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팔도 부대찌개 라면

좀좀이 2017. 1.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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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팔도 부대찌개 라면이에요. 팔도 라면들은 개성이 상당히 강하고 호불호도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라 이 라면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팔도 부대찌개 라면


봉지에는 '숙성양념의 진한 국물맛'라고 적혀 있었고, '30년 전통의 액상스프' 라고 적혀 있었어요.


팔도 라면 봉지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조리법을 보면 건더기 스프와 액상스프는 물을 끓일 때 같이 넣어서 끓이고, 다 끓인 후 향미유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고 있어요.



이 라면은 말레이시아산 팜유, 미국과 호주산 소맥분, 독일과 덴마크산 감자 전분이 들어갔어요. 또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난류,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굴이 들어가 있대요.


부대찌개 라면 스프


스프는 이렇게 세 종류에요. 왼쪽 위에 있는 귤색 봉지가 액상 스프, 왼쪽 아래 있는 하얀 봉지가 건더기 스프로, 왼쪽에 있는 스프 두 봉지는 물을 끓일 때 같이 넣고 끓이라고 되어 있어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향미유 스프로, 다 끓인 후에 뿌려 먹으면 되요.


팔도 라면 - 부대찌개 라면


이것은 부대찌개 라면 2개를 끓인 사진이에요.


이 라면의 특징은 일단 팔도 라면 특유의 가늘은 면발이에요. 머리카락 빨아먹는 것 같은 가느다란 면발은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라면들에 비해 면발이 가늘어요. 팔도 라면에 대한 호불호는 대체로 이 면발에서 기인해요. 팔도의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팔도 라면을 많이 좋아하고, 이런 면발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팔도 라면에 대한 평이 안 좋게 나와요.


국물은 향미유 때문에 기름졌어요. 맛은 부대찌개 맛을 잘 살린 편이었구요. 식당에서 먹는 부대찌개 맛과 비슷했어요. 물론 그것과 똑같지는 않았지만요. 소시지 냄새를 확실히 살린 라면이었어요. 왠지 학교 앞에 있는 부대찌개집에서 부대찌개를 먹는 맛이었어요.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과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맛은 아니었어요.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먹어도 딱히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차이점이라면 면발 차이 정도였어요. 면발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면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과 팔도 부대찌개 라면 중 저렴한 것으로 골라잡는 식으로 선택해 먹어도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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