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철거 직전 동네 모습을 또 보네.'


미아동 791-364번지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철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런 장면은 올해 들어 세 번째였어요. 맨 처음은 동대문구 이문동 달동네에서 봤고, 두 번째는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에서 봤어요. 사실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이 주민들이 이주하고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동네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더 나아가 보상 문제로 갈등이 격심해진 상태라는 건 더욱 몰랐구요.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몰라요. 그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보상 문제로 갈등이 격화되었다는 뉴스는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전철연까지 등장할 정도면 갈등 문제가 꽤 크다는 것인데요.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대한 정보 자체가 인터넷에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아마 미아뉴타운 3구역 때문에 미아3구역 관련 정보가 더 뭍힌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미아뉴타운과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전혀 다른 곳이에요.



현수막에는 '여기 철거인이 거주하고 계신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계속 사진을 찍으며 걸어갔어요.



노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어요.


주변시세 2000만원이다

현재 시가로 보상하라!

미아3구역재개발 현금청산자비대위


대자보에는 위와 같이 적혀 있었어요. 정확한 내용은 몰라요. 일단 보상이 주변 시세보다 형편없이 낮은 가격으로 산정되어 이루어졌을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는 대자보가 있었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2010년 5월 20일 서울특별시고시 제2010-183호(2010.5.20)로 정비구역지정 고시되었어요. 이후 몇 차례 약간의 구역 변경이 이뤄졌어요. 관리처분계획인가일은 2017년 12월 29일이에요.




초기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구역면적 총 60262 제곱미터, 용적률 227.7%이하, 건폐율 60%이하, 최고층수 21층, 16개동으로 구성된 임대 포함 총 968세대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구역면적 총 59465 제곱미터, 용적률 228%, 건폐율 24%, 지하3층~지상22층, 15개동으로 구성된 임대 포함 총 1017세대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에요. 시공사는 GS건설이에요.




이것 말고는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찾지 못했어요. 인터넷에 있는 정보만 보면 그냥 조용히 재개발 들어갈 동네였어요.




서울 강북구










"이거 뭔가 아이러니한데?"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위에 있는 현수막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어요.


양도세 문의 재개발 투자 상담 환영


아래에 있는 현수막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어요.


강고한 연대투쟁 생존권을 쟁취하자!

개같은 개발악법 투쟁으로 쟁취하자!


엄청난 부조화였어요. 그런데 희안하게 둘이 또 잘 어울렸어요. 이 둘 다 재개발 지역에서 공존하는 문구에요. 이러니 재개발 지역은 항상 시끄러울 수 밖에 없어요.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푸른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약속 무시한 재개발! 끝없는 횡포! 행정갑질! 더 이상 못참는다!!

강북반석교회 성도일동


골목길을 계속 찾아서 돌아다녔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철거민들에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좌파적 생각이 아니에요. 우파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당연한 거에요. 정당한 사유재산권 보장 없는 자본주의에서는 자기파괴적 매커니즘이 작동하게 되어 있거든요. 애초에 사유재산권 보장 없이는 자본주의가 성립할 수 없구요. 즉 철거민들에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것은 좌우 떠나 당연한 거에요.


이런 문제 똑바로 해결하라고 정치인과 정부가 있는 거죠. 개인과 정부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개인의 경우 문제 제기만 해도 상관없어요. 문제 공론화를 위한 문제 제기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러나 정부는 절대 문제 제기만 해서는 안 되요. 그걸 해결하라고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게 정부니까요. 정부도 문제 제기 및 문제 공론화를 할 수 있지만, 반드시 문제 해결도 해야만 해요.


철거민 문제는 오늘날까지도 끝이 없어요.











서울 강북구 삼양역 1번출구 미아동 791-364번지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을 다 둘러보았어요. 육체적, 정신적 둘 다 피로했어요. 쉼없이 이어지던 오르막과 내리막을 다니느라 육체적으로 힘들 때에는 동네 풍경에 아무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철거 및 보상 문제로 격한 동네에 들어와 돌아다닐 때는 정신이 피곤해졌어요.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까지 다 둘러보니 2019년 5월 9일 15시 53분이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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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아리도 예전부터 달동네 이미지가 있던 곳인데 재개발로 시끄럽군요.
    좀좀님 달동네 포스팅을 보면 일부 지역은 이걸 진짜 재개발해야 하나 생각이 들어요.
    일부 주민은 재개발로 큰 이득을 얻으니 찬성하겠지만, 살던 지역을 현재의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가꾸면서 자체개선/개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다 재개발을 하면 나중에 서울은 모두 아파트만 있을 것 같아요.

    2019.05.30 0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 진짜 시끄럽더라구요...저기 돌아다니며 많이 씁쓸했어요. 아주 어렸을 적 뉴스에서 철거현장에서 몸싸움나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여태 정치인, 시민단체는 그 문제 해결 못하고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발전된 방안을 만들어도 몇 개는 만들었을 시간인데요...여태 나온 모델이라는 게 동네 담벼락에 벽화만 그려주고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다 결국 싸우는 패턴이라는 게 참 그렇더라구요;;

      2019.06.29 16: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