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먹거리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Good day coffee 바닐라 라떼

좀좀이 2015. 5.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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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참치가 떨어져서 홈플러스에 갔어요. 일단 라면을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카트를 밀며 재미있는 것 있나 살펴보았어요. 너무 양이 많지만 않다면 가끔 독특한 것 사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거든요. 맛이 좋으면 대박이어서 좋은 거고, 맛이 형편없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어쨌든 평범하지 않은 경험이어서 좋은 거구요.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다 인도네시아 식품 진열대 앞에서 멈추어섰어요.


Good day Vanilla latte


거기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바닐라 라떼맛이었어요.


"이건 진짜 인도네시아 커피 맞겠지?"


인도네시아 식료품에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꼼꼼히 인도네시아제인지 확인을 했어요. 지난번에 알리티, 알리카페 구입한 후 인도네시아 것인줄 알고 인도네시아인 친구들에게 이거 구입했다고 보여주었다가 인도네시아산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이것은 정말 인도네시아 커피 맞았어요.


가격은 1500원. 아래 사진 속 한 포가 300원이에요.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인도네시아 커피는 진짜 맛있을까?"


작다고 할 수 없는 봉지였는데, 그 속에 가루가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컵에 가루를 붓자 가루가 수북히 나왔어요.


물을 붓자 향긋한 커피 냄새가 퍼져나왔어요. 그리고 한 모금.


"대박!!!!!"


이건 진짜 대박이다!


진짜 강력히 추천해요!!!


제가 먹어본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였어요.


이건 진짜 아포가또 커피의 그 맛이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부어 마시는 그 아포가또. 아포가또를 인스턴트 믹스 커피로 만들어놓은 맛이었어요.


바닐라가 들어간 커피는 처음에는 맛있다고 생각하며 먹지만 뒤로 갈 수록 질리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바닐라가 들어간 인스턴트 커피 중 질이 안 좋은 것들은 뭔가 이상한 냄새 - 묘하게 약품 냄새 비슷한 냄새가 살짝 나요. 그런데 이건 그런 게 아예 없었어요. 진짜 깔끔한 바닐라 향기와 커피 향기의 조화. 균형도 딱 맞았어요. 균형이 딱 맞으니 정말로 끝내주게 맛있는 맛과 향이 나오고 있었어요.


말이 포당 300원이지, 맛만 따지고 보면 3000원도 안 아까운 맛이었어요. 지나치게 독하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한 잔이었어요. 게다가 이런 종류의 인스턴트 커피들은 물조절을 잘못 하면 완전 밍밍해져서 망쳐버리기 쉬운데, 이 커피는 물조절에도 관대했어요. 대충 조금 많이 부어도 맛있었고, 조금 덜 부어도 맛있었어요.


'괜히 인도네시아가 커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었구나...'


한 잔을 다 마시고 드는 생각은 딱 두 가지. '한 잔 더 마시고 싶다', 그리고 '커피 강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이 커피 사진을 보여주자 인도네시아 커피가 맞다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 좋은 커피이며,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맛 Good day 커피들도 있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제게 이 커피가 어떻냐고 물어보았어요.


"대박! 이거 최고야!"


이 커피는 진짜 강력히 추천해요. 정말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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