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카페 -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좀좀이 2017. 8. 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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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모처럼 서울에 올라왔어요.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너 왜 짐 끌고 다녀?"

"오늘 너네 집에서 신세지려구."


친구가 제 방에서 신세지는 것은 환영. 대신 같이 집에 들어가야 했어요. 친구는 밤에 잠시 약속이 있어서 왕십리에 가야 한다고 했어요. 늦은 점심에 만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 이태원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왕십리역으로 갔어요.


왕십리역에 도착해서 친구와 일을 보는 동안 시간을 보낼만한 곳을 찾아보았어요. 이럴 때에는 아무래도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 작년 이맘때만 해도 어떻게 할 지 몰라 친구 약속 끝날 때까지 길거리를 배회했을 텐데 저도 참 많이 바뀌었어요.


왕십리역쪽은 가본 적이 별로 없어요. 여기는 아주 예전에 5호선 타고 가다가 종로3가 환승을 놓치고 지나가버리면 내리던 곳. 그거 외에는 제가 딱히 가볼 일이 없는 곳이었어요. 이쪽으로 올 일이 아예 없었거든요. 중앙선 탈 일이 있어서 전철 타고 지나가지나 않으면요.


왕십리역에서 나와 카페를 찾으며 길을 걸어갔어요. 친구의 약속이 언제 끝날지 몰랐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문을 여는 카페를 찾아야 했어요. 역 주변에는 그렇게 오래 하는 카페가 없어 보였어요. 왕십리역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일반 카페 중 그나마 오래 하는 곳을 찾아 가야 했어요.


동네 구경도 할 겸 해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갔어요. 즉흥적으로 골목 쪽으로 들어갔어요. 카페 한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기는 몇 시까지 하지?"


카페 입구에 몇 시까지 하는지 적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어요. 밤 11시 반까지 영업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저 정도면 충분하겠다."


왕십리에서 의정부 돌아가려면 밤 11시 반 영업이 끝날 때까지 카페에 있어서는 안 되었어요. 친구도 그렇게 약속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했구요. 밤 11시 반 넘어서까지 만약 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정부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워져요. 왕십리에서 종로 5가로 나간 후 108번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수밖에 남지 않거든요. 친구가 제 방에 와본 적이 없는 친구도 아니었기 때문에 11시 반까지 영업한다면 충분했어요.


그래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카페는 행당동 왕십리에 있는 카페인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에요.


플레이그라운드 주소는 서울 성동구 무학봉28길 18 에요. 지번 주소는 행당동 286-20 1층 이에요.


플레이그라운드 커피전문점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 플레이그라운드


카페 창가쪽에는 1인용 좌석이 있었어요.



카운터 옆에는 작은 피규어가 바글바글 진열되어 있었어요.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어요.



벽 한 쪽에는 스크린과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진열장이 있었어요. 진열장에는 피규어와 책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카페 내부에는 좌석이 아주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좌석 사이의 공간이 매우 넓은 편이었어요. 여름에 걸맞게 아주 시원해 보였어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카페 -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카페 좌석간 간격이 매우 넓고 인테리어도 산만하지 않았어요.


흡연실은 따로 없어서 담배를 태우려면 밖에 나가서 태워야 했어요.


플레이그라운드는 왕십리역 11번 출구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야할 때 혼자 조용히 이용하기에 괜찮은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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