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도봉구 도봉산 도봉역 로또 명당 - 헬로마트

좀좀이 2019. 5. 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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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로또 명당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로또 명당인 헬로마트에요.


도봉역은 제가 무수히 많이 지나간 역이에요. 도봉역 자체에 일이 있어서 많이 지나다닌 것은 아니에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올 때 타는 106, 108번 버스가 도봉역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무수히 많이 지나쳐갔어요. 버스에서 창밖을 보고 있으면 대학로, 미아, 수유를 거쳐 도봉역이 나와요. 버스로 도봉역 앞을 지나갈 때 드는 생각은 딱히 없어요.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도봉역을 지나 도봉산역까지 와야 '이제 의정부 진입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구요.


이것은 지하철로 다닐 때도 마찬가지에요. 도봉산역에서는 환승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의정부역에서 지하철을 탔을 때 서서 갈 경우 도봉산역에서 앉을 기회를 노려볼 수 있어요. 양주, 의정부 사람들 모두 강남 가려면 7호선을 이용해야 해요. 이 7호선 환승역이자 7호선의 실질적 종점이 도봉산역이다보니 7호선에서 지하철 승객 물갈이가 매우 크게 일어나요. 그 다음은 도봉산역보다 시원찮지만 4호선을 탈 수 있는 창동역이 있구요. 도봉역은 도봉산역과 창동역 사이에 끼어 있는 역이라 제게 별 의미를 주지 못하는 역이에요. 제가 서울 갈 때 의정부에서 못 앉았을 경우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지 서서 계속 갈 지 운명이 도봉산역에서 거의 90% 결정되거든요. 그 다음 10%가 창동역에서 다시 한 번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구요. 도봉역에서 좌석 입석 운명이 바뀌는 경우는 의정부에서 몇 년을 사는 동안 한 번도 없었어요.


그렇게 스쳐지나가기만 무수히 많이 스쳐지나간 도봉역에 갈 일이 생겼어요.그래서 도봉역으로 갔어요. 도봉역 근처에서 볼 일을 보고 다시 지하철 타러 도봉역으로 돌아갈 때였어요.


'음료수라도 뭐 하나 사서 마실까?'


날이 무지 더웠어요. 습하지는 않았지만 뜨거웠어요. 무슨 날씨가 벌써 이렇게 덥나 싶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바로 의정부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곳으로 갈 것이었고, 지하철을 한참 타고 가야 했어요. 목이 말랐기 때문에 뭐든 하나 사서 마신 후에 지하철을 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환승과 상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고 타도 몇 분 늦어질 뿐이었어요.


도봉역 1번 출구로 갔어요. 1번 출구 너머에 조그만 마트가 하나 있었어요.


"여기 로또 명당이었어?"


서울 도봉구 도봉역 로또 명당 - 헬로마트


도봉역 헬로마트 로또 명당


서울 도봉구 도봉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헬로마트였어요. 헬로마트에서 로또 1등이 4번 나왔대요.


헬로마트


도봉산의 정기를 받은 로또 명당이래요.


도봉역 로또 명당


'로또 당첨되어서 빚 갚으라는 도봉산의 뜻인가?'


계단에 붙어 있는 부동산과 채권추심 광고를 보고 웃었어요. 로또 당첨된다고 하면 누구나 다 빚 있다면 빚 갚고, 집 사는 꿈을 꿀 거에요. 어떻게 보면 로또 명당과 아주 잘 어울리는 광고였어요. 이것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서울역 왼편 롯데리아 있는 쪽에 일명 '빠져나올 수 없는 죽음의 탑' 건물이 있어요. 사채 사무실이 층마다 다 들어차 있어서 사람들이 농담으로 그렇게 부르는 곳이에요. 거기 옆에 로또 가판대가 있다면 왠지 장사 꽤 잘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로또


안은 평범한 마트였어요. 입구 옆에 로또 수동 마킹하는 자리가 있었구요.


도봉역으로 놀러갈 때 로또 사고 싶다면 도봉역 1번 출구에 로또 1등 나온 로또 명당인 헬로마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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