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려가면 제가 먹고 오는 음식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짜글이 찌개, 하나는 갈비탕이에요. 둘 다 먹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둘 중 하나를 택해서 먹고 오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사실 갈비탕은 맛은 있지만 이것은 얻어먹어야 제 맛인 음식. 왜냐하면 뼈 빼면 뭐 남는 게 얼마 없어요. 처음 나왔을 때 모습 보고 행복해하는 것도 잠시. 갈비를 해체하기 시작하면 큼지막한 뼈가 숭숭 빠진 고기들을 마주하게 되요. 맛은 있어요. 그러나 갈비탕이 국밥류에서는 가성비가 참 안 좋은 음식 중 하나에요. 순대국밥, 설렁탕에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싼 편이고, 그렇다고 가격만큼 양이 많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뼈 빼고 나면 건더기 양은 오히려 순대국밥, 설렁탕 같은 것들보다 양이 적어요. 맛있어서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성비가 영 안 좋아서 그렇게까지 자주 사먹지는 않고 있어요.


청주 와서 갈비탕을 잘 사먹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에요. 일단 청주 갈비탕 가격이 서울 갈비탕 가격보다 저렴해요. 그리고 제 경험상 청주 갈비탕 국물이 서울 갈비탕 국물보다 더 고소한 편이었어요. 청주 갈비탕이 서울 갈비탕보다 맛도 더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청주 오면 갈비탕을 잘 사먹곤 해요.


그 가운데에서 제가 좋아하는 가게는 청주본가에요. 여기는 체인점이에요. 청주 시내 여기저기에 있어요. 청주 버스터미널 근처에도 있어요. 청주 버스터미널 쪽에 있는 지점은 청주본가 가경점이에요.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사이 큰 길을 따라 충북대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어요. 터미널 근처에서 든든하게 배 채우고 버스타고 갈 때 애용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는 곳은 가경점이 아니라 청주본가 금천점이에요. 제 입에는 여기 갈비탕이 잘 맞더라구요. 갈 때마다 사람들이 갈비탕 먹고 있었구요.


청주본가 금천점 주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영로 273 이에요. 지번 주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금천동 242에요. 영업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라고 해요. 여기는 갈비탕 포장도 되요.


청주본가 금천직영점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청주본가 금천직영점


식당 내부에는 바닥에 앉아서 먹는 자리도 있고,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자리도 있어요.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자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바닥에 앉아서 먹는 자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에서는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어요. 메뉴 중 부대찌개도 있구요. 하지만 주력은 역시나 갈비탕이에요.


좌식 바닥


갈비탕 가격은 10000원이에요. 항아리특탕 45000원짜리 메뉴도 있어요. 항아리특탕은 커다란 그릇에 갈비탕을 수북히 담아서 나오는 것이라고 해요. 돼지갈비도 팔고, 갈비부대전골도 팔아요.


청주본가 갈비탕은 이렇게 생겼어요.


청주본가 갈비탕


여기 갈비탕은 확실히 국물에 누런 빛이 돌았어요. 저것이 만원짜리 갈비탕이에요. 갈비가 여러 대 들어 있었어요.


여기는 갈비탕에 기본적인 간은 되어 있었어요. 그리서 갈비탕을 받아서 그대로 국물을 퍼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일부러 소금을 뿌려야겠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고기 잡내도 상당히 잘 잡았어요. 국물은 고소했어요. 테이블에 별도의 다대기나 소금은 없었어요. 후추와 갈비 찍어먹기 위한 겨자만 있을 뿐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국물에 후추나 겨자를 취향대로 쳐서 맛을 바꾸어서 먹으면 저거 한 그릇 다 비우는 동안 맛에 질릴 일이 없어요.


갈비도 잘 들어가 있고, 국물도 고소하고 맛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갈비탕 가게에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위가 약해서 예전엔 갈비탕도 못먹는 입맛이었는데 요즘은 몸이 허하면 갈비탕 한그릇 먹어야겠다 하는 맘이 들어서 사먹기도 하고 그래요 사진 보니 먹고파요 여기 계속 비가 오고 축축해서 그런가봐요 근데 갈비탕은 얻어먹어야 맛있다는 거 진짜 공감이요!!

    2017.10.07 0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갈비탕은 얻어먹어야 제맛이에요. liontamer님께서도 그 맛을 아시는군요! 그런데 예전에 비위가 약해서 못 드셨었다니 고깃국 거의 못 드셨겠어요;;

      2017.10.10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요즘은 무슨 탕 먹을 때 간을 잘 안하고 먹게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간이 세진듯한 느낌? 전 갈비탕 설렁탕 순대국밥 이런거 좋아해서ㅋㅋㅋ 다음에 버스터미널점에 들를 일 있으면 가봐야겠어용ㅋㅋㅋㅋㅋㅋ

    2017.10.07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음식들이 확실히 간이 많이 세졌어요. 예전에는 국밥은 일단 소금 조금 넣고 저은 후에 간을 맞추어 먹곤 했는데 요즘 그랬다가는 짜서 못 먹겠더라구요 ㅎㅎ;;

      2017.10.10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3. 청주의 갈비탕이 좋군요. 서울에서 갈비탕을 먹으면 보통 갈비가 몇개 안 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대로 갈비탕 가격은 설렁탕보다 훨씬 비싼데 고기로 생각하면 가성비가 별로... 그래도 갈비탕이 먹고 싶었어요. 비싸서 또 갈비라니까 그랬던 듯. 먹고 나면 설렁탕이랑 별 차이를 못 느꼈으면서두요. ^^;;
    갈비 듬뿍 갈비탕 보니까 아주 맛있어 보여요. 울집에서도 갈비탕을 한번 끓여야 하나... 츄릅. ^^*

    2017.10.11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에서 갈비탕 먹으면 갈비가 참 적더라구요. 게다가 뼈 빼내면 남는 것도 거의 없구요 ㅎㅎ;; 애리놀다님께서 직접 갈비탕 요리 나서시는 건가요?^^

      2017.10.13 11:3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