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지?" 예미역 근처 모텔인 약수장 모텔에서 잠을 매우 잘 잤어요. 얼마나 깊게 잤는지 모르겠어요. 숙소 들어와서 샤워를 마친 후 일찍 자야겠다고 침대에 드러누웠는데 바로 잠들었어요. 저녁 8시쯤 잠든 거 같았어요. 방에 불을 켜고 스마트폰으로 몇 시인지 확인했어요. 새벽 4시였어요. 창문을 열어봤어요. 어두웠지만 조금씩 동이 트려는 기색이 보였어요. 정신을 차리고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가서 볼 일 보고 샤워를 한 후 짐을 챙겼어요. 아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몇 번을 다시 확인했어요. "물 챙겨가야지." 35000원 내고 하룻밤 묵은 방은 원래 2인실이었어요. 그래서 냉장고에는 처음 왔을 때부터 생수가 두 통 들어 있었어요. 이 중 한 통은 전날 뜯어서 마시다가 남겼어요. 한 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