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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의 시간 - 23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 인민공원

"여기 왜 이렇게 볼 게 없지?""진짜 볼 거 없다. 덥기만 엄청 덥고." 시장 구경은 금방 끝나버렸어요. 시장 구경을 하며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구경도 하려고 하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어요. 말린 도마뱀을 본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그 외에는 그 어떤 수확도 없었어요. 왕대추를 많이 팔고 있고, 건포도가 수북히 쌓여 있다는 것 뿐이었어요. 이 시장에 제대로 돌아가는 시장인지조차 의문이었어요.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정말 없었거든요. "이제 홍산공원이나 갈까?""응. 그러든가." 어디 적당히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나 살펴보았어요. 마땅히 쉴 곳이 없었어요. 찻집이나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서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친구 핸드폰도 충전시키구요. 하지만 마땅히 그럴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어요. 바닥에..

서울 은평구 절 - 삼각산 삼천사

삼천사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있는 절로, 서기 661년 원효 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해요. 1482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3천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해요. 또한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한 절이기도 해요. 임진외란 중 소실되었지만, 이절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사라 하여 다시 복원했어요. 삼천사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은평구 한옥마을로 가야 해요. 기본적으로 은평 한옥마을 가는 방법은 진관사 가는 길과 같아요. (진관사 : http://zomzom.tistory.com/1370) 그러나 버스에서 내린 후, 진관사 가는 길을 넘어서 더 쭉 걸어가야 삼천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나와요. 삼천사의 유명한 유물로는 보물..

여행-서울 2016.08.17

복습의 시간 - 22 중국 우루무치 홍산 건과일 시장 Hongshan Dried Fruit Market

2016년 6월 1일 아침 8시. 우루무치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 눈을 떴어요. 너무 졸렸어요.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어요. 일정이라고는 박물관 가서 미라 보는 것 뿐이었어요. 저녁 기차였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땀을 흘리고 싶지 않았어요. 땀에 절은 몸은 기차 안에서 못 씻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거든요. 다음날 밤은 카슈가르 안 어딘가에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샤워를 할 수 없었어요. 다시 눈을 감고 잤어요. 짐을 쌀 것도 없었어요. 전선과 전자기기만 잘 챙겨서 나가면 끝이었어요. 이틀밤을 한 방에서 머물렀다면 짐을 어느 정도 풀렀겠지만, 이틀을 다른 방에서 잤어요. 덕분에 짐을 다 풀지 않았어요. 짐이랄 것 자체가 별로 없기는 했지만요. 그저 신경이 조금 쓰..

푸르밀 Dole 떠먹는 요구르트 블루베리

"너 요구르트 먹냐?""왜?""요구르트 사놓았는데 속 안 좋아서 못 먹겠다. 유통기한 거의 끝나가는데 가져가서 먹을래?" 친구 동네에서 만나서 친구와 노는데 친구가 자기 집에 있는 요구르트를 가져가서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당연히 대환영이었어요. 이런 구호물자를 거부할 리가 없지요. 떠먹는 요구르트 먹어본 적이 언제더라...이런 쪽으로 돈을 잘 안 쓰다보니 이런 류의 야구르트를 안 먹어본지 꽤 되었어요. 블루베리 4.6%. 크기가 작아서 비율이 높은 것인지, 원래 많이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스쳐지나간 것보다는 좋아보였어요. 사실 친구가 안 먹는 거 가져가라고 해서 들고온 공짜로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여기에는 우리의 친구, 우리의 가족 말레이시아 팜..

복습의 시간 - 21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홍산공원

도로로 나오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굴절 버스였어요. '저거 예전에 탔었는데!' 굴절 버스를 보자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굴절 버스를 처음 탔던 때가 떠올랐어요. 우리나라도 굴절 버스가 운행되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261번으로 바뀐 서울 시내버스 48번 노선에 굴절 버스가 투입된 적이 있었어요. 외대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굴절 버스가 나타나서 신기해하며 탔어요. 괜히 굴절 버스니까 이왕이면 역방향으로 앉아서 가보자고 뒷편 차량 역방향 좌석에 앉았는데, 정말로 어지러웠어요. 여의도 U턴할 때에는 이게 제대로 U턴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멋지게 U턴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볼 수 없는 버스가 되어버렸어요. 이 버스에는..

Ligo 땅콩버터 peanut butter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머리가 멍했어요.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무언가 만들어먹기도 귀찮구요. '뭐라도 먹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순간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한때 간식으로 잘 먹던 것이 있었어요. 체력이 달릴 때 보약처럼 퍼먹던 그것. 그것은 땅콩버터였어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땅콩버터를 사러 마트로 갔어요. 한때 정말 많이 사먹었던 땅콩버터였어요. 어렸을 적에 가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어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으면 고소하기는 한데 밥이 상당히 뻑뻑해졌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좋아했어요. 이거 왜 중국산이지? 예전 기억으로 Ligo 땅콩버터는 미국에서 수입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 때도 당연히 미국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산이었어요. Ligo 땅콩버터마저 중국산이라니..

이마트 삼바 피자

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삼바 피자에요. 이것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맞아 출시된 제품이에요. 그러나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올림픽'이라는 말을 상품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브라질 올림픽을 떠올릴 수 있는 말인 '삼바'를 사용한 것이지요. 역시나 변하지 않은 이마트 피자곽. 가격은 12500원이에요. 이 피자의 특징은 파인애플,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에요. 슈하스코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보아서는 그냥 커다란 고기 조각이었어요. 페퍼로니에 소시지! 일단 소시지가 두 종류 올라가 있어서 좋았어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구운 방울 토마토도 있었어요. 방울 토마토를 그냥 먹는 것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구워서 먹는 것은 좋아해요. 제가 왜 그런지는 ..

피자스쿨 나폴리 피자

피자스쿨 피자 가운데에서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피자는 나폴리 피자에요. 피자스쿨에서 피자를 구입해올 때는 보통 페퍼로니 피자와 나폴리 피자를 사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피자스쿨 포장은 항상 같아요. 나폴리 피자 가격은 8000원이에요. 피자스쿨에서 만 원에 육박하는 피자들도 내놓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중간 정도 가격이에요. 피자스쿨 가게에 걸려 있는 설명을 보면 1회 제공량이 2조각에 170그램, 410kcal 이라고 해요. 얼핏 보면 페퍼로니 피자보다 칼로리가 낮아보이지만 1회의 기준이 페퍼로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요. 이 피자 맛은 소시지, 머스타드 소스, 방울토마토 맛이 강해요. 피자빵 같지만 피자빵과는 분명 확실히 다른 맛이에요. 피자빵과 4촌쯤 되는 맛이랄까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 피자..

의정부시 동부광장 호우양꼬치 - 향라육슬, 바지락찜

친한 동생이 밤늦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어슬렁어슬렁 나갔어요. "뭐 먹을까?""양꼬치 먹을래요?" 동생이 양꼬치를 먹자고 해서 아리랑 양꼬치를 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생이 돌아다니다 양꼬치집이 하나 보이자 거기로 무작정 들어가서 먹어보자고 했어요.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주문한 음식은 양꼬치와 향라육슬이었어요. 음식을 주문하자 밑반찬이 먼저 깔렸어요. 특별하다고 할 것이 없는 밑반찬이었어요. 양꼬치는 자동으로 구워주는 방식이었어요. 처음 보았을 때는 상당히 놀랐지만 이제는 이렇게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갖다놓은 집이 여럿 있어서 그렇게 신기하지 않았어요. 양꼬치 맛은 보통이었어요. 정말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양꼬치 맛이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중국식 양꼬치 맛을 기대하지 않아요..

복습의 시간 - 20 중국 우루무치 샨시 라오팡 모스크 Shanxi laofang mosque

옥 시장 주변에는 아까 걸어오며 본 것과 마찬가지로 또 시장이 있었어요. 이것은 냄비를 판다는 것일까, 견과류를 판다는 것일까? 커다란 냄비 안에 견과류가 수북히 들어 있었어요. 저것은 한 가족이 퍼먹는다고 해도 다 먹기에는 무리인 양이었어요. 사람 입맛이라는 것이 어렸을 적부터 많이 먹어온 것에 적응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것을 다 먹으려면 분명히 견과류만 퍼먹어야 했어요. 어떻게 보면 요리 같기도 한데, 이 가게 분위기로 보아서는 절대 요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단순히 냄비만 파는 가게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왜 저렇게 견과류를 채워놓았는지가 의문이었어요. 냄비를 파는 것인지, 요리를 파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지만 일단은 그냥 지나쳐갔어요. 폴로를 팔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물어보았어요..

맘스터치 딸기망고 빙수

이번에 먹어본 것은 맘스터치 딸기망고빙수에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맘스터치에서는 빙수를 팔고 있었어요. 그래서 언제 날 잡아서 먹어보아야지 하고 있었어요. 한 번은 명동으로 놀러가 간단히 식사를 하려고 맘스터치를 갔는데, 맘스터치 명동 지점에서는 빙수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어요. '이거 우리 동네에서만 파는 건가?' 맘스터치 홈페이지 http://www.momstouch.co.kr/ 에 들어가서 음료류를 보니 분명히 빙수가 있었어요. '이것은 판매하는 매장이 있고, 판매하지 않는 매장이 있구나!' 그래서 동네 맘스터치로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빙수가 담긴 통에 'Mom's Touch'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렇게 회사 로고가 새겨진 것을 보니 정식 메뉴가 확실히 맞아보였어요. 맘스터치는 컵빙수와 ..

알씨로 망친 여행 사진 살려내는 방법 (후보정 방법)

여행 중 찍은 사진이 망쳤을 때만큼 속상한 경우도 없어요. 특히 해외 여행의 경우 다시 가서 찍어올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속이 쓰려요. 사진을 처음부터 잘 찍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망쳐버린 사진을 찍고 돌아와버린 경우에는 어떻게는 사진을 살리고 싶어져요. 사진을 살려내려면 후보정 작업을 해야 하는데, 포토샵으로 후보정하면 좋기는 하지만, 포토샵 자체가 유료 프로그램이며 어쨌든 공부를 해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게다가 가벼운 프로그램도 아니구요. 사진에 중점을 둔다면 포토샵으로 후보정을 해야겠지만, 글에서 참고자료 정도로 사용하는 사진을 포토샵으로 후보정하려면 솔직히 귀찮은 것이 사실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여행기에 사진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후다닥 응급조치로 살려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

여행 Tip 2016.08.10

복습의 시간 - 19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옥 시장

시장 건물에서 나와 다시 북적거리는 좁은 길로 들어갔어요. 길 또한 시장이었어요. 식당에서는 열심히 위구르 기름밥인 폴로를 만들고 있었어요. 보통 기름지니까 위구르 볶음밥이라고 많이 하고 그냥 위구르식 차오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확히 말해서 이 폴로는 볶음밥이 아니에요. 재료에 당근, 고기를 볶다가 쌀을 붓고 물을 부은 후 끓여주다가 뚜껑을 덮고 뜸을 지어서 밥을 지어요. 밥을 볶는 과정은 아예 없어요. 볶은 재료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쌀을 붓고 밥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래서 가정에서는 전기 밥솥 가지고 만들기도 해요. 전기 밥솥으로 만드는 법을 들은 적은 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저도 잊어버렸어요. 중요한 것은 결과물은 볶음밥 같아보이지만 정작 분류하면 볶음밥처럼 밥을 ..

외대 정문 아지매 식당 - 참치김치볶음밥

외대 근처는 정말 많이 안 바뀐 동네에요. 가장 큰 변화라면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입체 차로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랄까요. 예전에는 차와 사람이 사이좋게 철길 건널목을 건넜지만 지금은 사람만 철길 건널목을 건너요. 그거 외에는 외대앞역에서 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길에 건물 몇 개 증축되었다는 것 정도. 그러나 요즘 외대 앞을 가면 예전과 좀 변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 이유는 맥도날드가 있기 때문이에요. 정확히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00년대 초에는 외대 정문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이 있었는데 망했고, 그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이쪽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없었어요. 그런데 외대쪽 갈 때마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그 동네 살던 그때와는 많이 변했다고 느껴요. 외대와 경..

복습의 시간 - 18 중국 우루무치 신장 국제 대바자르 新疆国际大巴扎

친구와 제가 '따바자'라고 생각했던 곳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아까 보았던 수박 자르던 무시무시한 칼에 이어 나타난 살벌한 칼. 상품으로 전시되어 있는 칼은 단도였어요. 모양 자체가 찌르기도 좋고 베기도 좋게 생겼어요. "이거 하나 살까?""너 맥가이버칼 투르판에서 빼앗겼잖아. 저거 또 빼앗기게?" 친구가 칼을 보더니 바로 마음을 빼앗겼어요. 문제는 이 칼을 어떻게 들고 가느냐였어요. 우리나라 입국시 도검류는 일단 칼날 길이가 15cm 가 넘으면 통관되지 않고, 15cm 미만이라도 흉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압수되요. 칼날 길이가 15cm 미만일 경우 우리나라 공항에서 압수당할지 안 당할지는 정확히 뭐라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웬만하면 칼은 사오지 말라고 할 뿐이거..

사회언어학 연구 방법 - 말뭉치 분서

말뭉치 (corpus) - 언어학자들이 경험적, 실증적으로 언어를 분석하기 위해 구축한 언어 자료. - 촘스키가 주도한 변형생성문법의 합리주의는 말뭉치 분석을 부정적으로 봄. 촘스키는 언어 능력과 언어 수행을 구별하고 언어 능력이 문법적 기술의 이상적인 대상이라고 간주한 반면, 언어 수행은 불완전하고 신빙성이 없다고 간주해 경험적 연구 방법에 의한 연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 컴퓨터 과학의 발전을 통해 많은 언어 자료를 전자 말뭉치로 쉽게 구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언어학자들에 의해 경험적 연구의 필요성이 재인식되면서 말뭉치 분석은 언어학의 여러 분야에서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자리잡게 됨. 전자 말뭉치 (electronic corpus)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말뭉치라는 용어는 주로 전..

맘스터치 화이트 갈릭버거

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맘스터치의 화이트 갈릭버거에요. 원래는 가장 무난한 싸이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이게 진짜 맛있다고 강력히 추천해서 이것을 먹어보았어요. 화이트 갈릭버거는 단품 3900원, 세트 5900원이에요. 역시 맘스터치! 맘스터치는 맛도 유명하지만 들쭉날쭉 패티 크기도 유명해요. 재수없으면 아주 형편없는 햄버거가 걸리기도 하고, 재수좋으면 상상초월 개념찬 햄버거가 걸리기도 해요. 어떤 햄버거 가게든 치킨 순살 패티는 크기가 편차가 있는데, 맘스터치는 유독 독보적으로 그 차이가 심해요. 매장마다, 심지어는 같은 매장 안에서도 패티 크기가 들쭉날쭉해요.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햄버거를 갉아먹었어요. 입을 최대한 쫙 벌려도 감당하기 힘든 높이였어요. 이렇게 입을 쫙 벌려 갉아먹어야 한다는 것..

사회언어학 연구 방법 - 사회언어학 면담

사회언어학 면담 (sociolinguistic interview) 은 제보자로부터 다량의 자연 발화 성격을 가진 언어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개발된 자료 수집 방법. 대개 면담 내용은 녹음되고, 전사 작업을 거치며, 분석하고자 하는 사회언어학 변수 (sociolinguistic variable) 의 변이형이 출현한 각 예는 사례 (token)로 코딩해 계량사회언어학 통계 기법을 사용해 분석. 사회언어학 면담은 사전 조사나 시험 연구 (pilot study) 의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면담 계획 (interview schedule) 에 따라 무작위 표집, 판단 표집, 혹은 연계망을 이용한 표집 방법을 통해 선정된 제보자들을 대상으로 시행. 연구에 필요한 제보자 수는 분석 대상인 사회언어학 변수에 대해 얼마나 ..

공차 시즌 메뉴 - 실크 타로 빙수

이번에 먹어본 빙수는 공차 시즌 메뉴 중 하나인 실크 타로 빙수에요. 이 빙수는 호불호가 상당히 크게 갈린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먹어본 밀크티 빙수와 팥 빙수가 맛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 빙수는 보라색이고, 타피오카와 치즈가 들어있어요. 색깔만 보면 포도맛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빙수처럼 보였어요. 그래, 이 맛이 아니야. 색깔만 보면 상당히 깔끔한 맛이 날 거 같은데, 맛은 그 깔끔함과 아주 멀었어요. 일단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과 아주 유사했어요. 이것을 먹었던 날 엄청 더워서 정말 깔끔한 맛을 먹고 싶었는데 이것을 먹으니 물부터 찾게 되었어요. 일단 기본적인 맛은 아주 단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게다가 이것을 먹으니 입이 텁텁해졌어요. 왜 텁텁해졌는지는 몰라요. 저..

라즈지 맛있는 식당 - 영등포구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순풍 샤브샤브

중국 여행을 마치고 같이 중국 여행을 한 친구와 만나 대림역으로 갔어요. 중국에서 먹었던 음식이 갑자기 그리워졌거든요. 그런데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가서 보니 식당들이 거의 다 사천식 요리였어요. 제가 먹고 싶었던 차오판은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대림역 주변을 뱅뱅 돌다가 사천식이든 뭐든 아무 거나 일단 먹자고 했어요. 그렇게 둘이 들어간 식당이 顺风火锅城 라고 적혀 있는 식당이었어요. 일단 결제 후 핸드폰으로 날아온 결제 내역 문자상에는 '순풍 샤브샤브'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한자로 보면 그것과는 다르게 적혀 있었어요. 우리식으로 바꾸면 '순풍 훠궈성' 쯤 될 거에요.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가자마자 뒤돌아서면 전방 왼쪽에 큰 골목이 보여요. 그 골목으로 내려가다보면 길 오른쪽에서 저 식..

사회언어학 연구 방법 - 설문 조사

설문지를 활용한 조사의 장점은 많은 응답자로부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 장점- 현지 조사 방법이나 사회언어학 면담과 비교했을 때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음. 단점- 응답자들로부터 심층적 의견을 도출해내기 어려움.- 설문지에 포함된 대부분의 질문의 답이 범주적인 선다형이어서 개인 언어 사용에 나타나는 변이 (intra-speaker variation)를 경시하기 쉬움.- 응답자들이 불성실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다른 방법론보다 높음. 사회언어학에서 설문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분야는 다양함. 특히 소수 집단의 언어 사용 양상 조사, 지역어 조사, 특정 어휘나 표현의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 각종 언어와 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평가에 적합함. 가장 쌍 실험 방..

복습의 시간 - 17 중국 우루무치 타타르 모스크 乌鲁木齐市塔塔尔寺

"몇 시지?""10시." 방에 창문이 있기는 했지만 창문 바로 앞이 옆 건물 벽이었어요. 8시쯤 한 번 깨어났지만 그때 친구가 자고 있어서 다시 잤어요. 친구는 9시쯤 깨어나서 제가 자는 것을 보고 다시 잤대요. 둘이 교대로 돌아가며 깨어나서 상대가 자는 것을 보고 다시 잠을 청하다보니 어느덧 아침 10시가 되어버렸어요. 잠을 깊게 푹 잘 잤어요. 방이 컴컴해 불을 켜야만 밝은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어요. 씻고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어요. 직원에게 열쇠를 반납하자 새로운 열쇠를 주었어요. 이번에는 5층. 한 층 더 높아졌어요. 짐을 놓고 밖으로 나왔어요. 길가에 우루무치시 지도가 보이자 일단 사진을 찍었어요. "너 책 사야 하지?" 친구가 갑자기 물어보았어요. "응. 위구르 교과서.""그러면 서점 가자...

사회언어학 연구 방법 - 현지 조사

현지 조사는 연구 대상으로 정한 언어나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에서 해당 언어 자료를 수집하는 것. 미국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를 연구하고 기술하기 위해 수행되었고, 유럽에서는 방언학자들이 방언의 지역적 변이와 변화를 조사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미국 구조주의 언어학자들의 현지조사는 자기들이 잘 알지 못하는 언어와 문화를 탐구하는 민족지적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연구자가 연구 대상인 언어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닌 경우에는 원활한 현지 조사를 위해 현지 적응 및 현지인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 왜냐하면 현지인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현지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 연구자는 현지인들이 잘 아는 지인의 소개 같은 과정을 통해 연구 대상 언어 공동..

장기간 여행중 및 여름 신발 관리 Tip - 신발 깔창은 치약으로 세탁하기

여행을 다닐 때 빨리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을 알아두면 매우 덜 힘들게 다닐 수 있어요. 여행 갈 때 체력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그때마다 저는 매일 10km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대답해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제가 여행을 힘들게 다녀서 기준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요. 지도를 보고 동선 거리 계산해보고는 '하루에 무슨 10km씩이나 걸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구경할 때 전동휠체어 타고 다닐래? 여행만 가면 힘들고 피곤한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이동 동선만 계산해보고 '얼마 안 걷는다' 생각하는데 막상 하루 일정 끝나면 다리가 아픈 이유는 구경할 때 서 있고 걸어다니는 것은 하나도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산책로에서 10km는 얼추 2시간 반 정도 걸..

여행 Tip 2016.08.03

[중국 여행] 복습의 시간 - 16 중국 우루무치 남역 乌鲁木齐南站

우루무치 남역은 제가 탄 기차의 종점. 사람들이 여기에서 우루루 다 내렸어요. '어떻게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죄다 한족이냐?' 그때 문득 우루무치에서 친구가 이야기해준 것이 생각났어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한족화시키기 위해 어마어마한 인구를 이쪽으로 이주시키고 있다고 했어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천산산맥을 경계로 크게 남쪽 타림 분지와 북쪽 준가리아로 분류하는데, 원래 타림 분지에는 위구르인들이 많이 몰려 살았고, 준가리아에는 한족 및 회족 비율이 타림 분지보다 높았어요. 준가리아는 몽골족 일파인 준가르족이 살던 영토였지만 청나라 건륭제가 준가르족을 끝없는 학살로 멸종시킨 후, 튀르크 민족에 속하는 위구르인, 카자흐인 등이 이쪽으로 많이 넘어왔어요. 그렇다고 해서 준가리아에 준가르족만..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

피자를 좋아해서 저렴하고 맛있는 피자가 있으면 잘 사먹는 편이에요. 아쉽게도 피자스쿨만큼 가격 대비 맛이 괜찮은 피자가게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피자스쿨 피자도 예전처럼 정말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피자가게들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요. 피자스쿨 피자 가운데에서 가장 좋아하는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에요. 가격은 6천원이에요. 제가 주로 가는 피자스쿨은 의정부 가능점이에요. 의정부 공업고등학교 맞은편에 있어요. 여기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이 집 근처에 없어서 항상 걸어가야해요. 특히 여름에 갈 때는 많이 더워서 힘들어요. 의정부 가능점에 걸려 있는 제품 안내를 보면 페퍼로니 피자 1회 제공량인 3조각 - 210g 은 645kcal 이라고 해요. 솔직히 저게 얼마나 많은 칼로리인지 감이 ..

복습의 시간 - 15 중국 투르판 동대사 (셰르키 총 모스크 吐鲁番東大寺)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야, 너 사진찍고 싶다고 했던 포도밭이다!" 포도밭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담장이 포도밭을 둘러싸고 있었어요. 그러나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친구가 투르판에 가서 하자고 했던 것 중 하나가 기차역에서 투르판까지 걸어가며 포도밭에서 사진을 찍자는 것. 드넓은 포도밭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것은 엄연한 포도밭. 규모가 작아도 포도밭은 포도밭이니 여기 사진을 찍으면 친구가 투르판에서 하고 싶다고 한 것을 하는 셈이었어요.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것은 구운 고기 냄새다. 양꼬치를 굽는 가게가 보였어요. 이 지역에서 분명히 발에 채이도록 많이 보여야할 것이 양꼬치인데 계속 양꼬치 굽는 것을 보지 못해 의아해하던 참이었어요. "우리 양꼬치 먹고 갈까?..

코카콜라 빈티지 보틀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명동 롯데백화점에 가서 식사를 하고 내부를 돌아다니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거 코카콜라에서 새로 나온 음료인가?" 자세히 보니 코카콜라가 나온지 130주년을 기념해 나온 빈티지 보틀이었어요. '이건 왜 이렇게 약처럼 생겼지? 혹시 맛도 다른가?' 가격은 2500원. 265ml 였어요. 절대 저렴한 편이 아니었어요. 500ml 패트병보다 오히려 비쌌어요. 정말 적응되지 않는 병 모양. 이 병 모양만 보면 맛도 코카콜라와 전혀 다를 것 같았어요. 이건 아무리 보아도 약병처럼 생겼어! 병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은근히 예뻤어요. 다 마시고 나서 디퓨저나 꽃병 용도로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손으로 쥐었을 때 은근히 느낌이 좋았어요. 손에 부드럽게 꽉 차는 느낌..

삼양 비빔면 - 갓비빔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갓비빔이에요. 이것 역시 지난 5월 홈플러스에서 할인행사할 때 사온 것인데 여태 안 뜯고 놔두다가 이제야 뜯어서 먹어보았어요. '갓 비벼낸 비빔면의 신'이라고 앞에 적혀 있었어요. 봉지에 그려진 비빔면 그림을 보면 빨갛게 비빈 면 위에 고추장이 또 뿌려져 있어요. 이건 정말 맵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런 것 같아요. 이 라면은 건더기 스프도 들어있어요. 이 라면 역시 우리의 친구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대두, 밀, 닭고기, 쇠고기가 들어 있다고 해요. 또한 계란, 우유, 메밀, 땅콩,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호주, 오징어, 조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제품에 돼지고기가 안 들어가니 무슬림들이 먹어도 되기는 하지..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 서점 - 숭문당

숭문당은 의정부에서 나름 오래된 서점 중 하나에요. 의정부 사람들에게 숭문당 아냐고 물어보면 대체로 알아요. 의정부역 신세계 백화점에 영풍문고가 들어오면서 여기는 이제 문을 닫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아직도 계속 영업중이에요. 서점은 2층으로 되어 있어요. 1층에는 문학, 잡지 등이 있고, 2층에는 각종 수험서, 문제집 등이 있어요. 한때 의정부에서 학원강사 할 때 가끔 찾아갔던 곳이에요. 왜냐하면 여기 가면 학교별 출판사에 따른 문제집,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대비 올백 문제집을 볼 수 있었거든요. 영풍문고에 비해 각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의 출판사별로 문제집을 확인하기 편리해서 애용했었어요.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라고 해요. 하지만 주말에는 일찍 닫는 것 같았어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