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 타슈켄트

좀좀이 2012. 10.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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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우즈베크어, 러시아어를 잘 모르는 사람을 기준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하신다면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의 시작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가 될 거에요. 왜냐하면 인천에서 타슈켄트로 비행기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러므로 먼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는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된 도시이자,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에요. 그러나 1966년 대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지금 볼 수 있는 타슈켄트의 모습은 대부분 지진 이후 소련이 만든 도시 모습이랍니다.


비록 옛날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거리에 나무가 많아 여름에 돌아다니기에도 좋으며, 시장이 많이 있어 중앙아시아 시장을 구경하기에도 좋은 곳이죠.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마지막 베이스 캠프라 생각하시면 되요. 여기에서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하고 관광지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로 이동하는 것이죠.


타슈켄트는 오쉬 (플로브)가 가장 유명합니다. 좋은 식당에서 먹든, 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먹든 꽤 괜찮은 맛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고, 달콤한 맛이 있는 오쉬는 타슈켄트에서 반드시 먹어보아야 하는 음식입니다.


먼저 타슈켄트 오기 전 준비물 - 1달러 짜리 5장, 5달러 짜리 2장 정도.


1.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면 무조건 택시로 이동해야 할 거에요. 왜냐하면 우즈베키스탄 숨이 없으니까요. 이유가 간단합니다...


공항에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절대 권하지 않아요. 공식환율로 바꾸면 말 그대로 손해! 어느 정도 손해냐 하면 바가지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손해를 입어요. 우리도 공항에서 환전한다고 하면 혀를 쯧쯧 차는데 여기라고 다르지 않아요.


말이 통한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될 것 같기도 하나...문제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타슈켄트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나오면 이미 버스가 끊겨 있다는 것이죠. 공항은 지하철도 안 들어가요. 밤 12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각지로 갈 수 있는 김포공항이나 걸어서 30분~1시간이면 신제주든 구제주든 가는 제주공항을 생각하면 안 되요. 그렇다고 공항이 인천공항처럼 외진 곳에 있는 것도 아니구요. 무조건 택시로 이동해야죠.


게다가 설령 말이 통한다 하더라도 공항에서 타슈켄트 시내로 들어갈 방법이 별로 없어요. 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먼저 타슈켄트역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타슈켄트역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하죠. 대한항공 및 우즈베키스탄 항공을 이용했을 때에는 이 방법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단, 숨이 없다는 것이 역시나 문제.


택시비를 달러로 내기 위해 5달러 지폐 한 장 준비하시고 1달러 지폐도 몇 장 준비하세요. 공항에서 10달러를 내고 가야할 곳은 없어요. 정말 타슈켄트 교외 멀리 멀리 가지 않는 한요. 관광객이 대충 5달러로 가시면 나쁘지 않은 가격에 가신 거에요.


이렇게 택시로 첫날 숙소로 이동하면 드디어 타슈켄트 여행 시작이랍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Tip

- 외국 나왔는데 현지화가 없으면 불안하고 행동이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환전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요. 처음 관광객들은 주로 자기가 탄 택시 기사에게 얼마 환전합니다. 이때 많이 환전하지 마세요. 정말 불안하다 싶으시면 10달러 환전하세요. 5달러 정도 환전하면 다음날 제대로 환전하기 전까지 충분해요. 단, 사람마다 다르므로 첫날 숙소 가는 택시에서는 5~10달러 환전을 추천해요. 사람들이 달러를 좋아하나 달러를 우즈베키스탄 숨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나라는 아니랍니다. 택시에서 환전하면 손해야 보겠지만 어차피 10달러 정도면 악질 택시 기사가 마구 후려친다고 해도 얼마 하지도 않아요. 정말 많이 손해본다 해도 한국돈 3천원을 못 넘어요. 그리고 이 정도 후려치려면 당연히 공식 환율과 차이도 없으니 속지도 않죠.


2. 타슈켄트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

배낭여행자들이 타슈켄트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딱 두 개 있어요.


첫 번째 - 환전. 환율은 타슈켄트가 가장 좋습니다. 그러므로 타슈켄트에서 넉넉히 환전하는 게 좋죠. 지방으로 갈 수록 환율이 푹푹 떨어지며, 달러로 거래할 경우 손해보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이득 보는 경우도 있지만요.

Tip - 여행 중 장거리 택시를 이용하거나 숙박비 계산, 기념품 구입은 달러로 할 수 있어요. 이때에는 우즈베키스탄 숨과 달러 가격을 둘 다 물어본 후, 어느쪽이 유리한지 (달러x타슈켄트에서 환전한 환율 vs 우즈베키스탄 숨) 계산해서 유리한 쪽으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 기차표 및 항공권 구입. 기차표는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항공권은 외국인은 무조건 달러로 구입해야 합니다. 일정이 촉박한데 부하라를 가거나, 또는 히바 갈 때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므로 참고하세요.


3. 환전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러를 사용하면 정말 많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약간의 이득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많은 손해를 봅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손해를 많이 봅니다. 그러므로 타슈켄트에서 넉넉히 환전을 해 놓아야죠.


환전하는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1. 은행 가서 한다.

- 최악의 선택입니다. 공식환율로 우즈베키스탄 여행하려고 하면 우즈베키스탄 물가도 그렇게 싸지 않아요. 아니, 한국보다 훨씬 비싼 것 투성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리히텐슈타인과 더불어 이중내륙국으로 수입품 자체가 가격이 높은 편인데다, 암시장 환율로 물건을 계산해서 팝니다.

2. 적당히 택시 기사한테 한다.

- 1번보다는 낫지만 이 역시 안 좋은 선택입니다. 당연히 가격을 후려치니까요.

3. 아무 현지인한테나 한다.

- 이건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잘 쳐주는 사람도 있고, 후려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환율을 대충 안다면 시도해볼 만 하지만 환율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4. 한국 식당 가서 한다.

- 한국 식당에서 밥 먹고 환전을 할 수도 있어요. 이 경우는 매우 안전한 편. 이 방법은 추천해요.

5. 암시장

- 가격은 여행자 입장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죠.


환전은 대체로 4, 5번을 선택해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암시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타슈켄트에서는 달러 상인들이 많아요. 거리에서 '돌라르, 돌라르' 외치는 사람들이죠. 여행자는 이 사람들에게 바꾸는 것이 좋기는 해요. 다른 것보다 가격을 잘 쳐주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경찰에게 걸리면 그 자리에서 압수됩니다. 이게 당연히 불법이라 경찰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되요. 암시장에서 달러를 바꿀 때에는 항상 경찰을 살피셔야 합니다. 이건 엄연한 불법이라 경찰이 압수하든 자기가 가지든 따질 수가 없거든요. 암달러상은 주로 시장 근처에 많이 있어요.


4. 항공권 구입

일정이 촉박하거나 히바를 갈 경우 항공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때는 달러가 필요해요. 돌아다니다보면 Авиакасса (Aviakassa) 라고 적혀 있는 사무실이 있는데 들어가서 표를 알아보시면 됩니다. 여행사마다 가격이 다르므로 몇 곳 돌아보시고 가격을 비교해서 구입하세요. 참고로 2012년 9월 타슈켄트-히바 편도 비행기표는 92달러였습니다.


5. 기차표 구입

우즈베키스탄 여행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기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기차로 야간 이동 - 즉 부하라, 또는 히바까지 야간 이동을 해서 숙박비와 교통비를 한꺼번에 줄여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택시로 갈 수 있지만, 당연히 외국인에게 현지인 가격을 부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기차표는 타슈켄트역에 가서 구입해야 합니다. 기차역은 지하철로 가면 됩니다.



타슈켄트 기차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건물에서 왼쪽에 매표소가 있고, 오른쪽에는 버스 정거장이 있어요.



위에서 본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기차표 매표소가 있어요. 기차표가 없으면 위에서 본 기차역 건물에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기차역 들어가시기 전에 여행 경로를 몇 개 짜 놓으세요. 기차표 구매는 본인이 여권을 들고가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기가 가서 구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동 당일에 기차표가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이동 하루 전만 해도 기차표가 툭하면 매진되어 없기 일쑤죠. 그러므로 동선을 몇 개 정해서 기차표를 구입하시면 되요. 외국인도 숨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도 저도 안 되겠다 싶으시다면 경로를 타슈켄트-사마르칸트-부하라-타슈켄트로 짜시고, 사마르칸트-부하라 구간과 부하라-타슈켄트 구간을 노려보세요.


6. 이동

공항 - 타슈켄트역에서 40번, 초르수 바자르 (굼 바로 앞 버스 정거장)에서 76번 버스를 타면 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짐이 많지 않고 초르수 바자르에서 공항을 가실 거라면 76번 버스를 타는 게 좋아요. 택시에 비해 10배 이상 저렴하거든요. 버스로 30~1시간 걸립니다. 1시간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장거리 택시 - 동부 지역 (코칸드, 나만강, 파르고나, 안디잔) 가는 장거리 택시는 쿠일룩 바자르에서, 서부 지역 (사마르칸트, 부하라, 샤흐리사브즈, 테르미즈 등등) 가는 장거리 택시는 이포드롬 바자르 및 올마조르 (소히브 라히모프) 에 있습니다. 보통은 이포드롬 바자르 가서 탑니다. 부하라 가는 택시는 일찍 끊기므로 오전 일찍 가세요. 사마르칸트 가는 택시는 저녁까지 있습니다.


주의점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거리 택시는 차량 한 대를 빌린다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4명이 타구요. 즉, 나 혼자 타고 가면 4명이 타고 갈 때의 4배 요금을 내야 합니다. 말이 안 통한다 해서 우즈베키스탄 여행이 어려울 것은 전혀 없지만, 시내든 장거리든 '택시' 때문에 문제가 많아요. 여행 경비를 마구 흔들어댈 수 있는 게 택시 요금입니다. 택시 요금 외에는 말이 안 통해도 별 거 없어요. 문제는 택시 요금 - 특히 장거리 택시들이 바가지를 엄청나게 씌워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더욱이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 입장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다른 승객 다 찰 때까지 한없이 택시 안에서 죽치고 기다리고 있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현지 사정 잘 모르고 말도 잘 안 통하는 관광객이라면 웬만해서는 일단 기차표를 구입한 후, 기차 이동 및 비행기 이동이 안 되는 구간만 택시를 타는 것을 권해요.


만약 택시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숙소에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데 얼마에 갈 수 있냐고 확인하세요. 그 다음에 택시를 타러 가세요. 그리고 위에서 말한 대로 혼자 타고 가면 4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4명이 타고 가면 1인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가격 부르고 택시 기사와 흥정할 때 이 점 잘 기억하고 흥정하세요. 택시에 몇 명 타고 있는지 보아가며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랍니다. 그만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7. 주의점

- 타슈켄트 지하철역에서 사진촬영은 아예 금지되어 있습니다. 적발시 압수당할 수도 있으니 몰래 찍든가 아예 찍지 마세요.


-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경찰이 보안검색을 실시합니다. 이때 여권 및 거주지등록을 같이 검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여권 없으면, 또는 거주지등록 어겼다면 웬만해서는 지하철 이용하지 마세요. 말도 안 통하는데 '나는 괜찮겠지' 했다가 잡히면 골치아픕니다.


- 우즈베키스탄 전역에서 저녁때에는 먹을 게 별로 없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점심시간 (12시~1시)에 시장에 있는 식당에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정말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저렴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녁에는 대부분 카봅(샤슬릭)을 팔고, 제대로 된 식사는 비싼 식당 가서 해야 합니다. 여행 경비를 줄이고 싶으시다면 점심을 잘, 그리고 많이 드시고 저녁은 샤슬릭 드세요. 한국 식당 가서 식사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저녁에 가서 드시구요. 점심은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많지만, 저녁에는 별로 없습니다.


- 최근 법이 바뀌어 주류는 주류 전문점에서만 판매합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류 전문점 위치 잘 보아두세요. 밤에 가까운 가게에 술 사러 가봐야 술 없어요. 우즈베키스탄은 술이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우즈베키스탄 와인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품질도 좋답니다.


- 택시는 길에 서 있는 차보다 달리는 차 세워서 타는 것이 저렴합니다. 단, 아무 차나 잡아 타는 것은 원래 불법이므로, 경찰이 지키고 있는 곳에서는 잘 안 세워줘요. 택시를 타고 싶으실 때에는 경찰이 있나 없나부터 살피세요. 불법이기는 하지만 운전자가 불법이므로 승객에게는 아무 피해 없어요. 그러므로 법을 어긴다는 부담 없이 그냥 지나가는 차 잡아서 타고 가시면 됩니다.


- 무단횡단할 때 한 번에 달려서 끝까지 다 가겠다고 하지 마세요. 이거 진짜 위험합니다. 기다렸다가 차가 없으면 중앙선까지 가고, 중앙선에서 기다렸다가 또 안전해지면 그때 또 건너가세요.


- 횡단보도 건널 때 항상 커브 돌아나오는 차 있는지 확인하세요. 보행자 신호등이 아무리 초록색이라 하더라도 커브 도는 차는 그냥 가기 일쑤입니다. 초록불 바뀌자마자 가다가 커브 돌아오는 차와 충돌할 수 있으므로, 보행자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을 때 한 번 커브 돌아오는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건너세요.


- 암달러상에게 환전할 때 항상 조심하세요. 경찰에게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압수입니다.


8. 관광

타슈켄트는 1966년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거의 다 파괴된 후 새로 지어진 도시입니다. 그래서 다른 도시에 비해 유적 같은 것이 많지 않죠.


타슈켄트 관광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아미르 티무르 공원 및 그 주변

가는 법 : 지하철 Amir Temur Hiyovoni 전철역 (우즈베크어 : Amir Temur hiyovoni bekati)


타슈켄트의 중심지입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아미르 테무르의 동상이 있죠. 주변에는 호텔 우즈베키스탄, 아미르 테무르 역사박물관, 브로드웨이 거리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미르 테무르 역사박물관이에요.


이 거리는 브로드웨이 거리입니다. 아미르 테무르 동상을 기준으로 호텔 우즈베키스탄 정반대 방향에 있는 길이죠. 이 길의 특징이라면 기념품 가격이 타슈켄트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길 끝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죠.


이것이 바로 대통령 집무실이에요. 여름에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 분수를 틀어놓아서 볼 만 하답니다.


대통령 집무실 옆에는 공원이 있어요. 그리고 이 주변에는 타슈켄트에서 새로 지은 하얀 건물들이 있죠. 이쪽이 타슈켄트 관광의 중심지랍니다.


2. 초르수 바자르 및 그 주변

- 가는 법 : 지하철 Chorsu 역, 그 외에 버스, 마슈르트카 매우 많음.

돔형 지붕이 매우 인상적인 시장입니다. 이 돔형 지붕 때문에 타슈켄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시장이기도 하죠.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요. 배낭여행자들이 잘 가는 Gulnara 게스트하우스가 이 근처에 있고, 이들이 달러 바꾸러 가는 곳이기도 해요.


초르수 바자르 입구에는 Kulkedash Madrasasi 라는 유적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쿨케다쉬 마드라사 왼쪽으로 초르수 바자르 입구가 있고, 이 마드라사 맞은편에 '굼'이 있습니다. '굼'은 백화점이에요. 맞은편에 현대식 큰 건물이 있는데 그게 굼이랍니다. 이 굼 앞에서 타슈켄트 각지로 가는 마슈르트카와 버스가 서요.


초르수 바자르 근처에는 이렇게 생긴 건물이 있어요. 건물로 들어갈 필요 없이 이 건물 외부에 꼭대기까지 갈 수 있는 나선형 길이 있어요. 여기서 타슈켄트 전망을 잘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초르수 바자르에서 구시가지 (에스키 샤하르) 를 통과해서 가면 하스티 이몸 모스크 Hasti Imom Masjidi 가 있어요. 여기는 버스로 가기는 애매하므로, 사람들에게 '하스티 이몸 마스지드'라고 물어서 가든가 택시 잡고 '하스티 이몸'이라고 하면 되요. 이곳은 타슈켄트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며, 오른쪽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코란을 감상할 때 포인트는 바로 아랍 문자인데 점이 없다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죠. 구시가지 및 하스티 이몸 모스크 정도가 타슈켄트에서 흔히 상상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스티 이몸 모스크 주변에 마드라사와 마크바라 (묘소)도 있어요. 또한 이슬람 신학교도 있답니다. 이곳이 바로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이슬람의 중심지였던 곳이에요.


3. 국민 공원

가는 법 : 지하철 Milliy bog' 역


밀리 보그는 타슈켄트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의 상징은 바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알리셰르 나보이' 동상이죠.


또한 여기에 국회의사당이 있답니다. 마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적당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아요. 만약 타슈켄트에서 아미르 테무르 공원과 초르수 바자르를 다 보았는데도 시간이 남는다면 밀리 보그를 추천해요.


4. TV타워


최근 방영된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나온 곳이죠. 우즈베크어로 '텔레미노라'라고 합니다. 여기는 위의 세 곳과 달리 가기가 약간 애매해요. 버스나 택시로 가야 합니다. 버스로 갈 경우 유누소보드 Yunusobod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이곳은 타슈켄트 전망을 보러 가는 곳입니다. 사실 시간 관계상 그냥 생략해도 되는 곳이죠.




이 근처에는 아쿠아파크와 공원이 있어요. 바로 위 두 사진은 공원 사진이랍니다. 이 공원 근처에 식물원과 동물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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