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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려고 하자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여름에는 그다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지 않았는데 오히려 겨울이 되니 아이스크림이 좋아졌어요.


동네 가게 가서 사먹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아이스크림 가격 다 올라서 그 아이스크림이나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나 가격 면에서 예전처럼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조금 귀찮더라도 베스킨라빈스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어요.


어떤 맛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페라의 유령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초콜릿맛, 커피, 아몬드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화'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저는 싱글레귤러로 먹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싱글레귤러 가격은 2800원이에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주인 아저씨께서 아이스크림을 퍼주시는데 매우 힘들어 보였어요. 많이 담아주시려고 박박 긁으셨어요.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초코맛이 매우 강했어요. 독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였어요. 위의 사진에서 검은 덩어리가 바로 초콜릿이에요. 저것은 맛도 강한데 딱딱하기까지 해서 존재감이 아주 확실했어요. 초콜릿은 딱딱해서 작은 플라스틱 스푼으로 떠먹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입 안에 들어가면 부드럽게 녹았어요.


갈색은 커피맛이었어요. 그런데 초콜릿의 지배를 받는 커피였어요. 커피맛이 순수하게 느껴진다기보다는 독한 초콜릿 맛에 섞여서 카페모카맛이 났어요.


딱딱한 초콜릿,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속에서 아몬드가 씹혔어요. 아몬드도 독자적인 맛이 있기는 했지만, 초콜릿과 카페모카맛 커피 아이스크림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는 힘든 일이었어요. 단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조금 섞었는데, 그 소금이 뭉친 부분에서는 짭짤한 맛이 났어요. 그 짭짤한 맛이 의외로 개성이 있어서 좋았어요.


카페모카에 단단한 초콜릿 덩어리를 곁들여 먹는 맛이었어요.


그런데 왜 이 아이스크림 이름은 '오페라의 유령'일까?


저는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이름만 알지 그 외에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요.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오페라의 유령 소설, 영화, 뮤지컬 모두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는 그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 OST조차 들어본 적이 없어요.


'진짜 이거 왜 오페라의 유령이지?'


친구에게 물어보았어요.


"그 오페라 유령 맛인가 보다."

"응."


응?


응!


이것은 오페라 유령 맛이어서 이름이 오페라의 유령이구나! 오페라 유령을 잡아서 물어뜯고 씹어먹으면 이런 카페모카에 진한 초콜릿을 더한 맛이 나는구나! 고스트 바스터즈가 유령을 열심히 잡아대던 것은 유령이 별미라서 잡아먹으려고 잡던 것이었구나!


뭔가 납득이 되어 버렸다. 유령은 맛난 것이고, 퇴마사는 귀신 맛이 맛있다는 것을 알아서 귀신을 잡아먹는 독특한 미식가였다.


친구는 그게 아니라면서 유튜브에서 오페라의 유령 OST를 찾아 보여주었지만, 이미 늦어버렸어요. 저는 저렇게 받아들여버렸거든요. 이것 이름이 오페라의 유령인 이유는 오페라 유령 맛이 독하게 달콤한 초콜릿을 더한 카페모카 맛이었기 때문이야!


진정한 미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유령까지 잡아먹어야 한단 말인가! 나중에 만약 오페라의 유령을 보게 된다면 이 생각 때문에 분명히 웃게 될 거에요.


이거 맛 괜찮아서 다음에 또 먹을 생각인데, 이 글 마지막은 '나중에 오페라 유령 또 잡아먹어야지' 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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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페라의 유령이라니 처음 보는 메뉴에요 ㅋㅋㅋㅋ아주 독한 초콜릿 맛이라니 진한 초코맛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 먹으면 딱이겠어요^^

    2017.01.10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콜릿은 독한 단맛인데 아이스크림은 초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진한 초코맛은 아니었어요. 진한 초콜렛 추가로 넣은 모카라떼 맛이었어요 ㅎㅎ

      2017.01.10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2. 초코 커피 아몬드라 와 어떤맛일까 궁금하네요 시간나면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2017.01.10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몬드 맛은 큰 비중 없고 커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조화더라구요. 나중에 한 번 드셔보세요^^

      2017.01.10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추운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이 딱인데 말이죠^^
    ㅎㅎ 잘 보고갑니다. 먹고 싶어지네요.

    2017.01.10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맛있는 아이스크림 이름도 재밌군요

    2017.01.10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최근에 아이스크림 리뷰 했는데,
    쌀쌀한 날씨에 아이스크림 맛있죠~ㅎㅎ

    2017.01.10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글에 유머가 뚝뚝 묻어나네요 ^^

    그런데 진짜 왜 이름이 오페라의 유령일까요?

    막상 네이밍을 하자니, 한계에 부딪힌 건 아닐까요? ^^;

    다음에 저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여행기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재밌네요~ 종종 놀러올게요.

    2017.01.10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오페라의 유령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뭔가 그 작품과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이름을 붙였을텐데요...ㅋㅋ;;
      앞으로 종종 놀러오세요^^

      2017.01.11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러게요? 저도 궁금해 지네요~!

    2017.01.10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참 궁금하더라구요. 왜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이름붙였는지요 ㅎㅎ

      2017.01.11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8. 베스킨라빈스 집 앞에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메뉴이네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제목만 보고 아이스크림이 아닌줄만 알았습니다.

    2017.01.10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 이름 보고 신기해서 골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스크림이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ㅎㅎ;

      2017.01.11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페라의 유령맛이라니... ㅋ 재미있네요.
    맛이 상상이 되는데, 그 속에 있는 아몬드는 어쩐지 안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몬드 좋아하는데, 간혹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으면 식감이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거든요.
    이거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2017.01.10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몬드는 식감에 영향을 주는 것 외에는 별 존재감이 없더라구요. 초콜릿이 딱딱해서 아주 이질적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식감에 안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겠더라구요. 초콜릿이 스푼으로 뜰 때는 딱딱하지만 입 안에 들어가면 부드럽게 녹아서요 ㅎㅎ

      2017.01.11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베스킨라빈스 몇번가도 못본건데 먹어보고싶은 맛이네요~ 아직 사용하지않은 기프티콘을 쓸때가 온것같아요~ 진한게 아니라 강한 맛을 자랑하는 초코가 매력적이네요.ㅋㅋ

    2017.01.10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런 아이스크림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는 가면 항상 슈팅스타만 먹었거든요 ㅎㅎ 딱 진한 초콜렛 추가한 모카라떼 맛이었어요^^

      2017.01.11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11. ㅎㅎㅎㅎ 친구가 맛있게 먹다보니 말이 대충 헛나온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좀좀이님은 재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셨네요~
    베라는 워낙 이름은 독특하게 짓다보니 막 같다붙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회사에서 메뉴명짓는 직업군이 따로 있는건지... 갑자기 훅! 궁금해지네요~ㅎㅎ

    2017.01.10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베스킨라빈스31이 이름을 참 독특하게 짓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페라의 유령은 그 이름들 중에서도 참 많이 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이름이 이미지의 첫인상을 결정하니 막 붙이지는 않지 않았을까요?^^a

      2017.01.11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유령한마리 먹고가세요~~!!
    해야될것 같네요 ㅋㅋ 저도 먹어보고싶어요 유령 ㅎㅎ

    2017.01.10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베스킨라빈스 가게 되시면 유령 한 마리(?) 드셔보세요 ㅎㅎ

      2017.01.11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13. ㅇㅎㅎㅎ 한참 웃었어요 오페라 유령 맛이라니... 아마 오페라의 유령 남자주인공(유령이란 별명을 가진 은둔자)이 좀 치명적이고 유혹적인 스토커 기질이 있어서 저런 진한 맛에 그 제목을 갖다붙인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ㅋㅋ

    좀좀이님이 유령 맛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옛날 어릴때 읽은 중국괴담 어린이문고가 생각났어요. 거기서 우연히 귀신을 잡아서 먹었는데 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귀신 사냥을 해서 귀신을 잡아먹던 사람 이야기가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중국은 참 황당한 이야기도 많구나 했던 기억이 나요 ㅋ

    2017.01.10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령을 잡아먹는 이야기가 아니라 식인종 이야기였군요.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해서 유령맛있줄 알았는데요 ㅠㅠ.....사람을 잡아먹었습니다 로 바꾸어야 하나요?;;;;;;;;;;

      2017.01.11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악 그러고보니 식인종이군요 ㅋㅋㅋ 아침부터 웃었어요 ㅎㅎ

      2017.01.1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 엄마는 외계인은 이제 어떻게 먹지...이건 완전 SF 패륜 범죄인데요 ㅠㅠ;;;;;;

      2017.01.11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14. 맛평가 보니 갑자기 엄마는 외계인 생각나네요 ㅋㅋ 엄마를 뜯어먹는 맛? ㄷㄷㄷ
    진한 초코맛이라니 달콤하니 겨울에 잘 어울리겠어요^^

    2017.01.10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헐...다음에 엄마는 외계인 먹어보려고 했는데 좀 보류를 해야겠네요 ㅋㅋ;;;;; 그거는 먹게 되면 얌전히 맛에 관해서만 글을 써야겠어요. 이런 식으로 썼다가는 완전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글 되겠네요 ㅋㅋㅋ;;;;;;;;;

      2017.01.11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15.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를때
    그냥 대충 먹던거만 고르게 되던데요.. ㅎ
    넘 종류가 많아 고르기가 어려워서.. ㅎㅎ
    담에 이 오페라의 우령도 선택해 볼께요.

    2017.01.10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보통 슈팅스타만 사먹는데 이번에는 저게 이름이 매우 신기해서 한 번 사먹어보았어요 ㅎㅎ 모카라떼에 초콜릿 더 추가한 것 같은 무난한 맛이었어요^^

      2017.01.11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이스크림 이름이 오페라의유령이라니...ㅎㅎ 마치 오페라제목 같은 느낌이네요.
    맛도 궁굼해지고..ㅎ

    2017.01.11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오페라의 유령 작품의 느낌과 뭔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름을 저렇게 지었을 거에요 ㅎㅎ

      2017.01.11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17. ㅎㅎ 좀좀이님 다운 재미있고 창의적인 생각에 많이 웃고 가네요. 이제 저도 오페라유령하면 맛있는 걸 먹기위해 유령까지 먹는 상황이 생각날 것 같네요.^^ 저는 아직 오페라의 유령은 안먹어봤지만 상당리 초코가 진한가 보네요. 참 베라는 네임명이 기가막힌 것 같아요.ㅎㅎ

    2017.01.11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페라의 유령이 유령이 아니라 사람이었대요 =_=;;;;; 베라의 네이밍은 참 기가 막히죠. 저도 맨날 슈팅스타만 먹다가 이번에 뭐가 있나 살펴보았는데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름 많더라구요 ㅎㅎ

      2017.01.11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18.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7.01.11 03:51 [ ADDR : EDIT/ DEL : REPLY ]