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두산동아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속의 우즈베키스탄

좀좀이 2014. 9. 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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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국가에요.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일찍 알려진 국가이기도 하지요. 제가 기억하기로 전국민에게 확실히 알려진 첫 번째 사건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 우리나라가 시종일관 밀어붙였는데 우즈베키스탄의 슈팅 하나가 골로 연결되며 우리나라는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의 교류는 많아져서 이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알려진 국가가 되었어요.


얼마전, 심심해서 학생들이 보는 영어 자습서를 펼쳐보았어요. 애들 교과서를 보면 가끔 재미있는 지문들이 있거든요. 영어 교과서에는 해석이 없기 때문에 읽는 것이 피곤하지만, 자습서에는 해석이 있으니 해석만 주욱 읽을 수가 있지요.



"뭐 재미있는 지문 있나?"


재미있는 지문이 있나 페이지를 훌훌 넘겨보고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전학온 친구 이야기가 있었어요.



특별 한정판!!! 뭔가 상당히 웃긴 표현. 나브루즈때 콕 솜사를 먹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왠지 '송편은 추석 특별 한정판입니다'라고 하면 뭔가 상당히 웃긴 것 같은 것이에요. 그리고 수말락 쫀득거리지는 않는데...한국에 비슷한 음식이 없기는 하지만 식감은 걸쭉한 죽 같아요.



교과서에 우즈베키스탄 관련 지문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로 신기했고, 내용이 거의 정확하다는 것이 두 번째로 신기했어요. 다른 책을 보다보면 다른 나라 문화 소개하겠다는 의도는 좋은데 엉터리로 써놓은 경우를 여러 번 보았거든요. 이 내용을 보고 우즈베키스탄 문화에 대해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어요. 그것도 맞는 내용으로요.


신기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자 애들이 모두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았어요.


"내가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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