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동남아시아 음식점 생어거스틴 팟타이, 나시 고렝

좀좀이 2015. 9. 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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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러나 동네에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음식. 태국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9층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식당이 동남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이 만만찮았으나, 여기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친구와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았어요.


식당에 가니 런치 세트 메뉴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켰어요. 런치 세트 메뉴는 팟타이와 나시 고렝이었어요.


친구는 팟타이를 먹고, 저는 나시 고렝을 먹기로 했어요.


팟타이


먼저 팟타이.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들은 전부 별로였어요. 분명히 현지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에서 먹었는데도 별로였어요.


여기 팟타이는 그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보다 맛있었어요. 확실히 한국화되기는 했지만, 적당히 한국화된 맛이었어요.


나시 고렝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제가 먹은 나시 고렝.


"이거 색깔이 왜 이렇게 거무튀튀하지?"


나시 고렝 색깔을 보는 순간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거...인도네시아에서 나시 고렝 못 먹어본 사람이 레시피 가지고 대충 만들어놓은 것 아닐까?


인도네시아 나시 고렝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어요. 왜 짜장 맛이 나는지 미스테리. 색깔부터 원래 나시 고렝과 거리가 멀었는데, 맛도 짜장 볶음밥에 가까웠어요.


친구에게 바꾸어먹자고 하고 싶었지만, 맛있는 것을 맛없는 것과 바꾸어먹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을 맛있는 것과 바꾸어먹자고 하는 거라 차마 말하지 못했어요. 그냥 한국의 특별한 볶음밥이라 생각하고 먹을만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나시 고렝을 생각하고 먹으면 정말 멜론과 멜론우유만큼의 차이가 나는 맛이었어요.


여기는 가끔 오직 팟타이 먹으러 가야겠어요. 나시 고렝은 정말 비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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