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람이 있다 (2019)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

좀좀이 2019. 6. 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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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의 역사를 다룬 자료는 그렇게 많이 없어요. 노원구 백사마을은 워낙 유명해서 관련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에 비해 양지마을에 대한 자료는 찾기 어려운 편이었어요. 양지마을은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자락에 있는 달동네로, 백사마을보다 일찍 형성된 마을이지만 백사마을에 비해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양지마을은 인위적으로 형성된 달동네 특징이 상당히 잘 남아 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달동네에요. 위성사진 및 지도를 보면 백사마을보다 양지마을이 그 특징을 확인하기 더 쉬워요. 양지마을이 어째서 백사마을보다 덜 알려졌는지 많이 궁금했어요.



노원구는 1963년 서울시 시역확장으로 인해 경기도 양주군에서 서울로 편입된 지역이에요.


노원구 북쪽 끝인 의정부와의 경계 지역에 판자촌인 노원마을이 있었어요. 여기가 정말 초기 노원구 판자촌이에요. 1965년 청계천과 성북구 삼선교 주변에 거주하던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해 형성된 곳이에요. 노원마을을 넘어가면 의정부 장암동이 있어요. 그러나 현재 노원마을은 완벽히 사라졌어요. 재개발되었거든요. 노원마을은 당고개역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1966년경에는 당고개역 근처에 서울 도심에 거주하던 철거민들을 위한 집단 이주 정착지인 새마을촌이 형성되었어요. 새마을촌 위치는 당고개역 남동쪽 불암산 자락이었어요. 현재 불암 동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곳이 바로 새마을촌이 있던 자리에요.


그래서 1966년 네덜란드의 도움을 받아 오늘날 당고개역 근처를 항공촬영한 사진을 보면 새마을촌은 천막촌 형태이고, 그 외 달동네는 보이지 않아요. 당현천 마을 자리에는 평범한 가옥이 조금 있구요.


1967년에 당고개역 근처에 양지마을이 조성되었고, 중계본동에는 백사마을이 조성되었어요. 이후 희망촌이 생겼고, 합동마을이 조성되었어요.


당고개역을 중심으로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달동네인 새마을촌, 양지마을, 희망촌, 합동마을 중 새마을촌은 재개발되어서 아파트가 되었어요. 그리고 합동마을도 상당 부분이 재건축되어서 다세대 주택 건물이 들어선 곳이 되었어요. 합동마을은 양지마을과 경계 부분에 일부분만 옛날 형태가 남아 있어요.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조성한 달동네 형태가 잘 남아 있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당고개역 앞 당현천 마을과 양지마을, 희망촌이에요. 이 세 곳 특징은 8~10평 넓이의 가옥 4채가 모여 정사각형 모양 한 구역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에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길과 토지 구획은 그대로 남아 있고, 정사각형 모양 한 구역 안에 8~10평 넓이의 가옥 4채가 있는 경우도 잘 찾아보면 찾을 수 있어요.



"이쪽으로 가면 절 있네?"


'수도사'라는 절이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수도사를 향해 갔어요.



수도사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왔어요.


노원구 수도사 입구


벽돌을 쌓아 만든 계단이었어요.


노원구 불교


계단을 다 올라갔어요.



절 입구는 굳게 잠겨 있었어요. 노원구 양지마을에 있는 불교 절인 수도사에는 문화재로 총 7권으로 이루어진 수도사묘법연화경권 전질이 있다고 해요. 그러나 문이 잠겨 있었기 때문에 문화재를 보기는 커녕 내부 불상도 보지 못했어요.


노원구 달동네 양지마을


절 입구에서 양지마을을 바라봤어요.


희망촌


위 사진에서 산 바로 아래 있는 마을이 희망촌이에요.


Seoul South Korea


위 사진에서 앞쪽은 양지마을이고, 뒷쪽 산 바로 아래는 희망촌이에요. 과거에는 다 이렇게 생긴 집들이었지만 현재 큰길에 있는 집들은 다 평범한 다층 건물로 바뀌었어요.


Seoul City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계속 둘러봤어요.


노원구 생활


여기도 언젠가는 아파트촌으로 바뀔 거에요.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


다시 양지마을로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벽화가 있었어요.


노원구 벽화


계속 걸어갔어요.


노원구 벽화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었어요.


서울특별시


"여기 계단 왜 이래?"


계단 폭이 매우 좁았어요. 제 발의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난간도 있었어요. 게다가 돌은 낡고 미끄러웠어요. 날이 맑고 건조했기에 망정이지 비온 다음날이었다면 엄청 미끄럽고 위험했을 거에요. 벽에 손을 짚고 조심스럽게 내려갔어요.


Capital in Seoul


계단을 다 내려갔어요.


South Korea


계단


붉은 칠이 된 시멘트 기와 막새가 보였어요.


시멘트 기와 막새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수락산이 매우 잘 보였어요.


수락산


희망촌은 재개발 포기했다고 했으니 저쪽은 계속 저렇게 남아 있을 거에요.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 가운데에 있는 큰 길을 향해 걸어갔어요.



당고개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달동네


Republic of Korea




양지마을 가운데에 있는 큰 길 꼭대기보다 조금 아래쪽에 도착했어요.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달동네 양지마을


이제 양지마을을 거의 다 둘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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