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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송탄 미쓰리 햄버거 - 치즈버거

좀좀이 2016. 9.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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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을 같이 다녀온 친구와 만나 송탄으로 갔어요. 중국 여행 중 먹을 것 이야기하다가 친구에게 '너가 먹고 진짜 눈물 줄줄 흘릴 정도로 맛있는 부대찌개집을 안다'고 말했었고, 그 부대찌개를 같이 먹으러 간 것이었어요. 그 맛있는 부대찌개집은 바로 김네집.


송탄 부대찌개 맛집 김네집 : http://zomzom.tistory.com/1301


역시나 제 예상대로 친구는 김네집 부대찌개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그러나 친구를 데리고 송탄까지 온 이유는 단순히 부대찌개만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유명한 한국식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였어요.


송탄에서 유명한 한국식 햄버거 가게로는 미쓰리 햄버거와 미쓰진 햄버거가 있어요. 예전에는 미쓰진 햄버거를 먹었었고, 이번에는 미쓰리 햄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참고로 미쓰진 햄버거는 부대 바로 앞에서 두 건물인가 옆으로 옮겼어요. 위치가 아주 살짝 바뀌었지만 예전 위치 기억하고 찾아가도 그냥 찾을 수 있는 위치에요.


미쓰리 햄버거는 이쪽에서 미쓰진 햄버거와 양대산맥. 원래는 둘 다 미쓰리 햄버거였다고 하는데 한쪽이 이름을 미쓰진 햄버거로 바꾸었다고 해요. 대체적인 평가는 '둘 다 맛있다'에요. 미쓰진 햄버거는 미군부대 정문을 보고 있다고 했을 때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야 해요.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제일 고전적이고 대표 메뉴를 먹고 싶은데 무엇을 먹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마침 음료수 냉장고 옆에 가려진 메뉴 사진이 보였어요. 거기에서 눈에 딱 들어온 것은 바로 '리' 라는 글자였어요.


"미쓰리 햄버거가 어떤 거에요?"

"그거 치즈버거에요."

"그러면 치즈버거 하나 주세요."


치즈버거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부대찌개를 먹은 직후라 배가 너무 불러서 세트로 시키지 않고 치즈버거에 콜라만 시켰어요.


햄버거는 이렇게 알루미늄 호일 포장이 되어서 나왔어요.



이 때깔! 이 높이! 양배추가 듬뿍 들었다는 것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주었어요. 게다가 이 햄버거 가게의 상징인 '계란 후라이'도 보였어요.



높이가 꽤 높아서 입을 쩍 벌려도 쉽게 베어물 수 있는 높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살살살 갉아먹었어요.


이건 배가 불러도 맛있다.


기본적으로 빵집 햄버거의 맛이에요. 빵집 햄버거가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안 온다면, 빵집에서 파는 미니 햄버거 같은 샌드위치를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여기에서 포인트는 바로 저 계란과 케찹. 계란 노른자가 계란 특유의 그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이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양파와 계란의 맛은 패티의 잡내를 완벽히 제거하고 특유의 맛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어찌 보면 상당히 단순하고 흔한 맛일 수도 있는데 여기에 계란이 들어가며 매우 재미있는 맛이 되었어요. 배가 터질 것 같은 상태에서 먹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고, 진지하게 하나 싸들고 갈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송탄 놀러가실 때, 부대찌개는 드시고, 햄버거는 포장해서 가는 것을 추천해요. 연달아서 두 개 먹으려면 진짜 배 터지겠더라구요. 부대찌개 먹고, 햄버거 구입해서 포장한 후, 소금 튀김 구입해서 먹으며 구경하다 집에 돌아가면 딱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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