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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동 독립출판서점 헬로인디북스

우리나라에 '독립출판서점'이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어요. 여기는 개인이 출판한 출판물을 판매하는 서점이라고 해요. 정식으로 ISBN을 발급받은 1인출판사의 서적 및 개인이 인쇄해서 출판한 ISBN 없는 출판물 등을 다루는 서점이래요. 독립출판물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독립출판물도 구경하고 독립출판서점도 구경할 겸 해서 서울 홍대입구역 연남동에 있는 헬로인디북스를 다녀왔어요. 서점 입구에는 '책방오픈'이라는 간판이 서 있었어요. 서점 규모는 아담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딱 저 정도 크기에요. 헬로인디북스를 갈 때 '작은 독립출판서점에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며 갔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계속 몇 명씩 왔다 갔다 하고 있었어요. 열 명 넘게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아니고 한두 명씩 계속 들어가고..

여행-서울 2017.01.20

2호선 홍대 입구역 중국집 - 동보성 - 매운 유니 짜장, 찹쌀 탕수육

홍대 근처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어요. 연남동 쪽을 돌아다니는데 중국집이 안 보여서 중국집 찾아 돌아다니다 2번 출구 거의 다 와서 중국집 하나를 발견했어요. 외관이 참 평범해서 그냥 저기 들어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배는 고프고 날은 추워서 빨리 음식이 먹고 싶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판을 보았어요. 아침도 굶고 점심도 거르고 연남동과 홍대 쪽을 돌아다녔거든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무난하게 짜장면 보통에 탕수육 소짜 하나 시키기로 했어요. 음식을 주문한 후, 음식이 금방 나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이 바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일각여삼추였어요. 다행히 양파와 단무지가 먼저 나와서 전채 요리처럼 생양파를 춘장에 찍어먹으며 음..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52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왓 빤삥, 왓 우몽 마하테라 찬, 왓 두앙 디

기차역에서 나오자마자 썽테우 기사들이 우루루 달려왔어요. '역 앞은 바가지 쓰기 딱 좋은 곳이지.' 숙소까지 걸어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어요. 거기까지 짐을 다 들고 걸어가는 것은 정말로 추천할 행위가 아니었거든요. 치앙마이 기차역이 제가 가야하는 곳과는 매우 멀기는 했지만, 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분명히 썽테우 가격이 매우 낮아질 거라 생각했어요. 대체로 어느 곳이든 역에서 벗어나면 이런 운송수단은 탑승 가격이 좀 더 낮아지거든요. 치앙마이 일정은 총 3박 4일. 나름 여유로운 일정이었기 때문에 급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어차피 지금 당장 달려가봐야 체크인하지 못해 짐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었구요.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기차역 사진을 찍었어요. "여기가 치앙마이구나!" 치앙마이역 사진을 이것저..

풀무원 라면 - 자연은 맛있다 핫칠리 크랩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풀무원에서 나온 라면인 핫칠리 크랩면이에요. 풀무원은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를 내놓고 있지요. 풀무원 라면은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풀무원 제품이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했어요. 핫칠리 크랩면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튀기지 않고 바람으로 말린 생라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크랩면이라고 꽃게 집게발이 그려져 있어요. 봉지 뒷면을 보면 라면 성분 및 주의점 등이 적혀 있어요. 성분을 보면 소맥분은 호주와 미국산이고, 매운칠리소스에 들어간 냉동고추는 베트남산이고, 미강유는 태국산이에요. 꽃게와 관련된 것들은 중국산인데, 이것은 아마 우리나라 서해 바다에서 불법조업해서 잡아간 것이겠지요. 중국쪽 바다에서는 중국인들이 무식하게 남획하다가 꽃게 씨가 말라버린 것은 매우 잘 알..

타이완 밀크티 (나이차) - 이메이 밀크티 오리지날 義美 經典 原味奶茶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타이완 제품으로, 義美經典原味奶茶 라는 제품이에요. 영어로는 I-Mei Milk Tea 이고, 오리지날이에요. 이 밀크티 제조회사는 이메이 식품 義美食品이에요.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imeifoods.com/ 에요. 이메이 식품 주식회사는 1934년 설립된 전통 타이완 과자 회사로 출발했고, 2차세계대전 이후 신선한 우유를 이용해 밀크 카라멜을 제조하기 시작했대요. 이후 1980년대에 여러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버거번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납품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여러 먹거리를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했어요. 이 밀크티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중국어 번체로 인쇄된 설명은 이래요. 중국어이지만, 타이완은 우리와 똑같은 번체 한자를 사용해요. 그래서 한자를 그냥 읽..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51 태국 여행 - 방콕 중앙 우체국, 방콕-치앙마이 기차 침대칸 야간 이동

'대체 언제 어디에서 내리라는 거야? 이러다 후아람퐁역까지 가는 거 아니야? 혹시 내가 버스 방향을 반대로 탔나?'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차장 아주머니는 계속 앉아서 기다리라고만 할 뿐이었어요. 설마 후아람퐁역에서 버스로 고작 한 정거장 밖에 안 되는 거리였던 걸까? 아니면 7번 버스 반대 방향 종점쪽에 있는 걸까? 버스가 달려갈 수록 점점 차이나타운 및 숙소는 계속 가까워져갔어요. 계속 차장 아주머니를 쳐다보았어요. 차장 아주머니는 제게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어요. '설마 까먹은 거 아냐?' 버스는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왔어요. 차장 아주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라고 알려주었어요. 버스에서 내렸어요. "여기 대체 어디에 중앙 우체국이 있다는 거야?"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았지만 우체국 비슷하게 생긴 건..

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수서 부서의 기능

수서 부서의 기능 (1) 도서관이 입수하고자 하는 자료에 관한 정보 조사1. 기본적인 서지데이타 (서명, 저자명, 출판사항, 총서관계 등)의 기록확보2. 국가서지 및 국제서지와 신청자료를 대조해 서지데이타를 완전하게 기록하고 확인3. 우너하지 않는 복본을 구입하지 않도록 신청자료가 도서관에 없으며 주문 중의 자료도 아니라는 것을 확인4. 각 자료에 대해 예상가격과 구입할 수 있는 공급처를 확인 (2) 구입업무1. 주문서를 발송할 적절한 판매상 또는 출판사의 선택2. 주문서 작성3. 주문서 발송4. 자료의 도착시 지불자금의 준비 (3) 주문자료에 대한 기록관리1. 각 자료의 서명, 가능한 경우 저자명, 총서관계, 국제 표준번호에 의해 접근할 수 있는 파일의 유지2. 주문도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미착, ..

파파이스 신메뉴 - 아보카도 쉬림프버거 (2017년 패스트푸드 햄버거 첫 신메뉴)

홈플러스 가려고 준비하던 차에 카카오톡으로 파파이스 신메뉴가 나왔다는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아보카도 쉬림프 버거였어요. 원래 이 메뉴는 세트 6000원인데, 출시 기념으로 단품 25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1월 16일부터 1월 26일까지 진행된다고 했어요. 홈플러스 의정부점에 파파이스 있지! 어차피 장보러 홈플러스 가려던 차였는데 가서 먹으면 딱이겠다고 생각했어요. 파파이스 아보카도 쉬림프 버거 단품은 4000원, 세트는 6000원이에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아보카도 쉬림프버거가 2017년 패스트푸드 햄버거 중 첫 번째로 나온 신메뉴라는 것이었어요. 신메뉴 전체로만 놓고 보면 KFC 에서 나온 오코노미 치킨이 있지만 그것은 햄버거는 아니니까요. 포장지에는 통새우 버거라고 되어 있었..

서울 이태원 맛집 - 파키스탄 식당 팍 인디아 Pak India Restaurant

서울에서 흔할 것 같은데 정말 찾기 어려운 식당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음식점. 남아시아 음식점은 거의 다 인도, 네팔 식당이라고 이름을 붙여요. 주방장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인이고, 파는 음식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음식이라 해도 식당 소개 및 간판과 이름을 보면 인도 식당, 네팔 식당이라고 해요. 이것에 대한 이유는 잘 몰라요. 인도는 우리나라에서 카레가 인도 것으로 굳어진데다 인도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네팔의 경우, 네팔 음식이 맛있고 네팔인들이 요리를 잘 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동대문에 있는 네팔 식당인 에베레스트가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가게이다보니 '네팔 음식점'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50 태국 여행 - 방콕 넝캠 구역 타위 왓타나 운하 Khlong Thawi Watthana

2015년 6월 15일. 드디어 방콕을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어요. 전날 짐을 모두 꾸렸기 때문에 매우 느긋한 아침이었어요. 오늘은 마땅히 할 것이 없었어요. 짐을 숙소에 맡기고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짐 찾아 바로 기차역으로 가야 했거든요. 야간 이동이 있는 날이라 오늘은 어디 한 곳을 더 보는 것보다 몸에 땀이 덜 나는 것이 중요했어요. 옷이 땀에 푹 젖어도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할 수 없으니까요.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일단 조식을 챙겨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어요. 조식을 챙겨먹고 숙소 앞 벤치에 앉았어요. 더웠어요. 태국인들이 태국의 계절에 대해 hot, very hot, very very hot, terribly hot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말이 이해가 되었어요. 그렇게 햇볕이 쨍쨍한 아침도 아닌데 ..

타이완 녹차 -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原片 鮮綠茶

방 안에 굴러다니던 것 중 유독 눈에 잘 띄이면서 유독 손대기 싫은 것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타이완 녹차였어요. 원래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마실 거리라면 방에 이것저것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중에 마셔야겠다고 뒤로 미루기만 했어요. 그러다 오늘 드디어 이것을 해치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봉지를 뜯었어요. 이 차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차를 제조한 회사는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Ten Ren Tea co., LTD 에요. 대만 및 중공 제품을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有限公司 가 주식회사라는 것은 이제 알아요. 이 회사는 1961년 타이완 타이난시에 첫 번째 가게가 세워졌어요. 1968년에 天仁茶業有限公司 가 성립되었구요.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구스베리 음료수

이것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마셨던 음료수 중 하나에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음료수가 많아요. 비슷한 제품은 여럿 있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답게 위구르어로 적어놓은 음료수가 많지요. 이 음료수 역시 마찬가지로 위구르어로 적혀 있고, 중국어로도 적혀 있어요. 큰 글자로 적혀 있는 위구르어는 카르카트 Qariqat 에요. 카르카트는 위구르어로 '구스베리'라는 뜻이에요. 저는 위구르어 전사할 때 라틴 알파벳 q를 사용했는데, 위구르인들이 채팅할 때 사용하는 라틴 알파벳 q 는 전혀 다른 음을 나타내요. 위구르인들에게는 아마 karikat 라고 해야 알아볼 거에요. 그 아래 적혀 있는 위구르어는 셰르비티 sherbiti 인데, 이것은 '주스' 라는 뜻이에요..

[여행 잘하는 법] 문화인류학 현지 조사 방법 - 지도 작성

지도 작성 지도 작성은 기본적으로 관찰의 결과를 조직화하고 기록하는 하나의 방법. 이렇게 기록한 정보는 조사 기간 중 중요하고, 조사 기간 이후에도 계보적 자료 및 인구 조사 자료 등 여러 다양한 자료와 관련해 사용 가능. 민족지가 ethnographer 든 고고학자든 인류학자가 지도를 작성할 경우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점은 항상 물리적 공간과 사회적 관계간의 유대에 신경써야 한다는 점임. 인류학자의 현지조사에서 특히 초기 단계에 시작하는 활동은 지역이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임.- 현지조사자는 가옥, 농경지, 어로 및 수렵 지역, 중요한 수자원, 프로젝트나 조사 설계에 따라 파악할 것이 요구되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마을이나 지역의 지도를 작성.- 만약 토지 일부가 특정 가족들에 소유되거나 통제되고 있..

홍대 카페 -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 머라이언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인 머라이언은 홍대입구역 9번출구쪽에 있어요. 9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면 어울마당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서 가다 보면 츄로101 홍대 본점이 나와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다보면 2층에 있어요. 지도에서 '디저트 머라이언'이라고 검색하면 길을 찾을 수 있어요. 가게 입구에 걸려있는 입간판에는 '싱가포리언 오너 쉐프', '매일 요리하는 싱가포르 홈 카페'라고 적혀 있어요.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메뉴가 100% 홈메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머라이언 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머라이언의 싱가포르 밀크티는 5500원이고, 카야 토스트는 3800원이에요. 밀크티에 들어가는 우유도 싱가포르산이라고 강조하고 있었고,..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9 태국 배낭 여행 - 방콕 카오산 로드, 프라쑤멘 요새

중요하다는 절을 돌아볼까? 카오산 로드를 가볼까? 왓 아룬까지 왔기 때문에 카오산 로드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후아람퐁역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가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왓 아룬에서는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올라가면 카오산 로드까지 쉽게 갈 수 있었어요. 방콕에 있는 다른 중요하다고 하는 절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카오산 로드 가는 것이 더 쉬운 길이었어요. 배만 타고 가면 되었으니까요. 카오산 로드만 가기 위해 거기를 가는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거기가 어떤 분위기일지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다른 무언가 볼 것이 있어서 그것을 보러 갔다가 곁다리로 보는 것이라면 몰라도 카오산 로드만 보러 가는 것은 제게 아무 의미가 없었어요. 태국 관광 산업을 조사하러 온 것도 아니었고, 거기가 보나..

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수서 업무의 정의

수서 업무의 정의 수서 업무란 도서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 등록하여 장서를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망실 및 불용도서를 제적함으로서 도서관 자료를 물품 관리적 측면에서 출납하는 일련의 회계업무. - 수서업무는 주로 자료의 선정, 수입, 등록, 제본, 제적업무 등으로 이루어짐. - 수서부서에서 하는 업무1. 구입, 기증, 교환 등을 통한 자료의 입수2. 자료의 검수3. 자료구입을 위한 예산집행4. 외국 주문자료의 통관업무5. 도서원부 작성 및 기타 장비 업무6. 미착 자료의 관리7. 장서현황 통계8. 도서관의 효율적인 장서구성을 위한 장서개발 정책의 수립 및 제적 업무 - 수서업무는 도서관 장서구성의 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궁극적 목표인 이용자 서비스업무 과정 중의 첫 단계. - 수서..

팔도 부대찌개 라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팔도 부대찌개 라면이에요. 팔도 라면들은 개성이 상당히 강하고 호불호도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라 이 라면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봉지에는 '숙성양념의 진한 국물맛'라고 적혀 있었고, '30년 전통의 액상스프' 라고 적혀 있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조리법을 보면 건더기 스프와 액상스프는 물을 끓일 때 같이 넣어서 끓이고, 다 끓인 후 향미유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고 있어요. 이 라면은 말레이시아산 팜유, 미국과 호주산 소맥분, 독일과 덴마크산 감자 전분이 들어갔어요. 또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난류,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굴이 들어가 있대요. 스프는 이렇게 세 종류에요. 왼쪽 위에 있는 귤색 봉지가 액상 스프, 왼쪽 아래 있는 하얀 봉지..

엔젤리너스 커피 - 얼그레이 티라떼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는데 너무 추웠어요. 친구와 밥을 먹은 후, 바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어딘가 들어갈만한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다 엔젤리너스 커피가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도 밀크티 팔 건가?' 메뉴판에는 밀크티가 없었어요. 그래서 엔제리너스 커피에서는 밀크티를 안 파는 줄 알았어요. 딱히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아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데 친구가 엔제리너스에서도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친구가 홈페이지를 찾아서 보여주었어요. 엔젤리너스 커피에 '얼그레이 티라떼'라는 것이 있었어요. "얼그레이 티라떼 있어요?""예. 있어요."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얼그레이 티라떼를 판매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주문했어요. Angel-in-us coffee 컵은 이렇게 생겼어요. 얼그레이..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페라의 유령

날이 추워지려고 하자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여름에는 그다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지 않았는데 오히려 겨울이 되니 아이스크림이 좋아졌어요. 동네 가게 가서 사먹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아이스크림 가격 다 올라서 그 아이스크림이나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나 가격 면에서 예전처럼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조금 귀찮더라도 베스킨라빈스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어요. 어떤 맛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페라의 유령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오페라의 유령은 '초콜릿맛, 커피, 아몬드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화'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저는 싱글레귤러로 먹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싱글레귤러 가격은 2800원이에요. 주인 아저씨께서 아이스크림을 퍼주시는데 매우 힘들어 보였어요. 많이 담아주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8 태국 방콕 왓 아룬 사원 (새벽 사원) วัดอรุณ, Wat Arun

왓 포 사원에서 나오면서 고민이 하나 시작되었어요. '점심 뭐 먹지?' 아침을 먹어서 점심을 꼭 먹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점심을 안 먹으면 언제 먹을지 모르는 저녁을 먹기 전까지 배가 많이 고플 것입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점심을 지금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이 딱 점심 시간이었기 때문에 지금 점심을 먹지 않으면 저녁 먹는 시간까지 덩달아 매우 애매해질 것이 안 봐도 뻔했어요. 평소에도 상당히 어정쩡한 시간에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닌 식사를 해서 저녁 먹는 시간이 애매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배가 고프지는 않은데 식사를 안 하면 체력이 이따 급격히 떨어질 수 있었어요. 게다가 지금 점심을 먹는다면 길거리 음식을 먹어도 만든지 그렇게 ..

빙그레 아이스크림 - 쿠앤크

슈퍼에 갔다가 우연히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보았어요. 안에는 쿠앤크가 있었어요. "이거 무슨 맛이었더라?"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정확히 어떤 맛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나 구입했어요. 슈퍼에 700원을 내었어요. 표지에는 '쿠키와 크림의 달콤한 만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뒤에는 클림트 그림 '키스'가 그려져 있었어요. 포장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아이스크림에는 분쇄쿠키 8.9%, 분당, 백설탕, 식물성 유지 등이 들어가 있는데, 식물성 유지는 말레이시아 팜유였어요. 아이스크림마저 말레이시아 팜유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어요. 그리고 열량은 140kcal 이래요. 경고문은 세 가지가 적혀 있었어요. - 냉동고에서 바로 꺼내 먹을 때 딱딱하여 치아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

커핀그루나루 의정부역점 - 의정부역 24시간 카페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은 자정 즈음에 끊겨요. 108번 버스가 끊길 시각이면 서울로 나가는 대중교통이 다 끊겼다고 보면 되요. 이 버스가 얼추 자정에 끊기구요.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면 밤 늦은 시각에 카페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야심한 시각에 문을 연 카페가 별로 없어요. 의정부역 동부 광장에 있는 카페들은 대체로 자정 전에 문을 닫거든요. 의정부역 근처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카페는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두 곳 있어요. 원래는 새벽시간에 카페를 잘 가지 않지만, 새벽에 집중은 하나도 안 되고 미루었던 일 하나를 끝내기 위해 카페에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두 곳이 있는데 오늘은 일단 커핀그루나루 의정부역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커핀그루나루 의정부역점은 의정부역 2번 출구에 있어요. 2번 출구..

참치캔 - 동원 마일드 참치

자취생의 영원한 친구 참치캔. 참치캔은 라면과 더불어 자취생의 영원한 친구에요. 자취생에게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한 품목 두 가지를 고르라면 라면과 참치캔이죠. 이번에 먹어본 참치는 동원 마일드 참치에요. 동원 참치 중 하나에요. 동원 마일드 참치는 파란색 캔이에요. 캔 위에는 Mild Tuna 라고 적혀 있고, '대한민국 대표참치' 라는 동원의 광고 멘트가 적혀 있어요. 동원 참치가 워낙 유명하고 대중적이라 우리나라 참치맛의 기준은 동원 참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캔에 대한 주의사항을 보면 개봉시 손 안 베이게 조심해야 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래요. 개봉 후에는 변질 우려가 있으니 바로 먹을 것을 권하고 있고, 유통중 개봉 부위에 흠이 생겨 변질된 제품은 즉시 교환하라고 하고 있어요. 또한 이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7 태국 방콕 왓 포 사원

2015년 6월 14일 아침 8시 30분.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원래는 이 즈음에 이미 식사를 마치고 올라와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지만 오늘 아주 일찍 나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8시 30분까지 잤어요. 이것도 제 기준에서는 매우 이른 아침이기는 했지만요. 이렇게 조금은 느긋하게 아침에 일어난 이유는 이날이 바로 일요일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오늘은 일요일이니 단체 관광객이 아침부터 왓 포, 왓 아룬으로 몰려올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거다.' 전날 잠자기 직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일요일이라면 단체 관광객들 및 개인 관광객 상당수가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이나 짜뚜짝 주말 시장으로 많이 빠질 거에요. 이 둘은 주말에만 열리는 곳이니 단체 관광객들은 분명히 담넌 싸두악 쪽으로 다 몰리고,..

나뚜루 아이스크림 - 로열 얼그레이

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중 로열 얼그레이에요. 원래 겨울에는 추워서 무조건 따뜻한 것을 먹지만 요즘은 모처럼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라 밖에 돌아다니다 한 번 사먹어보았어요. 나뚜루 들어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로열 얼그레이'가 보이자 바로 이것을 골랐어요. 밀크티맛 아이스크림은 아직 먹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날이 추워서 그냥 싱글컵으로 사먹었어요. Natuur 로열 얼그레이 싱글컵 가격은 2700원이에요. 1회 제공량 100g 기준으로, 240kcal 이에요. 홈페이지에서는 '얼그레이 특유의 베르가못향이 부드럽고 진한 밀크티 베이스와 만나 입안 가득 은은한 향이 남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카드로 결제한 후, 문자 메시지가 온 것을 보고서야 나뚜루가 롯데 계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음료수 - 잠잠 콜라 瓒瓒可乐

이번에 소개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음료수는 잠잠 콜라에요. 이슬람권을 아는 사람이라면 '잠잠 콜라가 왜 위구르 지역 음료수야? 그거 중동에서 흔히 파는 이란 회사 것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거의 맞는 말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잠잠콜라는 이란 회사인 잠잠그룹 zam zam 에서 잠잠콜라를 처음 생산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생산하며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거든요. 잠잠그룹은 원래 이란의 펩시콜라 협력사였는데, 이란 혁명 후 펩시콜라가 이란에서 철수하고 나서부터는 독자적으로 '잠잠콜라'를 생산하고 있어요. 단, 잠잠콜라는 이란의 잠잠그룹만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이란의 잠잠그룹이 잠잠콜라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회사일 뿐, '잠잠그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잠잠콜라를 생산하는 회사가 몇 군..

[여행 잘하는 법] 문화인류학 현지 조사 방법 - 공간지각 (프록세믹스)

프록세믹스 (proxemics)는 에드워드 홀이 공간에 대한 인간의 지각 및 그 사용에 관련해 만들어낸 용어. - 여러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 간의 근접성 proximity 을 연구.-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떻게 공간을 사용하는가가 침묵속에서도 의미심장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보여줌.세계의 각 사회는 공간의 사용에 대해 상이한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걸칫하면 왜곡시킬 수 있음.- 또한 이런 공간 사용에 대한 상이한 패턴은 우리의 공간 사용 방식으로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보낸기도 함.- 사람들은 각기 상황에 따라 주위의 사적인 공간의 유지를 원하며, 이러한 사적 공간의 크기는 사람들이 각각 성장한 특정한 문화 또는 자신의..

이탈리아 과자 - 와사 샌드위치 마일드 치즈 wasa sandwich mild cheese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이탈리아 과자로 와사 샌드위치 마일드 치즈에요. 지난 번에 이것과 시리즈인 토마토 바질을 맛있게 먹어서 이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어요. 물론 토마토 바질에서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맛이 났던 그런 거대한 반전도 잘 기억하고 있었구요. 이것은 앞에 적혀 있는 영어를 보지 않으면 웨하스 바닐라맛이 떠오르는 모습이에요. 역시나 깨알같이 외국어가 잔뜩 적혀 있는 뒷면이었어요. 이 과자 수입업체는 '유엔알인트' 라는 회사래요. 역시나 이 과자도 이탈리아산. 이 과자에는 참깨가 들어 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생겼냐?" 사진보다 더 어두운 색의 과자였어요. 게다가 위에는 깨가 붙어 있었어요. 어렵다. 이건 진짜로 어렵다. 맛이 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맛이 없다고 하기도 어렵고, 이 맛..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6 태국 배낭 여행 - 방콕 짜뚜짝 주말 시장

'진짜 잠 안 오네.' 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았지만 잠이 오지 않았어요. 카오산 로드를 꼭 가봐야 할 건가? 머리 속에서 이 질문이 계속 맴돌았어요. '태국 배낭 여행'이라고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나오는 곳이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가 어떤 곳인지는 알고 있었어요. 태국에 '카오산 로드'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은 2006년이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카오산 로드 글을 본 것이 못해도 몇백 개는 될 거에요. 태국 배낭여행 여행기라고 올라오는 글을 보면 카오산 로드 이야기가 거의 필수적으로 나오니까요. 오직 태국 여행하는 사람만이 태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미얀마나 인도 여행 가는 사람들도 방콕에서 조금 머무르다 가기 때문에 미얀마 여행기 읽는데 곁다리로 접하고, 인도 여행기 읽는데 곁다리로 ..

태국 과일 주스 - mysteen 망고스틴 주스

의정부역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고, 그 건물 안에 영풍문고와 버거킹이 있어요. 그래서 버거킹 햄버거 먹으러 가면 간 김에 겸사겸사 영풍문고도 구경하고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도 구경하고 와요. 신세계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수입 제품들도 팔거든요. 하루는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에 갔더니 외국 음료수가 몇 종류 있어서 어떤 것을 마셔볼까 고민하다 태국 과일 주스가 보여서 구입해서 집으로 들고 왔어요. 이 역시도 구입하고 한참동안 방에서 잊혀진채 먼지를 뒤집어쓰고 굴러다니다 며칠 전에야 작정하고 마셨어요. 캔 디자인은 하얀 배경에 망고스틴 단면이 그려진 디자인이에요. 망고스틴 속살이 하얗기 때문에 못 먹는 붉고 두꺼운 껍질이 눈에 확 들어와요. 캔 한쪽 면에는 망고스틴 및 이 주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