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람이 있다 (2019)

서울 성동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 달동네

좀좀이 2019. 6. 11. 09:07
728x90

개화산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성동구에 달동네가 없을 리 없는데..."


광진구, 성동구 달동네를 못 찾았어요. 그러나 저의 직감이 외치고 있었어요. 광진구, 성동구에도 분명히 달동네가 있다구요. 광진구는 건대입구에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그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어요. 광진구는 원룸 및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에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매우 주목받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구요. 광진구에서 달동네가 있을만한 곳은 아차산이 있는 중곡동 근처에요. 여기는 이미 어느 정도 개발되어서 슬레이트 지붕 단층집이 모여 있는 동네는 거의 없어요. 눈에 불을 켜고 뒤지면 있기야 하지만, 몇 집 듬성듬성 남아 있는 정도에요. 아차산 동편에 낡은 가옥이 몰려 있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는 경기도 구리시이구요.


성동구는 서울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에요. 부동산 재개발 열풍으로 많이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는 하나, 아직도 낙후된 동네가 매우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수동 카페거리 및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요. 서울숲 카페거리도 마찬가지구요. 이쪽이 관광지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 바닥에는 낙후된 동네라는 사실이 존재해요.


지도상으로 보면 성동구는 산이 없는 것처럼 보여요. 그러나 여기는 고저차가 꽤 있어요. 왕십리 같은 곳은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쪽이 평평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로 미루어보았을 때 성동구에 분명히 달동네 하나 있을 것 같았어요. 광진구와 달리 성동구는 왕십리 때문에 요란하기는 하나 오래된 건물과 동네가 꽤 있는 곳이거든요.


개화산역으로 돌아가면서 계속 카카오맵 위성사진으로 광진구와 성동구를 꼼꼼히 살펴보았어요. 왠지 제가 못 찾은 달동네 하나가 여기 있을 것 같았어요. 광진구야 워커힐 호텔이 있는 아차산 동편이 구리시여서 그렇다고 하지만 성동구는 그렇게 걸릴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성동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어요.


"찾았다!"


성동구는 제가 달동네를 찾기 위해 몇 번을 살펴본 곳이었어요. 개화산역으로 가며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았어요. 있었어요. 그동안 왜 못 찾았는지 의문이었어요.


"여기 빨리 가야겠는데?"


시간이 없었어요. 성동구는 강서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제가 찾은 성동구 달동네는 마장동 꽃담벽화마을 달동네였어요.


"괜히 강서구 넘어왔네!"


성동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 달동네를 진작에 찾았다면 강서구 상사마을은 이날 마지막으로 갔을 거에요. 여기는 제가 찾아다니는 달동네와는 아주 거리가 먼 곳이었거든요. 어서 빨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로 넘어가야 했어요. 다행히 꽃담벽화마을은 지하철 5호선 마장역 4번 출구로 나가서 걸어올라가면 있었어요.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마장역으로 갔어요. 마장역 4번 출구로 나왔을 때는 2019년 5월 11일 17시 17분이었어요.


지하철 5호선 마장역 4번 출구


마장역 4번출구로 나오자 동네 시장 골목이 있었어요.


마장동 골목 시장


마장동 시장 골목을 통과해 세림아파트를 향해 걸어갔어요.



아직 마장동 꽃담벽화마을까지 가려면 꽤 걸어가야 하는데 벌써 허름한 집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서울 낙후지역



성동구 낙후지역


여기에는 푸른 바탕에 흰 날개를 그린 벽화가 있었어요.


마장동 벽화


날개 벽화


골목길을 돌아다녔어요.


성동구 골목길


마장동 골목길


서울 성동구


골목길을 둘러보고 오르막길을 올라갔어요.





드디어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이 시작되었어요.






서울 성동구 마장동 꽃담벽화마을 달동네


신윤복의 미녀도 벽화가 있었어요.



벽화를 참 절묘하게 그려놨어요.


신윤복 미녀도 벽화


스님 두 명이 텃밭에 싹이 트나 안 나나 엿보고 있었어요. 싹이 트면 새싹나물이라고 뽑아먹을 건가 봐요.


성동구 마장동


성동구 마장동 달동네


마장동 판자촌


서울 성동구 마장동 벽화마을 달동네


성동구 빈민가


빈 집도 있고 사람 사는 집도 있었어요.



계속 위로 올라갔어요.


달동네


계단을 올라갔어요.



계단을 올라가자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집이 나왔어요.





앞을 보았어요. 제가 서 있는 곳은 꽃담벽화마을이었어요. 맞은편에 보이는 곳 역시 달동네였어요.


마장동


지도를 보니 저 꼭대기 너머는 성동구 사근동이에요.


서울 달동네


사진을 찍으며 계속 걸어갔어요.




shanty town in seoul


shanty town in south korea



shanty town Seoul



모든 벽에 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벽화가 없는 허름한 달동네 골목길도 있었어요.


seoul south korea street view


윗쪽을 향해 올라갔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