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부하라의 상징이구나!" 미리 아랍 마드라사도, 칼론 모스크도, 미노라이 칼론도 모두 컸어요. 세 개 다 한 사진에 집어넣으려고 하니 24미리 화각에 x0.7 광각 컨버터까지 달아서 우겨넣어야 했어요. 이것이 바로 1530~36년에 지어진 미리 아랍 마드라사 Miri Arab Madrasasi. 'мир'는 타지크어로 '왕자, 지도자'라는 뜻이에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아랍 지도자 이슬람 신학교'. 이 마드라사가 다른 마드라사와 다른 결정적 차이는 바로 이 마드라사는 지금도 마드라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 마드라사는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요. 입구로 들어가자 한 남자애가 앉아있다가 여기는 못 들어간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냥 나갈까 아니면 소년에게 부탁을 해볼까 고민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