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평교가 보였어요. 마평교를 향해 걸었어요. 마평교까지 다 왔어요. 2022년 10월 21일 오전 11시 32분, 운탄고도1330 9길 마평교 앞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안녕!" 영동선 철도를 향해 손을 흔들었어요. 지금까지 저와 친구가 되어 함께 걸어주었던 영동선 철도, 기차와 작별할 시간이었어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요. 여행에서 만난 길동무 영동선 철도는 동해시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었어요. 제가 가는 길은 삼척시 동해 바다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었어요. 마평교를 건넜어요. 철도와 완벽히 작별했어요. 배추밭이 나왔어요. "여기는 진짜 배추에 진심인 동네야?" 과장 조금 더 보태면 강원도 남부 여행 와서 제가 태어나서 강원도 남부 여행을 가기 직전인 2022년 8월까지 살면서 본 배추만큼 배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