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453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 아프리카 감비아, 세네갈 식당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또 있었네? 해피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을 때였어요. 제가 먹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울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었어요. 여기는 이태원은 이태원인데, 이태원역이 아니라 경리단길 쪽이었어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가볼까 했지만 일단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것부터 해결하기 위해 해피홈부터 다녀왔어요. 이때 이 가게 메뉴판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가게 이름은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인데 왜 메뉴에 졸로프 라이스가 없어? 메뉴판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가게 이름과 달리 정작 '졸로프 라이스'라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베나친'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만 있을..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 해피홈 (나이지리아 음식 : 졸로프 라이스, 에구시 수프)

나의 아프리카 식당 방문기는 파란만장했다. 맨 처음 갔던 곳은 이태원에 있었던 아프리칸 헤리티지. 진심으로 욕했다. 트림이 올라오는데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계속 올라왔다. 진짜 이것을 먹으라고 판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때 격분하고 다시는 아프리카 음식을 안 먹기로 결심했다. 나중에 그 식당은 진짜 망했다. 아프리카의 빈곤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었는데. 그 식당 문 닫은 건 정말 잘 된 일이었다. 내 혀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쓰레기 썩은내 올라와서 먹고 나서까지 괴로웠던 식당. 이태원 아프리칸 헤리티지 (망했음) http://zomzom.tistory.com/1031 그 다음에 간 곳은 경기도 송탄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인 사뷔에르 에 아프리크. 송탄 갈 때마다 보고 가봐야지 ..

의정부 혼밥 -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의정부역점

"애슐리 안 간 지 꽤 되었네?" 한때 애슐리를 참 많이 갔었어요.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매우 좋아했거든요. 그러나 자연별곡이 등장한 후 애슐리보다는 자연별곡을 더 많이 갔어요. 그렇게 자연별곡을 열심히 가면서 애슐리 가는 것은 잊고 있었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자연별곡이나 애슐리나 가기 매우 편해요. 왜냐하면 둘 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바로 앞에 있는 의정부 센트럴타워 8층에 있거든요. 센트럴타워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8층 올라가면 자연별곡, 애슐리, 스시오가 있어요.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이 셋은 언제든 갈 수 있어요. 자연별곡, 애슐리, 스시오가 모두 한 층에 모여 있고, 엘리베이터 쪽에 있는 것은 자연별곡과 스시오. 그래서 뭐 먹을지 몰라서 일단 센트럴타워 8층 가면 눈에 가..

서울 상도동 숭실대 카페 - 커피 투모로우

지난번 숭실대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 이왕 나온 김에 커피 한 잔 하러 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숭실대는 한때 제가 살았던 동네. 그래서 길이 눈에 참 익어요. 여러 추억이 있는 길이거든요. 참 별별 추억이 다 있는 길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그 친구와는 웃긴 추억이 참 많아요. 그래서 햄버거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더욱 아쉬웠어요. 의정부에서 숭실대까지 온 것만 해도 카페까지 가서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오래 머물렀던 동네는 아니지만 추억이 많은 동네라서요. 숭실대 근처에 있는 카페 중 어느 카페가 좋을지 찾아보았어요. 카페가 몇 곳 있었어요. 제가 숭실대 근처에서 살 때만 해도 카페가 그렇게까지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물론 그때는 카페를 다니던 시절도 아니었지만요. 그 당시에는 친..

경기도 의정부 24시간 식당 - 중국집 청궁

밤에 서울에 갔다가 의정부로 전철을 타고 돌아왔어요. '돼지고기 들어간 거 먹고 싶다.' 돼지고기 들어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어요. 그냥 돼지고기를 먹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삼겹살 구운 것을 먹고 싶었어요. 생각해보니 삼겹살 구워서 먹은지 좀 되었거든요. 일단 한 달은 넘은 것 같았어요. 돼지고기 구운 것을 안 먹은지 한 달이 넘었으니 먹고 싶어진 것도 당연한 것. 전철에서 계속 의정부 돌아가면 삼겹살 구워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집에서 구워먹는 것은 아니고, 무한리필 가서 구워먹고 나올 생각이었어요. 의정부에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이 몇 곳 있으니까요. 의정부 도착해서 무한리필집을 찾아 돌아다녔어요. 그러나 모두 안 된다고 했어요. 한 명은 안 받아준다고 했어요. 늦은 시각..

천안 맛집 - 뚜쥬르 과자점 천안 성정점 (본점)

충청남도 천안시에 놀러간다고 하자 친한 동생이 이야기해주었어요. "거기 '뚜쥬르'라는 빵집 있는데 꼭 들려보세요. 거기 빵 맛있어요.""뚜쥬르? 뚜레주르 말이야? 그거 아무 데나 있는 거잖아.""뚜레주르 말고 뚜쥬르요." 처음 동생 말을 들었을 때 뚜레주르랑 뚜쥬르랑 뭐가 다른가 했어요. 물론 둘 다 불어에요. 뚜레주르는 매일, 뚜쥬르는 항상. '매일'이나 '항상'이나 그게 그거지. 뭐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친한 동생이 뚜주르 과자점을 천안 가면 가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기 때문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때가 바로 천안에서 병천순대를 먹었던 날이에요. 병천 가서 순대국에 순대 하나 시켰다가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배가 터지게 배불러서 남은 순대는 포장하고 배 꺼트리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을 때였어요. 병..

강원도 춘천 닭강정 맛집 - 닭터강정

춘천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에요. 이중 닭갈비는 친구 중 춘천 사는 지인이 있어서 먹어보았어요. 춘천에서 닭갈비를 가져온 후 직접 만들어주었어요. 막국수는 아직까지 못 먹어보았구요. 춘천 닭갈비는 워낙 유명하다보니 '춘천'이라고 하면 닭갈비가 자동적으로 떠올라요. 확실히 맛이 있구요. 식당에서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닭갈비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준 것을 먹어보니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춘천에 놀러갈 기회가 생겼을 때 닭갈비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굳이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를 먹고 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구워준 닭갈비보다는 고기 양이 적을 것은 확실했거든요. '춘천에 닭갈비 말고 닭고기 요리 없나?'..

경기도 의정부 수제버거 맛집 - 나인핑거스 의정부행복로점

"이건 언제 생겼지?" 의정부를 돌아다니다 나인핑거스 수제버거 전문점을 발견했어요. "이거 원래 부천에서 유명한 수제버거 아니었어?" '나인핑거스'를 들어본 적은 있어요. 이것이 원래 부천 부천대학교쪽 맛집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수제버거 맛집이 뭐가 있나 찾아볼 때 알게 된 집이었어요. 물론 의정부에서 부천은 매우 멀기 때문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해서 못 가보았지만요. 알고보니 부천 수제버거 가게인 나인핑거스가 이제는 체인점이 되었대요. 경기도 부천에 있고, 화성시와 의정부시에도 있대요. 제가 본 나인핑거스는 나인핑거스 의정부행복로점이었어요. "수제버거면 가격 좀 있지 않나?" 한때 수제버거가 유행했을 때 수제버거를 먹지 않았어요. 그때 먹을 생각도 안 했던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었어요. 먼저 ..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카페 - 캔모아 금촌점

파주에 갈 일이 있어서 파주시로 갔어요. 이번에도 가야할 곳은 금촌역. 금촌역은 전에 파주 24시간 카페인 '미쁘다'를 가보기 위해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때는 오직 미쁘다만 갔다가 돌아왔어요. 왜냐하면 밤새 카페에 있다가 나오니 너무 피곤해서 낮이 될 때까지 버티다 금촌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금촌역 주변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어요. 파주에서 볼 일을 본 후, 집에 돌아가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이왕 온 파주를 걸어서 조금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금촌역에서 시장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어요. 어둠이 깔린 거리를 돌아다니며 뭔가 재미있는 것이 없나 살펴보았어요. "앗, 저거!" "캔모아잖아!" 캔모아. 분명히 캔모아였어요. 이것이..

을지로 감자탕 식당 - 동원집

이번에 가본 을지로에 있는 식당은 동원집이에요. 여기는 감자탕이 유명해요. 여기는 여러 번 들어보았어요. 처음 들었을 때에는 그렇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꾸 들으니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대체 뭐가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자꾸 감자탕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고 싶어졌거든요. 꾸준히 맛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맛이 괜찮은 거 같았어요. 제 블로그 이웃인 히티틀러님도 맛있게 먹고 왔다고 했어요. 감자탕 맛집이라고 하고 주변에서 다녀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도 계속 갈까 말까 고민한 이유는 딱 두 가지였어요. 먼저 감자탕을 1인분만 파는지 궁금했어요. 1인분으로 파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2인분부터 있는 메뉴거든요. 두 번째로 제가 감자탕을 그렇게 즐기지 않아요. 등뼈 손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맛집 -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

외국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대문에서 반드시 꼭 챙겨야할 식당이 세 곳 있어요. 첫 번째는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두 번째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르칸트.세 번째는 중국 음식점 동북화과왕. 이렇게 확실히 딱 못을 박아 이야기하는 이유는 당연히 있어요. 저것들은 맛집이 아니다. 솔직히 요즘은 여기저기 다 맛집이라고 해요. 물론 이거야 자기가 맛있으면 맛집인 것이니 '내가 맛있게 잘 먹은 식당'을 맛집이라고 하면 문제될 것은 없어요. 맛없는데 맛집이라고 하는 건 좀 많이 생각해봐야겠지만요. 어쨌든 맛집이 남발하는 요즘. 저 세 곳은 '맛집'이 아니에요. 고작 맛집 따위 이름을 붙여서는 안 되는 곳이에요. 특히 에베레스트와 사마르칸트는 더더욱요. 잔챙이 꼬꼬마들이나 맛집이지, 저기는 상당..

경기도 안산 다문화거리 방글라데시 식당 - 알바라카 레스토랑 Al Baraka Restaurant

안산에 있는 스리랑카 식당인 랑카인도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5시 10분이었어요. 3시 50분부터 5시 10분까지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배가 많이 불렀어요. '배나 꺼트리고 돌아가야지.'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해서 안산 다문화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어요.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득 외국 과자 같은 것 살 것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 것 뭐 새로 들어온 거 있을 건가?' 스리랑카 상점부터 먼저 가보았어요. 그렇게까지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홍차를 살까 잠시 생각했지만, 제일 작은 포장이 50포 짜리였어요. 저 혼자 50포를 우려마시는 것은 절대 무리. 그래서 스리랑카 상점에서 나와 다른 상점들을 돌아다녔어요. '..

경기도 안산 다문화거리 스리랑카 식당 - 랑카 인도 음식점 Lanka India Restaurant

"왜 안산에 스리랑카 식당이 없지?" 안산 다문화거리에 다양한 외국 식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안산 다문화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리는 곳으로, 이들을 위한 식당, 가게 및 각종 상점들이 몰려 있는 곳이에요. 안산 다문화거리에 스리랑카 식당이 있다는 말은 있고, 제 생각에도 스리랑카 식당이 있어야 맞을 건데 여기에 없다는 것이 참 희안했어요. 즉, 있어야할 곳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찾은 스리랑카 식당은 서울 이수역에 있는 세녹 Senok 카페 뿐. 세녹 카페는 이수역 근처에서 상당히 유명한 카페에요. 홍차 전문점인데 스리랑카 음식을 판매하고, 여기에 24시간 카페거든요. 어째서 스리랑카인 요리사가 그 카페에서 스리랑카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 스리랑카 음..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홍차 전문 카페 - 티핀 Tiffin

"서울숲 쪽에는 괜찮은 카페 없을 건가?" 성수동 카페거리를 가본 적은 몇 번 있어요. 성수동 카페 거리에서 서울숲은 그렇게 멀지 않아요. '성수동 카페거리'라고 하면 크게 두 곳을 가리키는데, 이 두 곳 모두 서울숲에서 아주 멀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나는 서울숲에서 매우 가깝고, 다른 하나도 걸어서 못 갈 거리는 아니거든요. 두 곳 모두 몇 번 가보았지만 정작 서울숲 쪽에 있는 카페를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보니 서울숲 자체를 언제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어요. 가보기는 했어요. 아주 까마득하게 오래전에요. 뚝섬역쪽은 제가 갈 일이 없거든요. 예전에는 이쪽에 친구가 하나 살고 있어서 친구 보러 간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 한동안 이쪽을 갈 일이 아예 없었어요. 그러다 성수동 카페거리가 어..

충청북도 청주시 갈비탕 맛집 - 청주본가 금천점

청주시 내려가면 제가 먹고 오는 음식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짜글이 찌개, 하나는 갈비탕이에요. 둘 다 먹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둘 중 하나를 택해서 먹고 오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사실 갈비탕은 맛은 있지만 이것은 얻어먹어야 제 맛인 음식. 왜냐하면 뼈 빼면 뭐 남는 게 얼마 없어요. 처음 나왔을 때 모습 보고 행복해하는 것도 잠시. 갈비를 해체하기 시작하면 큼지막한 뼈가 숭숭 빠진 고기들을 마주하게 되요. 맛은 있어요. 그러나 갈비탕이 국밥류에서는 가성비가 참 안 좋은 음식 중 하나에요. 순대국밥, 설렁탕에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싼 편이고, 그렇다고 가격만큼 양이 많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뼈 빼고 나면 건더기 양은 오히려 순대국밥, 설렁탕 같은 것들보다 양이 적어요. 맛있어서 좋아하기는 하지만..

충청남도 병천 순대 식당 - 충남집

천안에 놀러갈 때, 천안에서 유명한 먹거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호두과자가 유명한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안까지 가서 호두과자만 먹고 돌아오기는 그랬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천안에서 먹을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병천 순대도 천안 것이었네?" 병천 순대가 천안의 유명한 먹거리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병천 순대는 경기도 음식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천안으로 놀러가서 점심으로 병천 순대를 먹어야겠다고 계획을 짰어요. 병천 순대는 어느 가게가 유명한지 찾아보았어요. 병천 시장 근처에 있는 충남집과 그 맞은편에 있는 가게가 유명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충남집에 가서 병천 순대를 먹기로 했어요. 천안역에서 병천 시장 가는 버스 노선을 찾아보았어요..

서울 삼성역 수제버거 전문점 - 크라이 치즈버거 대치점

친한 동생과 친한 동생의 친구를 만난 적이 있어요. 이때 동생의 친구가 어떤 맛집을 추천해줄지 기대되었어요. 동생의 친구는 제 기준에서 매우 신뢰가 갔거든요. 왜냐하면... 건국대 동네 식당들 음식이 맛없다고 주장한다. 동생이 건대에서 만나는 것 어떻겠냐고 제게 몇 번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건대만큼은 정말 싫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건대는 아무리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가도 음식이 맛이 없었거든요. Chanel 이 아니라 Channel 같은 곳이랄까요? 한때 건대 쪽을 참 많이 갔어요. 왜냐하면 의정부에서 가기 매우 편하거든요. 의정부에서 전철 타고 가다가 도봉산에서 7호선으로 환승해서 가면 되요. 도봉산이 사실상 7호선 종점이다보니 무조건 앉아서 갈 수 있어요. 전철 소요 시간도 매우 적절..

충청남도 천안 호두 과자 가게 - 학화호도과자 본포

지난번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천안에 갔을 때에요. 천안에서 의정부 돌아오는 길에 호두과자를 사먹기로 결심했어요. 왜냐하면 천안에서 의정부까지 지하철로 편도 거진 3시간 걸리는데, 기껏 와서 24시간 카페만 돌아다니고 돌아간다니 너무 아쉬웠거든요. 뭔가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크게 낭비를 하고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이왕 온 김에 천안에서 유명한 것이나 먹고 가자고 결심했어요. 천안에서 유명한 것은 순대와 호두과자. 그 중 만만한 것은 호두과자였어요. 천안역 근처에는 호두과자 가게가 여러 곳 모여 있어요. 그 중 원조는 바로 학화호도과자 본포. 처음에는 학화호도과자 본포에 가서 호두 과자를 사먹으려고 했어요. 천안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학화호도과자 본포로 갔어요. 그러나 사먹을 수 없..

서울 동대문 24시간 식당 - 도깨비 불고기

모처럼 이른 아침에 전철을 타고 서울 동대문으로 왔어요. 동대문은 제가 참 많이 갔던 곳이자 지금도 종종 가는 곳이에요. 여기는 거의 모든 시각에 다 가보았어요. 동대문이야 의정부에서 가기 편하니까요. 심지어는 새벽 1시 전까지는 의정부에서 대중교통으로 동대문을 갈 수 있어요. 동대문 근처에서 일을 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동대문은 매우 익숙한 동네. 이른 아침에 동대문에 도착하자 배가 고팠어요. "여기에 24시간 식당들 조금 있을 건데?" 서울 동대문은 동대문 야시장 때문에 거의 24시간 돌아가는 곳이에요. 오히려 종로보다 동대문이 심야시간에는 사람이 더 많아요. 동대문 야시장은 오직 도매상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24시간 식당이 없을 리가 없었어요. 두타 ..

천안 호두과자 - 원조 천안 옛날 호두 과자 :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 카페 말로 cafe malo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천안에 내려갔을 때 일이에요. 의정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천안까지 내려갔어요. 전철을 타고 갔더기 소요 시간이 실제로는 3시간이 넘었어요. 정말로 길고도 먼 거리였어요. 그렇게 야심한 밤에 한참 전철을 타고 천안까지 갔고, 천안에 있는 24시간 카페 두 곳을 돌아다녔어요. 두 번째 카페 가서 글을 쓰고 있을 때 동이 텄어요. '이제 돌아가야겠다.' 날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었어요. 밤에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지 않았지만 피곤했어요. 천안 여기저기 돌아다녀볼까 했지만 피곤하고 졸려서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천안 구경을 포기하고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상점들이 문을 열려면 밖에서 아무 목적지 없이 두세 시간 더 돌아다녀야 했거든요. 아쉽게도 천안 시내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4시간 식당 - 백년 교동 짬뽕

경기도 시흥시 도착해서 돌아다니다 무언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흥시에 도착하니 아침 7시 채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았어요. 배는 고프고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뭔가 괜찮은 것을 먹고 싶었어요. 그러나 24시간 식당 자체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국밥을 먹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어요. '뭐 먹을 거 없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흥시 정왕동을 돌아다녔어요. 아쉽게도 먹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았어요. 아침 공기가 차가웠기 때문에 이왕이면 몸을 덥혀줄 수 있는 것을 먹고 싶었어요. 그러나 국밥을 제외하면 몸을 덥혀줄 수 있는 음식이 이 아침에 존재할 리가 없었어요. 정왕역에서 이마트까지 걸어간 후, 거기에서 다시 오이도 방향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

서울 신촌 한식 뷔페 - 자연별곡 신촌점

고기는 먹고 싶지만 옷에 고기 냄새 베는 것은 싫다. 언제나 이것이 문제였어요. 고기는 먹고 싶지만 고기를 구워먹으면 옷에 고기 냄새가 베는 것이 문제. 고기 냄새 베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밤중에 가서 구워먹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이러면 고기 냄새가 베어도 집으로 바로 가니 별 문제가 될 것은 없었어요. 그러나 이러려면 혼자 고깃집 가서 고기를 구워먹어야 했어요. 왜냐하면 의정부에는 제 친구가 없거든요. 친한 동생이 있기는 한데, 그 동생은 상당히 바빠서 자주 보기 어려워요. 그러던 중, 자연별곡이 갑자기 아주 훌륭한 대안으로 급부상했어요. 예전에 자연별곡은 보쌈을 내놓았어요. 그래서 삼겹살 구워먹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어요. 점심에 정말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 자연별곡 가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 24시간 식당 - 최씨고집 양평해장국 : 짜글이 찌개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결국 청주까지 내려와버렸어요. "아, 배고파!" 청주 도착하니 배가 고팠어요. '뭐 먹을 거 없나?' 터미널 근처에 불이 켜진 식당은 보이지 않았어요. 일단 하복대로 걸어갔어요. 청주에 온 이유는 24시간 카페 두 곳을 가보기 위해서였어요. 둘이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 위치를 확인한 후, 다음에 있는 카페부터 가볼 생각이었어요. "아, 뭐 좀 먹어야겠다."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배고파서 커피 먹으면 속이 얼얼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혹시 주변에 밥 먹을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았어요. "저기 괜찮을 건가?" 식당 하나가 보였어요. 거기를 갈까 망설이다 다른 곳이 있나 더 찾아보기로 했어요. 아쉽게도 다른 식당은 보이지 않았어요. 전부 술집이었어요. 선택지가 없었..

이태원 맛집 - 아프리카 카메룬 식당 - 아프리칸포트 Africanport

서울에는 왜 제대로 된 맛있는 아프리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아프리카 식당이 없을까? 서울에 하나 정도 있을 거 같은데 서울에서는 아프리카 음식을 먹는 족족 실패했어요. 송탄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은 음식이 맛있었지만 의정부에서 가기에는 너무 멀었어요. 분명히 황인이나 흑인이나 백인이나 혓바닥은 다 같은 핑크빛인데! 송탄에서 먹은 아프리카 음식과 서울에서 먹은 아프리카 음식의 맛은 너무 차이났어요. 진짜 부자와 거지급이었어요. '진짜 서울에 왜 괜찮은 아프리카 식당이 없지?' 세상에 서울인데! 서울에도 아프리카 사람들 많이 있는데! 그러던 중 저와 친한 블로거인 히티틀러님이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갔다 와서 쓴 후기를 봤어요. 푸겔겔겔 히티틀러도 당했다! 뭔가 모를 엄청난 동지애가 느껴졌어요. 솔직히 서울에..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맛집 - 독일제빵 (호두파이)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날. 카페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며 가게들이 문을 열 때까지 버티고 싶었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어요. 너무 추웠어요. 몸이 냉장실에서 얼어붙은 생선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춘천 사람들은 덥다고 하고 있었지만 제게는 쌀쌀하다고 느껴질 지경이었어요. 도저히 더 버틸 수가 없어서 카페에서 나가기는 해야겠는데 나가서 갈 곳이 없었어요. 그때 문득 떠오른 곳이 있었어요. 춘천에 '독일제빵'이라고 엄청 유명한 제과점이 하나 있지! 독일제빵은 춘천 토박이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제과점이에요. 춘천 사람들이 제게 여러 번 이야기해주었어요. 춘천에 있는 독일제빵이 엄청 오래된 빵집이고, 여기는 호두파이가 너무 맛있다고 했어요. 다행히 독일제빵은 아침 일찍 문을 열었어요. 카페에서 탈출해도 독..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카페 -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친구가 모처럼 서울에 올라왔어요.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너 왜 짐 끌고 다녀?""오늘 너네 집에서 신세지려구." 친구가 제 방에서 신세지는 것은 환영. 대신 같이 집에 들어가야 했어요. 친구는 밤에 잠시 약속이 있어서 왕십리에 가야 한다고 했어요. 늦은 점심에 만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 이태원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왕십리역으로 갔어요. 왕십리역에 도착해서 친구와 일을 보는 동안 시간을 보낼만한 곳을 찾아보았어요. 이럴 때에는 아무래도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 작년 이맘때만 해도 어떻게 할 지 몰라 친구 약속 끝날 때까지 길거리를 배회했을 텐데 저도 참 많이 바뀌었어요. 왕십리역쪽은 가본 적이 별로 없어요. 여..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카페 - 전광수 커피 하우스

날이 따뜻하고 좋아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졌어요. 맑고 적당한 더위. 온도를 확인해보니 서울 31도. 돌아다니기 아주 쾌적한 날씨.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은 31도가 뭐가 돌아다니기 좋은 기온이냐고 하겠지만 제게는 돌아다니기 너무 좋은 온도에요. 너무 덥지도 않고 걸으면 신나는 정도의 온도. 그래서 어디 갈 지 정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 가지?" 일단 전철을 탔어요. 전철 안에서 어디 갈 지 곰곰히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이나 갈까?"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은 제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에요. 하지만 자주 가지는 못해요. 자주 못 가는 정도가 아니라 작년에는 아마 한 번도 못 갔을 거에요. 왜냐하면 의정부에서 가기 힘들거든요. 의정부..

외대 식당 - 본가 할머니 보쌈

예전 외대 근처에 살 때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을만한 식당이 몇 곳 있었는데, 항상 어지간하면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라가곤 했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혼자 있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에는 보쌈 정식을 파는 식당에 가곤 했어요. 당시 가격이 7천원인가 그래서 다른 식당들보다 가격이 있는 곳이었어요. 식당은 낡은 한옥 건물이었어요. 홀에 탁자가 몇 개 있고, 안에 방으로 들어가서 먹는 구조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떠나서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그 보쌈 정식 파는 식당이 가끔 떠오르곤 했어요. 왜냐하면 그 동네 살 때 제가 먹은 밥 중 가장 고급이었으니까요. 혼자서 파스타 먹으러 갈 일은 없고, 결국 먹는 거라고는 돈까스, 어쩌다 다른 사람들과 밥 같이 먹게 되면 부대찌개,..

캔모아 부평 문화의 거리점 - 인천 영업중인 추억의 빙수 전문점

여러분은 부서진 기억이 있으신가요? '캔모아에서 빙수 먹곤 했어요.' 어느 날, 블로그 이웃인 liontamer님께서 외대 근처에 있던 '캔모아' 라는 곳에서 빙수를 드시곤 했다는 댓글을 남기셨어요. "캔모아? 그런 데가 있었나?" 외대 근처에서 몇 년 살기는 했지만 그런 곳은 처음 들었어요. 정확히는 '캔모아' 라는 것 자체를 처음 들었어요. '외대 근처에 뭐 있었나보지.' 외대 근처에 2002년부터 자주 갔고, 심지어는 그 동네에서 몇 년간 살기는 했지만 거기에 무슨 가게가 있었는지 다 몰라요. 정확히는 잘 몰라요. 남자끼리 빙수 먹으러 갈 일도 없었고, 외대 근처에서 살 때는 외대 근처이기는 한데 회기역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해서 외대 정문부터 외대로 이어지는 길로는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나중에 ..

도봉산 도봉산역 추천 카페 - 산과 산 사이 커피로드

이번에 가본 카페는 '산과 산 사이 커피로드'라는 카페에요. 의정부 쪽에서 혼자 책 읽고 글 쓰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다 찾게 된 카페에요. 도봉산. 외국인들 - 특히 서양인들이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서울시 안에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있다는 점이에요. 대체로 대도시 안에 산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있어야 우리나라 사람들 기준에서는 언덕 수준이에요. 그런데 서울 안에는 산이 여러 곳이 있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서양인들이 이 점을 참 좋아해요. 한국 관광을 홍보할 때 이 점을 잘 홍보하면 꽤 매력적인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도봉산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도봉산역은 정말 많이 지나다녀요. 의정부에서 서울 갈 때 꼭 지나가요. 지하철 1호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