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우즈베키스탄 여행자 거주지등록

좀좀이 2012. 10.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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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여행자도 반드시 거주지등록을 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거주지등록을 어길 경우 벌금이 3000 달러이죠. 그리고 이것은 계도 없이 바로 벌금이 나갑니다. 안 걸리고 잘 나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걸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거주지등록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 곳은 동부에서 타슈켄트로 들어오는 길에 있는 검문소와 타슈켄트 지하철 역입니다. 타슈켄트 지하철 역은 수하물 검사를 하는데, 이때 거주지등록 조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거주지등록은 흔히 OVIR 가서 하라고만 나와 있는데 여행자들은 꼭 오비르 가서 할 필요가 없어요.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호스텔에 가면 여권과 같이 거주지등록을 해 줍니다. 여권을 복사하고, 오비르에 전화를 해서 거주지등록을 대신 해 주죠. 이렇게 하면 오비르에 갈 필요가 없어요. 숙소를 잡을 때 거주지등록도 해주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거주지등록은 러시아어인 '프로피스카'라고 해요. 이렇게 거주지등록을 해주는 숙소라고 특별히 비쌀 거라 생각하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1박에 10달러, 또는 그 이하로 머물 수 있는 숙소들도 거주지등록 잘 해주거든요. 너무 돈을 아끼려고 법을 어겨가며 여행하는 것보다는 법을 잘 지키며 여행하는 것이 여행자의 정신건강에도 좋죠. 웬만해서는 경찰이 여권 내놓으라고 해서 거주지등록을 검사하는 일이 없지만, 걸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거주지등록 어기며 다니다 걸리면 감기 조심하려다 결핵 걸리는 꼴입니다. 단순히 여행 목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비를 3천불 잡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숙소에 들어가면 먼저 여권을 달라고 하고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이런 종이를 줘요.




이게 바로 거주지등록이랍니다. 이 종이들을 우즈베키스탄 출국할 때까지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하죠.


그리고 기차로 야간이동할 경우, 역에서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이때는 기차표를 잘 챙기세요.


이렇게 거주지등록 종이와 기차표를 챙기면 거주지등록을 지키며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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