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450

신촌 저렴한 맛집 - 꼬숑 돈까스

신촌이라고 하면 막연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다 가는 신촌이기는 한데 여기는 갈 때마다 '어이쿠 돈 푹 나가겠다' 생각이 들어요. 분명히 저렴한 곳도 많은 신촌인데, 이런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아요. 아마 대학교때 신촌 갈 때마다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신촌에도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어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꼬숑 돈까스'에요. 입구에 걸려 있는 돈까스 3천원. 돈까스 3천원이면 김밥천국 돈까스보다도 저렴한 가격이에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돈까스는 3천원이에요.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물을 안 주어요. 생수 500cc 500원, 콜라 및 사이다 한 캔이 1000원, 그리고 맥주 2천원이에요. 3천원짜리 돈까스에요. 일단 돈까..

서울 7호선 신대방삼거리 / 성대시장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 삼겹싸롱

"고기 먹고 싶다.""사줄까?""진짜?""나 지금 신대방삼거리인데 이쪽으로 올래?" 친구가 고기를 사주겠다고 했어요. 조건은 자기가 일이 있어서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에 와 있는데 거기까지 오라는 것이었어요. 의정부에서 멀기는 하지만, 공짜로 고기를 사주시겠다는데 당연히 달려가야죠. 그래서 신대방삼거리역 근처 성대시장에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인 삼겹싸롱에 갔어요. 여기는 9900원이에요. 김치, 쌈장, 파채를 세팅해줘요. 그리고 불판에 소스 두 가지를 놓아주어요. 위의 붉은 것은 매운 소스, 아래 파가 들어 있는 소스는 달콤한 소스에요. 이것은 뭐가 더 맛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확실히 취향에 따라 확 갈리더라구요. 저는 아래 달콤한 소스가 좋았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매운 소스가 맛이 없다는 것..

서울 6호선 상수역 수제 마카롱 카페 - 슈크레동

친구와 신촌에서 놀다가 카페가 가고 싶어서 걸어서 돌아다니다보니 상수까지 흘러가게 되었어요. 남자 둘이서 카페를 찾으니 당연히 중요해지는 것은 가격. 눈에 불을 키고 저렴하면서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그러다 찾은 카페가 바로 슈크레동이었어요. 입구에 에스프레소 990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보았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어요. 음료 가격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990원, 카푸치노, 카페라떼 1900원, 돌체 라떼, 바닐라 라떼, 카라멜 라떼 2500원이에요. 아이스티는 1900원, 녹차라떼, 밀크티 라떼, 초코 라떼는 2500원, 스무디는 3900원이에요. 그리고 마카롱은 1개에 990원이에요. 저는 밀크티 라떼와 청포도 마카롱을 주문했어요. 밀크티 라떼는 밀크티였어요. 우유맛이 강하고 ..

평택시 송탄 미쓰리 햄버거 - 치즈버거

중국 여행을 같이 다녀온 친구와 만나 송탄으로 갔어요. 중국 여행 중 먹을 것 이야기하다가 친구에게 '너가 먹고 진짜 눈물 줄줄 흘릴 정도로 맛있는 부대찌개집을 안다'고 말했었고, 그 부대찌개를 같이 먹으러 간 것이었어요. 그 맛있는 부대찌개집은 바로 김네집. 송탄 부대찌개 맛집 김네집 : http://zomzom.tistory.com/1301 역시나 제 예상대로 친구는 김네집 부대찌개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그러나 친구를 데리고 송탄까지 온 이유는 단순히 부대찌개만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유명한 한국식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였어요. 송탄에서 유명한 한국식 햄버거 가게로는 미쓰리 햄버거와 미쓰진 햄버거가 있어요. 예전에는 미쓰진 햄버거를 먹었었고, 이번에는 미쓰리 햄버거를 먹으러 갔..

의정부 초밥 부페 - 수사 Soosa

친구가 의정부에 놀러와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초밥 부페인 수사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너 여기 먹은 후에 블로그에 올릴 거야?""음...아마도?""그러면 사진 좀 정성껏 찍어봐. 너 사진은 진짜 무성의의 극치더라." 아...찔린다... 그러고보면 제 블로그에 올린 글에 들어간 사진 상당수가 상당히 무성의하게 찍었어요. 사실 사진보다는 글이 주력이기도 하고,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대충 찍게 되었어요. 처음 디카를 구입했을 때는 한 장 건져보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나날이 귀찮아서 대충 확 찍기 시작했어요. 그래, 나도 이번에는 제대로 찍겠다. ...라고 마음 먹었지만 접시 들고 음식 사진 찍으려니 귀찮아서 또 대충 찍었어요. 그나마도 딱 세 장 찍고는 귀찮아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음식을 다..

서울 2호선 신림역 만성양꼬치 - 양꼬치 무한리필

이번에 간 식당은 양꼬치 무한리필 식당인 만성양꼬치에요. 여기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5번출구에 있어요. 5번 출구에서 나와서 쭉 가다보면 GS25 편의점이 있고, GS25 편의점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면 나와요. 양꼬치 무한리필은 12000원이에요. 양꼬치, 장어구이, 소고기 꼬치, 삼겹살 꼬치, 새우 꼬치 등이 나와요. 요리는 3500원, 4000원, 6000원, 8000원짜리가 있어요. 꼬치 구이 찍어먹는 양념은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고, 쯔란은 별로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생양파를 주었어요. 처음에 주는 양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적지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었어요. 생양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더 달라고 할 때 많이 달라고 하세요. 가운데 누런 소스가..

의정부시 동부광장 호우양꼬치 - 향라육슬, 바지락찜

친한 동생이 밤늦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어슬렁어슬렁 나갔어요. "뭐 먹을까?""양꼬치 먹을래요?" 동생이 양꼬치를 먹자고 해서 아리랑 양꼬치를 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생이 돌아다니다 양꼬치집이 하나 보이자 거기로 무작정 들어가서 먹어보자고 했어요.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주문한 음식은 양꼬치와 향라육슬이었어요. 음식을 주문하자 밑반찬이 먼저 깔렸어요. 특별하다고 할 것이 없는 밑반찬이었어요. 양꼬치는 자동으로 구워주는 방식이었어요. 처음 보았을 때는 상당히 놀랐지만 이제는 이렇게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갖다놓은 집이 여럿 있어서 그렇게 신기하지 않았어요. 양꼬치 맛은 보통이었어요. 정말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양꼬치 맛이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중국식 양꼬치 맛을 기대하지 않아요..

외대 정문 아지매 식당 - 참치김치볶음밥

외대 근처는 정말 많이 안 바뀐 동네에요. 가장 큰 변화라면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입체 차로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랄까요. 예전에는 차와 사람이 사이좋게 철길 건널목을 건넜지만 지금은 사람만 철길 건널목을 건너요. 그거 외에는 외대앞역에서 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길에 건물 몇 개 증축되었다는 것 정도. 그러나 요즘 외대 앞을 가면 예전과 좀 변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 이유는 맥도날드가 있기 때문이에요. 정확히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00년대 초에는 외대 정문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이 있었는데 망했고, 그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이쪽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없었어요. 그런데 외대쪽 갈 때마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그 동네 살던 그때와는 많이 변했다고 느껴요. 외대와 경..

라즈지 맛있는 식당 - 영등포구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순풍 샤브샤브

중국 여행을 마치고 같이 중국 여행을 한 친구와 만나 대림역으로 갔어요. 중국에서 먹었던 음식이 갑자기 그리워졌거든요. 그런데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가서 보니 식당들이 거의 다 사천식 요리였어요. 제가 먹고 싶었던 차오판은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대림역 주변을 뱅뱅 돌다가 사천식이든 뭐든 아무 거나 일단 먹자고 했어요. 그렇게 둘이 들어간 식당이 顺风火锅城 라고 적혀 있는 식당이었어요. 일단 결제 후 핸드폰으로 날아온 결제 내역 문자상에는 '순풍 샤브샤브'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한자로 보면 그것과는 다르게 적혀 있었어요. 우리식으로 바꾸면 '순풍 훠궈성' 쯤 될 거에요.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가자마자 뒤돌아서면 전방 왼쪽에 큰 골목이 보여요. 그 골목으로 내려가다보면 길 오른쪽에서 저 식..

의정부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 무한삼겹

의정부 동부광장에 있는 식당들은 문을 일찍 닫는 편이에요. 밤 9시 넘어가면 슬슬 문 닫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밤늦게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하면 어디에서 밥 먹어야하나 고민하게 되요. 그런 점에서 무한삼겹은 괜찮은 식당이에요. 여기는 1시까지 문을 열거든요. 의정부에 있는 고기부페들은 10시면 문을 닫는데 여기는 1시까지 해서 친구들이 11시까지만 의정부에 도착하면 갈 수 있어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 가격은 9900원이고, 음료수 무한리필은 1000원이에요. 양념으로는 카레가루, 쌈장, 소금, 핫소스를 줘요. 야채, 마늘 등은 급식에서 쓰게 생긴 식판에 담아서 먹으면 되요.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어요. 처음에는 생삼겹살과 초벌구이가 된 삼겹살이 나와요. 그 뒤에는 더 먹고 싶은 것으로 리필해달라고..

서울 사당역 팥빙수 맛집 - 꿈꾸는 다락방

이 가게는 저보다 훨씬 팥빙수 좋아하는 친구가 알려준 가게에요. 사당역은 의정부에서 멀다보니 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친구를 만나러 간 김에 같이 가본 곳이에요. 위치는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이수초등학교쪽으로 걸어가면 있어요. 이쪽이 서초구라는 것을 이번에 찾아가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가게는 1층에 있었어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좌석 자체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저는 가장 무난해보이는 메뉴인 '팥만 빙수'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9천원이었어요. 이것이 바로 팥만 빙수에요. 양은 그렇게 적지 않아보였어요. 옆에서 보면 이 정도 높이에요. 이 빙수에 들어 있는 것은 우유얼음, 팥 정도였어요. 참고로 저 얼음 속에 팥이 또 들어 있어요. 가장 ..

안산시 중앙아시아 고려인 마을 및 고려인 식당 우갈록 가는 방법

안산시에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 정확히 언제 들었는지는 몰라요. 하여간 언젠가 저 말을 듣고 안산시에 고려인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거기 가면 고려인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고 했어요. 고려인 음식? 국시? 고려인 음식 중 당근김치는 동대문 가면 쉽게 먹을 수 있어요. 문제는 국시. 국시는 우즈베키스탄 있었을 떄에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국시는 여름 음식인데, 여름에 국시 파는 곳을 보기는 했지만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미루다가 결국 국시가 들어가 버렸거든요. 그래서 한국 돌아와서 고려인 음식인 국시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건 진짜로 하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동대문에 중앙아시아촌이 있다고 하지만, 거기는 우즈베키스탄 및 몽골에서 온 사람들 중심이 지역이었고, 고려인들도 있기는 했지만..

평택 미군부대 앞 소금튀김

평택시 송탄에 있는 국제자유시장에 가서 꼭 먹어볼만한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송탄 부대찌개.두 번째는 미군 부대 앞 햄버거.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미군기지 앞 소금튀김이에요. 처음에 갔을 때부터 이것은 꼭 먹어볼 생각이었고, 지금도 가면 이것을 사먹고 있어요. 처음 튀김에 소금을 뿌려먹는다는 것을 알고는 그거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어요. 그러나 이게 송탄 미군기지쪽에서 먹는 방식이라고 해서 가서 직접 한 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사진은 작년 처음 송탄에 갔을 때 찍은 것이랍니다. 그 이후로 간간이 가고 있지만, 굳이 사진을 또 계속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안 찍고 있거든요. 일단 튀김 생김새는 평범해요. 여기에서 포인트는 바로 양파 튀김이에요. 저렇게 뜰망에 튀김을 수북히 ..

신촌 고기 뷔페 - 착한돼지 신촌점

고기뷔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주 가지는 않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않아요'가 아니라 '못 가요'에요. 왜냐하면 친구들과 가야 하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는데다, 의정부로 오라고 하면 썩 좋아하지 않거든요. 친구들이 주로 서울에 살다 보니 의정부까지 왔다 가는 것 자체가 일이라서요. 그래서 서울쪽 고기부페를 찾아보다가 찾은 게 바로 착한돼지 신촌점이었어요. 신촌이라면 제가 의정부에서 가기는 어렵지만, 친구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착한돼지는 어떻게 생겼나 한 번 가 보았아요. 내부 인테리어는 괜찮았어요. 저는 낮시간에 갔기 때문에 한산한 편이었어요. 착한돼지의 피자. 그냥 그럭저럭이었어요. 착한돼지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여기 후라이드 치킨은 정말 맛있다는 것이에요..

외대 맛집 - 그린치킨 닥터

외대 근처는 갈 때마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럴 만도 한 것이 외대역에서 외대 정문,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주변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것이 없어요. 가게들이 바뀌기는 했지만, 정말 길바닥만 보며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며 걸어도 전혀 무리 없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 정도에요. 10년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지하철 외대앞역에 지하차도가 생겼다는 것 정도. 천장산을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쪽은 사람은 많이 살지만 바뀐 것이 거의 없는 동네에요. 제가 그쪽을 자주 갈 때에 있던 식당들은 많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들도 있지요. 외대역 근처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당연히 알 거에요. 한때 이곳이..

송탄 부대찌개 맛집 - 김네집 (송탄 부대찌개와 의정부 부대찌개의 차이점)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할 때 꼭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던 식당이 있었어요. 그곳은 바로 송탄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 '김네집'이었어요. 이 가게는 백종원씨가 진행하는 음식 소개 프로그램인 3대천왕에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이전에 가서 먹고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어요. 사실 김네집은 원래 유명한 곳이었고, 저 역시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는 말을 듣고 간 것이었어요. 문제는 송탄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저는 더욱이 대중교통으로 가야 하는데, 전철을 타고 가면 2시간 넘게 걸렸어요. 제가 사는 곳은 의정부이다보니 청량리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송탄까지 가야 했어요. 이게 절대 우습게 볼 수 없는 대장정이라는 게 문제였어요. 진짜로 정신없이 푹 잤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야 구로 정도. 구로를 지나..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 초대마왕 치파이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지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항상 글로 써야겠다고 이것저것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은 많이 찍어놓았는데, 정작 글로 쓰지 않고 사진들이 계속 쌓여서 저 아래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렸던 소재가 꽤 여럿이에요. 어떤 글을 쓸까 핸드폰 사진첩을 뒤져보다 깜짝 놀랐어요. "이거 아직도 글로 안 썼었구나!" 사진을 보고 이걸 글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우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인터넷 검색. 아직 매장이 있더라구요. 이곳을 간 건 작년 여름이었던 것 같아요. 하여간 덥다고 느낄 때였어요. "노원역에서 타이완 지파이 판대요." 친한 동생이 노원역에서 지파이를 판다고 같이 가보자고 했어요. 노원역은 의정부에서 가기 나쁘지 않은 역이지만, 제가 주로 다니는 곳들과는 별로 연관이 없던 곳...

종각역 점심 부페 - 매드후라이치킨

이것을 먹은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먹으면서 글로 써야지 하고 사진까지 찍어두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글을 써요. 제가 먹었을 때에는 오픈 기념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했어요. 지금은 아마 가격이 조금 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종각역 근처에는 점심때에는 식당, 저녁때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많이 있어요. 이런 식당들은 오후 3시쯤 문을 닫고 저녁 장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지요.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며 종각역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간판이 있었어요. "어? 이게 왠 횡재야?" 오픈 기념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심 부페가 단돈 4500원. 이건 편의점 도시락과 맞먹는 가격. (당연히 지금은 저 행사가 끝났답니다. 저는 3월 16일에 먹었어요.) 바로 들어갔어요. 이때..

고기부페 착한돼지 의정부점

냉동고기는 냉동고기대로, 생고기는 생고기대로 맛있다고 생각해서 고기부페 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의정부에 고기뷔페가 몇 곳 있어서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착한돼지가 가장 괜찮았었어요. 그러나 한동안 착한돼지가 없어졌었고, 올해초 위치를 바꾸어서 매우 큰 고기뷔페로 문을 다시 열었어요. 착한돼지가 위치를 옮겨 문을 열었을 때, 온갖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몰려와서 줄을 엄청 길게 서야 했어요. 전에 비해 사이드 메뉴가 많아졌구요.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 까지는 괜찮았어요. 문제는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려오자 모든 음식 질이 확 나빠졌다는 것. 나중에 설익은 치킨 먹고 한동안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5월달이었어요. 그 이후 안 가다가 모처럼 다시 갔어요. 착한..

홍대입구역 고기뷔페 하이미트

집에서 대충대충 때우는 자취생 백수의 나날. 집에서 식사를 간단히 때우다보면 꼭 오는 문제가 있어요. 고기가 먹고 싶다. 자취방에서 고기를 못 구워먹는 것은 아니에요. 문제는 그 뒷처리. 사방팔방 튄 고기 기름이야 퐁퐁 적신 걸레로 닦아낸다고 하지만, 방안에 퍼진 고기 냄새는 마땅히 해결책이 없어요. 이러다보니 고기 구워먹는 것은 피하게 되요. 하지만 고기 구워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한동안 안 먹고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폭풍처럼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와요. 같은 단백질인 참치를 까먹는 것으로도 진정시킬 수 없는 엄청난 욕구. 원래는 잘 가던 고기뷔페가 있었지만 그곳 고기 질이 상당히 나빠지면서 고기뷔페를 끊었어요. 그 후부터는 계속 고기 구워 먹기 바람이 불 때마다 몸부림을 쳐야..

동남아시아 음식점 생어거스틴 팟타이, 나시 고렝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러나 동네에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음식. 태국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9층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식당이 동남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이 만만찮았으나, 여기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친구와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았어요. 식당에 가니 런치 세트 메뉴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켰어요. 런치 세트 메뉴는 팟타이와 나시 고렝이었어요. 친구는 팟타이를 먹고, 저는 나시 고렝을 먹기로 했어요. 먼저 팟타이.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들은 전부 별로였어요. 분명히 현지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에서 먹었는데도 별로였어요. 여기 팟타이는..

의정부 망월사역 돈까스 부페

며칠 전 망월사역 근처에 있는 돈까스 부페를 다녀왔어요. 정식 상호명은 '무한정 수제 돈까스'인데 그냥 돈까스 부페라고 할께요. 위치는 망월사역 1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어요. 여기를 알게 된 것은 친한 동생이 의정부에 돈까스 부페가 있다고 알려주었기 때문이었어요. 망월사쪽은 제가 사는 곳과는 거리가 있어서 잘 가지 않는데 '돈까스 부페'라는 말에 솔깃했어요. 돈까스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제는 양은 적고 가격은 우습게 볼 가격이 아니라 잘 먹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가격 7천원.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8시쯤 갔기 때문에 안에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샐러드는 마요네즈 소스가 아니라 사과 소스였어요. 평범한 맛이기는 하지만 전채 및 후식으로 먹으면 딱 좋았어요. 수프도 매우 평범한 맛..

용산구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African heritage

이태원 사원 가는 길에는 인도-파키스탄, 아랍 식당들이 있어요. 그리고 사원 근처에는 파키스탄 여행사들이 있지요. 한때는 거의 다 터키 식당이었는데 요즘은 인도-파키스탄 식당이 꽤 생겼어요. 이런 곳 속에서 아프리카 식당이 한 곳 있었어요. 매번 이 길을 지나갈 때마다 아프리카 식당이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가볼까' 고민을 했지만, 차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밖에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도 도대체 무슨 음식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거든요. 그러다 드디이 용기를 내어서 아프리카 식당에 가보기로 했어요. "어? 어디 갔지?" 예전에는 사원 근처 골목길에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어요. 돌아다니며 알게 된 사실은 예전 사원 근처 골목길에 있던 식당은 없어졌고, 이태원 3번 출구로 나와 사..

서울 동대문 동북화과왕 즈란 양고기 볶음

서울특별시 동대문 근처에 있는 동북화과왕은 꽤 잘 알려진 중국 식당이에요. 참고로 동대문은 종로구에 있답니다.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어요!! 이 식당에서 유명한 음식들이라면 양꼬치, 가지볶음, 꿔바로우 등이 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양꼬치를 구워먹으러 종종 가곤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양꼬치 구워먹기가 귀찮아졌어요. 그래서 우연히 시켰던 것이 바로 즈란 양고기 볶음.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시켜보면 양이 꽤 많아요. 동북화과왕 답게 가성비 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이것이 바로 동북화과왕의 즈란 양고기 볶음. 孜然羊肉. 고춧가루가 들어간 양념으로 양고기를 볶은 것이지요. 일단 매운 맛이 가미되어서 크게 느끼하지 않고,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매우 적게 느껴져요. 술안주로도 좋고, 둘이서 볶음..

충청북도 청주시 짜글이찌개

이것은 올해 초에 먹었던 음식 이야기입니다. 청주시는 예전부터 간간이 가는 곳인데 청주시의 맛있는 대표음식이랄 것이 무엇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리고 충청도 음식은 강한 맛에 길들여진 제게는 영 아니었어요. 개인적 느낌이기는 하지만 남도 음식은 간이 세고, 수도권 음식은 달고 충청도 음식은 싱거워요. 충청도 가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소금 조금만 쳤으면 좋겠다'. 충청도 음식이 제대로 차려놓으면 화려하기는 한데 다른 지방 음식에 비해서는 확실히 싱겁더라구요. 나물류는 맛있는데 이건 솔직히 가격이 착하지 않구요. 특히 청주에서는 운이 없는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밖에서 사먹는 족족 밍밍했어요. 진심 터미널 근처 비빔밥 잘하는 곳 있으면 좀 알고 싶었지만, 이건 찾아내지 못했어요. (청..

서울 대림역 봉자마라탕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안산시 원곡동을 다녀왔다는 것을 잘 우려먹으며 대화하던 어느 날. "대림이 진짜 중국인들 많다던데?" "우리나라에 중국인 많지 않은 곳이 어디 있냐?" 친구가 대림에 중국인이 진짜 많다고 알려주었는데, 단순히 중국인, 조선족만 많다고 하길래 그냥 흘러넘겨들었어요. 중국인, 조선족 많은 곳이야 이제 너무나 흔하디 흔하니까요. 하지만 대림에 중국인이 많다는 이야기는 계속 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주로 안 좋은 쪽으로 많이 접해서 섣불리 혼자 갈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게다가 대림은 의정부에서 매우 멀었구요. 그러던 중, 옷을 사러 친구와 만나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갔다가 이왕 간 김에 대림을 들리기로 했어요. 친구는 대림쪽에서 살고 있어서 이쪽에 맛있는 가게를 안다고 했어요. 그래서 가게..

베트남 볶음밥 cơm chiên (의정부 CGV 건물 13층)

의정부역 서부광장으로 나오면 나오자마자 높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건물에 CGV가 있어요. 원래는 태흥시네마 건물이라고 불렀는데 태흥시네마가 CGV로 바뀌면서 그냥 CGV 건물이라고 부르지요. 이 건물 13층에는 베트남인이 하는 베트남 식당이 있어요. 특징이라면 한국화가 매우 덜 된 가게라는 것이지요. 손님들은 대체로 베트남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언제나 매우 한산해요. 그냥 이 건물 13층 푸드코너 자체가 사람들 없고 한산해요. 문을 열고 있는 가게도 정말 몇 곳 없어요. 참고로 의정부역 주변에는 CGV가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신세계 백화점 건물 꼭대기에 있는 CGV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CGV 태흥이에요. 그래서 이 건물은 아직도 '태흥시네마 건물'이라고 부르는 편이지요. 이 베트남 음식점에 ..

인천광역시 신포시장 중앙통닭 닭강정

요즘은 학원에서 오전 수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전 수업을 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오니 밥을 먹을 시간. 밥 먹기 귀찮다. 밥을 안 먹으니 허하다. 학원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었어요. 게다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하니 귀찮기도 했구요. 평소라면 간단히 라면이라도 끓여먹겠는데 이 더위에 뜨거운 라면을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무 것도 안 먹자니 수업하느라 계속 말을 했기 때문에 뱃속이 너무 허하게 느껴졌어요. 친구나 불러서 밥이나 같이 먹을까? 그래서 막상 친구에게 전화를 하기는 했는데 친구와 놀러갈 만한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너 인천 차이나타운 가봤어?" "아니. 거기 좋아?" 의외였어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친구라서 인천 차이나타운..

전광수 커피하우스 북한산점

예전에는 절대 혼자 카페가는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한 번은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가 같이 카페 가자고 해서 따라갔던 커피가 바로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 커피 맛도 좋고 혼자서 노닥거리기도 좋아서 그때부터 그곳만은 가끔 혼자 가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했지요.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후, 의정부에 살게 되면서 여기는 가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귀찮아서 가지 않게 되었어요. 의정부에서 여기를 가는 방법이라면 전철을 타고 창동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 후 수유역으로 가든가, 아니면 106 108번 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 간 후, 수유역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가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종종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집에서 어영부영하면 시간이 늦어서 못 가기 일쑤였어요. "아...뭐..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

'카페'라는 곳을 직접 가고 싶어진 때는 몇 년 되지 않았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친구가 서울 올라와서 카페 돌아다니고 싶어하기에 같이 따라갔던 때였을 거다. 그때 친구가 전광수 커피 명동 본점에 갔다가 북한산점에 갔는데, 거기서 먹은 달콤한 광수커피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스턴트 커피를 끊은 것은 아니다. 커피 믹스는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거니까. 어쨌든, 먹고 깜짝 놀라서 전광수 커피를 가끔 가게 되었다. 그해 겨울. 집에 있는데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왠지 카페에 가서 책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광수커피도 한 잔 먹고 말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카페에 단 한 번도 혼자 가본 적이 없었다. 주문할 때마다 커피 이름 하나하나 전부 생소하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