는데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오실 때까지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고 신나는 하루하루 보내세요^^

      2012.10.26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인적없는 골목길이 무서워 보이기도 하네요..^^

    2012.10.2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중국에 있을 때 늦은 시간에 잘 돌아다니던 편이었어요.
    한국식 찜질방에서 잠도 자고 오고 했었는데,
    다음날 중국어를 알려주던 친구가 어제 어디 갔다놨나기에
    찜질방~ 했더니,,, Bad boy~~~ 라더군요. 왜그러지? 했는데,,,
    찜질방에서 도박이나 음란한 쪽으로 2차를 가는 사람들이 많았었나봐요.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넘 위험하게 밤에 다녔나보다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국사람인걸요. ㅋㅋ 밤은 한국인의 문화~~~ ㅎㅎ

    2012.10.2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밤에 어떻게 다녀야하는지 알고 다닌다면, 그리고 맨정신으로 다닌다면 혼자서도 어느 정도 잘 다닐 수 있죠 ㅎㅎ 여기 우즈베키스탄은 주택가가 번화가보다 오히려 안전하답니다. 물론 다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요. 현지에서 살면 보고서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감이 오지만 여행자들에게 함부로 '밤에 안전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렵긴 하죠. 같은 주택가라도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만큼 밤에 잘 놀 수 있게 되어 있는 곳도 참 적은 거 같아요 ㅋㅋ

      2012.10.26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오.. 문양 사진을 찍어 놓았다가 PPT 표지로 쓴다는 생각. 새로운 생각이네요^^ 저도 활용도를 고려해가며 사진을 찍어야 겠어요~~

    2012.10.26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PPT 표지로 쓸 만한 풍경이나 문양이 여행 다니다 보면 종종 있더라구요 ㅎㅎ 가끔은 여행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2012.10.26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15. 궁금합니다~ 수많은 여행지 속에서..사진을 염두에 두고 여행을 한다면 어디가 좋을지..
    추천해주세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도전해 보고 싶네요.

    2012.10.27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는 주로 우즈베키스탄 동부에서 보이지만, 저는 부하라를 추천해요. 지금도 복원중이니 앞으로는 더욱 복원이 잘 되어서 뚜렷한 색채를 보일 거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부하라는 일단 관광지역이 아주 넓고, 유적지 바로 옆은 일반인들 사는 낡은 동네랍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어떤 여행을 꿈꾸든 거기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요. 조용한 동네에서 소소한 것을 찾고 싶다면 주요 관광지에서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고, 화려한 것을 찾고 싶다면 관광지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답니다. 저는 부하라에서 정신이 없어 사진을 제대로 잘 찍어오지 못했지만, 사진을 염두에 두고 여행을 떠난다면 저는 다시 부하라로 갈 거에요^^

      2012.10.27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 와 자세한 답글 감사드려요! 알록달록한 이야기들이 반겨줄 것 같습니다^^

      2012.11.01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 기회 되신다면 우즈베키스탄 여행 한 번 가 보시기 바래요^^

      2012.11.02 04:22 신고 [ ADDR : EDIT/ DEL ]
  16. 그러고보니 좀좀이님 여행기에선 밤 사진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ㅎㅎ

    2012.10.30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삼각대는 예전에 '무계획이 계획 (2008)' 여행 때 들고 다니다 정말 짜증이 제대로 났던 적 이후로는 안 들고 다니거든요 ㅎㅎ 그래서 밤에는 사진을 잘 찍지 않아요^^;

      2012.10.31 08: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