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6380

사회언어학의 형성 - 사회언어학의 전조와 현대 사회언어학의 출범

사회언어학의 전조 - 언어의 기본 기능이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화자와 청자간의 생각과 감정 교류 - 즉 의사 소통이기 때문에 언어의 사회적 기능과 언어와 사회적 요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언어학자들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존재. - 근대 들어서 역사-비교언어학, 방언학, 인류학, 사회학 학자들이 현대 사회언어학의 기틀 마련에 많은 영향을 주고 기여. - 역사-비교언어학자 중 프랑스의 메이예는 1905년에 만든 강의노트에서 역사-비교언어학의 통시적 언어 변화 규칙들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고, 각 시기에 존재하는 공시적 변이 - 즉 언어의 내적 변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 1906년에는 '언어는 분명히 사회적 현상'이라는 언어관 제시. 역사-비교언어학자들은 그들의 언어 변화 이론을 설명하는 데 적..

공차 대표메뉴 블랙밀크티+펄 - 중국에서 맛본 밀크티와 비교

밀크티를 처음 맛본 것은 타이완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그때 그 유명한 화장품 밀크티를 마시고 밀크티의 맛을 알게 되었어요. 그 달콤하면서 쓴맛이 있는 듯 말 듯 한 맛, 그리고 향기. 너무 맛있어서 이런 것은 왜 한국에서 안 팔까 궁금해했어요. 그러다 한국에서 공차에 가면 밀크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차에서 밀크티를 마셔보았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단지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자주 사서 못 마실 뿐이었어요. 이후 알리티로 이어진 밀크티 마셔보기. 말레이시아 여행 갔을 때 밀크티만 마구 구입하자 친구가 황당해했어요. 밀크티가 그렇게 맛있냐고요. 저는 당당히 대답했어요. 응. 너무 맛있어. 이거 완전 중독성이야.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 구입한 밀크티의 숫자는 유한하고, 저의 밀크티에 대한 ..

복습의 시간 - 07 중국제 안마기 구입, 그리고 여행 계획 완성하기

비가 제대로 내릴 것 같아서 친구와 열심히 발발발발 걸어갔어요. 비는 올 것 같으면서 안 왔고, 안 오는 것 같으면서 오고 있었어요. 이제 비가 안 내리겠다 싶으면 얼굴로 차가운 물방울이 하나 뚝 떨어졌어요. 빗방울을 얼굴에 맞고 빨리 숙소에 가야겠다고 열심히 걸으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그렇게 빨리 걷다 천천히 걷다를 반복하며 걸어갔어요. "우리 물 사야하지 않을까?" 호텔로 돌아가서 마실 물은 하나 사서 가야 했어요. 마침 친구는 화장실을 잠시 다녀오고 싶다고 했어요.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공공화장실은 보이지 않았어요. 육교를 건너자 테스코가 보였어요. 테스코에는 화장실이 있겠지? 친구에게 이 나라도 화장실에서 돈 받거나, 아예 빌려주는 것을 안 하냐고 물어보자 그런 건 없다고 ..

아제르바이잔 2016년 7월 6일~7일 라마잔 바이람 (이드 알 피트르 명절)

사진 출처 : http://apa.az/ 아제르바이잔은 오늘 - 7월 6일과 7일은 라마잔 바이람이에요. 이슬람에서 말하는 라마단 끝난 후 이를 기념하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가 아제르바이잔에서는 Ramazan bayramı 에요. 아제리어로 왜 라마단이 아니라 '라마잔'이라고 하냐 하면 라마단은 원래 아랍어인데, 라마단에서 D 가 아랍어 고유의 인두음화된 d 발음이에요. 이 발음이 이란으로 넘어가면서 z로 바뀌었고, 이란인들이 튀르크인들에게 여러 문화, 이슬람을 전해줄 때 같이 넘어갔기 때문이에요. 오늘 7월 6일 현지시각 아침 9시 (한국 시각 13시)에 명절 예배 (bayram namazı)가 실시될 것이고, 이후 명절 축제가 시작되요. 카프카스 무슬림 협회 Qafqaz Müsəlimanları İ..

이라크 이드 알 피트르 (라마단 종료 축제) 문화 - klijah 쿠키

이제 2016년 라마단이 종료되었어요. 라마단이 종료되면 이를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Eid al-Fitr 가 시작되요. 이드 알 피트르는 그냥 줄여서 '이드' 라고 하기도 해요. 페르시아권 및 튀르크권에서는 '바이람'이라고도 해요. '이드'와 '바이람' 모두 '명절' 이라는 뜻이에요. 이슬람에서 가장 큰 명절이며, 보통 3일간 진행되요. 이드의 날짜는 국가마다, 종파마다 약간씩 달라요. 올해 시아파는 7월 6일,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피트르에요.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있는 이라크에서 시아파는 7월 6일이 이드 알 피트르이고,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 피트르에요. 단, 위의 날짜는 이라크에서의 라마단 및 이드 알 피트르이고, 터키는 이드가 7월 5일, 인도네시아는 7월 6일, ..

복습의 시간 - 06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 와이탄

"어디 갈 건데?""그래도 상하이 왔으면 난징동루랑 동방명주는 봐야지."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친구 뒤를 졸졸 따라갔어요. "여기 진짜 번화한 곳이구나!" 입이 쩌억 벌어졌어요.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대해 많이 읽고 듣기는 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건설 경기 일으키기 위해 건물을 엄청나게 짓고 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중국이 여전히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단순히 저가 생산만 해대는 나라가 아니라 엄청난 고급 제품 소비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 또한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은 다 직접 본 것이 아니라 듣고 읽어서 안 것이었어요. 딱 백문이 불여일견이었어요. 이 정도 번화한 곳이 있다면 대체 우리나라로 쇼핑 관광을 왜 오..

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자료 선택에서의 선택자의 자질

자료 선택에서의 선택자의 자질 선택자는 자기 도서관의 장서에 관해서 상세한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기존장서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장서를 유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를 안다는 것은 이용자의 도서관자료에 대한 요구를 아는 것과, 자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는가를 아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전자는 도서관이용자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분야 및 독서경향 등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도서관자료에 대한 일상적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 후자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대출업무 도는 참고업무의 체험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식은 이용자와의 접촉에 의해서만 얻어지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선택자의 자질은 다음과 같다. 1. 현재 출판되고 있는 모든 책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아르헨티나 과자 - 퍼피 크리스피 비스켓 Puffy crisp cookies

이 과자 역시 구입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과자에요. 친구와 거리를 돌아다니다 외국 과자를 판매하고 있길래 구경하는데, 처음에는 이 과자에 눈길을 주지 않았어요. "이거 아르헨티나 과자라는데?""응? 이제 아르헨티나에서도 과자가 들어와?" 예전에 브라질 카라멜을 구입해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과자여서 깜짝 놀랐어요. 이제 수입과자가 멀리 태평양 건너 남미에서까지도 많이 들어오는구나 싶었거든요. 이 과자는 포장이 상당히 커요. 포장을 보면서 '이게 쇠고기 싸다는 아르헨티나의 과자로구나!' 라고 느꼈어요. 수입원은 '글루델'이라는 회사로, 경기도 구리시에 있다고 해요. 포장을 뜯어보면 일단 만족스러운 양인 것 같아요. 그러나 과자를 들추어보면... 응? 삼각형을 과자 하나로 쳤을 때, ..

복습의 시간 - 05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밥을 먹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로 중국은행이었어요. 제가 친구에게 공금으로 건넨 돈은 3300위안. 이 돈을 친구의 중국 은행 계좌에 집어넣어야 했어요. 제가 들고 다니든, 친구가 들고 다니든 이렇게 큰 돈을 들고 다니는 것은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국은행이 있었어요. 친구는 제 돈을 입금하러 들어갔어요. 잠시 후. 친구가 은행에서 나오더니 제게 OK 싸인을 보냈어요. 중국에 위폐가 많다고 하던데, 제가 들고온 돈에는 위폐가 단 한 장도 없었어요. 밥을 먹었으니 이제 소화도 시킬 겸 해서 그냥 발 가는대로 걷기 시작했어요. 허름한 아파트. 이런 허름한 아파트를 보며 제가 중국에 왔다는 사실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어요. 한국의 오래된 아파트와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왠지 창문이..

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자료선택조직의 유형

자료선택조직의 유형 선택조직의 유형과 기능은 도서관의 크기, 설립목적, 이용자 구성원에 따라 다르다. 규모로 나눌 경우 개인 또는 집단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비교적 작은 규모의 도서관은 관장이나 또는 사서중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선택을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완전히 부문화 되어 있는 대학의 주제별 도서관이나 전문도서관에도 단독의 선택자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전담하는 경우 그가 적임자라 할지라도 개인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어서 선택의 결과가 편향될 수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누락부분이 생기는 수도 있다. 이용자의 요구에 접하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아주 소규모의 도서관을 제외하고는 적합하지 못하다.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에서는 집단에 의해 선택조직이 구성된다. 그..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 딸기에이드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지 이야기를 하다 자연별곡에 가자고 했어요. 더운 날 국밥 먹기는 싫고, 구운 고기는 여행 중 여러 번 먹었기 때문에 특별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배부르게 잘 먹고 싶어서 자연별곡에 가자고 했고, 친구는 동의했어요. "나 쿠폰 있어.""왠 쿠폰?" 친구는 쿠폰 같은 거 활용을 저와 비교할 수 없게 잘 했어요. 그냥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게, 저는 쿠폰 활용을 아예 못하거든요. 제가 하나라도 해야 몇 배 비교가 되는데, 저는 그쪽으로는 아예 꽝이기 때문에 친구와 쿠폰 활용 능력을 몇 배 차이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평소 같으면 그냥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바로 음식 뜨러 갈텐데, 이날은 친구가 점원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뭐 시켰어?""딸기에이드...

2016년 6월 서울 이태원 모스크 라마단 이프타르

매해 라마단이 오면 모스크에 찾아가요. 어찌 보면 제게도 연례행사 같은 것이에요. 의정부에 살다보니 갈 수 있는 모스크는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중앙성원 뿐이에요. 다른 지역에 있는 모스크는 너무 멀어서 갈 수가 없더라구요. 작년처럼 올해도 단식 시간이 상당히 긴 라마단이에요.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짧아질 거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프타르를 보기 위해 매우 늦게 모스크로 갔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아직 마그리브 예배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예배 전에 금식을 마치고 간단한 과일, 우유, 대추야자를 먹고 있었어요. 제가 간 날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 있지 않았어요. 마그리브 예배 시각을 알리는 아잔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

여행-서울 2016.07.01

복습의 시간 - 04 중국 상하이에서 먹은 라즈지 辣子鸡

이번 제 좌석은 비행기 가운데 좌석 중 오른쪽 복도쪽 좌석이었어요. 비행기 좌석은 만석이었어요. 비수기라서 자리가 널널할줄 알았는데 전혀 널널하지 않았어요. 5월 27일이면 중학생 및 고등학생들은 기말고사가 한 달 정도 남은 시기. 그리고 대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가 슬슬 다가올 때였어요. 학원에서 일할 때 5월 27일이면 슬슬 기말고사 준비 어찌 해야 하나 말이 나올 때이고, 대학교 다닐 때 5월 27일이면 과제 하느라 정신없던 시기. 이런 경험으로 이 시기에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는 예외였어요. 비행기를 타자마자 스튜어디스가 입국카드를 나누어주었어요. 입국카드를 쓰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입국 카드 작성시 주의할 것을 굳이 하나 꼽아보자면 입국 카드에 비자 번호 및 비..

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자료 선택조직의 기능

자료 선택조직의 기능 누가 선택업무를 수행하는가는 일반적으로 도서관의 크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중소규모의 도서관에서는 개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체적으로 관장 또는 그 권한을 위탁받는 특정사서가 단독으로 수행한다.- 집단이 선택자가 되는 경우는 중규모 이상의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위원회 형식을 취한다. 위원회의 구성원은 사서일 수도 있고, 외부인사일 수도 있고, 또는 양자의 혼합일 수도 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선택자가 선택업무만을 전담하는가 겸임하는가는 업무수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담인 경우 장기적으로 계획적이고 일관되게 업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업무가 도서관활동 전체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택자가 전담자라야 한다는 간단한 결론에 ..

중국 밀크티 체인점 코코나이차 CoCo奶茶

중국 여행하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바로 밀크티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비싼 음료인데, 중국에서는 흔하고 저렴하더라구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밀크티 체인점인 코코나이차에요. 상하이에는 여러 군데가 있어서 며칠 있지도 않은 상하이에서 여러 번 사서 마셨어요. 그런데 서쪽으로 가니 보이지 않더라구요. 신장-위구르 자치구역 여행하며 가장 그리웠던 것이 바로 이 코코나이차 밀크티였어요. 이것이 코코나이차 메뉴들이에요. 여기에서 가장 무난한 것은 바로 쩐주나이차 및 뿌띵나이차에요. 쩐쭈나이차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파는 것이고, 뿌띵나이차는 코코팜 속 젤리가 들어 있는 나이차에요. 젤리를 씹어보면 어떤 것은 부드럽게 잘 베이고, 어떤 것은 씹다보면 코코팜 젤리처럼 쫀득해져요. 가격..

복습의 시간 - 03 인천공항에서 발견한 귀찮음이 준 축복

지하철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즈음 잠에서 깨어났어요. 더 자고 싶었지만 이제 공항철도에서 내려야 했기 때문에 대충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어요. 눈을 비비고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역시나 공항철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승객들이 있기는 있어서 드러누울 수는 없지만, 드러누워도 될 정도로 자리가 널널했어요. 의자 하나에 두 명이 앉아 있는 경우도 보이지 않았어요. 공항철도가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 블루스크린! 한때 모든 사람들의 친구였던 블루스크린. 열심히 작업하는데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희망의 상징 파랑새가 띡 뜨면서 정신줄 놓아버리게 만드는 바로 그 파란 세상.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 '블루'라는 말만 들어도 순간 움찔하게 만들던 바로 그것. 윈도우가 좋아지기 전에는 길거리 스크린판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아이스크림 - 망고바

날이 더워지니 아이스크림 생각이 참 많이 나요. 어떤 때에는 아이스크림 콘이 먹고 싶고, 어떤 때에는 하드가 먹고 싶기도 하구요. 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망고바에요. 이번에 먹었다고 하지만 3월말에 먹은 아이스크림이네요. 저때 먹고 글 써야지 생각을 했는데 계속 잊고 있었어요. 핸드폰으로 사진 찍고 그냥 놔두고 잊고 있었지요. 이름은 매우 간단해요. 특별한 꾸밈말 없이 딱 '망고바'에요. 영어로는 Mango Ice Bar 라고 적혀 있어요. 샛노란색과 진한 파란색 봉지라 냉장고에서 유독 눈에 잘 띄더라구요. 생긴 것은 매우 단순하게 생겼어요. 무늬고 뭐고 아무 것도 없고 딱 틀에 아이스크림 넣고 얼려서 만든 모습이었어요. 어찌 보면 아주 밋밋해서 인상적인 디자인이었어요...

복습의 시간 - 02 정신 놓고 인천국제공항 가기

투르판은 어지간하면 넣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볼거리가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크게 끌리지 않는 곳이었거든요. 투르판을 집어넣은 결정적 이유는 A의 강력한 주장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그 주장의 근거는 38시간 이동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도중에 한 번 내려서 쉬었다 가자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투르판이 제대로 문제덩어리였어요. 지도를 뒤져보니 기차역은 투르판 시내에서 40km 넘게 떨어져 있었어요. 친구가 제가 지도에서 찾은 그 역이 아니라 투르판 북역이라고 알려주었지만, 그 투르판 북역도 시내에서 17km 떨어져 있었어요. 친구는 17km 정도면 주변 풍경 감상하며 걸어가면 된다고 했어요. 저와 A가 예전에 서울에서 일산까지 걸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정도 거리라고 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짐이 없었지..

부산광역시 부산역 차이나타운 (러시아 거리)

올해 4월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밤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부산역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부산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은 이때 가서 처음 알았어요. 부산에 러시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차이나타운이 특별히 형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거든요. 기차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을 때우다 돌아다닌 것이라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알려주는 입간판도 있었어요. "여기 차이나타운 맞아?" 차이나타운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는데 러시아어로 적힌 가게가 상당히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서울의 동대문보다도 러시아 상점이 더 많아보였어요. 러시아 상점이 상당히 많고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에 비해 중국 상점..

여행-한국 2016.06.25

중국 입국카드 작성 방법

중국에 입국할 때 입국카드를 작성해야 해요. 중국 입국 카드 작성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처음 이런 것을 작성하시는 분들은 약간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중국 입국 카드는 중국어와 영어로 병기되어 있고, 영어로 작성해도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입국 카드를 쓸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이름을 여권에 적혀 있는 것과 똑같이 적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본인 이름의 영어식 표기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유' 같은 경우, 필요에 따라 'Yu' 라고 적을 수도 있고, 'You' 라고 적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공식적 상황에서는 반드시 여권에 적힌 영문 이름을 그대로 적어주어야 한답니다. 1. Family name : 성 (여권을 베낄 것)2. Given name : 이름 (..

여행 Tip 2016.06.24

복습의 시간 - 01 너덜너덜 누더기 중국 여행 계획

"티벳 안 가. 위구르라면 몰라도." 티베트는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티베트인 시짱은 원래 궁금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들의 삶이 궁금하지도 않았고, 신기해보이지도 않았어요. 만약 제가 티베트를 간다면 그 이유는 고지대에 가기 때문인데, 그런 경험이라면 비록 지진의 위험이 있기는 했지만 네팔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티베트인들의 삶과 문화, 언어에 큰 흥미를 느끼는 것도 아니었어요. 누가 공짜로 보내준다고 하면 가겠지만, 제 돈 들여서 가고 싶은 나라는 절대 아니었어요. 신장-위구르 자치지역이라면 살짝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신장-위구르 지역만 간다면 실크로드 완주. 단순히 실크로드 완주 정도가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 횡단이었어요. 대서양에서 광활한 태평양까지 쭉 달리는 것이었어요...

서울의 절 - 광륜사 (도봉산 입구)

지하철 1호선,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에서 내려서 도봉산 등산을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산악박물관이 나오고, 그 맞은편에 절이 하나 있어요. 바로 이 절이 광륜사에요. 광륜사 바깥 담장에는 이렇게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어요. 이 벽은 광륜사 소원성취의 벽이랍니다. 조계종 사찰 중 하나인 광륜사는 673년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해요. 당시 사찰 이름은 만장사 (萬丈寺)였고, 천축사. 영국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성장했어요. 그러나 조선 중기인 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가 폐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고 해요. 영국사는 나중에 도봉서원으로 바뀌었구요. 조선시대 후기 조대비 신정왕후가 부친인 ..

여행-서울 2016.06.22

그것은 필연 - 말레이시아는 내게 입질하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3개국 여행을 가기 전, 인도네시아인과 두근두근 우체통을 통해 친구가 되었어요. 이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인도네시아에 대해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어요. 인도네시아는 그 친구와 만나기 전, 아주 오래 전에 인연이 조금 있는 나라였어요. 아주 잠깐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한 적이 있었거든요. 문제는 그게 10년도 넘게 전이었다는 것. 인도네시아어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인사, 그리고 mata 는 눈, mata mata 는 '간첩'이라는 것 뿐이었어요. 인도네시아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책을 집어넣은 박스 제일 아래에 있던 인도네시아어 교재를 꺼냈어요. 이 교재는 대학교때 잠깐 보던 교재. 그 책을 펼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왜 그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과제를 했음에도 불구하..

파리바게트 마늘빵

이번에 먹은 빵은 파리바게뜨의 마늘빵이에요. 마늘빵을 좋아해서 제과점에 가면 마늘빵을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종종 들어요. 그러나 잘 사먹지는 않는 편이에요. 큰 이유는 없어요. 아무래도 가성비를 많이 따지다보니 마늘빵을 잘 사먹지 않을 뿐이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먹고 싶어서 하나 사서 들고 왔어요. 가격은 한 봉지에 1200원. 봉지 안에는 마늘빵 3개가 들어 있었어요. 1200원이니까 하나당 400원. 어떻게 보면 정말 고급 빵. 앞면은 갈색빛이 돌았고 뒷면은 거의 그냥 하얀 빵이었어요. 전형적인 마늘빵의 모습이었어요. "마늘빵이 마늘빵이겠지?" 혹시나가 역시나였어요. 다른 마늘빵과 그렇게까지 크게 다를 것은 없었어요. 다른 마늘빵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 마늘빵은 설탕이 발라져 있었다는 것이었..

복습의 시간 - 프롤로그 (중국 신장 위구르 및 실크로드 여행)

"내가 중국은 절대 안 간다." 자금성이고 만리장성이고 진시황릉이고 전혀 관심없었어요. 관심을 가질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왜 가야하는지 그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어요. 저의 여행 목표에 중국 땅은 단 한 곳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심지어는 홍콩, 마카오조차 전혀 가고 싶지 않았어요. 단순히 매우 많은 사람들이 가는 돈만 조금 있으면 갈 수 있는 나라라서가 아니었어요. 중국에 대한 인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매우 안 좋았어요. 1990년대 중후반으로 기억해요.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시대에 들어가면서 제주도로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었어요. 제가 어렸을 적, 일본어로 적힌 간판을 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관광지에 가면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었고, 제원아파트쪽 큰 길에 있..

네이버 Line 라오스 스티커

네이버가 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라오스 친구들이 라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라오스 친구들이 라인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라오스는 태국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다보니 태국에서 유행하는 라인도 라오스로 같이 넘어간 것 아닌가 싶었어요. 라오인 친구들이 라인을 이용하기 시작하자 갑자기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어요. 혹시 네이버 Line 스티커에 'Laos'라고 검색하면 뭐가 나올까? 타이완 친구들은 타이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티커를 종종 사용했어요. 태국은 스티커가 너무 많아서 뭘 찾을 수가 없었구요. 혹시 라인에 라오스 스티커도 있을까? 한 번 검색해 보았어요. "어? 있네?" 그런데 이것은 너무 못 생겼어요. 라오어로 적혀 있기는 했지만 이것을 과..

방글라데시 과자 - Banoful Nimki biscuit 님끼 비스켓

전에 방글라데시 과자를 구입한 후,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방글라데시 과자를 또 하나 사왔어요. 이것 역시 묵직했어요. 진공포장급이었어요.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닌데 속이 꽉 차 있다는 것을 들어보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구입할 때부터 '이거 맛 없으면 어떻게 다 처리하지?' 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질소 과자와는 딱 반대되는 위치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 'Export Quality'. 저건 볼 때마다 무서워요. 뭔가 무서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구로만 보여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보다 더 하다는 건가? 만약 이게 맛없다면 현지 가서 먹으면 더 맛이 없다는 것으로 알라는 경고 문구인가? 저게 좋아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어쨌든 구입을 한 후,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었..

서울의 절 - 개운사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출구)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개운사'라는 절이 있어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개운사가 상당히 크고 넓은 절처럼 보인답니다. 개운사 開運寺 는 1396년 무학대사가 '영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어요. 이후 정조 3년 (1779년) 5월에 정조의 후궁 원빈 홍씨가 사망하자 영도사 자리에 묘소를 정하고 명인원이 세워지자 인파당 축흥 스님이 영도사를 동쪽으로 몇 리 떨어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고 해요. 그런데 언제부터 영도사가 개운사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요. 사진 속 계단을 올라가면 관음석불이 나와요. 관음석불 오른쪽으로 가면 석탑이 나와요. 석탑을 너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개운사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답니..

여행-서울 2016.06.16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 07 한강에서 의정부까지 걸어가기

이제 어떻하지? 중량천을 다 걸은 것까지는 좋았어요. 문제는 집에 돌아갈 방법이었어요. 적당히 먼 거리라면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러나 제가 사는 곳은 의정부. 택시요금을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선택지를 아무리 떠올려보았지만 선택지라고는 오직 2개 밖에 없었어요. 1. PC방에 가서 밤을 샌다.2. 다시 걸어서 돌아간다. 둘 다 최악인데? 만약 여름이었다면 선택지가 하나 더 있었을 거에요. 적당히 중량천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첫 차가 열리면 그때 첫 차 타고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사실 이 선택지가 그럭저럭 쓸만한 선택지이기는 한데...이때는 3월이었어요. 그렇게 있으면 얼어죽을 것 같았어요. PC방 가서 밤을 새는 것과 걸어서 돌아가는 것.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PC방에 가면 일단 돈..

인도네시아 Good day 커피 그린티 라떼치노 Green tea lattecinno

인도네시아 커피 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Good day 커피에요. 이 커피 외에 다른 인도네시아 인스턴트 커피도 마셔보았지만, 저는 이것이 가장 좋았어요. Good day 커피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인도네시아 갔을 때 하나씩 다 맛본다고 하기는 했지만, 몇 개 빠진 맛도 있었어요. 수입식품 재미있는 것 없나 돌아다니던 중, 이것이 보였어요. "이건 내가 못 먹어본 것 같은데?" 굿데이 커피라면 어지간해서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커피. 혹시 가루로 된 것도 있나 찾아보았지만 가루로 된 것으 ㄴ없었어요. 마침 목이 마르고 더웠기 때문에 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했어요. "이건 얼마나 맛있을까?" 굿데이 커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맛이 있다'와 '맛이 없다'를 놓고 어느 쪽일지 상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